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소규모 업체가 모여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이 그리 대수로울건 없겠지만 미래 한국의 수경산업을 이끌어나갈 시금석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아주 특별하고 애정어린 시각으로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한강 고수부지 한 귀퉁이 ‘제6회 수경인 체육대회’라는 플래카드 아래 고작 고등학교 한 반의 인원수에 불과한 50여명이 모여 축구도 하고 족구도 하며 구슬같은 땀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은 적자생존의 냉정한 경쟁의식을 기업상호간의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흡수하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국내 수경전문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는 레이보우스케이프(주)와 (주)협신, 동양워터테크, 동서코퍼레이션등 4개사로 매년 봄 가을 2회 한강 광나루 고수부지 운동장에서 남녀, 지위고하를 불문, 전 사원이 하나가 되어 한바탕 잔치를 벌여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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