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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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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의 빛과 정신을 담는 해맞이 광장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호미곶(虎尾串) ·면적 : 293,910 ㎡(약 9,700 평) ·발주 : 경상북도 포항시 ·기본설계 : 박찬용 교수(영남대 조경학과)+ 디멘션조경설계(소장 : 김맹곤) ·조형물 제작 : 김승국 교수(영남대 조형학부) ·시공 : 신진건설(주)·동방개발(주) 새천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우리 나라의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지지만 국가차원의 새 천년 해맞이 행사지는 경 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일원(호미곶)으로 지정되었다. 이 곳은 한반도 남한의 최동단에 위치하며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국토 공간상의 입지와 장소적 특성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영일만 (迎日灣)의 일출 경치는 대단히 아름다워「조선의 십경」의 하나로 일컬어 왔다. 민족의 웅비와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듯한 호랑이 형상의 꼬리부분(虎尾串)으로 널리알려진 이곳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 은 곳이다. 호미곶이 국가 일출 행사지로 부각되면서 호미곶 일대의 지리적, 자원적 여건과 관광위락적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환동해권의 해양관광 위락지로 특성화하고, 동시에 새 천년을 기념, 21C까지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 아있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 번영의염원을 주제로 하는 가칭「새 천년 기념공원」의 개략적 공간구성과 시설배치를 담은 기본구상계획이 경상북도 주관으로 수립되었다. 또한 본 과업의 당면 과제로서는, 호미곶 일대에 새로운 천년의 시작인 2000년 1월 1일을 전후로「한민족 새 천년의 해맞이」대축전을 위한 행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상과 같은 상위계획을 기본골격으로 2000년 1월 1일 전후로 개최되는「한민족 새 천년의 해맞이」축전을 수용하는 물리적 공간으로서「2000년 해맞이광장」을 조성했다. 공간구성의 기본방향 「2000년 해맞이광장」은「한민족 새 천년해맞이」대축전의 행사를 수용하고 평화·정의·안정을 추구하는 인류 희망의 세기로서 새 천년의 출발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발전을 염원하는 기념성을 담는 공간으로 의도했 다. 아울러 2000년 첫 해맞이 행사장으로서역사적 의미를 담고,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상징공간으로 명소화하며 2000년 첫 해맞이행사 이후 연례적인 해맞이와 달맞이 행사,그리고 계절별 이벤트와 행사, 축제를 위한장소로 활용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이 쉽게 모이는 중심장소인 동시에 해변환경의 보존과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 키워드: 2000년, 해맞이 ※ 페이지 34 ~ 37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내셔널 트러스트의 법제화
생태법철학근대 소유제도는 모든 산과 바다를 개인·단체 또는 국가의 소유로 전환시켰다. 무주물선점(先占)과 국유화선언이 이를 뒷받침하였다. 인간은 모든 자연자원의 소유권자로 등극하였다. 토지 또한 같은 길을 걸었다. 그러나, 장 자크 루소에 따르면, 인간은 토지에 경계를 긋고 자기 소유권을 주장함으로써 가장 용기있는 피조물이 되었지만 동시에 가장 뻔뻔 스러운 생명체가 되었다. 인류는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만물의 영장이 되었지만 창조주로부터 모든 자연과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 종교에 따라 지구상의 자연과 자원에 대한 인간의 향유권이 도출될 수 있더라도 독점배타적 지배가 허용되는 소유권은 도출될 수 없다. 그럼에도 모든 산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함은 다른 생물종과의 공존을 부정하는 월권이라고 할 수 있다.현행법질서현행법제는, 전통법제와 달리, 자연신탁의 개념을 알지 못한다. 서구의 실정법만을 계수한 현행법제는 불문법으로 발전된 자연신탁의 법리를 함께 들여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961년의 신탁법상의“공익신탁”(제65조)은 다른 법률에 대하여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였다. 토지수용법, 공특법(公共用地의取得및損失補償에관한特例法), 공유수면매립법, 전원개발특례법과 같이 수용 내지 수용의제 규정들을 두고 있는 현행법제를 정비하지 아니하고서는 자연신탁제도 자체의 시행이 불가능하다. 자연신탁에 관한 법이 제정되더라도 특례법보다 우월하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시행되더라도 후속 개정법률들에 의하여 신탁의 취지가 쉽게 무시될 수도 있다.전통법질서서구식 신탁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한국 전통사회의 제도중에서 신탁과 유사한 방식을 찾아 양자의 접목을 시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봉건적인 제도가 모두 후진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포스트모던의 경향은 원시회귀성을 지닌다. 전통사회의 총유재산은 이러한 관점에서 자연신탁과 근접할 수 있다. 동네주민들의 공동재산이었던 동유재산(松山·漁場등)은 동네주민의 자격으로 이를 향유할 수 있었지만 이를 처분하거나 나누어 가질 수 없었다. 동유재산에 대한 주민의 권리는 동네가입(入戶)과 더불어 취득하고 동네탈퇴(黜洞)와 더불어 상실하였다. 근대민법과 판례는 이를 이른바 “총유”재산으로 취급하였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동유”재산은 동네 주민들 모두의 동의를 받아 처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체 소유자의 동의로 처분이 가능한 총유재산과 구분되었다. 동유재산은 마을과 운명을 같이 하였고 주민들의 생존의 기초였기 때문에 전통사회의 법의식은 동유재산을 처분불능의 역사적 유산으로 간주하였다.법문화적 접근자연은 자기 자신의 영역을 가진다. 산신과 지신 그리고 하신을 믿고 섬겼던 전통사회의 종교관념은 땅과 물에는 인간이 넘보지 말아야 할 불가침의 영역이 있음을 시사한다. 외래종교의 압도 및 문명사회의 발달과 더불어자연의 불가침영역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지만, 오늘날의 과학기술 수준이 인류최후의 단계가 아니라면, 자연에의 외경은 여전히 요청된다. 환경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미사용가치 내지 미래의 선택가치를 위하여 일정부분의 자연자원은 인간의 손을 타지 않게 보존하여야 한다. 원주민들을 위하여 설정한 보호구역(reservation)을 넘어 자연 자체를 위한 보호구역이 설정되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법상의 생태계보전지역은 이러한 자연관의 반영이다. 그러나 이 보전지역은 그린벨트의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침해받기 쉽다. 인간의 이름으로 국가조차도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는 영역을 남겨놓아야 할 것이다.실정법적 접근현재 실시되고 있는 바와 같은 자연환경의 보전은 1865년 미국에서 시작되고 19세기말 유럽 각지로 전파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의 재인식에 기원을 둔다. 이러한 흐름으로인하여 영국에서는 1889년에 (왕립)조류보호협회가 그리고 1895년에는 국민신탁(National Trust) 등의 임의단체들이 창설되었다. 이 단체들은 공익에 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서식지와 종의 양자를 보호하기 위한입법을 촉구하였다. 비슷한 목적을 가진 유사한 기구들이 유럽 각지에서 창설되고 있고 영국도 현재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는데 동참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노르웨이(1910)·덴마크(1917)·핀랜드(1923)·오스트리아(1928)에서 보는 바와같이 자연환경보전법들이 통과됨으로써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까지 자연환경의 보전을위한 제정법적 기초가 발전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1973년 영국이 유럽공동체에 가입하기 이전까지 법적 및 행정적 골격들이 정비되었다. 이 골격은 현재까지 유럽공동체 입법에 의하여 경우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현행법제의 정비신탁의 개념과 범주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현행 1961년의 신탁법에 의하면, “신탁”이라 함은 신탁설정자[委託者]와 신탁을 인수하는 자[受託者]와의 특별한 신임관계에 기하여 위탁자가 특정의 재산권을 수탁자에게 이전하거나 기타의 처분을 하고 수탁자로 하여금일정한 자[受益者]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특정의 목적을 위하여 그 재산권을 관리·처분하게 하는 법률관계를 말한다(제1조제2항). 현행 신탁제도는 부동산·증권 등에 관한 사법적(私法的) 법률관계의 설정(제1조제1항)을 목적으로 하는 ‘사익신탁’(私益信託)과 학술·종교·제사·자선·기예 기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신탁’(제65조)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공익신탁의 일종으로 국민자연신탁을 설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종래의 ‘신탁’시스템은 새로운‘국민자연신탁’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협소하다. 국민자연신탁의 본격화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별도의 법을 제정함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전통적인 신탁과 다른 자연신탁의 개념을 설정하고 자연신탁에 인문과 환경 개념을 포섭시켜 예컨대 ‘문화유산’과 ‘생태계’에 대한 자연신탁의 설정이 가능하도록 규정하여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트러스트. 트러스트의 법제화※ 페이지 : 90 ~ 91
베를린의 자연공원 쥐트겔랜데
베를린 중앙의 한 지역인 과거의 열차 편성정거장 템펠호프(Tempelhof)에는 도시 속의 자연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자연오아시스로서 동시에 철도시대의 독특한 흔적을 간직한 전설적인 곳이며, 베를린 시민들, 자연보호주의자들, 경관생태계획가들, 학자들이 10년 이상 이러한 생태적인 보물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공원의 목표는 베를린의 경관생태프로그램과 관할구인 쇠네베르그(Schoeneberg)의 계획에서 출발한다. 이 지역은 이 공간의 이용이 중단된이래로 거의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어온 도시유휴지 비오톱으로서, 현재 베를린에서 나타나고 있는 57개 비오톱유형의 하나이며 상당부분이 특별히 보호가치가 있는 비오톱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5년 이 자연공원은 통일된 베를린의 도시계획 및 개발과정에서 이 공간에 대한 독일철도회사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연공원으로서 오랫동안 보호된 아름다운 꿈을 실현시켰다. 이를 위한 관련행정기관, 시민, 학자의 노력, 알리앙스 재단의 투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일철도회사가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 자연공원을 위하여 베를린 지역에 대하여 계획을 변경한 것은 과거의 철로지역 18ha를 도시의자연으로 돌려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연 공원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에 대한 계획과 이의 공개 및 신중한 개발은 자연오아시스의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개발의 위협속에 있는 도심의 공간(특히 도시유휴지)이 그 자체의 생태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되고 관리된다는것은 오늘날의 도시개발 및 관리의 상황에서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1997년 초여름 통 제되어있던 이곳을 안내자를 따라 처음 방문했을 때 다른 일행들은 하나 뿐인 외국인인 검은머리 이방인이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는지 눈이 마주치면 기자냐고 물었다. 그만큼 이 공간은 그들에게도 일반화되지 않은 그들 스스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 키워드: 베를린. 자연공원, 공원, 쥐트켈랜데 ※ 페이지 126 ~ 129
론생리핑네트 ; 절토부 암벽 녹화에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공법
특징 본 론생리핑네트는 종자와 비료가 부착된 네트에 보습제, 완효성 비료 등을 혼합한 특수 비료대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수분 공급과 장기적으로(5∼6개월) 유기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식물의 생장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시공단가는 COIRNET 시공비 수준으로 경제적이며, 그 효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특수 비료대만을 별도로 공급하여 COIRNET나 JUTENET,기타 공법 등에 부가적으로 설치함으로써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제품은 의장등록 출원중이며, 그 장점과 시공방법은 다음과 같다. 장점 ·절개면에 흐르는 물을 흡수하여 유속을완화시키고 침식을 방지한다. ·특수 비료대는 보수력을 유지하여 건조하기 쉬운 법면에서의 생육에 효과적이다.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여 장기간 유기질을 공급함으로써 식물의 지속적인 생장을 도모한다. ·네트, 특수 식생용지 등의 복합적 효과로 종자의 유실이 억제된다. ·경량으로 시공성이 우수하며 현장에서의 운반성도 양호하다. 시공방법 ·리핑네트를 사면에 펴 붙이며 앵커로 고정시킨다(2개/㎡당). 단, 이음시에는 5㎝정도 겹쳐 잇는다. ·사면 상·하부 또는 주변에 흙을 특수비료대에 걸리도록 전면에 골고루 복토한다. ※ 키워드: 론생리핑네트 ※ 페이지 138 ~ 139
