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오후 4시 남미를 향해 출발하는 나의 마음은 무척 무거웠다. 일주일 전 어머니를 여의었고 회사의 바쁜 업무 여경비 등으로 이번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92조직위원회의 간사장인 나는 이번 IFLA 콜롬비아 총회에서 슬라이드와 비디오 등 각종 자료를 이용하여 서울 경주 경북 지역의 총회 및 장소들에 대한 Workshop 소개와 한국 측의 준비상황을 발표하게 되어 있었다. 남미대륙은 한 마디로 고원지대와 호수, 밀립 지대가 교차하면서 시작되는 수수께끼로 가득찬 신비의 대륙이었다. 비행기가 마이애미를 출발하여 쿠바 상공과 카리브해를 지날 때는, 우주에 대한 경건함과 신에 대한 미가 저절로 나왔다. 유난히 바다가 연푸른 색깔이 나는 것은 이곳에 산호초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키워드 : 남미, 기행
※ 페이지 : p128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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