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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경화와 조경
  • 환경과조경 1999년 2월
돈화문은 경복궁의 궁성 정문인 광화문이 정전인 근정전과 그 중심축을 같이 하는 것과는 다르게 창덕궁 궁성의 가장자리 모퉁이인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창덕궁 전체가 자연의 자세에 조화되는 배치수법을 이루기 때문이다. 돈화문을 들어서면 어도가 곧바로 북쪽으로 뻗어 올라가다가 동쪽으로 90도 꺾여 돌다리 금천교에 이르게 된다. 또 서쪽으로 기다란 행각이 있는데 이곳도 수문장청이 있고 또 금호문이 있다. 돈화문을 통하여 들어선 이 첫 번째 마당은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으로 가기 위한 첫 도입공간이다. 이 마당에는 어도는 물론이고 궁궐의 정전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금천이 흐르고 그 위에 금천교가 있다. 각 궁궐에 따라 정전에 들어가기 위한 각기 다른 다리가 놓여있는데 창덕궁의 금천교, 경복궁의 영제교, 창경궁의 옥천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천은 창덕궁 후원 골짜기의 시냇물이 모여 이곳에 흘러와 돈화문 동쪽 행각 밑을 통해 궁성 밖으로 흘러 보내지고 있다. 개천가에는 수양버들과 꽃나무, 그리고 큰 나무들을 심어서 아름다운 하천경관을 이루었다. ※ 키워드 : 18세기 실경화, 18세기 조경, 실경화와 조경 ※ 키워드 : p98~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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