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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고결함을 배우는 창림초등학교 ; 교실에서 조망가능한 사군자원(四君子園) 조성
  • 환경과조경 2000년 11월
최근 우리 시야에 보이는 학교의 모습은 어떤가? 대부분 가이즈까향나무와 녹지율만 맞춘 것 같은 판에 박힌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개교한 창림초등학교에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옛 선인들의 지조와 절개, 곧은 성품을 배울 수 있는 사군자원이 조성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 교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기계실 상부(조망공간)에 사군자원(四君子園)을 조성하여 사군자로 일컬어진 식물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당초 기계실 상부 토심 40cm가량의 부지에 배치되었던 교목(가이즈 까향나무, 독일가문비, 마로니에 등)을 설계변경한 것인데, 설계를 맡았던 최봉수 사장(수락산조경)은 “40cm의 토심으로는 설계된 수목의 생육이 힘들고 기계실의 상부인만큼 하중도 문제가 되었다”며 변경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초등학교에 늘 있어왔던 가이즈까향나무와 같은 외래수종 위주로 되어 있던 설계를 최대한 전통자생수종으로 변경하고 당초 설계의 교목보다 낮은 토심에서도 자랄 수 있는 수종을 선정,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의 배식을 하고자 주력했다. 그리고 교육의 장소인만큼 조망공간을 이야기가 있는 조경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사군자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 키워드 : 조경계동서남북, 사군자원, 창림초등학교, 학교조경 ※ 페이지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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