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거공간을 조경식재의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의 ‘인격도야’를 위한 도장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즉 사시사철 절개를 굽히지 않는다고 하여 소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국화를 심으며, ‘군자다운 꽃’이라 하여 연꽃을 심는다. 비록 가난하지만 도리를 지키며 즐겁게 살았던 도연명의 철학을 본받기 위하여 그를 상징하는 버드나무, 복사나무, 국화를 심기도 한다. 이처럼 전통적인 조경식재는 미학적인 면보다는 의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하서 김인후가 광주 무등산 북쪽 기슭에 있는 ‘소쇄원’에서 읊은 ‘소쇄원 48영’과 1775년에 판각한 ‘소쇄원도’를 중심으로 하여 식재의 뜻을 찾아보고 있다.
※ 키워드 : 전통식재기법, 소쇄원 48영
※ 페이지 : 10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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