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의 발전을 위한 수퍼 그래픽
초현대형 수십층 건물 바로 옆에 옹고집처럼 납작한 옛건물이 웅크리고 붙어있는 광경, 도시계획상 넓혀진 도로변에 할 수 없이 드러나고만 낡은 시멘트 벽, 고층 건물이나 고가도로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누더기 지붕들, 안에서는 가장 세련된 유행상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상가건물의 외벽 모습은 마치 폐허와도 같은 느낌이다. 시각공해라는 차원에서만 보더라도 이런 환경은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의 도시에서 현대적인 변화가 새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순수회화, 도시조경, 광고, 그래픽디자인, 건축, 도시계획 등 많은 분야에 넓게 그 영역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수퍼 그래픽, 벽화, 거리의 미술 또는 빅아트 등등의 이름으로 예술디자인 전문지 또는 기타 일반 잡지 등을 통해 간헐적이나마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수퍼 그래픽을 계획하게 된 동기나 표현형식의 폭이 극히 소규모의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대중을 의식하고 특정한 메시지 전달이나 계몽의 역할을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무척 광범위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거의가 주변 환경속에서 시각적으로 유용한 기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환경을 보다 아름답게 활기있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환경디자인이란 이름으로 도시계획, 조경, 건축 등 종합예술이 한마음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수퍼 그래픽의 그 전망은 밝을 것이며 더욱이 경관을 창조해 낼 조경가로서는 화가디자이너와 건물주 사이 그리고 사업주와 관과의 사이에서 그 역할이 매우 클 것이며 수완 있는 중매자의 역할도 겸해 주어야 될 줄로 한다.
※ 키워드 _ 수퍼 그래픽, 환경디자인, 거리의 미술
※ 페이지 _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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