“쾌적한 사무환경은 기술력의 밑거름”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주)우진의 직원들은 요즘 출퇴근이 즐겁다. 회사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점심식사후엔 고급스런 카페를 연상시키는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연못을 감상하며 누적된 피로를 푸는게 이젠 직원들의 자연스런 일과가 되어 버렸다. 휴게소 내부의 한쪽면이 전부 유리벽으로 된 탓에 겨울이라도 풍경감상에는 전혀 문제될게 없다. 잔디 또한 사철 푸른 양잔디로 조성되어 겨울에도 넓게 펼쳐진 녹색의 여유로움을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정밀계측기 제조회사로 지난해 5월, 경기도 용인에 있던 회사를 이곳화성군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사옥을 마련한 (주)우진(대표이사 : 이성범)은 이렇듯 쾌적한 사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들의 작업능률 향상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사무환경대상 우수상에 선정된 것도 이러한 노력과 투자의 결실. 건물을 제외한 4천여평의 넓은 부지에는 연못, 잔디밭, 야외휴식공간 등이 조성돼 마치널찍한 공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직원휴식을 위한 1층 카페내부의 한쪽 전면은 유리로 조성, 바깥의 연못과 잔디밭을 시원스레 연결시킴으로써 사계절 최고의 경관을 제공한다. ※ 키워드: 사무환경, 환경, 쾌적한 환경, 우진 ※ 페이지 112
제 10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 우수상 · 조경설계 대구약전골목 활성화 계획 (김민지. 김은진. 최영정, 경산대학교 건축학부 조경학전공) 계획목표대전약전골목의 역사적 자원보전과 활성화를 위한 계획 계획목적 ·지역 역사자원 보전 ·다양한 세대 교감의 장(동성로+약전골목) ·거주민의 도시에 대한 소속감, 자긍심 고취 ·지역경제의 활성화(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 ·역사적 약재도매 시장 보전 ·주변의 문화재와 연계 ·조선시대 때 조성된 옛 골목의 보존(서울 가는 길)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조성 ·주변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분위기의 매력적 보행공간 조성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개발로 사람들을 끌어들임. (역사환경 보전+매력적 보행환경+이벤트) - 가작 ·조경설계 12지신 어린이공원 기본계획 (하재영 ·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겨학과 석사과정) 12지신(간지)개념의 적용 첫 마당 수목의 열식으로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이 공간적 성격을 부여하고 수직적으로 위요된 공간을 창출하며, 수목과 수목사이에“ㄷ”자형의 도로분리대를 심어 놓아 안정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소 모임터(丑) 소의 뿔모양을 형상화시켜 공원내의 이용자에게는 다음 공간으로의 동선을 유도함에 있어서 흥미요소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공원외부의 이용자들에게는 랜드마크적인 성격을부여하고자 하였다. 범 너른터(寅) 본 공원의 가장 중심되는 sunken공간으로서 바닥을 콩자갈을 이용하여 형상화하였다. 우리 민족이 가장 신성시하는 동물중의 하나로 호랑이의 기개와 용맹함과 근면성을 연상시키고자 하였다. 이 공간은 청소년들의 각종 모임이나 이벤트장소로서 활용되어질수 있다. 산책로(辰), 화계(酉) 용의 기다란 몸체는 시선에 차폐됨 없이 공간을 분할해주며, 반대편은 전통 화계를 공원의 외부경계선에 따라 길게 조성하여 지루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새로운 조망축을 형성시켜 자연스레 이동을 유도하며, 벤치를 배치하여 쉬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화계의맨 상단부에는 닭의 조각상을 두어 언제나새벽을 맨처음 알려주는 닭의 부지런함을 생각하게 한다. 돼지연못(亥) 다산(多産)과 풍요, 여유로움을 나타내는 돼지 형상을 물(水)과 접목시킴으로 인해서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연못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보면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낙엽활엽수와 상록침엽수를 교차식재하여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다른 공간들과의 시각적 차별을 두어 아늑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숭이 놀이터(申) 바닥을 합성고무재질인 라버매트로 하여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하며, 놀이 도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최대한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조합 놀이기구대를 배치하여 정해진 놀이형태가 아닌 원숭이처럼 자율적으 로 탐험하고 사고하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토끼벽천(卯), 들샘 전래동화 를 연상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토끼는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거북이의 돌조각상을 벽천연못 속에 넣어두었다. 벽천 상단부위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상록수와 초화류를 혼식하여 계절감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이용계층의 폭을 넓히고, 광장 전면에는 본 대상지의 기존 명칭이자, 상징요소인 을 형상화하였다. - 우수상 · 사진 : 호수의 평화 (최병언 ·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관리사무소장) - 가작 · 사진 : 서울의 마지막 남은 자연의 보고 (박성은 · 상명대 대학원 환경자원학과 석사과정) - 가작 · 사진 : 운해 (이수정 · 청주농장) - 가작 · 문예(시) : 가을연회 (황단연 · 동성조경) ※ 키워드 : 환경, 환경조경, 10회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 페이지 : 54 ~59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특징과 시사점
일본사례가 우리나라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게 주는 시사점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일본의 현대사의 특징과 그 가운데서 개발과 보전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아직도많은 부분이 개발 위주로 흐르는데 반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매우 미약해 이 또한 여러면에서 가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개되는 무등산보호나 태백산 송전탑저지 그리고 오정골지키기 등은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사회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바람직하게 정착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몇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첫째, 운동은 지역에서 자생적인 흐름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와 같이 중앙에서 선정하고 지방에서 따르라는 식의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운동 또한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보전운동은 지역주민들이 몸으로 하는 것이지 말로 해서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둘째, 우리 내부에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도 일본과 같이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못하고 특히, 땅에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소유하려고 하는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이 개선되지 않고는 이 운동이 성공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셋째, 기부한 토지와 자연유산에 대해 법적인 보호조치가 따라야 한다. 일본도 현재 NPO법이 곧 발효될 것이며, 이처럼 공익법인에 대해 정부가 보호해 주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되지 않으면 이 운동은 성공하기가 힘들다.넷째, 국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연대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에서와 같이 다양한 국가와의 연계가 이 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국내 지역단체들간의 연대와 유대강화도 중요하다.지금까지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과 우리에게 미치는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큰 관심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나라도 어느덧 선진국과 같이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대해 깊게 생각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이 주시하고 있다. ※ 키워드 : 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페이지 : 78 ~ 83
바티칸 ; 지상에 세운 하느님의 천국
가톨릭(Catholic)의 총 본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Vatican)은 ‘성 베드로성당(BasilicaSan Pietro)’과 ‘바티칸박물관(MuseiVaticani)’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과 ‘성 베드로광장(Piazza San Pietro)’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이 지역은 에트루리아인(Etruscan)들이‘바티쿠스(Vaticus)’라 불렀던 지역이다. 당시 이 지역에는 점성가들이 주로 살고 있었는데, ‘바티쿠스’즉 현재의 ‘바티칸(Vatican)’이라는 명칭은 예언자를 뜻하는 ‘바티(Vati)’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가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로 출발했을 무렵에 여러 종교가 로마에 전래되었는데, 동방의 팔레스타인(Palestine)에 기원을 둔 그리스도(Christ)교 즉 기독교(基督敎)도 이런 여러 종교중의 하나였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믿어 로마황제에 대한숭배를 거부했던 기독교는 초기에 네로(Nero) 황제를 비롯한 여러 황제들에 의해 상당한 탄압과 박해를 받았으나, ‘카타콤베(Catacombe)’ 라는 지하묘소를 중심으로 집회를 여는 등 그들만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왔다. 세월이 흘러 313년에 밀라노(Milano)칙령으로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고 392년에는 테오도시우스(Theodosius)황제에 의해 국교로 정해지자, 로마는 기독교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독교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로마가 다시 번영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중반이다. 당시의 교황으로 문화예술을 숭상했던 인문주의자 니콜라스(Nicolas) 5세는 교황의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로마를 아름답게 꾸미기를 열망했다. 그중에서 가장 야심적인 계획이 성 베드로성당을 재건하는 것이었지만, 교황은 그 열망을 펼치지 못한 채 죽고 만다. 1471년 교황에 취임한 식스투스(Sixtus)4세는 교회국가를 강화시키기 위한 강경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반도 전체가전란에 휩싸였지만, 로마를 수도로 한 교회국가가 당시의 밀라노(Milano)·베네치아(Venezia)·피렌체(Firenze)·나폴리(Napoli) 등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어깨를나란히 겨루는 강대국으로 확립된 계기가되었다. 강력한 교회국가로서의 지위와 함께 식스투스 4세는 여러 건축물들을 축조하였는데,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그렸다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널리알려진 ‘시스틴(Sistine)예배당’의 이름이 바로 교황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절대군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던 알렉산더(Alexander) 6세의 뒤를 이어1503년 교황에 취임한 율리우스(Julius) 2세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Raphael)를 비롯한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로마로 초청하는 등, 꽃의 도시 피렌체에서 개화했던 르네상스의 중심을 로마로 옮긴 역사적인 인물이다.※ 키워드: 바티칸, 기독교, 종교※ 페이지 120 ~ 125
새로운 부산, 물의 도시를 꿈꾸며
