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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 어린이 정원
Far East Organization Children’s Garden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1단계 구역인 베이 사우스 가든Bay South Garden은 2012년 6월에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7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자연과 기술, 환경 관리 그리고 상상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원예 및 정원 예술의 전시장으로서 풍부한 식물의 세계를 싱가포르인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싱가포르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베이 사우스 가든의 하이라이트는 25m에서 50m 높이의 수직 정원인 18곳의 슈퍼트리Supertree로 밤에는 조명으로 빛을 낸다. 윌킨슨 에어 아키텍츠Wilkinson Eyre Architects가 설계한 두 곳의 냉각 온실Cooled Conservatory과 ‘식물과 인간’, ‘식물과 지구’를 테마로 기획된 다채로운 모습의 원예 정원Horticulture Garden도 손꼽히는 이곳의 명물이다.
지난 1월 이곳에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 어린이 정원이 문을 열었다. 설계를 담당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는 슈퍼트리의 디자인과 베이 사우스 가든의 기획을 담당한 바 있다. 54ha 규모의 베이 사우스 가든에 새롭게 추가된 어린이 정원은 마리나 저수지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조성되었으며, 물놀이, 열대 우림 트리하우스, 산비탈 트래킹, 그리고 토피어리 퍼골라 등이 설치되어 모든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 체험을 가능케 했다.
물놀이 체험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 어린이 정원의 핵심은 물놀이다. 하이드로 볼츠Hydro Vaults, 워터 스플라인스Water Splines 선인장 모양의 스플래시 버킷Splash Bucket 등 현대적 물놀이 기술을 동원해 물 터널, 수구Water Mound, 그리고 물기둥 등으로 구성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걸음마 단계의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어오를 수 있는 물고기 조각상이 마련된 피쉬파운틴Fish Fountain을 조성했다.
트리하우스
열대 우림의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두 채의 트리하우스는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나무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높이 솟은 플랫폼과 집들은 계단, 경사로 그리고 미끄럼틀 등으로 서로 연결되는데, 곳곳에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 망원경, 오름망, 해먹 의자 등의 시설물이 배치되어 있다.
Landscape Architect Grant Associates
Project Manager PMLink
Quantity Surveyor Langdon & Seah Singapore Pte Ltd
Lighting Consultants LPA Inc.
Irrigation Consultants WET Pte Ltd
Main Contractor Swee Hong
Play Equipment Play Point Singapore Pte Ltd
Treehouses Carve
Original Concepts for Water Play Howeler & Yoon
Water Play CT-Art Creation Pte Ltd
Topiaries Contractor Candy Floriculture Pte Ltd
Location 18 Marina Gardens Drive Singapore
Area 1ha
Completion 2013
Grant Associates는 여러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과 협력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창의적인 조경 설계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꾀하고자 하며, 삶의 사회적·환경적 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과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첨단 디자인을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고, 다양한 유형의 전략적 조경 계획, 마스터플랜, 도시 디자인 및 재생프로젝트, 관광지를 비롯한 생태 경관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 Grant Associates / Grant Associates / 2014년04월 /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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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증권거래소 정원
Shenzhen Stock Exchange Gardens
선전 증권거래소 신관에는 건물의 건축적, 문화적 열망을 표상하는 4가지 유형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여러 중정과 기단 및 하늘 정원, 그리고 건물의 북쪽 동을 따라 조성된 넓은 공원은 건물 내부와 외부의 공간을 시원하게 만드는 칸막이 역할을 하며,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6세기에 중국과 서양의 문화 교류가 이루어진 이후 그리고 중국의 고대 전통이 유럽의 언어로 번안된 17세기 이후로, 유교는 서양철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사유의 교류는 중국풍의 유럽식 정원에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즉 유럽의 기하학과 중국 정원의 지적인 비대칭성이 조합되어 있다. 원과 직선적 길 혹은 구불구불한 길은 중국 정원과 유럽의 정원 모두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다.이곳에서는 증권거래소 건물과 정원이 하나의 장소, 즉 서로 융합된 문화와 옛것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승화될 수 있는 장소로 해석되었다. 건물과 정원, 내부와 외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정보와 예술, 미학과 기능을 서로 엮어냄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경 설계가 이루어졌다.
