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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다리 조성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 및 심사평 1917년 개통된 한강대교는 인도교였다. 하지만 1981년 산업화를 거치며 자동차 중심의 8차로 교량으로 확장되었고, 현재와 같은 쌍둥이 교각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한강대교 남단이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이다. 9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노들섬에 편리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보행 통로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지난 5월 서울시는 ‘백년다리 조성 설계공모’를 개최해 한강대교의 아치와 기존 교각을 활용한 공중보행길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대상지는 두 구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간은 한강대교 남단 아치교 사이의 ‘공중보행길’이다. 폭 10.5m, 길이 500m에 이르는 선형 공간을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녹음, 휴식을 제공하는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 한강대교의 아치나 구조에 무리가 가지 않는 형태로 설계하고, 기존 아치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것 역시 주요 평가 요소였다. 두 번째 구간은 노량진 북고가차도 존치 구간이다. 공중보행길과 주변 지역을 연결해 노량진 지역 재생에 기여하는 방안, 노들섬을 찾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연출 계획이 요구됐다. 또한 두 구간 모두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담아야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주최 서울시 도시재생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27일대 (한강대교 남단: 노들섬~노량진 북고가차도) 공모 범위 구역1: 한강대교 남단 아치교 사이 (폭 10.5m 미만 × 길이 500m 이상) 구역2: 노량진 북고가차도 존치구간 및 주변 지역 연계 예정 공사비253억원(부가세 포함) 예정 설계비1,339백만원(부가세 포함) 예정 설계 기간 착수일로부터 5개월(계약 시 확정 예정, 공휴일 등 포함) 방식 일반 공개공모 시상 당선작: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 우선 협상권 2등작: 5,356만원 3등작: 4,017만원 4등작: 2,678만원 5등작: 1,339만원 공모운영위원장 정진국(한양대학교) 심사위원 크리스토프 휠셔 보글 (Christoph Hoelscher Vogl, 건축사사무소 청보글) 김준성(핸드플러스 건축사사무소) 김희욱(제일엔지니어링)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세진(스키마 건축사사무소) 박선우(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예비심사위원) 진행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도시재생실, 수상팀
  • [백년다리 조성 설계공모] 투영된 풍경 Reflective Scape
    한강 최초의 인도교인 한강대교의 원형은 ‘배다리’다. 조선 시대에 정조는 작은 배를 모아 그 위에 가설 교량을 설치해 배다리를 만들었는데, 이 배다리가 놓였던 곳이 현재 한강대교가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당시 배다리 설치를 관장한 관청 주교사 터, 강을 건넌 정조가 잠시 쉬어가던 정자 용양봉저정이 인근에 남아 있다. 배다리를 구성하는 배는 강의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부유하는 풍경으로, 구조물 형태의 다리와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강대교는 백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도시의 중심을 지켜 온 한강을 건너게 해주는 한강대교는 단순한 물리적 연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백년다리 역시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넘어 한강을 경험하는 새로운 기회로 역할하기를 바랐다. 강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다리라는 인공적 요소가 공존하는 모순적 경계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 도시와 자연의 모호한 경계를 잇는 새로운 풍경을 제안하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8호(2019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권순엽 / 2019년10월 /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