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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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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리스트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천연스러움이 돋보이는 한옥
집은 요란스럽게 치장되지 않는다. 철따라 변하는 산하의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조촐한 생각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집 주변에 여러 가지 요긴하지 않은 시설을 하며 요란스럽게 장식하고 과장하지 않으려는 것은 신비한 산천이 사철 변하는 그 경이로움을 빠짐없이 관조하려는 굳은 심지 때문이다. 한옥은 그래서 아주 조촐하며 주변은 천연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된다. 인공의 가식이 용납되지 않는다. 한옥의 처마는 깊다. 중천에 높이 뜬 해의 볕이 처마에 가려서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림자 진 그늘은 뙤약볕 마당보다 한결 시원하다. 거기에 소나무 가지를 덧댄 처마인 송첨으로 해서 볕을 더 가릴뿐 아니라 향기도 그윽하다. ※ 키워드 : 전통문화, 고건축, 한옥, 전통건축, 한옥 ※ 페이지 : 70-73
5.18 묘역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승화시켜 민주화 관련 희생자들을 안장할 수 있는 묘역을 조성하고 아울러 역사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시, 교육공간을 확보하여 5.18 민주화 운동의 이념과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의 민주적 소양을 함양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계획은 과거 당사에서 출품한 바 있는 4.19 묘역 현상설계안(전통능원의 공간구성원리에 입각하여 설계)으로부터 출발하여 발전하였다. 기념공간은 진입공간의 연못과 연접하여 배치하고 대규모 행사, 집회 등을 위한 반원형 광장으로 조성하고 5.18관련행사나 기타 대규모 이용을 고려하여 다수를 위한 진입로를 확보했다. 도로변에는 충분한 완충녹지를 조성하여 외부에서의 시설을 차단하여 영역성을 강화하고 참배공간과의 단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단식 화계를 조성하고, 하부에 명당수를 상징하는 계류를 조성했다. ※ 키워드 : 5.18, 광장, 5.18 묘역, 계획 ※ 페이지 : 164-171
인터넷을 통한 세계의 환경 및 조경자료 소개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서 HTML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문서를 작성하고 홈페이지간에 링크하는 법과 그림같은 이미지 넣기, 그리고 홈페이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면 넣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 키워드: 인터넷, 문서작성, 태그, 홈페이지 ※ 페이지 : 42-44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한국인의 조경의식
모든 자연이 임대료없는 차경자원이기에 우리 조상들은 경치좋은 목, 곧 차경하기 좋은 목마다 정자를 지어 경치 속에 묻혔다. 우리나라를 정자문화권으로 개성지을만큼 정자문화가 발달했으며, 이야말로 차경문화의 극치가 아닐 수 없으며, 그 증거이기도 하다. 바로 서양이나 일본사람들은 자연을 변형 절취하여 즐긴다면 우리 한국사람은 거기 있는 자연속에 들어가 즐긴다. 한국조경의 원형은 창덕궁의 정원인 비원을 연상하면 된다. 아무런 가공도 없이 정리나 정비도 없이 또 반듯이 길을 내기 위해 나무를 자른다는 법도 없이 구불구불 굽어가는 자연 그대로다. 물이 흐르다가 낭떠러지에 이르면 폭포가 이뤄지는 것이지 일부러 동력을 써서 분수로 역류시킨다는 법은 없었다. ※ 키워드: 전통문화, 조경의식, 한국조경, 유럽조경, 일본조경 ※ 페이지 : 54-57
제50회 조경기술사 합격소감
7월 26일 7명의 새로운 조경기술사가 배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5월 6일 기술사자격시험을 연 4회로 확대한 이후 두 번째 실시한 시험이다. 이번에는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어 이채로우며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로써 조경기술사는 총 157명으로 집계되며 이들의 뒷얘기를 들어본다. ※ 키워드 : 조경기술사, 아네모네, 안상철, 유만재, 이상민, 이상종, 이정석, 최정민 ※ 페이지 : 36-39
비극현장이 한강명물로 등장 ; 야간의 성수대교, 나트륨 조명 돋보여
차량의 불빛만이 꼬리를 물고 있는 단조로운 한강교량에도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성수대교가 최근 한강다리 중 최초로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새단장됐기 때문이다. 이번 성수대교 새단장 사업은 서울시가 다리 붕괴의 옛 상처를 치유하고 성수대교를 시민들로부터 다시금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것. 이와 함께 한강유람선이 다니는 길목에 새로운 경관을 제공함으로써 한강변의 관광코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그동안 유람선을 탔던 시민들은 그다지 볼 것없는 서울 한강변의 야경에 실망스런 눈빛을 감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붕괴된 지 2년 8개월만인 7월 3일 재개통된 성수대교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첨단경관조명이 보름동안 밝기와 방향조정 등 시험기간을 거친 후 같은 달 18일 점등식을 갖고 새롭게 치장한 모습을 일반에 선보였다. ※ 키워드 : 성수대교, 야간조명, 나트륨조명, 교량조명, 야간경관 ※ 페이지 : 50-52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전통회화속에 나타난 자연관과 조경양식
