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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담초라 일러주는 목소리
  • 환경과조경 1998년 1월
조선조 7대 임금인 세조와 그 비인 정희왕후가 묻힌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로 왕실에서 관리를 해오다 1911년 이후 시험림으로 바뀌었기에 예사 사람으로서는 누리기 힘든 소요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하늘을 찌를듯이 치솟은 전나무 숲에서는 하늘이 그대로 짙은 초록빛이었다. 바늘같은 이파리의 틈새로 내리던 햇빛 안개와 그 안개속에서 언덕을 넘어가던 잔돌이 깔린 길의 등줄기. 그 길을 따라가면 왕성한 생명력이 짙푸르다 못해 아예 어두워져 버릴 것만 같아서 오히려 두려웠다. ※ 키워드: 골담초 ※ 페이지 : 9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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