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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감각]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 있어요, 다시 만나요
  • 조현진
  • 환경과조경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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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 있어요, 다시 만나요.” 이 문장을 읽으며 어떤 멜로디를 떠올렸다면 나와 같은 시기에 유년을 보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중학생 때 방과 후 TV를 틀면 만화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아침 해가 뜨면 매일 같은 사람들과 또다시 새로운 하루 일을 시작해로 이어지는 가사를 들으며 매일 같은 사람들을 보는데 하루가 새로울 게 뭐가 있겠냐고 시큰둥해 했다.

매일 보는 사람 중엔 그 애도 있었다. 가무잡잡한 탓에 다른 애들이 외국인 같다고 놀리면 곧잘 웃어넘겼는데, 가끔은 정말 그렇냐고 물었다. 같은 학교와 학원을 다닌 우리는 운동장 구석에서 자주 빈둥대곤 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매일 보는 그 애와 보내는 날들이 새로운 하루가 된 건. (중략)

환경과조경 396(2021년 4월호수록본 일부 


조현진은 조경학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다. 2017년과 2018년 서울정원박람회국립수목원 연구 간행물 고택과 어우러진 삶이 담긴 정원정동극장 공연 :장녹수전’ 등의 일러스트를 작업했고식물학 그림책 식물문답을 출판했다홍릉 근처 작은 방에서 식물을 키우고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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