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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도면 작성방법
  • 환경과조경 2000년 8월
이번 호에서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답안을 통해 도면의 작성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예시된 문제는 1995년에 출제된 도시소공원에 관한 문제이고, 제시된 도면은 합격한 수험생의 도면을 참조하였다. 예시된 도면이 완전한 정답은 아니지만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이 정도의 도면작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다면 합격하는데에는 큰 지장 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도 작성 주어진 문제는 중부지방의 고층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소공원 부지를 현황도와 설계조건을 참고하여 트레이싱지에 도면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4월호에 소개된 설계시험의 채점기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본도 작성 및 도면표현능력이 10점의 배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주어진 현황도(1/500)를 요구하는 축척(1/200)으로 확대하여 개념도를 그리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점은 3점이다. 이는 설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선긋기와 레터링, 프리핸드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른 배점(3점)이다. 마지막으로 도면의 구성요소(4점)로서 외곽선 및 표제란, 바스케일 및 방위표가 도면내에 표현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이러한 채점기준을 만족시켜 주고 있어 수험생들이 참고할만하다. 설계개념도 작성 설계개념도는 전체 10점의 배점을 갖는다. 이때 개념도상에는 기본적으로 공간분할(토지이용), 동선, 식재개념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공간분할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버블다이어그램을 사용하여 공간을 분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시된 도면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5개의 공간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분할하고 있다. 그러나 개략 기능도를 그리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킨 세부기능도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기본설계도에 나타난 것처럼 배구장과 배드민턴장의 사이에 휴게공간을 작게 분할한다던가, 하나의 휴게공간을 화장실이 포함된 편익공간으로 세분시켜 분할하면 보다 좋을것이다. 동선은 대상지의 규모에 따라 주동선과 부동선, 또는 주동선, 부동선, 보조동선의 위계로 분류하고 굵기와 모양을 위계성 있게 심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반드시 주동선과 주출입구, 부·보조동선과 부·보 조출입구의 관계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도면상에 반드시 출입구 표시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개념도상에 식재개념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과 수험자가 설계상에 반영한 설계개념을 공간상에 구획 하고 그 식재공간의 개념, 주요 도입수종을 글로써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개념에 기초하여 전체적인 공간분할이 된다면 다음으로는 설계조건과 기능을 관련시키는 작업능력이 요구된다. 주어진 문제는 주요 시설의 위치를 아예 정하여 주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수험생의 합리적 판단에 의하여 기능공간들을 배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제별로 많은 사례들을 섭렵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설계과정의 순서보다는 기본계획도(설계도)와 식재설계도를 무리한 후 이 도면들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빈 트레이싱지를 엎어서 마지막에 개념도를 그리는 역순을 채택한다면 도면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개념도를 표현 할 때에도 예시된 개념도처럼 4B연필이나 홀더, 연필가루 등을 사전에 준비하였다가 사용한다면 도면표현은 물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기본설계도 작성 기본설계도(시설물배치도)는 시설물의 표현 및 배치수준이 주요 채점항목이 된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차적으로는 문제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들을 평면상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서 시설별 규격(운동시설로서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과 유희시설로서 시소, 그네, 미끄럼대 등과 휴게시설로서 벤치, 퍼골라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보통 심볼(보통 실스케일 보다는 심볼로 표현되는 조명등, 벤치, 휴지통, 음수전 등)이나 일반화된 형태로 표현되는 유희시설물들(그네, 미끄럼대, 시소, 정글짐 등)의 표현방법도 사전에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설계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별 개수를 반드시 그 이상으로 배치하도록 신경써야한다. 설계시험이 주관식이지만 가능한 객관화시켜서 채점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요구된 시설물의 개수 누락은 대표적인 감점대상이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이 해결되었다면 다음으로는 공간 및 동선과 시설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유희시설에 인접하여 휴게시설로서 벤치와 퍼골라, 편익시설로서 음수전 등이 연계되어 배치되고 있는가, 또는 그공간에 적합한 포장종류가 선택되었는가, 주요 시설지별로 조명등이 설치되었는가 하는 것들이다. 배식설계도 작성 배식설계도는 총 20점 만점에 수종선정능력(3점),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3점), 배식설계능력(4점), 수목 표현능력(4점), 인출선 사용수준(3점), 수목수량표 작성수준(3점)의 비율로 채점된다. 배식설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수종선정능력이다. 시험이 출제되는 방법은 수종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중부지방(중부지방이 출제빈도가 가장 높다)과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조경용 수종을 교목, 관목, 초화류, 지피식물별로 분류하고 이를 또 낙엽과 상록별로 정리하고 시험에 응해야 한다.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은 현행 기사시험 설계문제의 수준이 기능식재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차폐식재, 완충식재, 가로막기(산울타리)식재, 요점식재, 경관식재, 유도식재, 녹음식재, 방풍식재, 방음식재, 방설식재와 같은 식재유형이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각각의 기능식재가 요구되는 장소, 수목의 구비조건을 고려하여 이러한 기능을 만족하는 수종을 분류하여 정리할 필요가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수목별로 상록과 낙엽, 교목과 관목 또는 초화류, 독립수와 집단식재에 따른 수목표현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수목별로 성목이 되었을 경우의 크기를 염두에 두면서 그 수목의 규격표시가 수고(H)와 수관폭(W)이나 흉고직경(R)인지 또는 근원직경(B)인지를 체크하여야 한다. 한편, 인출선 사용이나 수목수량표 작성수준은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보기에 일관성과 체계를 갖춘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키워드; 도면 작성방법, 배식 설계도 ※ 페이지: 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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