여전히 부산은 매우 아름답고 멋있다.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한번 내려다 보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해안선, 높고 낮은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산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수영강이 저멀리 보일 것이다. 감히 단언컨대, 세계 어느 대도시가 부산만큼 천혜의 경관을 부여받았을까? 시드니? 리오데자네이로? 파리? 프라하? 어림도없다. 도심에 멋들어진 해수욕장이 여섯 곳(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송정, 일광)이나 있다니 믿어지겠는가? 큰 강이 두 개나 흐르고(애석하게도 하천들은 복개되었다), 수많은 산들은 동네마다 자연공원으로, 등산로로 시민의 휴식처와 심신단련장 구실을 한다(산이 많다고 예전에는 富山으로도 불리었다). 경치가 얼마나 빼어났으면 절경마다 태종대(太宗臺), 몰운대(沒雲臺), 해운대(海雲臺), 신선대(神仙臺) 등의명칭이부여되었을까? 그러나,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해 부산의 경관은 나날이 파괴되고 있다. 산은 파헤쳐지고, 바다는 메꾸어지고, 강에는 오염된 물이 가득하다.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부산에서 태어나 잠깐의 객지생활을 빼고는 선조대대로 토박이인 나로서는 그야말로‘정든고향이 아닌 낯선 타향’에서 사는 것 같은 우울하고도 서글픈 기분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근대화가 무엇이고, 산업화, 도시화가 무엇이었길래 부산을 이토록 흉물스럽게 만들어 버렸는지 분노가 치민다.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이 얼마나 대단하고 필요한 것인지는 몰라도 꼭 이런 식으로 자연을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미적 감각이라는 것은 조금도 없이 제멋대로 건물을 세우고, 길을 내어야 하는건지? 그야말로, 부산은 이제‘정신없이 부산스러운 곳’이 되어 간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는 앞으로 부산이 “제대로” 발전하였다는 증거를 낙동강이 살아나 그 물을 안심하고 마시며, 수영강에 고기가 되돌아 오는 것에서 찾을 것이다. 만약, 먼 훗날 부산사람들이 동천과 보수천 그리고 온천천의 복개도로를 걷어치우고 도심하천을 되살리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다면, 너무나 기뻐서 부산만세를 외치고 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부산을 물의 도시로 바꾸어 나갈까? 간단하다. 먼저, 시내전지역과 각종 건물에 친수공간을 차근차근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면 어떨까? 분수를만들고, 인공운하와 인공폭포를 만들고, 해안선과 강변 곳곳에 친수공간을 만들자. 특히, 공공건물에는 연못, 수족관, 인공수로, 해양관련 그림 및 조형물 등을 설치하자. 각종 행사는 물 혹은 해양과 관련하여 개최하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기존의 자갈치축제를 비롯하여, 풍어제, 요트경기, 경정장, 북극곰(한겨울 수영)대회 등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 된다. 물의 도시답게, 각종 음료 및 주류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부산의 막걸리, 소주, 청주, 맥주, 위스키 등을 지역산업으로 육 성할 수도 있다. 물론, 부산만의 독특한 생선회 혹은 생선요리가 반드시 개발되어야 한다! 나아가, 해양대학 그리고 (아쉽게도 종합대학이 되어버린) 수산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만들고, 해양관련학과 및 전공의 센터로 비약시킨다는 야심도 가져 볼만하다. 해양·조선·선박박물관, 수족관, 바다축제 및 바다예술제, 낙동강 문화제, 수영강 전통무용제, 해운대 바다가요제, 광안리 바다댄스경연 등 물과 관련된 각종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가능하다.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가속출할 것이다. 이처럼 경관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부산이 물의 도시로 탈바꿈한다면 21세기의 부산은 세계도시로 성큼 도약할 것이다. 왜냐하면, 21세기 최대의 자원은 바로 물이요, 해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산요수(樂山樂 水)하는 인자지자(仁者知者)가 부산에 모여든다면 분명코 부산은 미래의 정보지식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물과 같이 부드러워야만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월한다. ※ 키워드: 부산, 물의도시, 변화 ※ 페이지 118 ~ 119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수상작
- 종합대상 : 대한생명 용인 중앙연수원·위치 :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면적 : 13,450㎡(대지), 5,260.62㎡(건축)·발주 : 대한생명보험(주)(대표 : 이정명)·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건축문화(대표 : 김영섭)·시공 : 신동아건설(주)(대표 : 김인화)·설계개념대한생명 용인연수원은 원래 기아자동차 근로자 복지시설로서 건물들을 필요할 때마다 증축 확장해서인지 대지 전체와의 긴밀한 연계성 이 결여된 채 건물들이 여기저기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실정이었다.계획시 먼저 생각한 것은 진입도로를 바꾸지 않을 경우 겨울철에 단지내로의 진입이 곤란할 지경인 10%이상의 급경사를 어떤 방법으로 든지 해결하여 건물 이용자들이 불안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기분으로 새 연수원에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진입로 변경의 문제였다. 해결방안으로 단지내의 도로레벨과 건물 기준층(Ground Floor)을 일치시킬수 있도록 건물앞의 출입계단을 없애고 도로를 1∼2m씩 레벨 업(Level up) 시킨 다음 여기에 당초 진입부로 부터 6m정도 상승해 있는 도로높이를 도로길이의 연장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그 결과로 진입로 부근에 인공동산을 만들어 사람들을 돌아 들어가게 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동시에 기존 야외 주차장을 신설되는 동산하부의 실내주차장으로 옮기고 나서 그 자리에 수평성이 강조된 어메니티가 있는 수변공간을 만든다는 발상을 하였다. 수변공간 후면의 커다란 벽들은 방문객의 시선을 맞아들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본관동에 이르게 한다. 수변공간 주위에 벤치와 산책로를 꾸미고 계절에 따른 주제별 식재를 함으로써 연수원 초입의 조용한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시도하였다.- 조경부문 : 인천국제공항 남측외곽공원·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건설부지 남측방조제 지역·면적 : 210,000㎡·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 강동석)·설계 : 녹산종합건설(주)(대표 : 김영구)·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대표 : 허태학)·기본방향훼손된 자연의 회복을 위한 복구자연의 연장과 확산자연자원의 최대한 활용갯벌을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설계개념20세기 과학문명의 총체인 인천국제공항.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그것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자연성을 달래고 회복시키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 많은 망설임 끝에 시작된 창파대해를 막아세우는 1천7백만평의 신공항인지라 자연에 대한 죄스러움은 더욱 큰 것이었다. 이 때문에 파도로 하여금 방조제를 넘어다 보며 그를 감고 돌린 흙과도 만날 수 있게 하고 그의 소리가 귀익은 나무와 풀과도 다시 만나게 하고 싶었다.이것은 방조제의 사면을 보호하고 비산먼지를 줄이고 방풍을 하는 과학적 기능 이상으로 막혀진 바다와 잘려진 산자락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길과 조경 또한 문명이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재생코자 인공으로 치장된 모습이 아닌 옛 들길이나 숲의 오솔길을 먼저 생각했고, 다듬어지지 않은 숲의 모양과 이곳에 낯익은 초목들로 제자리를 잡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세월이 갈수록 이 거대한 인공구조물이 다시 자연속으로 묻혀들고 사람들 또한 이곳에서 자연의 감동을 안아볼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것이다.- 건축부문 : 기상청 청사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면적 : 18,316㎡(대지), 3,106.87㎡(건축)·발주 : 기상청(청장 : 문승의)·설계 : (주)원도시건축(대표 : 변용)·시공 : 신동아종합건설(주)(대표 : 김중구), 영풍산업(주)(대표 :이용순)1985년부터 시행된“기상업무현대화 계획”에 의해 자동기상관측 장비, 컴퓨터 및 신형기상레이더 등 최신 기상장비의 도입이 추진되었고, 종합기상정보망(COMIS)을 구축하여 기상관측, 분석, 통신을 단일체계로 종합하는 한편 한국형 예보기법을 수행하여 수치예보를 실시하는 등 예보의 적중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노력이 계속되어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신장비와 확충되는 우수기상인력의 수용, 교육, 연구를 위하여 신청사의 추진이 이뤄지게 되었다.초기 우리는 기상청의 입지조건의 적합성에 대한 판단에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였다. 기존의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의 대지는 협소한수준이나 주위에 장애물이 없다는 점에서 관측장비 수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이해하였으나, 서울시로부터 확보된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일부의 5천5백평 대지는 주위에 아파트가 위치하여 관측장비의 유효각도 확보에 문제가 없는지, 또 관측노장과 건물간에 확보되어야 하는 거리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였다. 일본기상청 및 기상 연구소 자료와 비교하여 대지가 너무 협소한 점이 의식되었다.- 환경조형부문 : 선의공간·위치 : 경남 합천시 가야면·발주 : 해인사 성철스님문도회(대표 : 원택)·설계 : 스튜디오 최재은(대표 : 최재은)·시공 : 삼성물산(주)건설부문(대표 : 김헌출)·설계개념성철 큰스님의 사리탑 이미지를 얻기위해 큰스님의 올곧은 수행과 청빈한 삶, 그리고 긴 시간을 가지고 스님의 세계를 느끼려 노력한 과정속에서 그 어떠한 설명도 필요치 않은 무언(無言)의 형태를 그분으로부터 발견하게 되었다.이것은 바로 우주의 거대한 결정체와도 같은 청결한 원(圓)이라는 형태였다. 이 원들은 서로 의식하며 이동, 공존하는 과정과도 같은것으로, 즉 영원한 시간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을 작업으로 실현하기에 다행히도 성철 큰스님의 사리탑계획 장소가 가야산의 소우주와도 같은 아늑하고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이런 지리적 조건을 갖춘 곳에 큰스님을 위한 사리탑 이미지안을 계획하게 되었다.사리탑 외부둘레는 지형적 조건상 자연적으로 상단과 하단으로 분리된다. 사리탑은 상단의 중심에서 약간 어긋난 위치에 두고 그 주위에 원형좌대를 설치하여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디자인 부문 : 아티누스·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발주 : 미술서점 아티누스(대표 : 정도경)·설계·시공 : 애시스(대표 : 최시영)학생들 분위기에 걸맞게 꾸민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등 각종 상업공간들로 꽉 들어차 있는 홍익대학교 입구주변. 활기는 넘치나 상업공간이 밀집해 있어 대학가 주변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이른바문화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커피마실 곳과 노래할 곳은 많은데 정작 책을 가까이 할만한 곳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러한 곳에 예술분야의 전문서적 및 잡지, 멀티미디어 자료물과 박물관이나 미술관 소장품들을 판매하는 리프로덕션 아트숍, 그리고 카페와 갤러리도 겸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아티누스(ARTINUS)가 계획되었다. 그 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왔던 건축주는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계획이긴 하지만, IMF가 터진 직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용기와 배려는 설계자로 하여금 최대한 경제적이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게끔 하였다 ※ 키워드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환경, 수상작※ 페이지 : 60 ~ 63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개념과 원리 ; 영국을 중심으로
1995년 100주년을 맞이했던 영국의 NT운동은 현재 2백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의 국민적 운동이면서, 현재 미국,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25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영국을 종주국으로 하는NT운동이 현재와 같은 패턴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데는 3가지 주요한 역사적인 배경 요인이 있었다.첫째, NT운동은 사회개혁적 실천사상을배경으로 하고 있다. NT운동 창시자들은 당시의 개혁적인 정치가, 기독교 사회주의자,비판적인 문학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전과공유에 관한 이념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중에서 NT운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철학자이자 비평가였으며 사회개혁가였던 존 루스킨(John Ruskin)의 이상사회에대한 급진적 이념이었다. 힐 여사는 루스킨의 그림 복제사(picture copyist)로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그의 재정적 도움으로 빈민주거지역 운동에 착수하게 되었다. 옥스퍼드대 재학시절 론스리는 루스킨의 소개로 당시 런던에서 사회사업 운동을 하고 있던힐 여사를 만나게 되었다. 론스리는 후에 성직자가 되지만 이상 사회에 대한 그의 동경은 문학적 감수성으로 바뀌면서 워스워드의 ‘Lake District를 영국의 국가적 자산(nationalproperty)’으로 강조했던 보전론에 감화를 받았다. 1871년 루스킨은 공유지를 지키고 ‘신의 작품’을 선보일 학교와 박물관 등을 짓기 위한 토지를 매입하는‘성 조지조합(Guild of St. George)’을 결성하면서 힐 그리고 헌터와 조우하였다. 루스킨의 사회개혁 사상을 공유한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실천운동을 하다가 1895년에 그들의 이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현할 NT운동을 정식으로 결성하게 된다. NT는 결국 자연유산을 보전하고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직되었던 것이다. 1937년에 찰스 트레블안 경(Sir Charles Trevelyan)은 그의 전 자산을 NT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사회주의자로서 나는 소유에 대한 감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내가 아끼고 있는 이 장소가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영원히 간직될 수 있다는 만족으로 나는 이렇게 (기증하기로) 한다’고선언하였던 것은 NT운동의 지향성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The National Trust, 1995,p.34).둘째, 1895년에 NT란 형태로 출범하게 되는 보다 직접적인 배경에는 이 운동을 주도했던 힐 여사와 변호사 헌터가 20여년 전에 경험했던 쓰라린 좌절이 있었다. 그것은 1874년 런던 북쪽에 위치한 Swiss Cottage Fields란 주거지를 주택개발로부터 보전하려는 운동을 백방으로 펼쳤지만 결국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들은 훼손될 처지에 있는 역사적, 경관적 장소나 건물을 ‘영구히 보전(permanantpreservation)’하기 위해서 그 자산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조직 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셋째, NT운동은 국민운동으로서 의무와 권한이 일찍부터 부여되었다. NT운동은 영국의 회사법(Company Act)에 근거해 비영리법인으로 시작되었지만 운동의 국민적 성격을 담보하기 위해 1907년 의회입법으로 National Trust Act가 제정되었다. 