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2022 서울정원박람회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 북서울꿈의숲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 환경과조경 2022년 11월

가을 정원과 예술적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서울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가 9월 30일부터 7일간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됐다. 2015년부터 열린 서울정원박람회는 올해 7회를 맞았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특히 오랜 기간 지속된 팬데믹과 바쁜 일상 등으로 지쳐있던 시민들에게 정원 문화를 통해 건강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고자 했다.

서울시와 2022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올해 정원박람회의 주제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다.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곳에 만들어진 북서울꿈의숲은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다. 칠폭지, 월영지, 청운답원(잔디광장), 창포원, 문화광장 등 풍부한 녹지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꿈의숲아트센터, 어린이 미술관인 상상톡톡미술관이 있어 다른 공원과 차별화된다. 대상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공 정원 조성을 위해 북서울꿈의숲의 이러한 특징을 주제에 반영했다.

 

show 01-2.jpg
창포원 좌우에 조성된 학생정원과 시민정원

 

북서울꿈의숲과 어우러진 각양각색의 정원

9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북서울꿈의숲에서 다양한 정원 전시가 펼쳐졌다. 상상톡톡미술관 전면에 작가정원(4개소), 창포원 좌우에 학생정원(6개소)과 시민정원(8개소), 청운답원 주변에 팝업가든(9개소)이 조성됐다. 

작가정원의 주제는 정원박람회 주제와 동일한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었다. 작가정원 공모에 47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통해 4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정원 조성 후 현장 심사를 통해 구영미·박지연의 ‘내 마음의 산책길’이 금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정원은 청운답원 한 곳에 모여 있는 다른 작가정원들과는 달리 홀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햇살, 바람, 나무와 풀이 어우러진 공간에 놓인 내 작은 방은 온전히 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상에는 최윤정·김동민의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 동상에는 장찬희의 ‘직관적 발아’와 김지학·설윤환의 ‘하얀바람’이 선정됐다(88~105쪽 참고).

조경, 원예, 정원, 건축, 도시계획, 산업 디자인 등 조경 관련 학과 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학생정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올해 금상에는 할리갈리(상명대학교)의 ‘물감: 퍼지는 꿈의 조각’이 선정됐다. 순백의 도화지 위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꿈을 그리는 모습을 정원으로 형상화했다. 시련을 벽으로 나타내고, 붓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식물이 번지면서 벽(시련)이 무너지는 모습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은상은 블루밍(서울시립대학교)의 ‘블루밍 드림(Blooming Dream)’과 드리머즈(강원대학교)의 ‘별담; 꿈을 담다’가, 동상은 5스틴5stin(가천대학교)의 ‘예지몽; 藝至夢’, 해님달님(가천대학교)의 ‘항해, 꿈을 향해’, SEO(건국대학교)의 ‘숨기다&찾다Hide&Seek: 정원에서 숨겨진 감각을 찾다’가 수상했다.

시민정원은 정원 조성에 관심이 있는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문화의 대중화와 정원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는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금상은 에이블 가든(Able Garden)의 ‘정원, 잊어버린 꿈을 다시 채색하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무채색이 되어 버린 꿈의 본래 모습을 정원에 투영된 빛을 통해 마주하게 했다. 이를 위해 빛을 투영할 수 있는 아크릴판을 활용하고 다양한 색채를 정원에 더했다. 은상은 해방촌 마을정원사의 ‘정원 우체부; 꽃, 안부를 나누다’, 마미 가드너스의 ‘꿈에 그린(green) 정원’이, 동상은 꿈꾸는 무지개의 ‘땅위에 무지개’, 그린수프의 ‘팔레트; 꽃+팔레트(Falette;Flower+Palette)’, 오동근린공원봉사모임의 ‘벽오산(오패산)벌리사의 꿈’, 가든러버의 ‘내마음을 물들인 정원아 사랑해’가 수상했다.

팝업가든은 정원박람회 기간에만 선보이는 정원이다. 금상에는 릴리목공소의 ‘꿈꾸는 정원사의 작업실’이 선정됐다. 이들은 ‘릴리’란 이름을 가진 가상의 정원사라는 인물을 설정해, 릴리가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자 꿈을 키워나가는 작업실의 흔적을 정원으로 조성했다. 반짝 정원하자의 ‘너도나도 정원하자’가 은상을, LA 걸스(서울시립대학교)의 ‘꿈빛잡화점’, ART2ST(건국대학교)의 ‘화원(畫園): 정원을 그리다’, 별빛(고려대학교)의 ‘별의 물감_에스터 페인트(ASTER paint)’가 동상을 수상했다.

 

show 03.jpg
할리갈리, ‘물감: 퍼지는 꿈의 조각’, 학생정원 금상


show 04.jpg
에이블 가든, ‘정원, 잊어버린 꿈을 다시 채색하다’, 시민정원 금상

 

show 05.jpg
릴리목공소, ‘꿈꾸는 정원사의 작업실’, 팝업가든 금상

 

 

환경과조경 415(2022년 11월호수록본 일부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