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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 환경과조경 2013년 8월

“대전시 동구에 그려지는 푸른 그림”
대전의 시작 동구, 지역공동체와 함께 도시의 공원화를 시작하다

공원녹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초대 푸른도시사업단장을 지낸 바 있는 한현택 대전광역시 동구청장은 그동안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그의 꿈은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크고 좋은 공원을 도심 속에 조성하는 것이다. 아직 그 꿈을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녹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있기에 작은 공원들부터 차례로 정비해나가고 있다. 특히나 고무적인 일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공원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이 그리는 푸른 꿈의 그림을 소개한다.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레저벨트
대전 동구청은 생활권 녹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문화예술인공원’과 ‘생태관광사업’이다.
문화예술인공원은 용전근린공원의 새 이름이다. 용전근린공원은 1965년 공원지정 이후 약 50여 년 동안 방치되어 온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다. 대부분의 부지가 사유지로 속해 있고, 2010년 대전문학관의 건립 외에 공원 조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2015년에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공원의 효력을 상실할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곳이 공원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할 경우 일어날 난개발을 우려하였다. 이에 문화예술인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부터 2년간의 공사를 진행하여 공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는 지역주민들과 대전문학관, 지역단체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예전에는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 공원, 녹지 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근래에 들어 웰빙, 자연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이 공원입니다. 공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기에 오랜 시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습니다.”
문화예술인공원 조성 사업에는 약 48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서 진행되는데, 국민들이 공감하고 여론 형성이 되었기에 예산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전 동구청의 또 다른 중점사업은 ‘생태관광사업’이다. 현재 식장산권 관광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따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사람이 사는 인문환경과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어주는 레저벨트로서의 기능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청호를 중심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어우러지는 걷기코스를 만들고, 식장산 입구에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대청호 오백리길은 녹색생태관광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식장산 전망타워 건립도 계획 중이다. 미군 저유소 부지를 활용한 5만㎡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치유를 위한 녹지공간 확대’라는 개념을 바탕에 두고 진행되는 사업이기에 동구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개발의 규모와 방향을 설정하면서 차분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구는 전체 면적 중 개발제한구역이 70%를 차지하고 그 일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더욱 민감한 지역이다. 이 제한을 극복하는 것이 동구의 가장 큰 과제였다.
“동구는 그동안 이중제약을 받아왔기 때문에 개발이 저해되고,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어느 정도의 보상은 있지만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같은 여건을 누리고 대우를 받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 해도 대청호는 인근시의 사람들까지 식수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건강을 위협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생겨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차집관로 설치 및 대청호 주변의 오염물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을 먼저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후 제도 개선을 하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사업을 진행하기 이전, 제약조건을 먼저 극복하고 실행해 나가는 그의 전략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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