동쪽 및 서쪽의 광장과 북쪽 공원은 건물을 에워싸고 있다. 화강암으로 마감된 광장은 열대 정원Tropical Garden의 수벽Green Screen을 지나 건물 입구의 홀과 대규모 아트리움으로 이어진다. 이 녹화된 벽은 건물의 기단부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공공 영역인 북쪽의 공원은 물결처럼 출렁이는 잔디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광물질과 식생, 물로 이루어진 6개의 원이 이 잔디를 가로지르고 있다. 건물의 떠 있는 기단 위에 조성된 옥상정원은 태피스트리 패턴을 모티프로 디자인 되었다.이 패턴은 다양한 공간들을 형성하고, 공간의 분위기와 기능을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지상층 광장
지상층 광장Ground Floor Plaza’s과 공원의 전반적 디자인은 영국풍과 중국풍이 조합된 정원 양식에서 영향을 받았다. 동쪽 광장의 어두운 톤 사선 패턴은 서쪽 광장의 밝은 톤 사선 패턴과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건물의 서쪽 파사드를 따라 조성된 그린 패치에서도 이와 동일한 방향과 리듬이 반복된다. 밝은 색의 화강암과 어두운 색 화강암의 조합이 체커보드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이 패턴은 좀 더 단순화된 모양으로 로비와 아트리움까지 이어진다. 화강암은 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조달되는 석재이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며 사용도가 높고, 습한 계절이 반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석은 대규모 공적 환경에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북쪽 공원
북쪽 공원North Park은 식물과 물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원들은 구불구불하게 연속된 테라스 모양의 면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사각형 속에 새겨진 원의 이미지는 우주적인 조화를 암시한다.
몇몇 원형 정원들은 좀 더 넓게 조성되면서 사각형의 대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6개의 원 중에서 3개는 나무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에 탁 트인 목초지와 대비를 이룬다. 각각의 원에는 고유한 종의 수목과 특색 있는 지피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Landscape Architect INSIDE OUTSIDE
Architect OMA
Engineer SADI
Local Landscape Architect SED
Lighting Consultant Arup
Green Wall Consultant Verte
Client Shenzhen Stock Exchange
Location Shenzhen, China
Total Surface 45,000m2
Public Park 7,210m2
Tropical Greens Walls 1,400m2
Native Living Walls 416m2
Podium Garden(Roof) 11,655m2
Completion 2013
Photographers INSIDE OUTSIDE, Philippe Ruault
1991년에 페트라 블라이세(Petra Blaisse)가 설립한 INSIDE OUTSIDE는 예술가, 건축가, 조경가,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종합디자인 회사다. 조경 설계 및 전시, 커튼, 표지판, 내부 가설물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천연 자재, 색감, 빛, 소리, 시간을 소재로 역동적인 환경을 창조해 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콘셉트 디자인에서부터 최종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작업에 건축주와 건축가의 의도를 녹여내고 있다.
- INSIDE OUTSIDE / INSIDE OUTSIDE / 2014년04월 /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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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 삭 가든
Cutty Sark Gardens
그리니치의 커티 삭 가든Cutty Sark Gardens은 공공 영역인 메이어스 그레이트 스페이스Mayor’s Great Spaces로 연결되는 런던의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구역은역사성이 깊이 서려있는 곳이다. 즉 그리니치 자오선 Meridian GMT, 왕립 해군 대학Royal Naval College, 커티 삭의 항해와 관련된 곳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버려진 도시의 경계 공간과 낙후된 모습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던 이 지역을 재생시킴으로써,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다른 행선지로 가기 위한 관문으로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OKRA는 공모전을 통해, 커티 삭 가든이 (바닷물이 들고 나는 것처럼) 물결이 이는 광장의 모습을 띠도록 제안했다. 이는 오전에는 한산하고, 주말에는 방문자들로 넘쳐나는 유동 인구의 양상을 반영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곳으로 와서 머물러 있거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 ‘물결이 이는 광장tidal square’이라는 아이디어는 기능적인 유연성에 기초하고 있다. 소소한 스케일의 공간과 커다란 규모의 공간을 동시에 제공해주고, 크고 작은 행사들이 치러지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매력적인 장소다.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에 이 공간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즉, 바닥면의 구배를 통해 흐르던 물이 빠지고 커다란 보도 구역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다.
