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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_ 정원박람회, 순천만보존을 위한 ‘생태놀이터’
  • 환경과조경 2013년 5월

나승병 _ (재)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조직위원회의 총괄을 담당한 나승병 사무총장에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은 관람객 수가 아닌,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해 생태관광 모델을 만들어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원관리는 물론이고 기획, 홍보, 관람객 유치 등 총괄을 담당하셨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먼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 사업비는 2,455억 원으로 박람회장 조성비 1,064억 원, 주변 연관사업 1,098억 원, 홍보·운영비 293억 원이며, 주무부처인 산림청과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각 나라의 전통과 고유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국가 전통정원 11개를 비롯해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에 의한 테마정원, 국내외의 자치단체·기업체·작가들의 참여정원 등 총 23개국의 83개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 국가 전통정원은 해외에 가지 않고도 한자리에서 외국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당 나라의 정원디자이너들이 정원의 역사와 특색을 담아 설계하고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사색과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과 순천시내 전역에서는 6천여 회의 문화·예술 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원박람회 문화행사 주제는 ‘생태놀이터’로, 박람회장 전체를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상설주제공연은 자연친화 뮤지컬인 ‘천년의 정원’을 매주 2회씩 공연하고 국내외 초청공연과 테마, 거리공연,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체험, 특별행사 등 박람회 기간인 184일 동안 박람회장 내에서는 총 93종 3,993회, 1일 22회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은?
21세기는 자연과 생태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정원박람회는 시대정신의 실천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박람회라 할 수 있습니다. 시는 정원박람회장 내 구축된 자연 생태 공간을 최대한 활용 힐링과 생태치유, 체험휴양단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은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최고 생태 체험장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정원박람회와 순천만, 낙안읍성, 선암사 등을 연계한 생태체험 및 학습여행의 메카로 육성해 수학여행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찾는 생태관광 자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정원박람회를 방문할 관람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유럽 등 외국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폐광지역이나 쓰레기 매립장 등 버려진 곳을 정비해서 도시재생차원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원박람회는 이와는 좀 의미가 다른 ‘생태자원의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박람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 가지 테마가 있지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자연과 생태 즉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라는 겁니다. 또한 중세정원문화에서부터 현대정원 작가들의 예술작품까지 정원문화의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죠.

저희 조직위는 21세기 시대정신의 실천이라는 사명감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최고의 정원을 만들어서 관람객 여러분을 맞이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도시와 순천만 포구, 철새와 갈대가 조화를 이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꼬리를 물고 찾아올 관람객들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 속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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