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리스트
- 해동성국(海東盛國)을 다녀와서(1) - 발해에 대한 해석
- 벌써 6년이나 흘렀을까? 1994년 그 해 여름 압록강변의 집안(集安)시를 찾은 일이 있었다. 통화(通化)에서 5시간 넘게 흔들리면서 통구하(通溝河)를 굽이치다 대우산(大禹山), 의룡산(依龍山), 칠성산(七星山)을 배경으로 강변에 흩어진 역사의 현장에 서게 된 것이다. 졸본(卒本)시대 이후 425년 동안 중국의 동북삼성(東北三省)과 한반도의 절반 이상을 석권했던 고구려인의 기상에 필자가 느낀 형언할 수 없는 전율과 진한 감동은 오늘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강변 따라 그 넓은 벌판을 메우고 있는 고분군(11258개)에 대한 허술한 관리와 왜곡된 역사관도 지워지지 않는 충격으로 함께 남아있다. 당시 통역을 도와주던 조선족 안내양은 그저 한국어만 할 줄 아는 중국의 젊은이였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다. 귀국 후 필자의 기(氣)가 남아 있는 한 우리의 것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원(祈願)하는 것으로 오늘을 다짐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금의 연변(延邊)지방 여러 곳의 발해 유지와 문물들에 대한 자료들을 대강 더듬기만 하였는데, 돈화시(敦化市) 근처 발해의 발원지에서는 1대 왕이었던 대조영(大祚榮)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고, 2대 왕이었던 대무예(大武藝)의 능, 제3대 왕인 대흠무(大欽武)의 둘째딸 정혜(貞惠)공주의 묘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환상의 해동성국(海東盛國)을 이루었던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지금의 흑룡강성 영안현 동경성)도 연길에서는 한나절 거리에 있었다. 그리고 발해 오경(五京)의 하나였다는 훈춘시 근교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자리에는 평원성 4개와 산성 2개, 절터 4곳 탑자리 1곳 등이 있다하고, 그중 팔연성(八連城) 유지는 기원 785년부터 794년까지의 서울이었다 하니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거리였다. 또한 중경현덕부(中京縣德府)로 인정하고 있는 서고성(西古城)은 화룡시(和龍市)입구 백두산으로 가는 공로상에 인접되어 있으나 막상 지나치기만 하던 곳이었다. 마침 이 근처에는 대흠무의 넷째딸인 정효(貞孝)공주의 무덤도 1980년도에 발굴되었다 하니 이 곳 역시 찾을만한 곳이 된다. 이외에도 연변일대에는 무수한 발해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 연길시 부르하통하와 해란강이 합수되는 곳에 위치한 성자산성(城子山城)도 필히 찾을만한 곳으로 꼽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이러한 곳들을 한번도 답사할 기회가 없었다. 매번 연변을 찾을 적마다 일정의 여유가 없었고, 모처럼 일행을 안내했던 그곳 동포들은 고대사(古代史)에 대한 흔적을 굳이 밝히려 들지 않았었다. 필자 역시 역사에 대한 미묘한 해석과 복잡한 논란을 피하려는 그들의 현실적인 여건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리 기대하지도 않았었다. 이렇게 오늘날까지 미루어 왔던 것에 대한 자책감과 함께 금번 여행에 대한 사유를 한가지 더 보탠다면, 1997년 5월부터 1999년 7월까지 12회에 걸쳐 한국의 중소도시 공원을 답사했던 것이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초의 목적은 우리나라 중소 도시공원의 배경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으나, 주로 지역사회의 사적지를 교화의 목적으로 정비한 곳으로서 처절한 역사의 기록들을 현장에서 확인하기에는 너무도 치욕으로 얼룩진 흔적들뿐이었다. 도시의 입지적 여건에 따라 내용의 차이는 있었지만 삼국시대 이래 근세에 이르기까지 애국과 충절을 기리겠다는 의도적 해석을 이해하면서도 이러한 전달에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되었다. 섬나라 사람들은 몇 세기에 걸친 필사적인 시비로 육지에 오르려 하고, 중원(中原)대륙의 끝이라는 조건 때문에 정복의 대상으로 시달림만 받아야 했으니 그 언제 대륙을 호령하던 선조들의 기백과 기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의 발자취나마 더듬어 지난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근대사 이후 우리의 새로운 지표(指標)를 찾는 것으로서 이에 대신하고자 금번의 여행길을 겸하게 된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장태현 Jang, Tae Hyun ·청주대학교 환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 제2회 ART FENCE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VIGOROUS 수목식재공법 - 배수불량지에서 탁월한 식재공법
- VIGOROUS Planting Method for Trees 도로, 택지개발, 공원조성 등의 토목공사시 10cm부터 5m이상까지의 성토를 하게되며 부등침하로 인한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성토시 roller, rammer 등으로 인위적인 압력을 가하여 95%이상의 다짐을 실시한다. 흙을 다지면 토립자 상호간에 간격이 좁아져 밀도가 커지고, 부착력이 증대하므로 투수성이 감소되고 전단강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토질이 실트, 점토, 유기질의 실트 및 점토인 경우 배수가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수가 되지 않을 경우는 식재된 수목의 생장에 장해가 발생되어 심한 몸살을 앓게 되고 생장한다 하여도 겨우 잎만 나왔다가 잎이 자라지 않고 마르게 되어 고사하게 되며 특히 배수불량으로 뿌리가 썩거나 뿌리호흡이 부적당하게되면 발육이 나쁘고 질식하여 죽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다. 