산수화의 구도법에 따르면 조선시대 정원에는 고원에 해당하는 쳐다보기, 심원에 해당하는 들여다보기, 평원에 해당하는 되돌아보기와 멀리보기의 시각형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세가지 시점을 위한 삼원법의 의미는 조선시대 정원의 계획원칙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 사례로 전라남도 담양의 소쇄원, 광주의 환벽당 등을 들 수 있다. 산수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경에 대한 태도는 자연의 일부를 취사선택하여 자연의 정수를 포착하고 더 나아가서 자연경관의 의미를 추상화하거나 상징화를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키워드 : 전통문화, 전통회화, 자연관, 조경양식, 전통조경양식 ※ 페이지 : 78-82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가무속에 스며드는 전통자연사상
우리 민요에는 자연을 노래한 양유가, 선유가, 수양산가 등과 식물을 노래한 버들가, 매화타령, 산도라지타령, 대자연의 산을 노래한 금강산가, 물을 노래하고 바람을 노래하며 흘러가는 세월을 노래하며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문헌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 가무와 자연의 사상관계는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가무속에는 자연을 바탕으로 한 소재들이 주종을 이루며 그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곤 하였다. 옛 선인들은 흐르는 물을 보고 즉흥시를 읊었으며 나는 새를 보고 춤을 추었고 춘하추동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의 태동과 성장 결실을 보면서 인간의 삶과 사상을 그리고 감상을 노래하게 되었다. ※ 키워드 : 전통문화, 가무, 전통사상, 자연사상, 전통자연사상 ※ 페이지 : 74-77
제3차 한,중 국제조경학술회의 참관 ; 북경원림학회 주최
조경학회의 한중교류 일정이 확정되고 강한 참석권유가 있었다. 긴 여행은 못하고 4박5일의 북경일정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고 최소 15명 이상의 인원이 돼야 출발 할 수 있다는 상황설명에 참석을 동의했다. 그 후 조경학회 사무실에서 간단한 상견례 후 여행취지, 일정 등을 통보받음과 동시에 총 여행 예정인원이 24명임을 알고 내심 놀랐다. 여름공항에는 언제나처럼 북적거리고 수속 후 여객기에 탑승 22명이 1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 끝에 북경공항에 도학하였다. 북경의 가로수는 북경 포플러라고 불리우는 은사시 계통의 낙엽수와 회화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나무 아래 트리그레이트는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 키워드: 해외여행, 중국, 국제조경회의, 학술회의 ※ 페이지 : 154-156
문화인의 권위가 기대되는 충주시, 사또의 문화가 남아있는 제천시
충청도 양반의 후예들이 충북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충북의 문화인들은 권위있는 문화인보다 권력있는 문화인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중원지방의 대표적 도시인 충주시의 공원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충주시 주변에는 거대한 산맥의 흐름에 힘입어 빼어난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들이 많아서인지 도심에서의 공원은 막상 찾을만한 곳이 없었다. 흔히들 충청도를 호서지방으로 부르는 데는 의림지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라는 뜻인데, 이를 본다면 제천이야말로 충청도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큰 고을이었다. ※ 키워드: 충주, 제천, 공원, 스케치, 여행기 ※ 페이지 : 88-91
서울 Clean & Green 작전
필자는 Total Theme(환경계획 및 리조트개발)을 살려서 국제도시인 서울이 점차 아름다워지고 더욱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Clean & Green 작전(이하 CG 작전)을 실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CG 작전은 간판을 시작으로 불필요한 건물 등을 철거하는 뺄셈적인 측면과 서울에 모자라는 녹지를 늘리는 덧셈적인 측면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CG는 Computer Graphics의 약어로서 여기에서도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고 간판등의 뺄셈과 덧셈에 의한 현상과 비교하여 얼마만큼 변화하는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많은 호응을 얻어 추진해 나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키워드: 거리디자인, 도시디자인 ※ 페이지 : 40-41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동산바치
