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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식물원
  • 환경과조경 2013년 1월

Chicago Botanic Garden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녹색 공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시카고 식물원은 도심에서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시카고 식물원은 연간 10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5만 가구 이상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연중무휴, 무료입장이지만, 비싼 돈을 주고 입장하는 여느 식물원 이상의 콘텐츠와 수준 높은 정원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수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그야말로 미국의 식물원들 중에서는 가장 뜨거운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핫 스팟’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카고 식물원의 역사
1837년 ‘정원 속의 도시(Urbs in Horto)’를 모토로 내걸고 건립된 도시 시카고는 1871년대화재 이후 도시에 다시금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으로 놀라운 속도로 재건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발맞추어 1890년경에는 시카고원예협회가 창립되었는데, 초기 시카고의 정신을 살려 정원 속의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협회는 초기부터 화훼 원예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1893년에는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콜럼비안박람회(World’s Columbian Exposition)에 국화쇼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1962년에 이르러 새로운 식물원을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었는데, 마침내 1972년에 시카고 식물원이 세상에 문을 열게 되었다.
최근 40주년을 맞이한 시카고 식물원은 식물과 자연에 대한 즐거움, 이해, 보전을 증진시킨다는 미션을 가지고, 컬렉션, 교육,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설립 초기에 식물원은 존 시먼즈John Simonds와 지오프리 로슈Geoffrey Rausch 등 손꼽히는 조경가를 고용하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는데, 그 계획에 따라 현재 1.5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면적에 26개의 정원을 갖추고, 초원과 숲 등을 아우르는 4개의 자연 지역, 그리고 33만 제곱미터를 덮고 있는 강과 호수 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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