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부터 DDP의 갤러리 문에서는 유럽, 아시아, 북미, 호주 등 네 개 대륙을 터전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건축가와 조경가가 ‘박제풍경Stuffed Landscape’이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 참여자들은 기획을 맡은 이상대 대표(유나이티드랩)를 비롯해, 『환경과조경』의 편집위원이자 연재 ‘다른 생각, 새로운 공간’의 필자인 최이규 교수(계명대학교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존 최 디렉터(John Choi, CHROFI), 송진영 교수(뉴욕 주립대학교 건축학과, 디오이노 건축사무소 대표), 염상훈 교수(연세대학교 건축학과), 윤태훈 대표(SATHY)다.
큐레이터 이상대는 이들 모두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화적 충돌과 혼란스러운 감성 가운데 발현되는 ‘작가성’에 전시의 초점을 맞추고 “한국 고유의 유전자를 정의하려 하기보다 ‘현존의 문제’를 관통하는 소통 방식은 어떤 것들인지, 그래서 독특한 입지를 반영하는 나름의 특성들이 무엇인지를 탐문하고자 한다”고 기획의 변을 밝혔다. 참여 작가 모두 베이스캠프로 삼고 있는 도시가 다르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디자이너로서 성장한 탓에 ‘박제풍경’, 즉 “고유의 문화에서 타 문화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박제된 기억의 해석”이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필연적으로 각자에게 다른 이해와 표현 방식으로 드러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8호(2018년 2월호) 수록본 일부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