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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문화에서 탈피해야
  • 환경과조경 1989년 11월
내가 하는 일이란 시대마다 창조한 역사와 문화의 문물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이다. 그러기에 문화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일이 많다. 우리의 전통적 명원가운데 경주 안압지의 궁원은 동양화의 그림을 바라보듯 조원의 오묘한 상징성이 있다. 창덕궁 비원은 수림과 정자와 연못과 화계와 담장과 보도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움직이는 조원으로 자연에의 지극한 동화가 있다. 새 도시 건설에 있어서 조선시대가 남긴 비원같은 명원이 있듯이 이 시대가 남기는 대중적 명원인 도시공원이 만들어 진다면 먼 후일 우리 문화사에 있어 사적으로 지정 보존될 것이다. 도시공원은 규모를 넉넉히 잡고 새도시 건설의 역사부터 남기는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시립극장이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가는 시민을 위한 기념비 설치공간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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