이 법에서 영구보전을 위한 토지, 건물, 시설들을 매입할 수 있는 NT의 활동 영역이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법에 명기된 NT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영원히 보전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으로 규정되었으며, 이를 위해 법에 의해 NT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권한은‘토지를 양도 불가능하게 지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토지가 NT에 신탁되면, 신탁된 토지는 의회의 특별 절차를 걸치지 않고는 NT의 의사에 반하여 매도되거나 담보로 설정되며 또한 강제취득(혹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규정은 NT가 토지의 수탁자로서의 법적 권한과 의무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 핵심은 (보전을 위한) 신탁의 항구성과 불변성을 천명한 점이다. 그 후 1934년법개정을 통해 토지사용권을 매입하거나 소유주와 임대를 통해 보전을 위한 이용과 유지를 계약하는 방안 등이 보완되기도 하였다. 또한 운동의 시민 자원성을 확보하기 위한 단체의 성격을 ‘자선단체(Charity organization)’로 재규정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이 조직이 공공기관이나 민간 영리조직으로전락되는 것을 항구히 막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입법화 과정을 통해 국민운동으로서 NT운동의 지위, 환경·문화자산의 수탁자로서의 NT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NT의 신탁관리 방법 등이 제도적으로 규정되고 보장되게 되었다.NT 운동방식의 원리환경·문화 자산의 국민 트러스트화 1995년에 100주년을 맞이했던 영국의NT는 시대에 따라 많은 어려움과 변화를 겪어 왔지만 현재는 회원 2백50만명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NT운동이 영국민에게 이렇게 깊게 뿌리낼 수 있었던 까닭은 ‘훼손되기 쉬운 아름다운 자연이나 문화자산을 지켜 이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후세에까지 전승시키자’는 운동 목적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여타 유사운동과 달리 NT운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보전가치가 있지만 사적 소유하에 있는 토지, 경관, 시설들을‘국민 트러스트’란형식으로 전환시켜‘시민주도적’으로 이를영구히 보전·관리하는 방식에 있다. ‘국민들로부터 환경, 문화, 경관을 기증받아 이를 국민트러스트화하고 시민주도적으로 관리하면서 영구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T운동은 궁극적으로 환경·문화자산의 탈사적(脫私的) 소유, 즉 사회적 자본화(socialcapital)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NT가 현재영구 보전하는 대상은 △주요 경관지역 (예,경관공원), △문화재(예, 사적 건물, 성, 정원, 전통적인 산업시설, 교회, 선사 및 로마시대 유물지역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예, 해안) 등 세 종류로 대별될 수 있다. 사실 영국 어디를 가든 NT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숲, 정원, 강, 고택, 유적, 선물가게, 민박시설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NT는 현재 약 27만 헥타르의 토지를 보유한 영국 최대의 사적 토지소유자이다. 그 가운데 3분의 1은 서북부의 아름다운 LakeDistrict에 있으며 또한 농장도 1천2백여개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농장들은 모두 친환경적인 전통농법을 활용하면서 농촌경관을지키는 파수꾼들로 인식되고 있다. NT는 또한 경관이 좋으면서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해안지역의 토지를 많이 보유·관리하고 있다. 현재 NT가 관리하고 있는 해안선은 5백65마일에 이른다. 그 밖에 역사적인 건물 1백64채, 성 19채, 정원 1백60곳, 교회 및 성당 49곳, 선사 및 로마시대 유적 9곳, 경관공원 73곳, 건물 2천7백92동을 NT가 보유하고 있다. ※ 키워드 : 트러스트운동, 영국트러스트운동※ 페이지 : 72 ~ 77
(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 ;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 환경창조
(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창립일 : 1968년 6월 11일·TEL : 81-3-3404-3601·FAX : 81-3-3408-2923·E-mail : [email protected]·홈페이지 : http://tla.co.jp·사업내용·지역·도시계획·조사· 設景·공원·녹지계획·設景·환경건축設景·환경토목設景·관리운영계획·시공감리自然環境의 設景마쯔다야마 꽃의 고향(里山의 재생)·소재지 : 가나가와현·발주자 : 前田屋外美術(株)·규모 : 3㏊·준공 : 1998년 7월‘里山의 재생’ 컴퓨터 그래픽이산(里山=동산, 인간 생활 영위에 영향을 미치는 낮은 산)은 일본인의 ‘원풍경(原風景, 어린 시절 체험한 것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풍경)’ 이며, 안정된 농촌 경관을 배경으로 최근까지 곳곳에 남아 있었다. 뒷산의 잡목림을배경으로 점재해 있는 민가와 함께 그 전면에 펼쳐져 있는 전원의 풍경이 里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의 영향과 경제구조의 변화에 의해, 본래의 신탄림으로서, 또 양질의 목재생산지로서의 里山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각지에 방치되어 있다. 지바현 현영단지 주거환경계획·소재지 : 지바현·발주자 : 지바현·규모 : 4.36㏊·계획기간 : 1986∼1987이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함께 주택의 배치계획에서 오픈스페이스, 퍼니처 등의 설계까지 종합적인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참가하면서 코디네이트 한 작품이다.본 계획은 남쪽 사면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메인 게이트를 남서쪽의 모서리에 두었으며, 부지 중심에는 커뮤니티의 핵으로써 집회소와 광장을 배치함으로써 그 광장과 메인 게이트를 연결하는 직선의 주심볼축을 형성시키고, 기러기형의 주동을 양측에 배치시켜 비스타 경관을 연출했다. 또 부 심볼축으로써 근린공원과 광장을 연결하는 원로를 설치했다. 축이 광장에 대해 구심적인 반면에, 광장은 핵에 원심적인 환(ring)상노지(路地)와 도로를 설치했다. 이런 배치는 지형에 맞춘 주동(건물)의 스카이라인의 형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소재지 : 나가노현 나가노시·발주자 : 주택·도시정비공단·규모 : 29.7㏊·준공 : 1998년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은 나가노시 남쪽 지역의 도시환경 기반 정비시설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목적으로 ‘나가노시 녹지 마스터플랜’에 계획되어 있었다. 그리고 1998년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운동공원은 이벤트가 열릴 경우의 혼잡함과 일상적인 한산함으로 이용도에 심한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 개폐회식의 비일상적인 이용에 대응하면서, 또한 일상적인 이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한 계획의 시점이며, 게다가 나가노의 원풍경(原風景)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전원성의 경관 구성요소와 잘 조화시키는 것이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주경기장 주위는 자유동선의 대규모 광장 공간으로 처리하고 그 광장 속에 ‘물’과 ‘녹지’로 구성된 양질의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러한 연출의 결과 단조롭기 쉬운 운동공원의 넓은 공간에 매력적인 시퀀스 경관을 전개시켰다.소화기념공원·소재지 : 동경도 다찌가와시·발주자 : 건설성·규모 : 180㏊·준공 : 1983년천황 재위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소화기념공원은 ‘녹지의 회복과 인간성향상’을 테마로 1983년 10월에 일부 개원한 후 단계적으로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본 공원은 원래 미공군기지로 평탄한 지형조건을 지닌 대규모공원이다. 그래서 큰 스케일(180㏊)의 공원을 어떻게 그라운드 디자인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였다.계획안 작성에 앞서 간담회를 개최해 기본이념과 방침을 수렴했다. 그리고 공원설계 위원회(1978)에서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이 결정되었다.이상의 것을 참고해서 원로·광장공원 예비설계에서는 앞으로 실시설계에 있어서 참고할지침서를 제작했다.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은무사시노경(잡목림 경치로 유명한 곳)의 재생을 테마로 북측에서 남으로, 삼림·초원·수변·마을(시설)의 4구역으로 크게 구분했다. 북측의 ‘삼림’구역은 겨울의 찬바람을 막고, 윤택한 삼림을 만들기 위해 크게 성토를해서 평탄한 대지에 큰 기복을 창출함과 동시에 ‘초원광장’의 배경이 되었다. 수변구역은 물새를 위한 연못 등 넓은 수면을 배치해서 남에서 북으로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과학박람회 쯔꾸바 1985·소재지 : 이바라기현 쯔꾸바시·발주자 : (재)국제과학기술박람협회·규모 : 100㏊·준공 : 1985년이 박람회는 21세기를 향한 인류가 희망하는 미래상과 과학기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해‘인간·거주·환경과 과학기술’을 테마로 개최되었다. 주 행사장의 조경은 다채롭고 매우 인공적인 전시관들과 쯔꾸바시 자연환경과의 콘트라스트를 연출하면서 행사장 전체를 하나의 도시로 이미지화 했다. 녹지의 구성은 행사장 중앙의 남북으로 펼쳐져 있는 계곡지형을 살린‘박람회공원’과‘어린이광장’을 주축으로 몰·프롬나드(산책로) 등의 녹지를 상호 연결시킴으로써 행사장전역에 녹지네트워크를 형성시켰다. 또 폐회 후 계획된 공업단지(연구학원도시)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 예로서‘어린이공원’은 그 도시의 문화시설의 핵이 되며, ‘쯔꾸바 박람회센터건물’과 함께 과학기술의 개발활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게이트의 역할을 갖춘 기념광장으로서 영구적인 시설로 정비했다. 國際花와 錄의 박람회·野原지역·소재지 : 오사까·발주자 : (재)국제 꽃과 녹지의 박람회협회·면적 : 12.2㏊·준공 : 1990. 4야원(野原) 지역은 본 박람회의 회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생명의 바다’구역을 둘러 싸고 있는 공간이다. 본 회장은 전체적으로 고밀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유일하게 탁 트인 오픈스페이스를 갖춘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본 박람회의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상징화한 풍경으로 회장시설군과 사람, 꽃, 녹지, 물, 바람, 빛 등 개개의 심플한 풍경 요소의 재구축(点描畵的表現)으로 자연과 인공의 혼재적 조화를 도모해, 그것이 시간의 경과 및 계절적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표정을 체험할 수 있는 가변성이 높은‘풍경극장’적인 공간을 추구했다. 회장 계획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자연소재인 목재, 대나무, 천, 볏짚 등을 기본 소재로 이용했다. ※ 키워드: 동경, 일본, 동경랜드스케이프. 생태, 연구소 ※ 페이지: 48 ~ 53
파리공원
파리공원의 의미와 15년의 변화 황기원 : 나는 목동 쪽이 생활 근거지가 아니지만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들러보고, 어떤 때에는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이 공원에 애착이 많이 갈 뿐 아니라 한국 조경사에서 이 공원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만한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목동의한 가운데에 휑뎅그렁하게 버려져 있던 땅(논이던 땅에 버린 흙과 돌들이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이 불과 15년 사이에 이렇게 낡은(?) 공원이 되었고, 대조적으로 스산한 아파트몇 채와 한산한 도로뿐이던 주변도 이제는 도심 한 복판처럼 복잡하고 부산한 시가지로 바뀐 것을 보면서 시간이 무상함을 새삼스럽게느낀다. 이 공원은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 통념을 깨어보려는 뜻을 담아 만든 것이다. 즉 나무와 잔디밭과 오솔길 등으로 꾸미는 공원, 그래서 도시 속에 목가적인 농촌 경관, 또는 산림 경관을 재현하려는 차원을 넘어서고자 한 것이다. 또 19세기 산업혁명 과정에서 서양의도시문화가 안게 된 약점을 메우기 위해 발명된 인공 자연이 공원이고 20세기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과 서구로부터 주입 받아 생겨난 도시시설이 한국의 공원이기 때문에 21세기 한국의 도시에 알맞은 공원은 달라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이 점은 특히‘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호를 여는 수교’를 기념하는 공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었다. 지난 15년을 거쳐오며 이 공원은 꽤 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폐허가 되었다는 뜻도 아니고 골동품이 되었다는 뜻도 아니다. 이는 시설들이 관리가 잘 안 되어 부스러진 것이 제법있고, 지금 눈으로 보면 조형도 좀 어색하다는 뜻이다. 기반공사를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시공한 탓인지 나무들이 기대만큼 잘 자라지 못한 점도 아쉽다. 그런가 하면 지난 가을부터 민간 운영권 문제로 매점이 폐쇄되면서 건물이 방치상태에 있고, 원래 설계에 없었던 체력 단련시설, 그리고 시계탑 등이 새롭게 들어서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야외 무대에 나중에 씌운 지붕의 형태(건물에도 안 어울리고 공연에도 맞지 않는)와 보랏빛의 야외무대지붕 색깔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요란하게 들어선 주변의 건물들도 어쩔 수없이 한숨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저절로생긴 동산의 오솔길이라든지, 지방자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양천구청에서 영지(影池)에 제대로 물을 채운다든지 하는 것은 좋은 변화로 보인다. 아마도 가장 크고도 좋은 변화는주민들이 이 공원의 결점을 정확하게 집어낼만큼 이 공원을 자주 이용하고, 그 만큼 사랑한다는 현상일 것이다. ※ 키워드: 파리. 파리공원, 프랑TM ※ 페이지 42 ~ 47
