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생태골프장 ; 생태골프장 활성화 방안
  • 환경과조경 2000년 9월

생태골프장 활성화 방안

설계 개념의 변화
현재까지의 설계는 설계공기의 단축, 건설공사의 기능적 자료로서의 설계가 주 관심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인한 과다한 토공량 발생, 불필요한 법면의 증가, 기존수계의 변형 등 반 환경적 요인들이 다수 내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되어 온 것이사실이다. 그러나 생태적으로 건전한 설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설계의 비중 및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 또한 설계자는 설계자대로 면밀한 현장조사 및 분석을 통하여 치밀하고도 섬세하게 설계를 진행해야 하며 단순히 토목적 관점에서의 설계가 아닌 수리학적, 조경학적, 미학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골프라는 운동자체를 이해 하는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안목을 가지고 설계에 임해야 한다. 그럴때만이 비로소 골프코스 안에 생태의 축이 형성되고, 수계의 계통이 유지될 것이며 지형의 대규모 변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자연속에서의 골프 코스는 자연히 골프 코스 본래의 전략성, 공략성을 갖춘 명문코스가 될 수 있으며 사람도 생태계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을 이용하는 사람과그 주변의 자연환경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생태계가 유지되는 골프장」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장소의 변화
골프장은 이용자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여겨 특정지역(수도권)에 편중되어 건설될 수밖에 없었으나 사회간접시설의 여건 개선 으로 환경친화형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무조건 거리에 집착하여 수도권 인근의 산지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전국토에 산재되어 있는 유휴지를 활용하면 환경복원도 되고 지방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골프인구를 소화할 만한 공간을 탄생시켜 골프 대중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폐광지역의 활용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하여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1995년 12월 29일에 제정하여 폐광지역의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유휴지 활용을 위해 민자유치 복합 레저단지 조성등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시행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곳은 특히 산림훼손이 많이 되었고, 광산 개발의 잔재물인 폐탄석이 그대로 방치되어 폐광이 된 상태로, 우기시에는심각한 수질환경의 오염원이 되고 있으며 토사 유출로 인한 산사태 등 재해 피해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부지 여건이 열악한 환경제약 인자를 생태골프장 기회 인자로 활용한다면 생태골프장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쓰레기 매립지의 활용
산업사회 부산물(생활쓰레기 및 산업폐기물 등)로 인하여 황무지로 변한 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환경을 회복시키는 과정의 하나로 골프장을 개발하는 경우를 외국에서는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쓰레기 매립지를 골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략 3가지 의문제가 발생되는데, 첫째, 메탄가스(LFG)와 이산화탄소(CO2)분출에 따른 악취문제. 둘째, 침출수 유출로 인한 인근 하천의 수질오염 및 토양오염. 셋째, 매립 종료 후 장시간 지반 침하 문제등이 그것이다. 외국의 경우 매립후 20∼30년이 지나서 지반침하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에서 조성되기도 하는데, 골프코스 자체가 지형의 굴곡이 있어도 Play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완전히 이루어져 타용도로 활용하기까지의 토지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이 골프장이다.



인식의 변화

골프장 사업주의 인식문제
골프장 건설과정에 있어서 환경과 생태적인 영향을 무시하고 행정적인 절차만 완료하면 마치 골프장 건설이 완료된다고 생각하는것이 일반적이며, 사업주의 일관된 관심사는공기단축 및 건설비 절감에만 급급한 실정이다.거기에다 본인의 의지에 의해 건설되는골프장에 대한 소유욕까지 더하여 원래의 디자인 개념은 사라지고 개인취향 위주의 졸렬한 골프장이 완성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사업주를 설득하지 못한 설계자의 주체성 부족에도 문제가 있으며 비전문가의 참여로 인하여 상당수의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는 점에 문제가 더욱 크기 때문에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중의 하나이다.

환경단체, 매스컴의 인식문제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골프장의 환경오염은 그 정도가 과장되게 보도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골프장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이용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협의시에 지역주민들로부터 개발에 따른 동의를 받아야만 되는 절차가 있다. 개발초기에는 무조건 반대하다가 협상을 통하여 피해 보상액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결국은 현실성 있는 대안 제시없이 보상을 통해 합의 절차를 끝내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NGO 단체도 무조건 반대 운동만 하는 것은 구시대적 운동방법이라 생각된다. 미래지향적 방안이라면 현재와 비교하여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여 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태의연한 이야기지만, 농약의 과다사용 문제를 제기하는데, 한국잔디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골프장 농약 사용량은 4.3㎏/㏊로 농경지의 50%수준에도 미치지 않고 총 사용량비율 또한 0.03%로 농경지 사용량인 99.97%에 비해 훨씬 적다. 사용된 농약 또한 농경지처럼 바로 지하수나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표토의 부식층에 흡착되고 지표 6㎝이하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배수관을 통해 저류지에 모아져 14일간의 정화기간을 거친후에 배출된다. 따라서 하천오염의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며 실제로 골프장의 저류지나 코스내의 연못에는 물고기가 건강하게 살고 있다.


※ 키워드 : 생태골프장. 골프장
※ 페이지 : 76 ~ 79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