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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베찡엔의 로코코 정원
  • 환경과조경 2004년 7월
 슈베찡엔은 우리에게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옛 도시인 하이델베르그로부터 서쪽으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16세기의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풍성한 정원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나 정원 발달사에 기여한 공로는 그리 크지가 않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 있는 역사적인 정원들은 독일 고유의 양식을 가진 것은 없고 영국, 이태리, 프랑스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 양식을 전수받은 다른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경탄하게 하는 많은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다. 슈베찡엔의 정원도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런 정원 중의 하나이다.
 슈베찡엔 궁전과 정원의 역사는 1350년경 해자(垓字)를 두른 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러 역사물에서 밝혀지고 있다. 그 후, 16세기에 팔츠지방의 선제후에 의해 사냥을 위한 성으로 개조되면서 이미 정원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30년 전쟁시 상당부분이 파괴된 후 18세기에 이르러 팔츠지방의 선제후 Karl Theodor가 당시 팔츠지방의 주정부가 있었던 부근 만하임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보수하거나 새로 조성하여 현재의 기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래서 궁전건축은 당시 만하임과의 연결 관계를 고려해 만하임 궁전의 외관을 많이 흉내내었다고 한다. 슈베찡엔 궁전과 정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Karl Theodor의 의도는 옛 사냥성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원과 궁전을 새롭게 구성하려는데 있었다. 그 후 본격적인 정원공사와 궁전 전체를 조화시키기 위해 Karl Theodor는 프랑스에서 건축가 Nicolas de Pigage를 초청해 정원 총감독에 임명한다.
 1761년부터 시행된 Pigage에 의한 슈베찡엔 정원의 두 번째 단계 공사는 원래 1753년 독일의 궁중 조경가인 Ludwing Petri가 마련한 기본 계획에 근거해 이루어졌다. 당시 Karl Theodor는 Pigage에게 당시 유행이던 프랑스식 로코코 정원의 양식과 기타 여러 형식의 새로운 아이디어의 정원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를 원했는데 Pigage는 규모가 큰 정원의 전체적인 연결 시스템을 16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조경가인 Le Norte의 방법을 인용해 역사적인 것과 새로운 형식이 잘 조화를 이룬 형태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매년 5월부터 6월까지 음악제가 열리는 정원 내의 아름다운 로코코양식의 극장과 목욕장 등도 Pigage가 설계한 건물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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