그에 따라 수목을 효과적으로 식재하여 배수불량으로 인한 고사목을 방지, 잘 발달된 수목으로 성장시킴으로써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환경개선 및 기업이나 국가의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배수불량지내 일정구간의 불투수층을 관통시키는 VIGOROUS식재공법(특허출원 10-2000-0014627 : (주)청산조경건설)이 개발되었다. VIGOROUS 수목식재공법 식혈(식재를 위한 터파기)은 보통 뿌리분의 1.5배 크기로 작업하는데 VIGOROUS 수목식재공법은 터파기를 완료한 후 터파기된 곳의 하부지반에 천공작업용 오거(auger)를 이용하여 수종에 따라 20cm∼40cm 직경으로 깊이 1m∼10m까지 불투수층을 관통하는 배수용 구멍을 뚫어 배수를 원활히 해주는 방법이다(배수의 여부에 따라 배수기둥은 1개에서 10개까지 다양하게 뚫어줄 수 있으며, 군식의 경우에는 전체 식혈지역에 몇 개의 배수기둥을 조성해주면 되기 때문에 더욱 예산을 적게 투입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배수기둥에는 역수를 차단하기 위하여 아래로부터 자갈층, 쇄석층, 모래층을 이루도록 물다짐하여 충진시켜 배수기둥을 만들어 줌으로써 우기시에 배수를 원활히 하고 가뭄에는 모세관 현상에 의한 수분공급도 해줌으로서 이식된 수목이 고사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공법을 연구개발한 (주)청산조경건설은 지난 6월 부천 중동의 중앙공원 서측의 느티나무 가로수 중 6주는 이 공법으로 7주는 기존의 방법대로 심어 9월까지 생육상태를 비교관찰했다. 관찰결과 40일차인 7월27일까지는 두 공법의 생육상태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60일차부터 기존공법으로 식재한 느티나무 2그루가 고사현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9월에는 완전히 고사상태로 관찰되었다. 반면 이 공법으로 식재한 느티나무 6그루는 현재 모두 안정된 생육상태로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본 내용은 특허출원중으로 관리자의 허락없이 무단사용 또는 실시를 금합니다. (본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 자료제공 : (주)청산조경건설 이종화 대표 ☎ 032-668-3131
- 조경조명(1) - 조경의 새로운 영역, 조경조명의 가능성
- 도시민들의 야간활동이 점차 증대되고, 이에 따라 건물외부, 교량, 공원 등 외부공간에 대한 다양한 조명 연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조경공간에서의 조명 또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조경관련인들의 조명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부터 약 1년에 걸쳐 조경관련인들이 알아야할 조경조명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조경조명 설계의 선결과제 조경설계시 조경조명을 검토하여 적용하고자 할 때 조경 설계자는 몇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문제는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평소 경관조명에 관심이 있던 설계자도 막상 조명기구를 선택하려면 사전지식이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어디서 조명기구 자료를 구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 등. 사실 국내에 경관조명이 소개된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외부용 조명기구에 대해 정확한 정보(기구의 구조와 설치방법)를 제공하는 조명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도 지금은 인터넷의 사용으로 내외국의 조명회사에 대한 자료와 간단한 조명기구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면한 설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두번째의 문제는 외부 조명기구의 자료를 입수하였다고 해도 그 기구들을 어떻게 조경요소들과 물리적으로 접목 시킬것인가의 문제이다. 조경요소와 완전한 결합체로 설계되기 위해서는 조경 설계자가 조명기구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명기구 사용경험이 그리 많지않은 설계자에게 구조적인 해결은 어려운 문제가 아닐수 없다. 세번째는 조경설계자가 상기한 모든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발주처 측에서 때로는 전기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 조경설계자는 새로운 부분에 대한 제안을 위해 조경조명안을 검토하여 발주처에 제안하지만, 전기 설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법이 없어 시간만 낭비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제는 이와 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이성재 Lee, Sung Jae·(주)알토 실장, 전홍철 Jeon, Hong Chul (주)알토 대리 ☎ 문의 : (주) 알토 02-546-3471
- 만경강 자연생태하천 가꾸기 (3) - 식재 안정성
- 식재기본구상 및 식재수종선정 식생도입 기본방향 만경강 하천의 식생도입은 만경강 하천생태계의 구조적, 기능적인 복원을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이러한 복원은 하천 고유의 이·치수기능을 유지하며,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야한다. 전북은 동고서저의 형태로 동부 산악지와 서부의 평야지로 대별되는데, 이러한 자연적 지형에 따라 만경강 하천을 통해 동부의 숲이 자연스럽게 서부평야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전주, 익산, 군산으로 이어지는 생태도시 구축에 Green Network로서의 구실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하천내 둔치, 저수로변, 제방 등에 전략적인 핵심 숲(수림대)을 조성하는 것은 하천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가를 유도하게 되며, 아울러 숲과 물의 조화를 통한 경관적인 측면과 하천의 비사용가치(non-use value)를 크게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경강 둔치의 적절한 이용(예, 저수로 옆 산책 및 자전거길 조성 등)을 위한 개발은 지역주민들에게 만경강 하천을 통해 주변 둔치숲(수림대)과 경작지(평야 같은 논) 그리고 물을 동시에 접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사색하고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식생 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현 경작중인 농경지를 되도록 살리면서 이용의 극대화를 이루도록 한다. 