공주대학교의 유일한 과내동아리 동산바치는 예산농업전문대학에서 창립당시 조경연구회란 이름으로 활동해 왔으나 93년도에 정원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의 ‘동산바치’란 새 이름표를 달았다. 동산바치는 무엇보다도 학업증진이 친목도모보다 우선이다. 타학교 조경학과에는 과내 동아리가 서너개 되는데 반해 역사가 오래지 않은 공주대 조경학과의 설정상 동산바치의 성격은 여러 조경분야를 망라한 종합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 ※ 키워드: 동아리, 공주대 ※ 페이지 : 146-147
미국 이도우(EDAW)사
EDAW는 1993년 설립이래 반세기에 걸쳐 조경계획 및 설계, 도시계획 및 환경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나날이 복잡해져가는 설계상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무실은 미국내에만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조지아주 아틀란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워싱톤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캘리포니아주 산 버나디노, 아리조나주 피닉스 등에 있다. 대표적인 한국프로젝트로는 곤지암리조트, 쌍용리조트, 분당신도시, 용평리조트, 한진설악리조트, 서울릿츠칼튼호텔, 제주타워호텔, 미사리공원, 서울랜드, 대전과학공원, 우방랜드, 용인자연농원, 기아자동차 본사, 남서울오피스텔, 신공항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다. ※ 키워드: 해외조경설계업체, EDAW, 컨설턴트, 해외설계사 ※ 페이지 : 148-153
다양한 아이디어로 불황 타캐 ; 대림흥산의 청담동 삼호빌라트 조경
(주)삼호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시공한 삼호빌라트. 2년여의 공사 끝에 분양이 한창인 이 곳은 76~95평형 28세대의 고급빌라트로 1층 발코니에 개인정원을 조성하고 동과 동사이에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1층 발코니에 조성된 개인정원은 거실의 확장된 공간이다. 거실에서의 시각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발코니에 마운딩을 하고 화목류를 심어 계절감을 부여하고 자연석을 배치, 정원을 거실내로 끌어들였다. 이곳은 정서적인 안정과 화합이 필요한 가족생활에 자연의 정서를 불어 넣어주는 매개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키워드: 삼호빌라트, 발코니정원, 개인정원 ※ 페이지 : 143
최초의 도심 생물서식공간 ; 서울공고 연못에 9월 중순 완공예정
생태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생물서식공간이 도심내 처음으로 조성된다. 큰크리트 빌딩과 도로로 생태계가 단절된 도심에 생물들이 번식하고 이동하는데 필요한 작은 녹색공간인 비오톱이 들어서게 되는 곳은 서울 대방동 서울공고의 40평 남짓한 연못. 지난달 1일 환경부 관계자, 연구팀 및 학교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뜬 강성룡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의 하나인 생물서식공간 조성은 전국의 산, 습지, 하천, 공원 등을 소생태계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서울의 경우 북한산, 관악산, 남산 등 도심공원을 생태통로로 잇는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오늘과 같은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중외공원 조각산책로
도시환경과 조형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조각산책로가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97 광주비엔날레 행사기간동안 특별전의 형태로 기획된 이번 조각전은 광주 중외공원내 문화예술회관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잇는 산책로에 조성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 ‘자연과 예술의 생태학적 만남’이라는 주제아래 전국 76명의 유명조각가 75점의 아름다운 조각작품들이 8백여미터의 숲길을 장식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가 의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미학적 가치공유’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으로 그래서 하나의 대중적 생활문화로 다가설 수 있는 공공미술로의 지향. ※ 키워드: 광주비엔날레, 조각공원, 조형예술, 공공미술 ※ 페이지 : 141
젊은 교수의 꿈과 이상의 구현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삼육대학교 원예학과의 한상경 교수의 삶이 그대로 배어있는 아침고요는 지난 5월, 어려운 산통 끝에 대지위로 옮겨졌다.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의 탄생이 바로 그것이다. 주변의 젊은 친구들과 제자의 도움으로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주제별로 정원을 조성, 쉼의 장소, 명상의 장, 사귐의 장, 그리고 예술과 교육의 장으로 10만여평 규모의 산기슭을 일궈가기를 1년여. 초가집, 장독대, 물레방아를 설치, 아늑한 옛날 고향집 정원을 연상케하는 한국정원은 건너편에 흐르는 아침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어우러져 고향을 그리워하는 도시인의 마음에 포근한 감성을 전달한다. 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야생식물은 한국적 이미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태를 뽐내듯 다소곳이 고개를 내민다. ※ 키워드: 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 페이지 : 140
차별화된 어린이공원 등장 ; 벽화 등으로 교육효과 제고
