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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에 나타난 과학성 ; 인간과 공간, 전통조경의 공간배치 및 구성에 관한 실증적 해석
  • 환경과조경 1993년 9월
인간과 공간이라는 요소를 그들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는 일환으로 다산이라는 한 인물을 들어, 그와 그가 관계한 공간적 차원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다산은 이중환의 택리지 발문에 “사람이 사라아가는 이치를 내가 논한다면, 물과 불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는 것이 마땅하다. 다음은 오곡이고 그 다음은 풍속이며 또 다음은 산천경치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불과 불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는 것이 마땅’함을 이야기 한 것은 곧 음양을 논한 것으로 보이며, 오곡과 풍속은 각각 만물의 자연요소와 인간요소의 뜻함이요, 이 모든 것으로써 이루어졌고 동시에 이 모든 것이 담겨질 바탕으로서의 산천경치는 다산의 공간에 대한 언급이라 생각된다.
이를 간추려 보면, 만물을 이루는 음양이라는 원론적 요인과 이것이 상호작용됨으로써 만물을 일으키게 되는 근원적인 요소로서의 오행, 그리고 그 가운데의 한 주체로서의 인간의 삶을 들어서 논할 때, 산천경치는 곧 택리하여 머물러 살 곳을 말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이러한 곳의 형상은 음양오행 그리고 삶 자체가 된다는 것으로 묶여질 수 있다.


※ 키워드 : 다산의 공간관, 음양오행, 상징성, 기능성
※ 페이지 :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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