만경강이 갖추고 있는 생태적 다양성은 현 지역주민 및 후 세대를 위하여 지역생태계에 대한 환경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천의 적절한 생태교육장 체계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사료된다. 이를 위한 적절한 지역(하천의 종단면 방향)에 지역 깃대종(flag species) 또는 깃대군락(flag community)을 선별하여 각각의 Biotope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하천 동·식물 및 주변환경의 살아있는 자연생태교육장으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생태공원의 조성은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상기 열거된 기능들은 생활 및 농·공업용수 등의 공급과 같은 물을 이용하는 이수기능, 홍수조절, 오·폐수의 배수, 토사소통 등과 같은 치수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식생도입은 특히 치수기능이 지장 받지 않도록 철저한 식재 안정성 검토가 필요하다. 식재안정성 검토 만경강 하천 식생복원에 적용 가능한 수종의 선정은 다음과 같은 기준항목(criteria)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하천에 도입할 수종의 선정은 각 수종의 생리·생태적인 특성 및 치수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선정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하천구역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목은 지역의 기후(강수량, 기온, 일조 등)와 하천이라고 하는 특수한 성장환경(지하수위, 토양, 홍수에 의한 외력 등)에 적합한 수종으로 볼 수 있다. 만경강 하천 수계에 서식하고 있는 수목들을 중심으로 수종선정에 임하였고 이곳에서 서식하는 대부분의 수종이 우리나라 다른 하천 수계에도 거의 빠짐없이 출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천구역내 자생 가능한 수목은 다음 항목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첫째, 식물은 일반적 특성으로 어떤 한정된 기후조건(온도, 일조량, 강우량 등)에서 성장한다. 만경강은 한반도 수림대에서 온대남부지역에 속하며, 하천 특유의 미기후를 고려하여야 한다. 둘째, 식생도입의 주요 지점이 될 고수부지는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뿌리가 연직으로 잘 성장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둔치의 토양은 소규모적으로 그의 물리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수종을 선정해야 한다. 셋째, 토성은 토양 광물입자들의 직경분포에 따른 분류를 통해 나타난 점토(clay), 미사(silt), 모래(sand), 자갈(gravel)의 조성비를 말하며, 하천 구역내에 서식하는 수목들은 비교적 다양한 토성에서 생육이 가능한 수종과 토성에 민감한 수종도 있다. 현지조사 및 기존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토양의 적합성을 종합해서 식재적지의 토양환경을 고려해서 수종을 선정해야한다. 넷째, 수목류에는 일조량이 어느정도 부족하면 생장에 지장을 받는 양수(陽樹)와 음지에서도 잘 견디며 성장하는 음수(陰樹)가 있다. 각 수목류에 따른 음양성의 파악은 복층구조의 군락으로 조성할 때와 각 둔치의 지형에 따른 수종선정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수목류의 재생력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벌채해도 다시 근주부위에서 맹아로 재생력을 가진 수종들이 많다(특히 참나무류). 이러한 재생력은 번식과 관리를 위해서 충분히 파악되어야 한다. 또한 가지치기 및 전정에 견디는 힘이 강해야 적절한 관리에 용이하다. 여섯째, 수림대 및 독립수의 적절한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각 수목류의 성상 및 생장력을 파악하여야 한다. 외력을 고려할 때 수관투영면적이 극단적으로 크지 않아야 하며, 교목의 경우 2m이상의 지하고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유묘(幼苗)에서 성목(成木)으로 자라는 속도가 빠른 나무를 심을 때에는 조기에 활착되고 내력이 생기기 때문에 적당하다. 또한 건강하고 활력이 큰 수목 일수록 양호한 성장을 기대 할 수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김 세 천 Kim, Sei Cheon·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수원 금곡 LG 빌리지 - 7개의 테마동산이 있는 보행자 천국
- 처음부터 생각해야할 명제들수원시 금곡동 엘지빌리지는 단지 뒤쪽으로 칠보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진입도로 좌우로는 논과 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전원형 주거단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단지의 경계를 벗어나면 도시시설이 거의 없는 그린벨트지역으로 묶여 있어 마치 절해고도와 같은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다. 