응봉산 암벽등반공원개장 ; 성동구, 절개지에 인공암벽 만들어 이색공원 조성
누구나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원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절개지에 조성된 이공원은 채석후 생겨난 시각적으로 불량한 절개지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 자연암벽과 함께 연습용 인공암벽과 경기용 인공암벽을 설치해 조성되었다. 경기용 인공암벽은 스피드 경기구간이 폭 6m, 난이도 경기구간이 폭 8m로 총 폭이 14m, 난이도 경기구간의 앞길이는 최고 9.6m까지 되도록 한 국대 최대 규모의 인공암벽이다. 또 자연암벽은 폭 15m, 높이 12m의 직벽으 로 조성되었고, 연습용 인공암벽은 높이 3m의 직벽으로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 록 제작되었다. 시민체력증진을 도모하고 구의 새로운 체육시설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계획된 이 공원은 총 공사비11억5천1백만원이 투입, 설계는 (주)대한건설엔지니어링(대표 김동택)이 맡았고, 시공은 성덕종합건설 (대표 장성재)에서 토목건축부분을, 한서종합조경(대표 허동창)에서 조경부분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인공암벽은 4년여에 걸친 자료수집과 (사)대한산악연맹 암벽등반경기위원회의 자문과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시공되었다 ※ 키워드: 응봉산, 암벽등반. 공원, 성동구 ※ 페이지 113
꽃내음 가득한 베란다 정원 ; 김명숙씨의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는 곳
거실 가득한 햇살, 그리고 햇살보다 먼저 잠든이를 깨우는 꽃향기가 넘실댄다면, 그런 거실에서 맞는 아침 은 상쾌함 바로 그 자체가 아닐까? 김명숙(56세)씨 댁 거실은 바로 그런 곳이다. 전면 통유리 너머 베란다에 양란, 시크라멘, 백양금, 아잘레아, 돈나무, 히아신스, 후피향나무, 대만고무나무, 골든크레스트가 서로의 향기와 생명력을 다투며 자리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아담한 연못이 놓여있다. 자연히 김명숙 씨의 하루는 베란다 문을 열어 그곳에 가득한 꽃내음을 맡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곤 베란다에 놓여있는 티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다. 그러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른다. 5년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그 분위기에 푹 빠져서 출근시간을 놓 치기도 했다. 지금도 거실에서 베란다 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남편이 신문을 보며 차를 마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전화안부를 묻기 어색한 남편친구들도 베란다의 꽃을 핑계로 매년 신년인사를 전해오곤 한다. 넌지시‘요즘은 무슨 꽃이 피었습니까’물으면서. “그냥 꽃을 보면 우선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 대를 잇기 위해 꽃을 피운다는 생각을 하면,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 전에,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는 마치 아이가태어난 것처럼 기쁘기도 하구요.” 김명숙 씨는 1년에 한두번씩은 수종을 교체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추가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 음 덕분이다. 통풍과 온도조절을 위해, 일기예보를 빼놓지 않고 챙겨 듣는 것도 이제는 오랜 습관이 되었다. 겨울철에도 한달에 한번씩은 반드시 목욕(?)을 시켜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 키워드: 조경, 베란다정원, 꽃 ※ 페이지 116 ~ 117
연못의 수질오염과 자정
자연에서 생태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자연에는 시간에 따라 존재하는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다. 공기는 볼 수 없으나 기온의 변화에 따라서 바람을 일으키고 소리도 내고 냄새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연속에 살아있는 것은 이 공기없이는 살지 못한다. 이 것은 수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하여 먹이사슬에 의한 싸움을 하면서 생기고 없어지면서 일정량의 개체가 살아있는 것이 또한 생태계이다. 동물은 동물대로, 식물은 식물대로 자기 종족을 보존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지만 전쟁을 치르고 있다. 비록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자연이다. 그러면서 동물이나 식물이 죽게되면 세균이나 각종 곰팡이들에 의하여 분해되고 소화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먹이의 순환주기를 형성하게 된다. 수중에서도 식물성 조류가 햇빛을 받아 수중의 영양을 흡수,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유지하며 유기물을 생성하고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이러한 일련의 순 환주기를 자연의 자정작용이라 한다. 조류의 광합성은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정화한다 조류인 이끼는 수중에서 식물의 영양인 질소(N)와 인(P)을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수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류는 햇볕에 말려서 먼지가 되었어도 따뜻한 물이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겨울철 양어장 비닐하우스에서 조류와 수조내의 용존산소량에 대하여 기술하면 햇빛이없는 밤에 수조의 조류는 광합성을 할 수 없어도 수조의 고기는 수중의 산소를 밤새 소비하여 오전 10시경이 하루중 용존산소량이 가 장 적은 Do 5~5.5 까지 내려가 수조의 물고기가 입을 물밖에 내밀고 급하게 호흡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침 햇빛이 나면 차츰 좋아져 오후 4시경이 되면 수중 산소용존량이Do 7~7.5 까지 상승하고 수조의 물고기의 활발한 몸놀림을 보게 된다. 이 사실은 일조량과 조류의 자연에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자연의 놀라운 자정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 키워드: 연못, 수질오염, 수질, 오염, 자정작용 ※ 페이지 140 ~ 143
아름다운 정원 ;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주택정원 ; 출렁이는 대지, 되살아난 아늑함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오남리 ·대지면적 : 400평 ·조경면적 : 320평 ·설계·시공 : 수락산조경 최봉수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정원은 곡선을 제대로 살린 모범답안이라기 보다는, 자연을 닮고자 애쓴 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토목공사가 끝난 후, 이곳의 대지는 평탄한 평지로 둔갑했다. 그렇지만, 뒤늦게 합류한 조경가는 이곳에 다시 마운딩을 해서 곡선을 줄 것을 제안했다. 상당한 추가비용이 드는 일이었기에 개인주택정원에서 쉽게 결정될 만한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건축주는 용단을 내렸고, 트럭 50대분의 토사가 투입된 결과, 대지는 지금처럼 출렁이는 형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조경가는 진입부에 쌓여있던 자연석 역시식생 도입 등을 통해 제거하려 했지만, 그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체계없이 쌓여있던 돌들을 일일이 드러내어 다시 하나하나 돌이 가진 아름다움을 살려주며 쌓았고, 비탈면에 식재된 양잔디를 걷어내고 관리가 용이한 맥문동을 식재했다. 진입계단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처리되었는데, 여기서 진입계단의 우회는 두가지 장점을 갖는다. 하나는 계단의 완만한 경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원의 전모를 서서히 드러냄으로써 방문자가 느끼는 호기심 증폭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쉽게손에 들어오고, 단번에 취할 수 있는 것은 매력이 반감되기 마련이다. 또한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단지 경관 자체가 주는 감흥은 있을지언정, 세세한 부분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저해한다. 한마디로 경관에 압도되어 음미할만한 정신적 여유를 갖기 힘든 것이다. 두 가지 장점을 고루 갖춘 진입계단을 올라주정에 도착하면,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건물 앞 주정의 아늑함이 그것이고, 건물을 마치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산세가 또한 그것이다. 이곳에서는 굳이 차경효과를 의식할 필요도 없다. 아름드리 나무를 식재하지 않는한, 높은 대지는 애초부터 차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 남양주시, 주택정원, 정원 ※ 페이지: 38 ~ 41
조경에 젊음을 바치고 ; 서울대 관악캠퍼스 건설과 조경
서울대 관악캠퍼스 계획 계획의 목표 ·마스터플랜상의 시설개념의 구현 ·품위있는 학구적 분위기 조성 ·한국적 경관의 강조 계획의 과정 계획은 방대한 규모의 교육시설지역 부지 조성계획에 따라 대대적인 지반의 변혁으로 새로운 공간질서를 확립하는 것으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옥외공간을 구체적으로 완성하기까지는 여러과정이 필요하였다. 일반적으로 계획→설계→시공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나 관악캠퍼스의 조경계획만은 목표설정→현황분석→종합→계획의 확정→설계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캠퍼스부지가 지니고 있는 모든 조경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상호 관련되어 전반적인 기능과 미의 구성을 조정하면서 구체화, 상세화시키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부지의 입지 조건 풍치 관악산은 옛부터 경기금강이라 불렸던 명승지로 부지주변경관은 웅장한 연봉이 중첩을 이루고, 산세는 정상으로 갈수록 험준하고 수려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고있었다. 지형 및 토질 정상 629m를 기점으로 하여 3개의 지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부지를 3방으로 감싸고 있고 서북향이 터진 분지형 부지로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기암은 화강암으로 상부는 경사도가 급한 탓으로 표토는 유실되고 기암 또는 풍화암이 노출되어 있다. 중복부 및 산록부는 조사토로 토심이 얕고 건조하다. 그러나 저지대는 점질토로 양호한 편이다. 점질토인 탓으로 부지조성이 양호한 흙을 모아 두었다가 식재시 객토할 필요성을 느꼈다. 식생 과거 소나무, 참나무류의 숲이 울창하였으나 동란중 남벌로 임상이 파괴되고 관악산의 북사면은 치수로 침엽수의 임상을 이루고 남향사면은 지피를 형성하지 못한 미립목지로 산림환경이 삭막하다. 부분적으로 중복부까지는 적송과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고 군락혼효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립목지는 대대적인 조림이 시급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산기슭은 골프장이었으므로 잔디는 토목공사의 진척에 따라 시설지역의 잔디공급원이 될 것 이다. 캠퍼스의 시각구조 분석 △관악산은 웅장한 산세로 시설지역의 장엄한 배경과 △정상은 시설지역의 우수한 랜드마크이며, △정상에서 이어지는 험준한 연봉은 웅장한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시설지역 주변의 산악은 계절에 따라 절경을 이루 며, △시설할 부지는 서북향의 경사지이다. △안개가 자주 낀다하여 옛부터 자하라 하고안개에 둘러싸인 풍치는 선경과도 같다. 부지가 급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조경적 효과만으로 본다면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으므로 유리한 점도 있었다. 관악산이 지니고 있는 자연조건은 시설지역의 우수한 경관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조경에 있어 유리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악산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자연림 보존지역 험준하고 다양한 연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 및 기암절벽의 점철(點綴), 춘추의 신록과 단풍은 부지가 갖는 웅장한 배경이며 자연적 경관요소이므로 잘 보전되어야 한다. 풍치지역 산밑부위에서 중복부까지를 풍치지역으로 설정하고 자연림 보존지역과 시설지역의 완충역할과 동시에 의도적 조림으로 상/낙엽수의 비를 7:3으로 했다. 또한 시설지역의 위요감 향상과 시설건물군의 부각 및 시설지역의 배경과 조화를 꾀하도록 했다. 대학총장 자문기구인 기획위원회가 신설되어 아카데미플랜과 장차 예상되는 사항을 검토, 파악하여 건설본부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건설본부는 기획위원회에서 제출한 아카데미플랜을 근거로 대학별 및 전 체 공간프로그램이 마스터플랜 자체를 설계하기 위한 기반이 되도록 건물의 크기와 건물의 형태를 부여하고, 각 대학내 상호간의 관계와 지형과의 관계, 건물의 배치계획, 동선공지 등이 포함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 설본부에서는 지형측량 및 분석, 토질시험,홍수량조사, 우수 및 하수처리 등이 진행되었고 기획위원회가 제출한 제1차 아카데미플랜 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공과대학 응용과학연구소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기 획위원회가 추진한 아카데미플랜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무런 진전을 볼 수 없었다. 종합화계획의 기공식은 드디어 1971년 4월 2일 오후 2시 관악캠퍼스부지에서 교직원, 교양과정부 학생, 내외귀빈, 주민 약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성대히 거행되었으며 마침내 관악캠퍼스시대의 막이열린 것이다. 아카데미플랜의 불확실성 때문에 마스터플랜수립에 진전이 없어 아세아재단의 후원으로 캠퍼스플랜에 경험이 많은 도버, 패독, 업튼 용역단과 건설본부 요원이 공동작업으로 마스터플랜작업을 진행하였다. 건축전문가인 김명집 건설국장, 그리고 기획에 유능한 김웅세 통제실장과 건축계획 및 조경적 안목을 갖춘 신국범 건축과장이 마스터플랜작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생각된다. 공과대학 과학연구소의 1차적인 마스터플랜안에 따라 본공사 의 착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캠퍼스진입로와 순환도로의 위치를 결정짓고 토목공사가 마침내 착수되었다. 순환도로 내부는 시설지역으로 했는데 그 면적은 약 40만평이었다. 마스터플랜 제작과정을 통해서 복잡한 캠 퍼스플랜분야의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동원되었다. 수도권 분석으로는 캠퍼스 위치도, 도로망현황과 계획, 토지이용현황, 토지이용계획,지역별 학생 및 교직원의 주거분포현황 등이 검토되었다. 부지주변지역분석은 토지이용현황 및 도로망, 주요환경요소, 현토지 소유현 황 및 이용계획, 기상도, 지형도 등 세부적으로 부지건설공사에 영향을 주는 부지주변현황이 분석되었다. 부지분석으로는 부지현황,녹지조사, 경사도분석, 건축, 가용지 조사 등이 면밀히 검토 진행되었다. 현재 신설대학, 대단지 계획이나 대공원계획에 널리 이용되는 기법이라 하겠다. 문제의 접근방법이 서울시와 관악캠퍼스와의 관계, 부지주변이 관악캠퍼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관악캠퍼스부지의 상세로 구체화되어 가는 과정이 과학적인 토대에서 출발한 조사, 분석, 검토, 종합으로 이어지는 기법에 감탄하였고, 경사도 분석의 기법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나는 마스터플랜수립에 관한 과정을 눈여겨 보았고 이러한 새로운 기법을 이해하고 널리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다. 그리고 아카데미플랜에 근거하여 공간프로그램이 계획되고 건물의 크기와 건물의 형태, 건물의 배치 등의 계획이 진행되었다 ※ 키워드: 조경, 서울대, 관악캠퍼스, 건설과조경 ※ 페이지 130 ~ 135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활성화 방향과 조경과의 역할
