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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16·17지구 재개발 진단 ; 도시공간과 환경조형물
  • 환경과조경 1987년 11월

을지로 2가 제 16,17지구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심공간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의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단지 내에 대규모의 광장과 녹지대를 마련하고 6군데에 미술품을 설치했다.
대한주택공사 강화중 과장은 「민간 기업에서 시행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기업이미지 부각이나 상업적 이미지를 탈피하여 공공적 도시공간에 환경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뛰어난 환경조형물을 확보키로 하고 원로 중진작가를 거의 망라하여 작가에게 지명으로 작품을 공모하였다」고 장황한 설명을 준다.
서울 도심부의 핵심적인 종로와 명동의 연계부에 위치하며 청계로 을지로의 중심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새로운 건물들의 밀집지역이다. 그러므로 모범되는 도시미관의 조성이 요구되고 시민의 쾌적한 환경과 정서적 휴식처를 제공시키고자 단지 내에 대형광장과 자연스러운 녹지대를 확보시키도록 하였으니 선정된 6작품이 이를 더욱 살려주고 있다.

1. 중앙광장에는 대형 잣나무 수림대의 형태와 색채에 어울리게 산을 형상화한 대형 화강석 조각이 선정되었다.
2. 중앙광장 조각에 대응되는 위치인 선큰가든 분수대에는 주위 잣나무, 소나무 수림대 및 자연석 용벽과 조화되게 청동제 조형물이 분수와 어우러지게 계되었다.
3. 1동 청계로 방향 한국화약(주) 건물 앞 녹지에는 건물입면과 조화토록 화강석의 미니멀한 조각을 배치하여 지나는 시민들에게 정서와 즐거움을 주게 하였다.
4. 1, 2동 연결부(Mero) 내에는 내부의 높은 공간에 어울리는 청동제 조각으로 힘찬 상승과 율동미를 살렸다.
5. 3동(중소기업은행본점)의 1층은 시민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제공되었다.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청동조각을 배치했고 좌대는 시민들이 앉아 담소할 수 있게 벤치역할을 하도록 배려되었다.
6. 지하철역에서 본 단지로 진입하는 통로벽면에는 활기 있는 인물들이 테라코타의 부조로 설치되어 이곳을 지나치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계획되었다.


※ 키워드 : 장윤우,
※ 페이지 : p57~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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