개발이 시작되기 전,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자연환경이 빼어난 이런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꼭 지어야 하는 걸까 라는 회의를 가지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였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먼저 이 단지가 주변 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어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이어야 하며, 이곳에 살게 될 입주민들은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문화시설에 가지 않고도 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옥외활동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가지 명제를 안고 기본계획을 시작하였다.. 대지면적 : 약 48,748평. 세대수 : 3,334세대. 용적율 : 216 %. 조경면적 : 약 15,000평. 조경공사비 : 약 50억원. LG건설 조경담당 : 강철현 과장, 조영철 과장. 조경설계 : (주) 그룹 . 한. 식재공사 : 고려 조경. 시설물공사 : 청산 조경보행자 천국 만들기외부공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아이들이 무엇보다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요량으로 차량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보행자 전용도로를 구상하였다. 당시(1995년도)만 해도 신도시와 같은 광역적인 계획단지를 빼고는 민간 발주의 아파트에서 이와 같은 예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계획 초기에 건축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이 단지는 땅을 매입할 때부터 우리가 참여한 관계로 건축사무소와 함께 배치계획을 할 수 있었다. 수많은 대안들을 발전시켜 가면서 우리는 초지 일관 보행자전용도로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서울대 김성균 교수님과 아주대 제해성 교수님의 자문을 수용하여 결국 보행자 전용도로는 유지될 수 있었다. 이후로 우리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단지계획 초기에 우리 조경가가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수많은 경험을 하게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행자전용도로는 4개 단지의 중앙부를 길게 관통하여 남북으로 약 1 Km에 걸쳐 조성되었다. 여기에는 보행자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함께 설치하여 아이들이 자전거나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놀 수 있도록 하였다. 보행자 전용도로 양옆으로는 벚꽃거리를 조성하여 매년 봄에는 벚꽃축제를 열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각 단지가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되는 곳에는 보행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고려하였다. 차량동선은 단지의 외곽을 따라 크게 돌아가면서 각 주거동 앞으로 들어가게 하였고 모든 보행의 흐름은 마치 나뭇잎의 엽맥처럼 가운데 보행자 도로로 이어져 단지 구석구석으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보행자도로와 주차장 사이에는 낮은 플랜터를 이용하여 벚꽃과 다양한 화목을 식재한 완충공간을 만들어 차량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길게 이어진 이 길을 따라서 다양한 테마가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휴게공간을 배치하여 접근이 쉽게 각 시설들을 이용하도록 하였다. 중앙광장 만들기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 중에 또 하나는 단지 중앙에 대략 2000여 평에 이르는 대규모 광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광장 역시 배치계획 초기의 노력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데, 당초의 개념은 단지 뒤쪽으로 이어져 있는 칠보산의 자연을 단지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사업에서 이렇게 넓은 광장을 확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수차례 계속된 회의와 협의를 통해서 초등학교와 상가를 연계한 넓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이 단지는 용적율이 216 %에 불과해 300 %에 육박하는 서울 아파트 단지들의 용적율에 비하면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우리는 광장을 배치할 때 이 단지로 들어오는 주 진입로에서 단지 뒤쪽으로 펼쳐진 칠보산의 정상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고려하였고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수 많은 동들의 가운데를 열어서 숨통을 틔우고자 하였다. 길게 이어진 보행자 전용도로를 지나다가 이 광장을 만나면 속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다. 광장의 디자인은 여러 방향에서 유입되는 여러 동선들을 원활하게 엮어내기 위해 원형으로 계획하였고 시각적인 축과 물 흐름의 방향은 칠보산 정상에서 흐르는 길이방향으로 길게 이어서 보행자 전용도로와 만나게 하였다. 테마동산 만들기우리는 칠보라는 의미에서 전통적인 칠보, 다시 말해서 일곱 가지 보석이 갖는 여러 가지 특성( 예 ; 색깔 , 느낌, 촉감 등)을 보행자전용도로를 따라 배치되어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휴게공간 등에 부여해서 제각기 독특한 주제가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이러한 주제를 부여할 때 각각의 특성에 따라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그 전체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설계하였다. 예를 들면 유리동산은 시원하고 맑은 이미지가 물과 어우러지는 초여름이 걸맞다고 생각하였고, 금빛동산은 산록이 황금색으로 물드는 가을을 연상하였다. 이렇게 해서 까망동산, 쟂빛동산, 금빛동산, 수정동산, 은빛동산, 유리동산, 산호동산 이 일곱 개의 테마동산이 완성되었다. 