21세기를 여는 2000년에는 환경보전운동에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보존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우리나라에도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 1990년대부터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광주에서는 무등산 보호를 주 사업 목적으로 하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이하 무보협)가 1994년부터 80%에 달하는 사유지 공유화 운동을 기금모금 형식으로 해오고 있고, 1999년 10월에는 “환경보전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본격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1999년 5월 강원도 태백지역, 한국전력 변전소 건설예정지 한가운데 1천평을 매입함으로써 변전소 건설 저지와 핵발전소 확대정책에 제동을 거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오정동 선교사마을의 오랜 건축물과 녹지를 아파트 건설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1999년 ‘오정골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하고 토지공유화를 위한 기금모금운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한편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는 전국규모의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환경운동이 대중운동으로 뿌리내리면서 국가 또는 지방정부의 환경정책 동반자로서 자리 매김했다고 평가한다면, 2000년대 향후 10년 동안의 환경운동은 생명복제, 유전자변형식품(GM식품)과 신품종개발 등 새롭게 대두되는 생명공학의 생태적, 윤리적, 보건환경적 문제와 함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깊은 관심을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자연환경보존과 관련한 환경운동은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의 개발이나 개발방식에 반대하는 방식으로 국민이나 언론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었으나 사유지 주민들의 재산권침해나 개발욕구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어 왔다. 보존대상 토지의 사유권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없는 환경보존운동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이다.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영국에서 1백여년전인 1895년 시작된 후 자연환경·문화보전운동의 대표적 시민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보존가치가 있는 경관, 문화재, 희귀생태계 등을소유주로부터 관리신탁을 받거나 기부금이나 회비 등으로 매입하여 영구 보존,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가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하여 지역단체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온 반면, 1964년 시작된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는 지역적 문제를 가지고 지방에서 시작하여 1983년 국가적 차원의네트워크 조직(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협회)을 갖추어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그 혜택을 공유하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사유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매력적인 환경보존운동으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문명의 발달로 인한 환경파괴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현 세대 국민들의 환경윤리와 이를 대변하는 사회 지도층의 보수적 환경의식을 고려할 때, 정부나 정치인,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앞장서 내셔널 트러스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관련법을 신속히 제정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의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지역적으로 추진하되 지역별, 대상별 내셔널 트러스트운동단체들이 10여 곳 이상 출현하면, 전국적 규모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국가 및 지방 정부에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촉진시키는 ‘내셔널 트러스트법’이나 ‘환경신탁법’, 조례 등의 입법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자연 및 문화환경보전을 위해서 보전대상이 되는 사유토지나 문화재 등을 공유화하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그 명칭에 있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는 우리말로 하면 국가신탁, 국민신탁 등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영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등 여러국가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하고 있지만, 반드시 내셔널 트러스트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녹색신탁, 환경재단 등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지역차원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는 지방명이나 보존대상물 명칭을 재단이나 신탁명앞에 사용하기도 한다. 보존대상의 공유화 및 보존 운동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이 운동의 명칭은 내셔널 트러스트 보다는 보존대상이나 지역명칭과 함께 ‘공유화 운동’또는 ‘보호재단’등 지역민 정서에맞는 명칭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예를들면, 광주자연보호재단, 무등산공유화운동 등의 명칭이다.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을 지원, 촉진할 관련법이 없는 상태에서 이 공유화 또는 신탁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토지나 건축물 등 재산을 시민이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운동을추진하는 기구의 형태 또한 재단법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 키워드 :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조경, 트러스트 활성화※ 페이지 : 92 ~ 93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국내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사례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배경 및 의의와 현황<배경과 의의>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정책이 완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은 물론 지역주민의 개인재산권 행사 및 개발욕구가 거세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그만큼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공원내의 사유지는 자연 생태계보전에 있어서 더욱더 어려운 문제거리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유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지 공원지역지정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등산권에 있어서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공원 지정의 취지와 목적을 살리는 한편, 사유재산권의 침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 및 자연공원지역 사유지의 공유화운동 및 정책이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등산권역의 경우 사유지의 비율이 매우 높은 만큼 자연생태계 보전의 효율성 제고 및 민원해소 차원에서 공유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공유화를 통해서 사유지의 개발압력으로 부터 벗어나 보전정책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무등산보호를 위한 기존의 계몽과 저항중심의 운동방식이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오기는 하였지만, 거대한 개발압력과 재산권 침해라는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를 안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환경운동으로서 기대된다.<추진현황>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공유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1994년부터 시작하여 최근 시민단체, 시의회, 행정기관 등을 주축으로점차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도화수준에 이르기 직전의 단계까지 와 있다. 각 주체별로 추진해온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아직까지 토지의‘공유화’내지‘신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무등산보호 단체협의회가 1994년 3월부터 무등산 공유화기금 조성운동을 펼쳐오면서 그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협의회는 현재 (가칭)무등산트러스트재단을 설립하여 무등산 공유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체제를 준비중에 있다.무등산 사유지 공유화기금은 그동안 1구좌 1천원씩 지속적으로 모금해 온 결과 1999년 12월 현재 2천3백만원 정도가 적립되어 있다. 아직까지 적립된 기금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무등산 공유화운동에 대한 시민적 인식과 공감대가 점점 확산되고 있어 기금적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협의회는 창설 10주년을 계기로 1999년부터 지역방송사(광주MBC)와 함께‘무등산 땅 1평 사기 운동’을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구체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적립된 기금으로 사유지를 조금이나마 매입함으로써 공유화운동의 가시적 성과를 상징적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범시민적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그리고 무등산 공유화운동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999년 10월에는 광주에서 영국과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환경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관심을 고취시키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다.한편, 광주광역시에서는 1998년 4월 15일자로 <무등산보호관리기금설치및운용조례>를 제정하였다. 이 조례는 시의회의 적극적인 추진노력에 힘입어 TV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의회, 행정기관, 학계,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정되었다. 이 조례에 의해 조성되는 이 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주차료, 임대료 등 포함)과 기금운용 이자 수입 등 기타 수입금을 재원으로 하도록 되어있다. 조례에 의하면 기금은 적립기금과 운용기금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매회계년도마다 광주광역시 일반회계예산에서 정한 금액을 출연하여 50억원을 조성하도록 되어 있으며, 후자는 매회계년도마다 발생하는 기금운용 이자수입 등 기타 수입금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기금의 사용용도로는 무등산공원 보호·관리에 관한 사업, 무등산공원 생태계보존사업, 기타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운용기금 사용의 우선순위를 무등산 공유화 재원에 두도록 하는 기금운용상의 원칙이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학계의 관련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무등산권 보존과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무등산 공유화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무등산 공유화 재원으로 2000년 예산에 처음으로 1억원을 반영시켜 놓고 있으며,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무등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 키워드 :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트러스트운동사례※ 페이지 : 84 ~ 89
