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야조공원 사례집을 들춰보이며 부러워하는 조정웅 사무관(산림청 산림환경과)은 몸에 좋다면 까마귀도 잡아 먹는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의 전환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금의 ‘야생조수 수난시대’가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이라 지적한다.
‘환경오염방지’라는 거리의 커다란 플랜카드도, ‘자연보호’를 외치는 수백번의 구호도 이윤창출을 위한 철저한 계산논리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건 스모그가 걷힌 푸른 하늘속에 엽총의 표적이 되지 않고 마음놓고 인간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는 ‘인간’에 대한 간절한 신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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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야조공원, 야생조수, 동물보호, 엽총, 조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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