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는 이명박 당선인이 2007년 대통령 선거를 맞아 내놓은 건설 공약으로써 경부운하, 경인운하, 호남운하, 금강운하, 북한운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계획의 핵심인 경부운하는 낙동강과 남한강을 가로막는 소백산맥의 조령을 뚫어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내륙운송 수로를 4년 만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운하는 크게 경부운하와 호남운하, 북한운하 등 3개 운하를 건설, 하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며, 이 프로젝트에는 경제성 논란 끝에 공사가 잠정 중단돼 있는 경인운하도 포함된다.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는 발표 이후 계획 단계부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물류비용 절감, 국토균형 발전, 수자원 보존 및 효율적 이용, 관광산업 발달 등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찬성의견과 비경제적이며,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국토의 난개발, 안정성 및 환경성 등 그 어느 것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철회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아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논쟁은 접점을 찾기 어렵고 찬반 여론 또한 엇비슷한 상황이다.
기본구상(안) 개요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는 남한과 북한에 퍼져 있는 강과 강을 연결해 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물길로 잇는다는 구상으로, 구상안에 따르면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경부운하를 주요 축으로 영산강 유역의 호남운하, 금강유역의 충청운하, 대동강ㆍ청천강을 연결하는 북한운하 등 17개의 지역운하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한의 12개 노선 약 2,100㎞와 북한운하 5개 노선 약 1,000㎞를 합하여 17개 노선 3,100㎞에 이른다. (그림1 참조) 이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의 임기 안에 완공을 목표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운하는 경부운하이다. 경부운하는 한강 하구와 낙동강 하구 540㎞를 이어 만들어진다.
언론에 보도된 구상안에 따르면 “경부운하 전체 540㎞ 중에서 한강과 낙동강 500㎞ 정도는 자연하천을 그대로 이용하고 두 강을 잇는 조령 부근 40㎞ 정도만 인공수로를 개설하면 된다”고 말한다. 한반도 대운하의 핵인 경부운하는 2006년 8월 ‘한반도대운하연구회’의 발족 이후 본격적으로 뼈대가 다듬어져 지난해 12월 기본 설계를 끝낸 상태이며, 그 성과물인 ‘경부운하 건설사업 설계도면’을 토대로 대운하 프로젝트를 서서히 구체화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