우리나라 근대조경의 첫페이지를 장식할 소중한 기록
3. 道路의 造景 장문기(당시 홍익대 이공대학 강사, 별세) 「슬라이드」를 보시면서, 細部的인 事項은 제가 회피하고 道路配置에 關한「아티스틱」하고「싸이언티픽」한 그러한「Principle」만 대충 說明드리겠습니다. 1930년 독일의「후리쓰 헬러」라는 기술자는 高速道路 의 造景價値는 첫째 道路와 周圍自然과의 關係, 둘째는 配置에 관계없이 道路와 路線問題라 해서 內外部的인 조 화 즉「Internal and external Harmony」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또 과거에는 양쪽으로 街路樹를 심어 事故防止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현대「엔지니어」는 포장된「튀본」을 造形美的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4. 國土開發面에서 본 造景 박병주(당시 홍익대 교수, 현 홍익대 명예교수, 국립공원협회 고문) …… 이글은 國土開發的인 면에서 본 造景이라는 題目이기는 하지만 都市開發的인 面에서 본 景觀을 위주로 景觀디자인에 關한 基本的인 役割을 强調함으로서 造景效果를 再認識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造景이라는 定義設定이라든가 이른바 LandscapeArchitecture의 範圍에 局限하지 않고 造景의 槪念 을 關聯된 廣範圍한 分野와 結付시켜 整理해 보기로 했습니다. 5. 韓國造景의 方向및 制度 홍영표(당시 농촌진흥청 화훼연구관) 韓國造景의 方向과 政策에 대한 것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읍니다. 韓國造景의 方向과 政策制度問題에 있어서는 이 自體의 範圍가 너무나 廣範圍한 問題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좀 무엇한것 같습니다 마는 우선 제 나름대로 우리나라 조경의 방향과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 이러한 모임이 이제서야, 主客이 전도된 狀態下에서 開催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움을 금치 못합니다. 오히려 造景을 工夫하는 學者들 學徒들이 中心이 되어서 이런 모임이 만들어졌어야 될텐데 청와대의 움직임에 依해서 이런 모임이 마련되었다는 것은 主客이 전도되었다는 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이 造景의 問題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多少느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우선 저희들은 이 造景이냐 造園이냐 하는 用語自體에 대한 統一조차도 期하지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造景學의 現實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6. 討議事項 좌장 정소영(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농수산부장관 역임, 현 실라교역 고문)대개 個別的인 說明은 끝난 것 같읍니다. 다섯가지 題目에 대해서 아주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第一먼저 韓國造景의 現況과 問題點에 대해서 全體討議를 해 주십시요. 손정목(당시 서울시 기획관리관, 공무원 교육원 원장 역임, 전 서울시립대 교수)저는 아까 고속도로의「슬라이드」를 보고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보다 빠르게’가 重視되어야 하겠느냐? ‘보다 아름답게’가 重視되어 야 할 것이냐? 卽2年前까지만 해도 우리 韓國에서는 보다 빠르게가 重視되었지, 보다 아름답게가 重視되지 않았다고 하는 얘기입니다. 지금 와가지고, 보다 아름답게에 神經을 쓰라고 그러면 相當히 돈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보다 빠르게 하고 보다 아름답게를 調和해야 하는데 어느쪽에 重點을 더 두느냐에 따라서 어느쪽으로든 한쪽이 犧牲되어야 하는 二律背反을 지니고 있지 않느냐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專攻이 都市開發論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開發이라고 하는 말을 할 때마다 開發이라고 하는말은 무엇이냐 卽自然環境을 毁損한다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문용(당시 건설부 국토계획국 국장) …… 美景觀을 創造하는 것이 造景이라고생각할 때에 그 美를 創造하는 것은 亦是美術的인 바탕이 있어야 되겠읍니다. 그 美術的인바탕에 構圖가 잘 되고 그 構圖위에 Colorful한 누구나 美를 느낄 수 있는 彩色이 되어야하겠다는 것이 都市計劃을 위한 造景의 手法을 위한 公式의 例가 되겠습니다. 김광래(당시 경희대 산업대학 교수, 경희대조경학과 교수 역임) 제가 보는 問題點은 첫째로 나무는 많이 심 습니다. 나무는 많이 심었는데 많이 죽습니다. 잘못 심어서 죽은 것도 있고 保護를 잘못해서 죽는 일도 있읍니다. 그래서 심는 사람을 審査해서 그 사람이 심어야 나무가 살지 않느냐 이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둘째 兒童公園問題인데 南山에 兒童公園을 서울 시내에서 처음 만들었는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맞지 않습니다. 體質이나 혹은 體格이나 혹은 性格이나 이런데에는 맞지 않습니다. 돈을 莫大하게 들여서 해놓았는데 실지는 어떤 施設은 하나도 利用을 안합니다. 그런니까 우리한테 맞는 것이 중요하고, 이 기회에 우리는 앞으로 어느 地方에는 무엇을 심겠다. 어느 道路에는 무엇을 심겠다. 계획을 세워서 國民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國民이 스스로 심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곽병하(당시 고려대 농과대학 교수, 고려대명예교수) 제가 오늘 여기에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亦是저희들이 學者的立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相當히 實務者의 立場에서 본다면 무엇인가 哲學的인, 抽象的인 것이 될는지 모르겠읍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저희들이 이런 機會를 마련할 수 있는 契機가 있다고 하면 진지하게 實際問題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大學에 있읍니다만美國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Wildlife와 自然保護科가 必要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경빈(당시 서울대 교수, 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고문) 지금 우리가 都市와 農村의 격차를 많이 따지는데 저는 때로는 都市의 公害問題, 造景의 問題, 이래가지고 都市사람이 아이! 못살겠다. 시골로 내려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우러났으면 좋겠다. 망발인지는 모르겠읍니다. 事實은 그러나 진정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都市에 豫算을 넣어가지고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 저는 대단히 우려됩니다. 시골사람들이 와보고서 서울은 살기 좋은 곳이 되었구나, 農村에 사는 것이 이렇게 살아서 되겠느냐! 이런 느낌을 주면 都市의 아이들이 여기에와서 공부를 하다가 서울 자랑을 시골에 가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제가 이상한 각도로 말씀을 드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요컨대 造景의 角度를 너무 이런데다가 넣지말고서 農村의 기상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아람드리 密林이 들어서면 서울사람들이 아까도 세시간이면 전국토를 다간다고 말씀을 했읍니다. 서울의 국민학교 아동들이라든가 시골의 국민학교 아동들을 비교하면, 비교하는 觀點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亦是서울의 아이들이 대단히 행복한 것이아닌가, 물론 공기가 汚染되었다는 것 이런 것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建設部에서 낸 훠밀라에 있어서 저는 都市公害問題, 주로 하나의 健康을 위한 問題를 주로한 精神問題, 이것을 말씀드립니다 윤국병(당시 고려대 농과대 교수, 별세) 오늘날 한국에 있어서도 建築士라든지 또는整備士이런 사람들은 모두 國家考試를 치러 가지고 資格이 있읍니다. 現在韓國에 있어서의 造園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實情을 볼때 所謂꽃가게에서 造園을 한다. 請負를 맞는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읍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실지로 주어지는 庭園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面에 있어서 美的인 面이라든지 自然的인 面이라든지 社會的인 面이라든지 이런 것을 모두 考慮해서 造景이라는 것이 행해져야 되겠 읍니다마는 그것이 그와 같이 綜合的으로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날 韓國의 실정입니다. 권상수(당시 동아대 농과대학 부교수,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 역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태까지 여러교수님들께서 말씀하셨지만 園思想이라는焦點에서 말씀 드리고 싶읍니다. 各國이 모두公園思想이 있읍니다. 우리도 公園思想이 있읍니다. 이런 점에서 公園思想이라는 어떤 초점이 갖추어 지지 않고서는 根本的인 解決을얻기는 거리가 멀지 않겠느냐? 美國의 公園思想이것은 動的인「Recreation」을 갖출 수 있는 狀態로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英國의 公園思想은 道德的이고法律이 말하는 지금도 紳士的인 槪念에서 오는 그러한 田園的인 公園思想, 그 다음에 독일 의 公園思想을 볼 것 같으면 역시 槪念的으로 보아서는 自然을 開發한다는 것인데 自然을 開發할때, 즉 말하자면 건전한 精神은 건전한 肉體에서 온다는 이러한 槪念下에서 소위 말하는 백화점식 공원이라든지 大衆的인 공원이라 할 수 있읍니다. 그 다음에 韓國의 公園思想이 되겠읍니다. 분명히 우리 愛國歌에는 韓國의 公園思想이 明示되어 있읍니다. 一節에 우리나라의 위치가 있고, 二節, 三節에는 우리들의 바람직한 기백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민족의 育成이 장차 有力할 수 있고, … 장래를 바라볼 수 있는 이런 世界觀을 만들자 이런 公園思想이었습니다 황수영(당시 국립박물관장, 동국대총장 역임, 현 문화재위원·학술원 회원) 造景問題와 高速道路事業, 都市計劃여러가지 問題가 있겠읍니다마는 제 立場에서 我田引水격입니다마는 古都에 손을 댄다는 問題는, 한번 손을 대놓으면 두번 다시 바꿀 수가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問題에 못지않게 重要한 問題이고 事前에 충분한 調査硏究의 基礎的인 課業이 先行또는 同時에 竝行되어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造景問題와 古蹟問題이것은 별도로「ServeCommunity」를 혹시 設置하면 어떨가? 또 중요성에 있어서 길은 한번 내었으면 다시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古都는 더욱이 慶州는 그全體가 하나의 博物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慶州古蹟의 原狀을 찾음으로써 그것과 동시에 고대의 造景에 우리가 接近할 수 있는 그러한 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병기(당시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 현 한양대 명예교수, 구미1대학 학장) 첫째 問題가 되는 것은, 여기에 造景이라는말이 어떠한 動機를 가지고 쓰였는가 하는 問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을, 「Garden」에서부터 人間環境에 이르기까지 너무 큰 範圍를 가지고 問題삼았기 때문 에, 提示된 問題들의 次元이 여러갈래로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다음에는 그러한점을 勘案하여서 造景에 대한 적절한 定義를 할 必要가 있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機構를 複雜化할 것이 아니라 行政主體측에서 橫的인 連結을 지을 수 있는「System」을 導入함으로써 解決되는 問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모든 것을 심의회를 만든다면 너무 번거로워 지지 않을까 하는 意味에서 오히려 單純化시키는 것이 이러한 領域의 問題를 다루는 데는 오히려 낫다는 것을 提示하고 싶습니다. 주원 造景의 問題라는 것이 結局은 아까 강박사말씀이 계셨읍니다마는 구체적인 정보정책으로 나갈 때에 第一먼저 先頭에 서야될 問題는 土地利用의 規制입니다. 우리나라의 땅을 어느땅을 어떻게 쓰고 어떤 땅은 어떤 面에 쓰인다는 것이 먼저 規制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규제하에서 全國土의 造景이라든지 景觀이라는 것이 풀어져 나가는, 맨 첫머리는거기에서 부터 유도될 수가 있겠습니다. 좌장 정소영 時間上많이 되었읍니다. 6時가 되었는데 요다음에 擴大會議하기 전에 한번더 모였으면 좋겠는데 그 進行方法을 오늘 다섯가지 題目에 대해가지고 이야기 하신 분들을 中心으로 해 좀더 補完을 해가지고 여러분들 앞에서 Presentation을 해가지고 거기에서 整理를 다시 한다음 全國的인 擴大會議로 들어가는 것이 第一安全한 方法이 아니냐 이런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資料蒐集은 일단 생각을 한번 해보아야 되겠지요. 여기에 대부분 주요한 자료가 거의 나왔읍니다마는 그중에서 빼야 될 것도있고 무엇인가 모자라는 부분은 補完해야 할部分도 있고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좀더 總括的으로 모아가지고 整理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方法으로 소위원회를 하나 만들지요. 황용주(당시 건설부 지역계획과장, 중앙대학교 건설대학 학장 역임, 현 국무총리실 산하안전관리기획단장) 제가 보기에는 3가지로 區分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自然資源保護와 造林문제가 되고 그 다음에 都市의 환경 향상 즉 都市公園과都市生活問題또 하나는 造園문제입니다. 그래서 세가지 part가 사실상 問題點은 같을 것같지만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갈라지니까 이것을 셋으로 갈라가지고 팀을 만들어 책임제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유달영(당시 서울대 농과대학 교수,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그리고 古都나 古迹에 대한 것도 굉장히 重要한 問題입니다. 그것에 대한 환경정리라는 것은 더 필요한 것이니 古都나 古迹에 대한 파트도 거기에 다가 하나 넣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으로서 좋을 것 같습니다. ※ 키워드: 조경, 근대조경, 태동기, 역사 ※ 페이지 30 ~ 33
실내조경 구성기법 ; 베란다를 중심으로