설계보다 중요한 과제들수원 금곡 엘지 빌리지는 아직 완성된 작품이 아니다. 우리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곳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있다. 우선 우리의 설계의도 대로 각 공간의 이용이 잘 이루어지는 지, 또 식재된 수목은 잘 자라고 있는지, 그리고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 수경시설의 이용과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등등, 주거단지 차별화의 초기작품으로서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 지가 앞으로의 주거단지 외부환경 특화에 있어서 시금석이 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박명권 Park, Myung Kweon (주) 그룹 한 소장
- 게티센터(The J. Paul Getty Center, LA, CA)
- 게티센터 덕분에 LA사람들도 비로소 문화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문화 특히 예술문화에 굶주려온 지역이다. 캘리포니아의 북부는 비교적 문화취향적 분위기가 있는 반면, 남부로 갈수록 그러한 도시적 문화보다는 환경이나 자연에 보다 더 강하다. 그러한 콤플렉스가 LA에 거대한 영화산업을 일으켰는지도 모른다. 허나 그러한 환상을 쫓는 이미지창출산업은 비록 유니버셜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와 같은 환상적 테마파크를 창조해내었으나, 여전히 진정한 예술에는 목말라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20세기 말 석유재벌 게티의 소망과 재력이 원로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의 지휘를 통하여 창조한 이 미술관은 마치 아테네의 언덕 위 어느 신전처럼 LA 언덕을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 건물과 외부공간으로써 장식하고 있다. 필생동안 수집한 그의 예술품을 수장하고 전시하며 연구하는 예술센터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김영대,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조경의 새로운 흐름 ; 해외조경가에게 듣는다 - 미국 조경의 새로운 흐름
-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조경의 새로운 흐름 ; 디지털과 조경
- 디지털과 조경, 참으로 동떨어진 단어들의 연결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마치 기계와 자연, 인공과 천연이라는 단어의 조합처럼 생소하게 느껴질 뿐이다. 분명 세상의 흐름은 디지털화 되고 있으며, 단순한 마케팅적 차원의 외침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그렇게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다. 디지털화는 90년대 전산화라는 개념이 자리하던 위치를 자연스럽게 이어 받아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하고 있다. 물론 현재의 인터넷은 도구가 아닌 새로운 세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진일보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세상 속에서 정보를 공유하고(contents), 공동체를 만들고(community), 물건을 사고 팔며(commerce) 네티즌(netizen)이라는 이름의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사상을 공유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러듯 디지털화는 인터넷의 소산물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디지털 = 인터넷이라는 등식을 성립해도 좋은 듯 하다. 하지만 디지털화를 인터넷의 소산물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의한 것은 분명 좁은 안목의 사적인 견해이기도 하지만 디지털화는 인터넷이 만들어 가는 가상의 세상(virtual world) 뿐만 아니라 실세상(real world)에 가져올 합리화, 효율화, 변화의 바람이 작지 않음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채일·(주)수프로 기획팀장
- 조경의 새로운 흐름 ; 해외조경가에게 듣는다 - 21세기에는 시민의견 반영한 현대적인 조경이 이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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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17) - 쟝 클로드 위버, 지도(地圖) 속의 경관, 시각적 경관의 생산과 이용
- 쟝 클로드 위버- 브장송의 프랑쉬 콩데 대학 교수. 16년 동안 CNRS에서 경관 연구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1972년에서 1989년 사이 지리학의 방법론에 많은 기여를 했던 학회의 창설자 중 한 사람이다. 경관에 관해 100 편이 넘는 논설을 발표했고, 프랑스 지도 제작에 참여해 1995년 이란 책을 지도와 함께 발간했다. 특히 지도 제작의 개념과 방법, 지리학적 용어의 다의적(多義的) 활용에 관한 분석 등에 탁월한 학자이다.조경의 기초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는 지리학적 개념에서 정리된 경관을 표현한 것이다. 지도를 잘 읽는 것은 단순히 지도상의 기호를 잘 읽는 것이 아니라 지도가 표현하고자 하는 경관의 실과 허를 잘 짚어내는 것이며 지도라는 도식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된 경관 속에 숨은 현실적 경관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알아내는 것과 통한다. 지도는 경관에 대한 매우 과학적인 접근 방식의 결과물이며 그 개념은 수학적이고 공식화(公式化)를 지향한다. 최근에 지형 분석과 지형도를 만드는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경관과 환경을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지리학적 조경의 경향에서 경관론은 방법론적으로 인문학적 경관론과 크게 구별된다. 