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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것과 가는 것
  • 환경과조경 1992년 8월
이제 며칠 후면 세계 각지에서 많은 벗들이 온다. 그들은 불과 며칠간 머물다 가겠지만 우리에게 많은 충격과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바라건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망상을 깨뜨리고, 우리가 품고 있는 희망을 북돋아 주고 떠나가길 원한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버릴 것은 버리고 갖추어야 할 것은 갖추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조경의 국제화가 다국적화에 종속되는 함정을 피할 때가 온 것 같고, 조경의 한국화가 소나무 심기라는 획일을 깨뜨릴 때가 온 것 같다. 돈 많고 힘센 사람만을 위해 일하는 어용을 버릴 때가 온 것 같고, 가난하고 여린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내침김에 먼데서 벗이 찾아와 즐거운 잔치판을 벌이는 김에, 벗의 눈에 우리의 모습이 비친 것을 되돌아 보는 김에, 대망의 21세기가 곧 다가오는 김에 어디 한번 EJfcu보면 안될까? ※ 페이지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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