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발이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염습지 식생과 함께 해안습지의 일부분이다. 갯벌을 한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해안선을 배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의 장관과 석양에 비쳐지는 은회색과의 절묘한 조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꼬박 하루를 투자한다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시간대별로 물이 차오르고, 물이 빠지는 광경, 이로인해 펼쳐지는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갯벌은 만조 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며,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미사(silt)나 점토(clay)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질이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평탄한 지형을 이루어 형성된다. 갯벌지형은 해안육지 - 염습지 - 식생 - 갯벌의 순으로 바다로 발달하는데 이때 갯벌 상부에 발달하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생산력이 매우 높아 주요한 수산물의 생산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다고 알려진 열대우림이나 산호초해역과 비교될 만큼 높은 생산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제종길 외 2인 , 1998). 이밖에도 갯벌과 그 주변부는 서식지 형태가 다양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수질정화 작용, 홍수조절, 야생생물의 산란과 생육장소, 그리고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은 캐나다의 동부해안, 미국의 동부해안, 북해연안 및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 중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립·간척사업으로 인하여 30~40%의 갯벌이 이미 상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키워드:갯벌, 갯벌내셔널 트러스트운동, 일본 시레도꼬 반도의 샤리의 100평방미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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