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의지력이었다. 차라리 일을 향한 집념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7일 타계한 고 윤병국박사는 전립선암의 선고를 받고도 책을 손에서 뗄줄 몰랐다. 그의 투병 6개월은 죽음을 직시하고 죽음과 대결한 인간승리의 기록이었다. 오직 평생을 조경을 비롯한 자연을 다루는 학문에만 정진한 순수한 선비 윤국병 전고려대 교수. 30여년간을 학자로써 자연과 더블어 살아온 그는 조경의 산증인이자 요람을 키워온 큰 거목이었다.
※ 키워드: 운봉, 윤국병박사
※ 페이지: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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