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유천당 하유소항 (上有天堂 下有蘇杭)”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는데, 소주와 항주는 천당의 극락세계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라는 뜻이다. 정원도시 소주와 더불어 예부터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항주는 ‘동방견문록’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마르코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곳이다. 항저우로 발음되는 항주는 행정적으로 화중지방 절강성에 속하는데, 절강성이라는 이름은 “항주의 남쪽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전당강이 갈지자의 형상으로 구부러지게 흐르고 있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절강성은 동으로는 황해, 서로는 안휘성과 강서성, 남으로는 복건성, 북으로는 강소성과 맞닿아 있는데, 예부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지속적으로 농경생활의 근거지가 되어 왔던 절강서의 성도가 바로 항주이다.
※ 키워드 : 항주, 중국의 호반도시, 서호, 항저우
※ 키워드 : p62~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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