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레어 어소시에이츠는 오랜 기간 LA를 중심으로 미국 서부지역에서 개인정원은 물론 공공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 조경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간략한 회사소개 및 추구하고 있는 철학에 대해 소개해 달라.
나는 미국조경가협회(ASLA)에 등록된 조경가로서 미아 레어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는 파트너인 Esther Margulies와 함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날 미아 레어 어소시에이츠는 진보적인 조경설계분야에 있어 국제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졌다. 특별히 그래픽 구성에 있어 독특한 조화, 목표 설정, 풍부한 질감표현, 친환경적인 추구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공공공간 추구와 같은 우리 회사만의 특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유인듯하다.
우리 회사만의 설계철학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영감 있는 조경디자인”, “문제들에 반응하는 공간창조” 그리고 “지속성을 위한 기술들의 사용”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몇몇 다른 분야의 팀들과의 다양한 협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모든 프로젝트들은 유능하고 감각 있는 팀원들간의 왕성한 협력과 그들의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크고 작은 스케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 환경은 젊은 팀원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젊은 팀원들이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경험하게 하고 있고 그들의 이러한 경험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커다란 경험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최근 진행된 Orange County Great Park, LA River Revitalization 프로젝트나 2006년에 참여했던 Los Angeles State Historic Park(Confield)를 보면 주민참여 방식으로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주민참여과정이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주민참여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설계가에게 있어 주민활동이나 이해관계자의 참여는 당면한 문제들, 즉 어떤 공원에 있어 결여되는 점이나 안전문제 혹은 주민들의 열망이나 바람 등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는 특별히 많은 공공 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경우 확연하다. LA의 경우 21세기 도시로의 탈바꿈을 위해 인프라시설을 다시 재건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주민교육과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요구와 희망사항을 명확히 확인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과정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가장 기본적인 필수사항이며 우리가 즐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인데 그 이유는 주민들과 만남이 이루어진 순간 그들은 설계과정의 일부이자 결정과정이 되며 이로 인해 설계와 프로젝트 자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커뮤니티를 계획하는 것은 무수히 많은 다른 관점으로부터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강한 비전을 향해 녹아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통합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들과 에너지 넘치는 일련의 수행과정들은 보다 풍부하고 좋은 계획안을 도출시킨다.
우리는 가능한 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이해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나 여러 관련자들을 계획·설계과정 가운데 포함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나 유산 같은 지역특성은 그 지역민들과 공무원들에게는 중요한 요인이고 또한 이러한 요인은 모든 계획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가장 흥미로운 사항이다. 이러한 주민참여는 지역민들과 지역공무원 그리고 그밖에 이해 관계자들과 설계팀간의 생각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보다 나은 계획안을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