이런 종류의 경관론은 인문학적 경관론이 생태학적 경관론에 거부감을 가지고 잘 수용하지 못하는 반면 생태학적 시스템을 무리 없이 수용한다. 또한 사회학적 접근, 즉 거주민들의 경관에 대한 개입에 대한 연구 또한 그 안에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과학적 경관론의 단점이 있다면 이미지와 오브제를 혼동하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주민이 경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은 경관의 이미지인데 반해 지도상에서 과학적으로 표현된 경관은 이미지가 아닌 산, 들판, 강, 호수 등의 기호화된 오브제들의 집합이다. 또한 경관의 이미지는 대부분 경관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만들어지는 인 시투(in situ)의 이미지인데 반해 지도가 표현하는 과학적 경관 이미지는 경관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면서 만들어진 이미지로서 경관의 일반적 이미지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과학적인 경관론은 근본적으로 조경에서 필요한 경관과 다른 차원의 경관을 말하고 있는데 그칠 수 있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경관론을 제시한 사람이 장 클로드 위버이다. 그는 과학적 경관론과 인문학적 경관론의 연결 고리를 경관의 다차원성에서 찾고 있다. 경관은 지리학적으로만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관념적으로 파악되며 오브제의 물리적 차원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정신적 차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상반된 두 차원 동시에 그 안에 존재하며 모호한 덩어리를 구성하는 것이 곧 경관이란 것이다. 그는 이 두 차원의 모호한 결합을 "시각적 경관의 상자"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상자의 개념은 다소 연극 무대를 상상하여 만들어낸 개념이다. 경관이 마치 무대 위에 펼쳐지는 극의 장면과 같으며 각각 취향이 다른 관객이 다른 감수성과 다른 방법으로 그 장면을 보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장면에 불과하다고 그는 경관을 해석한다. 경관의 복잡성은 곧 카메라 줌의 확대 축소 기능처럼 시각 상자의 연속적 겹침의 구조에 따른 것이고 오브제의 작은 상자에서 이미지의 아주 큰 상자까지 일종의 상하체계가 있는 것이 경관이고, 그 중 어느 한 상자만을 집어내어 경관론을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각 상자들의 관련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관련을 그는 언어적 정의(定意)의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다. 경관을 언어적으로 계속 정의해나가는 것이 곧 각 경관의 차원들의 관련을 계속적으로 밝혀내는 것과 통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난해한 위버의 경관론은 마치 헤겔의 인식론처럼 형이상학적인 경관론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리학자로서 매우 철학적으로 보이는 이런 경관론은 인문학적 베이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란 점이 흥미롭다. 과연 조경에 형이상학적 차원이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형이상학적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런 형이상학은 필요한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위버가 철학자가 아니라 지리학자란 점에서 자명해진다. 곧 현실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가 구한 답은 형이상학 속에 있었던 것이다. 마치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서 하이데거의 현상학이 발전되듯이 또한 구조주의에서 심리주의와 해체주의로 전이되며 포스트모던의 여러 난제들을 풀고 있듯이 구체적 현실의 해결은 항상 추상적인 형이상학의 차원에서 추구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의 조경 또한 오랫동안 선(禪)이나 기(氣)와 같은 형이상학적 문제에 몰두해왔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형이상학, 다시 말해 인식론은 어쩌면 조경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이런 입장에서 장 클로드 위버의 수많은 논설 중 몇 부분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읽어보기로 하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박정욱 Park, Jung Wook·파리 소르본느대학 박사, Land Plus Art 연구소장
- 목재 보전을 위한 건조 및 보존제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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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정원 ; 낙조가 물드는 고요한 정원 - 강화도 B회장댁 별장 정원
