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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조경기술사 합격수기
  • 환경과조경 1993년 9월
1. 염동해 “한국조경계 위해 심부름꾼 각오” 이번에 가까스로 조경기술사를 땄으나 10년이 넘도록 한국을 떠나 있었으니, 사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조경과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 조경계를 위해 작으나마 봉사할 수 있는 심부름꾼 역할을 했으면 한다. 2. 신인환 “그간 잊고지내온 조경정신 발휘할 터” 조경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보아왔던 로마의 아고라, 르노트르, 18세기 공공조경, 옴스테드,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ESSD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조경의 토대와 정신적 궤적에서 강조되어지고 주장되어 질 때만이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오늘날에도 그 큰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람의 ‘조경기술인’으로 그간 잊고 지내온 조경정신을 다시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자각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3. 이경진 “시험 아닌 진정한 실력인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더욱 노력” 이제 결과를 대하고서 아니벌써 이런 것들을 ‘생각난다, 기억난다’하는 언어로 치부해 버리게 된 시험이라는 터널이 나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길 바라며 기술사로서 항상 노력하는 조경인이 되겠노라. 끝으로 한 분야의 전문인으로서 그 자격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시험이라는 하나의 제도상의 틀속에서만 찾아야 하는 우리의 기술사 제도는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 4. 원운재 “주경야독…성취감으로 삶의 긍지느껴” 금번 기술분야의 5백 83명 합격자 가운데 50대 중반의 기술사는 토목시공분야의 두명과 본인을 합하여 세명에 불과하다. 젊었을 때 합격한 분들이 이러한 고초를 이해할른지 모르겠으나 그러한 상황을 겪은 당사자로서는 너무나도 엄청난 고충이었다. 이번에 느낄수 있었던 것은 평생 조경인으로서 삶의 긍지와 힘을 찾음과 동시에 젊음이 연장된 듯한 성취감에 비교되지 않을까 한다. 5. 고삐 늦추지 않고 정진하련다“ 건설업법이 그렇고 엔지니어링 진흥법이 그렇고, 이러한 시기에……. 이제부터라도 식견과 안목, 자질과 역량을 더욱더 키우는데 고삐를 늦출 겨를이 없다. 조경을 단순노동, 또는 단순제도로 보려는 그 어떤이들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또한 조경전문가로서 찾아야 할 기회와 권리를 찾는 일에도 일조를 하고 싶다. 6. 권영휴 “어려움, 정면으로 맞설 때만이 진정한 용기” 시험은 삶에 있어서 끊임없는 연속의 과정이다. 정면으로 대응하느냐 회피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용기를 가지고 정면으로 맞설 때 모든 어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조경은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다. 우리의 공간과 삶을 쾌적하게 조성한다는 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본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이 많았다. 기술사의 자격이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경의 영역확대를 위해 환경문제에서의 조겨의 역할, 지하공간에서의 조경의 참여 등에 대해 실무를 통해 접근하고자 한다. ※ 키워드: 조경기술사 합격수기 ※ 페이지: 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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