실내조경공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공간은 베란다로서 식물생육에 필요한 조건을 비교 적 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배수구가 설치되어 있어 물관리가 용이하고, 주로 거실과 연계되어 있어 장식적 효과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실내조경 구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알맞는 식물소재를 선택하는 일이다. 광조건이 좋은 남향 베란다의 경우 잎을 즐길 수 있는 관엽식물과 꽃식물이 모두 가능하지만, 광조건이 좋지 못한 서북향 베란다의 경우에는 꽃식물은 적합하지 않으며 식물의양을 되도록 줄이고 수경요소나 첨경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란다에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동절기의 온도변화를 감안하여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야자류, 고무나무류 등은 피하고, 저온적응성의 식물인 종려죽, 관음죽, 후피향나무, 남천, 팔손이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선택할 때에는 가구나 인테리어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실내의 분위기가 동양적인 경우 남천, 종려죽, 대나무, 대만고무나무, 관음죽, 아라우카리아 등이 잘 어울리며, 모던하고 서구적인 분위기에 는 이국적 느낌을 주는 야자류, 떡갈잎 고무나무, 드라세나 자마이카, 파키라, 팔손이 등이 좋다. 이와 같은 키 큰 식물(중심목) 하부에 식재되는 중간키 식물로는 셰플레라, 백량금, 아까도철쭉·기리시마 철쭉 등과 같은 철쭉류,스파티필름, 골든크레스트, 드라세나 와네끼,아나나스류 등이 있으며, 지피식물로는 산호 수, 아이비, 시서스, 애란, 아자레아, 카랑코에, 푸밀라 고무나무, 세레지넬라 등이 많이 사용된다 ※ 키워드: 실내조경, 베란다, 조경, 실내조경구성기법 ※ 페이지 136 ~ 137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땅과 건물을 귀하게 알아야 ; ‘오시모 운동’ 보고서
건물과 땅을 귀중히 여겨야필자는 <하늘 아래 도시 땅 위의 건축>과 <일본을 걷는다>에 영국 요크의 사례, 일본 가루이자와(輕井澤)의 사례를 적었다. 매우 부러웠기 때문이었다.1984년 그곳을 여행하면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대해 처음 들었다. 100여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3명의소시민이 시작했다. 뜻 있는 사람이 모여 시간과 돈을 축낸 운동이었다.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문자답해 보았다.1980년대 우리는 한창 개발논리가 지배할때였다. 도심의 고층화, 농촌의 근대화는 국민의 환상이었다. 환경 파괴, 오염 따위의 걱정은 누구의 안중에도 없었다. 땅과 집 짓는 것을 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했다. 건설회사, 아파트 업자가 모두 한 통속이었다. 땅은 오직 평당가격이고 집 값은 치지도 않았다. 개울의 귀중함을 모르는 그들은 그 위를콘크리트로 덮는데 급급했다. 거리의 나무는 이발소 그림 값보다 값어치가 없었다. 행동 개시했던 그들은 지금 모두 잘산다. 부하도 각방면에 쫙 깔려 있다.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지금 회고랍시고 자랑을 늘어놓고 있다. 지금 그들로부터 배운 우리들도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적을 개발 또는생존권 유지라는 이름으로 무차별하게 파괴시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로 우리들 주변에는 자랑으로 여길만한 아름다운 자연이나 역사적 건조물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역사적건물과 땅을 귀히 여기고 잘 지켜 나가는 지혜는 어디가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1960년대 이후 개발기에 맨 처음 풍비박산이 난 것이 아마 이 시대의 건물들이었을 것이다.언제나 똑같은 패턴이다. 사정은 다 있을 것이다. 새 건물을 짓기 위한 재원 염출이어려워 이 땅을 부동산 시장에 내 놓는 것이다. 물론 땅 소유주들만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관련법령이미비한 데다 한정된 재원 때문에 별도리가 없다고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당국에서 대물 환토를 해 주고 이곳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주변 이용자의 의식 전환도 중요하다. 이제 민간 차원에서의 자구 노력이 절실한 때인 것이다. 어쨌든 영국과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먼저깨달은 것이었다. 죄없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토지·건축물을 매입하거나 기증받아 보존·관리·공개하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그러나 그들 역시 정부 사람, 도시계획 학자,조경업자, 아파트 업자들은 아니었다. 힘없는 시민들이었다.정부개발이나 도시화 물결 속에 귀중한 자연과 역사적 환경이 파괴되어 나가자 이를 막겠다는 취지 아래 그들이 나섰던 것이다. 가진자가 버려 놓은 것을 시민들이 뒤치닥꺼리한 것이다.우리도 이를 모델로 하여 우리 실정에 적합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추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것이 ‘오시모 운동’이었던 것이다. 힘있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끼지를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배불리 잘 먹고 잘 살고 있기 때문에 아쉬운 것이 없었다. 아름다운 산하, 예쁜 건축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그러나 모든 것이 부정적일 수만은 없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일에 호응해 주었다. 언론 매체에서도 끊임없이 지원해 주었다. 우리는 그 힘을 바탕으로 당사자들의 중재를 통해 서로에게 양보를 받는 ‘윈-윈 게임’을 했다. 모두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을 해 나갔던 것이다. 우리와 세 당사자 간의 7개월 간의 노력에 의해 1999년 12월 초순 ‘인돈학술원 일대의 교육환경의 훼손과 자연 파괴를 방지하겠다’는 공통된 의견이 모아 졌다. 3천1백21평의 수십억원대의 땅은 한남대학교에서 매입, 영구보존하기로 결정되었다. 이 공간은 이제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구나 걸어들어 갈 수 있고 도심의 한 쉼터를 내 것 같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 키워드 : 땅, 건물, 오시모 운동※ 페이지 : 87 ~ 89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시민환경운동의 새로운 대안,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시민환경운동의 대안은 무엇인가?시민환경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공공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의 뒷받침을 받아 환경의 가치를 보전하고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늘 개발이익을 목표로 하는 자본의 논리에 번번히 부딪히기 일쑤이다. 이러한 개발과 훼손의 주범이 과거권위주의 시대에는 중앙정부 자체였다면 이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책임이 있는 국가를 상대로 감시와 비판이라는 수단을 통해 대응하던 방식은 한계를 드러낸다. 환경보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로 인해 개인의 사적 재산권이 침해를 받는다는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주민들에게 감시와 비판은 그들을 마음으로부터 설득하기보다는 감정만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우리 환경운동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언론을 중심으로 추진된 개인의 생활환경 의식에 호소하는 캠페인이 주류였다고 볼 수 있다. 샴푸 안쓰기, 쓰레기 분리수거, 한집 한등끄기 등과 같은 생활실천운동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저변을 넓히는데는 크게 기여했지만 환경문제에 대한 이념적이고 구조적인 인식과 실천프로그램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환경운동은 국토이용제도와 같은 국가정책적 사안에 대해서 는 전문가와 전업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국가를 상대로 한 대응만을 한 것이다.그린벨트에 대한 대응방식이 바로 이러한 전형적 사례다. 그간 환경운동진영은 신성불가침 영역처럼 제도가 유지되어온 그린벨트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보다는 기본 제도적 골격은 정부가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공익의 이름으로 정부에 의해 훼손되는 그린벨트 문제만을 이슈로 제기해왔다. 그러다 보니 막상 주민들과 정부가 합심해서 제도 자체를 흔들어대는 순간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시민적 동력을 조직하는데 큰 한계에 부딪히고 만 것이다. 물론 이것이정부의 졸속적인 해제정책 추진을 합리화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록 시민환경단체가 보다 심층적이고 대안적인 방안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선거공약이라는 이유로 그처럼 성급한 정책결정을 한 행위는 가히 범죄행위라 할 만하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시간을 부여해서 함께 대안을 마련해나가는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 다만 우리 환경운동이 이러한 사안에 대해 보다 일찍 대안을 마련하고 친환경적 국토이용에 관한 이념적 설득력을 시민들에게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제는 환경문제 구조에 대한 근원적인 대응이 되는 이념실천적인 운동 전망과 이의 대중적 확산을 이루어 내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대안적 시민환경운동으로서의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우리에게서 이념실천적인 환경운동의 과제로서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바로 토지이용분야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토지는 전통적으로 부의 축적수단이 되어 왔다. 과거에는 생산의 공간이었던 토지가 개발과 압축성장의 시대에 들어서 부동산 투기에 의한 엄청난불로소득을 얻게되는 대상이 되면서 너도나도 개발에 혈안이 되었다. 국민 대부분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의 피해자였지만 한편으로는 투기로 인한 부의 축적을 부러워하는 공범자이기도 했다. 그 결과 토지 소유자의 개발권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국가가 군사, 환경, 문화적 이유로 이용을 제한하는 경우에 강력한 민원에 부딪히기 일쑤였다. 이러한 경향은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더욱 폭발적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는 헌법재판소와법원의 판례들도 사유재산권의 철저보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였다. 그러나 이처럼 절대적 가치로 여겨지는 사유재산권 중심주의와 그 바탕이 되는 시장경제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욕망의 논리이다. 이무한한 욕망의 논리가 다만 수요공급의 원리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절될 따름인 것이다. 문제는 이 욕망이 끝이 없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면서 마침내는 하나뿐인 지구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 우리의 국토는 토지소유를 자유로운 개발의 권리로 여기고 마음껏 개발하는 소유자들에 의해 되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가 너무 심화되면서 마침내는 우리 국토를 이용하고 관리하는 제도 정책을 근본에서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토지이용관련 법과 제도들은 단순히 일부 전문가나 정부 당국자들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이는 이미 그린벨트 문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정부당국자들은 우리 국토에 대한 철저한 보전철학에 입각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정치상황이나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에 의해 얼마든지 흔들리게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국민들의 의식속에 토지자원의 공적 성격에 대한 동의가 형성되어야 하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 실천행동이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바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다. ※ 키워드 : 시민환경, 트러스트운동, 시민환경운동, 시민환경운동 대안※ 페이지 : 68 ~ 71
(주)그룹·한 ; 젊은 기업정신으로 설계수준의 세계화, 국제화 표방
설계의 세계화·국제화 표방 현재 (주)그룹·한은 설계의 국제화를 꾀하고자 미국의 조경업체‘IMA’, 일본의 조경업체‘東京Landscape’와 연계, 합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해외의 기술을 습득, 축적하는 것과 아울러 앞으로는 국제 설계경 기에도 적극 참가함으로써 업체를 세계에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진출, 해외 조경시장을 개척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직원들의 선진 기술습득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외국으로 유학하려는 직원을 적극장려, 지원해주고 있어 이미 이탈리아, 프랑스에 각 1명씩이 다녀왔고, 미국에 2명, 독일에 1명이 현재 유학중에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조경계의 동향과 신기술을 회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실무를 통해 그 기술을 펼쳐보임으로써 개인과 회사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입사 2년이 되면 회사의 지원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안목을 높이는 기회도 주어지고 있다. ※ 키워드: 그룹한, 국제화, 설계, 설계수준 ※ 페이지 114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