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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 역사경관의 재해석, 그리고 창조적 계승의 가능성과 과제
  • 환경과조경 1995년 5월

-정기호 교수 : 순수무염의 역사경관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역사경관을 형성하는 문화현상은 물의 흐름과도 같이 높은 수준으로부터 낮은 수준으로 전이되며, 양자는 상호접촉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재근 전무 : 과감한 대안제시를 위한 적극적인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역사경관의 계승에 관한 정답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과감한 시행착오를 통해 유효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여 학계와 업계간의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찬용 교수 : 역사경관을 문화적 관점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역사경관이란 특정 문화권내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어떤 문화적 특성이고, 전통조경이란 결국 문화의 흐름을 통해서 그 계통성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홍광표 교수 : 전통경관의 해석이란 문제는 역사와 사회, 정치, 문화, 경제를 감안한 총체적 접근에서 연구되어야 하며, 이는 반드시 역사적 사실을 통한 실증적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연구내용이 바탕이 되어 진지한 검토와 과감한 시도가 병행될 때 비로소 조경행위와 직결되는 디자인언어가 창조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김학범 교수 : 역사물의 연구에 있어서 조경디자인적 접근을 통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급격한 응용의 전환보다는 그러한 목표를 위한 중간적 단계가 진행되어야 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상윤 박사 :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양식은 대개의 경우 어떤식으로든 이전에 출현한 조경양식과 상호관련성을 갖게 되며, 따라서 전통조경에 대한 연구는 그 조경양식의 고유성과 외래성에 대한 접합과정에 대해 주목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키워드 : 역사경관
※ 페이지 :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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