서울시내 어린이공원이 달라지고 있다. 94년 서울시가 추진한 어린이공원 현대화계획이래 그 여파로 공원내 노후화된 유희시설을 견고하고 탄력있는 시설로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동적인 놀이공간 외에 공원이미지와 부합되는 벽화제작으로 정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육각정자 등의 휴식처를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쉼터로서도 한 몫하고 있다. ※ 키워드: 어린이공원, 벽화, 옹벽 ※ 페이지 : 144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발굴조사를 통해 본 전통조경양식
조경유적 발굴은 광역의 유적환경까지 전면 발굴방법으로 정밀발굴을 해야하므로 고분이나 사지의 발굴보다 어려운 발굴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땅 속에 매몰된 유적은 그 시대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후대에 계승되어 계속 활용된 조경유적은 시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변형되기 마련이다. 통일신라 조경양식론을 정립시켜 준 것이 경주 안압지의 발굴인데 이는 안압지가 1천여년을 땅 속에 매몰된 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라조경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를 통하여 한국조경의 양식론이 정립될 수 있었는데, 지형에 있어서 신라 월성이나 백제의 몽촌토성, 고구려의 대성산성과 안학궁 등 유정의 입지를 규명하게 되었다. 이는 자연구릉에 포곡식의 지형이었다. 자연지세를 그대로 이용하고 토질을 변질시키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였다. 개성의 고려 왕궁과 조선의 경복궁은 음양오행사상의 풍수지리설과 중국의 고대 궁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었다. ※ 키워드 : 전통문화, 전통조경양식, 유적발굴, 조경유적, 한국조경양식 ※ 페이지 : 62-69
한지형 잔디의 이용과 관리
구미에서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잔디가 바로 한지형 잔디인데 이의 특성에 대하여는 우리에게도 꽤 알려져 있는 바 요약해보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속도가 빠르고 질감과 색감이 좋고 종자 파종시 조기조성되는 장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여름같이 고온다습할 때에는 매우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점이 우리가 한지형 잔디를 이용함에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유럽기후에서는 앞에 열거한 장점이 연중 지속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철저한 관리없이는 특히 여름철을 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한지형 잔디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용도에 알맞은 초종의 선정과 조성방법 및 사후관리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 접근하여야 한다. ※ 키워드: 한지형 잔디, 잔디, 잔디관리, 잔디이용 ※ 페이지 : 134-137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전승놀이터의 특징
놀이는 주로 아름다운 산천에서 행해졌으며 고정된 시설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빈터(마당)만 있으면 철에 따라서 남녀노소가 따로 혹은 함께 놀았던 것이다. 특히 개인놀이보다 단체놀이가 많았기 때문에 이 놀이를 통해서 대동단결 할 수 있었고 어린 사람들은 사회생활의 기본인 협조와 자리이타의 정신을 터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놀이문화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은 서구문화같이 평면적이 아니고 입체적인데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겠다. 즉, 즐겁게 놀면서 사회생활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심신도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 : 전통문화, 조경의식, 놀이터, 전승놀이, 전통놀이문화 ※ 페이지 : 58-61
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조선시대 문헌 속에 기술된 조경
과거에 쓰여졌던 문헌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말해주고 있다. 조선시대에 쓰여진 문헌들 또한 그 당시 조경문화에 관한 많은 단서를 남겨놓고 있다. 조경유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그 당시 조경양식과 시대별 변천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통조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수 있고, 나아가 현대조경에 반영될 수 있는 요소들을 추출해 낼 수 있다. 조선시대 편찬된 여러 문헌 중 ‘신증동국여지승람(1531)’이라는 지리지에는 당시 조경문화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특히 누정에 관한 기록을 많이 남겻다. 누정조의 기록을 보면 누정이 가지는 상징성이나 조성양식, 이용상황까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누정조에 기록된 내용은 객관이나 동헌 또는 경승지에 조성된 누정은 물론 뛰어난 경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면 역원과 향교, 읍성의 문루까지 기록하였다. 산천조, 궁실조, 누정조 등에 남아있는 누정의 이름들, 누정을 중심으로 꾸며진 정원양식들은 현존하는 조경유적 조사와 더불어 조선시대 조경양식에 관해 많은 것을 밝혀줄 것이다. ※ 키워드 : 전통문화, 고문헌, 전통조경, 조경양식, 조경문화 ※ 페이지 : 83-87
