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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 조경의 새로운 물결, 물과 빛으로 창조하는 야경
  • 환경과조경 2000년 8월

도시야경의 당위성
도시의 야경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부산과 지리적인 여건이 비슷한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백만불 야경은 홍콩관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싱가폴의 경우에도 특별한 자연적인 관광자원도 없고 특히 술과 여자가 없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음에도 이런 작은 도시국가가 어떻게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로 성공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동아시아의 금융과 경제중심의 나라인 점도 있지만 싱가폴은 관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시의 야경 또한 이들의 관광전략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싱가폴의 유명한 센토사섬에는 매일밤마다 2~3차례의 레이저영상음악분수쇼가 연출되는데 이 쇼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을 겨냥하여 다양한 나라의 대표적인 음악과 이에 맞는 레이저영상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보다 감동적인 추억이 남게끔 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많은 점을 감안, 우리의 아리랑을 배경으로 한 영상 쇼 역시 포함되어 있다.

도시의 야경은 매우 중요한 관광상품이다. 밤의 연출은 단순히 전기의 낭비나 허세를 부리기 위한 사치가 아닌 훌륭한 관광상품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밤문화가 향락일색으로 치달아 온 것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할 것이며 말로만 부르짖는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세계인들이 찾아드는 독특하고 품격있는 우리의 고유한 자연미와 문화가 녹아있는 야경의 세계가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야경은 관광한국을 빛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재인식하여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여수의 오동도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 키워드 : 센토사의 음악분수, 동경타워, 전자불꽃
※ 페이지 : 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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