- 이곳은 산비탈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가에서도 비교적 정원의 구석구석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길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 정원에서 오붓한 한때를 즐기기에 큰 불편은 없다. 지나가는 이들에게 마음껏 정원을 자랑할 수 있는 점도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장점.·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면적 : 약 500여평·설계 : 수락산조경(최봉수)·시공 : 김용선+광산조경 대지의 경사도가 심해, 자연석을 곳곳에 쌓았는데, 특히, 주택 바로 앞의 주정에는 자연석 쌓기로 소규모의 폭포를 연출해 놓아, 잔디밭 위주의 주정에 액센트를 주었다. 주정을 비롯 곳곳에 심겨져 있는 소나무와 비탈면 곳곳에 놓여 있는 자연석은 주인이 정원 시공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구입해 놓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이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입지가 뛰어나다는 점인데, 인근의 저수지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주택에서 이어지는 뒷산과 주정 우측으로 보이는 야산은 물론이고, 주택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서해의 낙조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원마다 특별히 보기좋은 계절이 있게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정원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굳이 특정한 계절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기만 궂지 않는다면, 날마다 자연이 연출하는 색채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설계자는 여기에도 약간의 불만을 제기한다. 주정에서 서해를 바라볼 때, 양 옆의 야산 사이로 보아야 하는데, 왼편의 산이 오른편 산에 비해 기울기가 완만해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운딩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 마운딩을 통해 주정 오른쪽을 지금보다 조금 더 높였더라면, 훨씬 안정감 있는 장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기준 Nam, Kee Jun · 본지 기자 (이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 실내조경기사 응시자격 및 출제기준
- 실내조경기사 시험정보 1. 실내조경기사 자격시험 실시 배경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산업사회 구조속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는 도시인들은 사회가 현대화되고 전문화되어 감에 따라 실내공간에서 활동하고 머무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고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환경 창출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겨주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도시는 그 내부에 일정비율의 녹지와 공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고 건축물내부에까지 녹지공간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대형건물에서는 대규모적인 실내수림까지 조성하고 있다. 현재, 건축이나 조경, 실내건축 등 관련분야에서는 이미 "환경"이 중요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실내조경은 이미 실내공간에서 건물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식물고유의 환경조절기능을 수행해내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특수공간 녹화라하여 옥외인공지반 녹화, 벽면녹화, 옥내녹화(실내조경) 등으로 구분하고, 인공지반 상부의 녹화방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내조경의 필요성과 기능성이 증대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실내환경에 대한 심미적인 이해와 물리적인 특성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인에 요구가 절실하다. 그러므로 본 (사)한국실내조경협회에서는 제1회 실내조경기사 자격고사를 실시하여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전문인을 배출하고자 한다. 2.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응시자격 1) 실내조경기사 ① 4년제 대학교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인 자 ② 2년제 대학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하고 2년 이상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③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5년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2) 실내조경산업기사 ① 2년제 대학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자 ②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3년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3.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시험과목 1) 실내조경기사 ① 1차 필기시험 : 실내조경미학, 실내첨경재료학, 실내조경유지 및 관리, 실내식물학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② 2차실기시험 : 실내조경설계및시공실무 2) 실내조경산업기사 ① 1차필기시험 : 실내조경미학,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실내식물학,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② 2차실기시험 : 실내조경설계 및 시공실무 4. 제1회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실시일시(예정) 1) 일시 : 2001년 3월 2) 장소 : 추후 공고 5. 