경북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 이상희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
사실 평소에도 필자는 정원이나 산에 있는 나무의 이름과 그 특성을 조금 알고 있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한에서 자라는 풀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거의 구분할 줄 안다. 하지만 그것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아니다. 산림청에 근무했던 짧은 기간에 익힌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필자가 살았던 고향마을의 산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웃상삼마을에서 필자는 태어나서 소년시절까지 그 곳에서 자랐다. 읍에서 서쪽으로 약 20리 떨어진 산골마을이다. 비록 가난했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 키워드: 이상희, 경북, 성주군, 에세이 ※ 페이지 : 172-173
서곳 근린공원 상징탑 현상공모(모형) 당선작
인천광역시 서구청은 7월 4일 서곳근린공원 상징탑 건립 모형공모 결과 (주)청호종합기술단건축사사무소, 시원엔지니어링(주), 천진조형연구소가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기본개념 _ 상징탑의 기본도형은 원형이다. 원의 속성을 담고 있는 상징탑은 서로가 이웃하여 모인 서구민이 조화와 단결,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구민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상징탑의 탑신부분을 펼쳐보면 삼각형의 벽체면이 된다. 상징탑의 표현은 민과 관이 굳건한 믿음과 신뢰속에서 2000년대를 지향하는 서구의 번영, 발전, 안정을 상징화한 것이다. 탑신부분은 삼각형의 벽체면을 나선형태로 변환시킨 구조이다. 이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일류 서구의 건설을 위해 구민이 한데 뭉쳐 웅비하는 기상으로 국제화,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실현함을 상징한다. ※ 키워드 : 현상공모, 상징탑, 서곳근린공원, 당선작 ※ 페이지 : 157-159
건축 측면에서 본 전통경관
한국의 경관은 다양한 전통사상에도 불구하고 늘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다가올 때 우리의 것이었다. 그런 연유로 우리나라 전통예술에 배인 미의식은 자연주의이다. 고건축의 경관의식은 자연의 무위성에 둔다. 자연을 정원삼아 흙과 나무와 돌의 질박한 재료로 꾸밈없이 조영된다. 또 옹기종기 들어선 전통민가들은 구차한 논리를 요하지 않는 유기적 경물이다. 진한 먹물로 쓴 당호와 상량의 현판도 집의 고전을 읽게한다. 집은 언제부턴가 물상적 존재를 넘어 자연을 문학과 철학의 세계로 확장시키는 매개물이 되어 왔다. ※ 키워드: 전통경관, 전통건축, 경관, 에세이, 고건축 ※ 페이지 : 48-49
나무를 가장 많이 심는 기업 ; 한솔제지
우리나라에서 나무를 가장 많이 심어온 기업이 바로 한솔제지가 표방하고 나선 기업이미지이다. 자연, 문화, 인류의 만남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창조하는 한솔이라는 기업이념이 말해주듯 한솔은 자연보호와 인류의 희망찬 삶에 기여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미 한솔의 모기업인 한솔제지는 93년 7월 1일 한솔제지환경헌장을 선포,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환경보전의 공존을 기업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허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환경경영방침을 마련하였다. ※ 키워드: 제지, 나무, 한솔 ※ 페이지 : 162-163
문화재 기동조경사업단 초대단장 김치기
지난 7월 문화재관리국 산하기구로 발족한 문화재 기동조경사업단은 문체부가 본부 및 산하단체 직원 2천5백명을 대상으로 한 행정개선 제안공모에서 김서기관이 제안한 의견이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 장관표창을 계기로 결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서기관을 단장으로 직원 15명으로 구성된 문화재 기동조경사업단은 이미 지난 7월 1일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동조경인으로서의 체제를 갖추었다. 5대 국과 수도권 10여개 왕릉에 산재해 있는 외래수종의 점진적 제거와 전통수목 및 자생초화류의 보강식재, 훼손된 조경공간의 긴급복구를 전담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요 활동사항. ※ 키워드: 문화재관리국, 문화재 기동조경사업단 ※ 페이지 : 138-139
자연토양에 가까운 천연경량토 파르데스
도시녹화를 위해 (주)크리온이 자체 연구개발한 천연경량토 파르데스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토양으로 색깔은 자연토양색이며 분지의 발생이 적고 배수성과 보수성이 지속적으로 우수하다. 또한 기존의 인공토양에 비해 수목지지력이 높고 보비력이 자연토양보다 우수하며 병충해 발생이 적고 수목의 이식하자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 키워드: 경량토, 토양, 인공지반 ※ 페이지 : 13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