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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호 푸른도시국장
  • 환경과조경 2005년 2월
서울시 공원·녹지를 전담하는 최초의 기술직 국장, “공원·녹지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시민곁으로 한걸음 다가설 것” 「서울이 달라졌다. 푸르른 녹지가 도시 곳곳에 자리하게 되었고 시민들은 집을 나서면서부터 만나게 되는 녹지와 아름드리 가로수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면 어느덧 평화로운 공원에 도달하게 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녹지의 띠가 거미줄처럼 얽혀 녹색의 그물망들이 시민들을 쉴새없이 잡아 이끌고 그 망에 걸려든 시민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하다. 회색빛이 가득했던 서울 전역은 이제 마치 녹색 페인트를 엎은 듯 하고, 혼탁하고 어수선하기만 했던 신문과 방송도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미소 짓게 하는데, 단지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이 보인다면? 구체적으로 표현된 이 상상들은 서울을 변화시키기 위해 도약의 준비를 하고 있는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최용호 국장의 주요정책으로 그려본 미래 서울의 모습이다. 최근 서울시 조직개편에서 언론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변화 중 하나인 푸른도시국의 신설은 여러가지 면에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일반인들에게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도시환경과 관련한 국이 신설되었다는 점 뿐 아니라 ‘푸른도시국’이라는 명칭에서 기존의 관료적인 성격을 탈피하고 시민들에게 훨씬 다가서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조경분야에서는 어떨까? 독특한 이름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의 공원, 녹지와 관련한 전담부서였던 공원녹지국이 1981년에 없어지며 환경녹지국으로 통합되었다가 1986년 환경녹지국마저 사라졌기에 이번 푸른도시국의 신설은 공원, 녹지, 도시환경을 전담하는 부서가 25년만에 부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구나 과거의 전담부서는 행정직 국장의 관할이었으나, 이번에 신설된 푸른도시국의 국장은 전문 분야에 평생을 바친 최초의 기술직 국장이 선정되었기에 더욱 큰 의의를 갖는다. Q 언론이 집중되었던 푸른도시국에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푸른도시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이제는 공원과 녹지가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도록 하겠다. 한마디로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 시민들이 느끼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녹지행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백마디의 말보다도 한 번의 행동이 더욱 중요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멋진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작은 것이라도 신속히 실천하는 푸른녹지국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지만 요약하자면 첫째, 도심내 녹지의 절대량 확충, 둘째, 그의 질적 개선, 셋째, 모든 사업은 시민과 함께, 넷째, 서울의 생태적 기반 확보 등 4가지로 주요 정책방향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우선, 떨어져 있던 녹지들의 네트워킹 - 이는 녹지망을 거미줄처럼 확장해 시민들로 하여금 망을 따르다 보면 거대한 녹지공간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는 그린웨이 시스템 - 에 주력하고, 서울시내에 공원?녹지를 균형배치하여 시민들이 생활공간 가까이에서 언제나 녹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기존의 녹지를 잘 보전하고 가꾸는 것 역시 간과하지 않겠다. 물론, 이러한 답안들을 찾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Q 푸른도시국이 신설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푸른도시국에는 조경과, 공원녹지과와 함께 서울의 환경을 담당할 자연생태과가 신설되었다. 지금까지의 공원?녹지가 인간 중심의 인간이 즐기기 위한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생물, 생태계를 위한 녹지의 중요성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는 생물 다양성 확보를 통해 인간 위주의 공원녹지가 아니라, 동식물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공존하는 공원녹지 체계로 바꾸어 나가는 데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다. 뿐만아니라 공원과에는 공원경영팀이 새로 신설되었다. 이제는 공원·녹지도 적극적인 운영과 마케팅이 함께하게 될 것이며, 시민들에게 적극 다가서는 자세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참여가 조직의 원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다. 예산이 없이도 해낼 수 있는 일, 시민들에게서 힘과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다. 앞으로 푸른도시국에서 예산타령이나 하는 소극적인 태도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를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며, 직원들 역시 그렇게 독려할 것이다. 한마디로 예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조직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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