실내조경기사 자격고사 출제기준과 내용 1) 실내조경환경미학 : 실내조경디자인, 색채학, 조형론 ① 실내조경디자인 - 실내디자 일반: 실내디자인의개념, 정의, 목표, 조건 - 디자인의 요소: 점, 선, 면, 형, 질감, 문양, 공간등. - 디자인의 원리: 스케일과비례, 균형과 리듬, 강조, 조화와통일 - 실내조경디자인의 조요소: 바닥,천정,벽,기둥,통로,조명,등 - 실내조경디자인의 적용계획 : 주거공간(베란다), 오피스공간, 상업공간, 홍보공간, 전시공간등 ② 색채학 - 색을 지각하는 기본원리: 빛과색, 색각의 학설과 색맹 - 색의분류, 성질, 혼합 : 유채식과 무채색, 색의3속성과 색입체, 색의혼합 - 색의표시: 혼색계와 현색계, 색명(관용색명,일반색명)에 관한사항, 먼셀표색계, 오스트발트표색계 - 색의 지각효과: 색의 대배, 색의 동화, 잔상, 항상성, 명시도와 주목성, 진출과 후퇴 - 색의 감정적효과: 수반감정, 색의연상과 상징 - 색채조화와 배색: 색채조화론, 색의 기본배색과 면적에 의한 배색효과 - 생활과 색채: 색채관리, 색채계획, ③ 조형론 - 조형의기호와 구성요소 - 형태구성 2) 실내식물학 : 식재일반, 실내조경 식재계획, 실내조경 식물재료, 실내조경식물의 생태와 식재 ① 식재일반 : 실내조경식재의효과, 배식원리, 식생과토양 ② 실내조경식재계획 : 식재환경, 기능식재, 미관식재, 특수식재, ③ 실내조경식물재료 : 실내조경식물의 일반적분류, 실내조경식물의 이용상분류, 실내조경식물의 형태적특성, 기능적특성 ④ 실내조경식물의 생태와 식재 : 실내조경식물의 내환경성, 실내조경식물의 생리, 생태적 특성 3) 실내첨경재료학 : 목재, 점토, 금속재, 합성수지, 도료 및 접착재, 단열, 방수 및 흡음 등 실내조경 첨경재료의 일반적인 특성과 종류, 사용법 4) 실내조경유지 및관리 : 운영 및 유지 관리계획, 식물재료의 유지 및 관리, 첨경재료의 유지 및 관리, 이용관리, 시공관리 ① 운영 및 유지관리계획 - 연간작업계획, 시설정비 보수계획, 운영관리방식, ② 식물재료의 유지관리계획 - 정지 및 전정, 시비, 병, 해충방제, 동해방제, ③ 첨경재료 및 시설물 재료의 유지관리 - 배수시설, 관수시설, 조명시설의 유지관리 ④ 이용관리 - 이용활동계획, ⑤ 시공관리 - 안전관리, 자재관리, 공정관리, 노무관리 5)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 시공계획 및 관리, 식재공사, 부분별공사, 적산, 기본구조역학 ① 시공계획및관리 - 시공계획, 시공관리, 공정표 ② 식재공사 - 이식계획, 수목식재, 초본류식재, 식재후조치 ③ 부문별공사 - 관수, 배수, 수경시설, 기타구조물 ④ 적산 - 일위대가표 작성, 품셈, 수량계산, 공사비산출 ⑤ 기본구조역학 - 구조계산, 하중, 응력, 6)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 실내조경계획과정, 부분별 실내조경계획, 설계의기초, 설계과정, 실내조경첨경물설계 ① 실내조경 계획과정 - 물리적환경조사 및 인문환경조사, 이용자의 행태, 심리조사, 분석의 종합과 평가, 대안의 작성, 기본계획 ② 부분별 실내조경계획 - 주거공간, 업무공간, 상업공간, 전시공간, 홍보공간 등 기타특수공간 ③ 설계의 기초 - 선의 종류와 용도, 치수선의 사용, 설계기호, 표현기법, 기타제도사항 ④ 설계과정 - 기본설계, 실시설계, 상세도, 시방서, 각종도면작성요령 ⑤ 실내조경첨경물의 설계 - 바닥포장설계, 방수설계, 분수 및 수경시설설계, 조명시설설계, 휴게시설설계 7) 실내조경설계 및 시공실무(2차 실기고사) : 계획 및 설계개념도, 기본계획 및 설계도, 식재설계도, 실내투시도, 공사내역서, 시방서, 적산 ① 계획 및 설계개념도 - 공간구성, 동선기능, 시설물의 위치와 규모, 배식개념도 ② 기본계획 및 설계도 - 계획공간주요 배치평면도와 단면도 ③ 식재설계도 - 식물재료 선정, 식재개념 및 배식평면도 ④ 실내투시도 - 주요공간의 일소점투시도 ⑤ 공사 내역서 - 공사내역서작성 ⑥ 시방서 - 일반시방서, 특기시방서작성 ⑦ 적산 - 공사별 적산 자료제공 : (사)한국실내조경협회 ☎ 041-550-5301 도시민들의 야간활동이 점차 증대되고, 이에 따라 건물외부, 교량, 공원 등 외부공간에 대한 다양한 조명 연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조경공간에서의 조명 또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조경관련인들의 조명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부터 약 1년에 걸쳐 조경관련인들이 알아야할 조경조명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조경조명 설계의 선결과제 조경설계시 조경조명을 검토하여 적용하고자 할 때 조경 설계자는 몇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문제는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평소 경관조명에 관심이 있던 설계자도 막상 조명기구를 선택하려면 사전지식이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어디서 조명기구 자료를 구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 등. 사실 국내에 경관조명이 소개된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외부용 조명기구에 대해 정확한 정보(기구의 구조와 설치방법)를 제공하는 조명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도 지금은 인터넷의 사용으로 내외국의 조명회사에 대한 자료와 간단한 조명기구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면한 설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두번째의 문제는 외부 조명기구의 자료를 입수하였다고 해도 그 기구들을 어떻게 조경요소들과 물리적으로 접목 시킬것인가의 문제이다. 조경요소와 완전한 결합체로 설계되기 위해서는 조경 설계자가 조명기구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명기구 사용경험이 그리 많지않은 설계자에게 구조적인 해결은 어려운 문제가 아닐수 없다. 세번째는 조경설계자가 상기한 모든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발주처 측에서 때로는 전기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 조경설계자는 새로운 부분에 대한 제안을 위해 조경조명안을 검토하여 발주처에 제안하지만, 전기 설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법이 없어 시간만 낭비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제는 이와 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이성재 Lee, Sung Jae·(주)알토 실장, 전홍철 Jeon, Hong Chul (주)알토 대리 ☎ 문의 : (주) 알토 02-546-3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