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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환경과조경 1999년 12월

 베르나르 라쉬는 파리 국립고등예술 학교인 보자르를 졸업하고 프랑스 입체파의 대가인 페르낭 레제의 작업실에서 수업을 받았던 화가출신의 경관 설계가이다. 그는 예술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깊은 사고를 전개시켜 왔고, 경관과 환경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론화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조경의 이론적 바탕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예술가답게 매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조경 분야에서 사물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 들어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은 화가가 사물을 분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곧 조경을 예술화시키는 방법을 나름대로 개척해 나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시각적 대상을 새롭게 분절하고, 조각들의 단편으로 대상을 재구성하는 것은 입체파의 기초적인 화법인데 라쉬는 이런 입체파 이론을 “연속적 분위기”나 “창의적 분석”이라는 용어로 응용하며 조경의 예술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에 의해 창안된 조경의 신개념들은 특히 역사적 장소들의 조경에 적용 되었다. 그의 이론은 그의 작품들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조경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이론은 매우 진지하며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행동들의 분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의 독창적인 이론인“창의적인 분석”을 배경이론과 용어에서부터 살펴보고, 그의 설계 노트들을 함께 인용하며 체계적으로 그의 이론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경관의 범주에 대한 분석과 경관의 실체, 자연과 인공적인 것의 구분, 최소한의 개입과 해석의 엄밀성, 창의적 분석과 변화 과정의 통제 등이 그의 이론의 배경을 구성하는 논리들이다.

 

※ 키워드 : 프랑스, 베르나르 라쉬
※ 페이지 : p68~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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