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의 큰 가르침은 사람이 환경을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깨우치는 일이다.
자연 생태계 가운데 사람은 사람위주의 생태계를 만들어 이른바 인간 생태계란 새로운 술어가 생겨났다. 생태학으로부터 얻는 지혜로운 생각과 생태학이 가르치는 자연 전체가 한 개의 유기적인 계로 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모든 과학은 인과관계를 추구하며, 그런 뜻에서 자연의 계를 밝히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자연은 단순한 체계가 아니고 복합계로 되어 있다. 자연 전체의 복합계를 ‘전계’라고 하면, 개별 과학이 탐구하는 것은 ‘아계’이다. 사람의 문명은 배워서 획득한 아계를 개량함으로써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아계에서는 유효한 기술이 전계에 피해를 주는 일이 가끔 있다. 아계의 개량이 모두 좋다고는 할 수가 없다.
※ 키워드: 생태학, 전계, 아계, 지혜
※ 페이지: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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