이 구역은 도시적 장소이자 템스 강을 향해 이어진 녹지대로도 계획되었다. 사람들은 도시의 공간 조직과 커티 삭 주변의 광장, 정원, 템스 강의 수변 가로를 이동하며 일련의 다채로운 공간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구역에는 구축적인 방식의 조경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단차의 공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커티 삭 인근의 복잡한 도시 광장과 그리니치처치 스트리트Greenwich Church Street 및 킹 윌리엄 워크King William Walk의 입구 사이를 활력 있게 연결시켜줌으로써 커티 삭 가든은 주변의 도시 환경에 더 잘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템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로를 형성하고 왕립 해군 대학으로 더 원활하게 이어지면서 이 정원에서 다른 장소들로 접근하기가 좋아졌다. 앞으로 커티 삭 가든의 중심적 위상은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다.
이 새로운 ‘물결이 이는 광장’은 올림픽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 장소는 도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원과 공원의 개념이 접목된 녹색 풍경을 이뤄 낸다. 커티 삭 가든은 템스 강을 따라 조성된 멋진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강변 산책로를 따라 나 있는 녹색 진주처럼, 머무름의 장소, 열망의 장소가 될 것이다. 이 장소는 ‘도시 재생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공공 영역’의 전략이 잘 발휘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Landscape Architect OKRA
Architect Nio architecten
EngineeringConsultants Buro Happold
Client Greenwich Council
Location Greenwich, London, UK
Area 1.9ha
Cost 3,600,000 Euro
Completion 2012
Photographer Greenwich Council, Annie Beugel, OKRA
OKRA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설계사무소로 조경과 도시, 그리고 지역계획을 주로 하고 있다. 이들은 긴장감 있는 디테일과 예술적 감흥이 짙은 콘셉트를 통해, 역사와 문화의 결이 두텁고 인구 밀도가 높은 유럽 도시에서 강렬한 어바니즘을 제시해왔다. OKRA는 도시의 현존하는 맥락과 미학을 존중하며, 다양한 시간적 리듬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도시의 장소를 디자인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 OKRA / OKRA / 2014년04월 /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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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국제공항 퍼스트 (플)라이트
Auckland International Airport First (f)Light
뉴질랜드 북섬의 지협 위에 위치한 오클랜드 공항은 매우 극적인 지형적 조건을 갖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상당히 급격하게 일어나며, ‘퍼스트 (플)라이트First (f)Light’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뉴질랜드의 동부 해안은, 표준 시간 기준 세계에서 가장 일찍 태양이 뜨는 곳이다. 뉴질랜드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약 70% 가량이 오클랜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항이 지니고 있던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정체성은 상당 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퍼스트 (플)라이트는 방문객들에 대한 환영의 인사이자, 공항의 지구상 위치에 대한 분명한 표현인 동시에, 뉴질랜드의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경관과 더불어 살아온 인간에 대한 찬미이다.
이 지역은 가슴 뭉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와카대형 카누를 탄 마오리족이 폴리네시아로부터 처음 당도한 장소이다. 이들은 열대 작물을 재배하며 경관을 변모시켰고, 그 흔적이 돌들로 가득한 벌판에 고스란히 유적으로 남아있다. 이후 수 세기가 지나고 유럽계 이민자들이 과수원을 만들고 목재용 나무를 재배함으로써 경관을 한층 더 변화시키게 된다. 마오리족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뉴질랜드의 가혹한 기후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산울타리 사용을 바탕으로 한 다층 구조 식재 방식을 활용하였다. 마오리족과 유럽계 정착민들은 오클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관에 상당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퍼스트 (플)라이트는 인간과 대지의 만남을 표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만의 토착적 경관이 지닌 복합적인 역사를 기리고 있다. 대지 위에 솟아 올라있는 돌 둔덕은, 마오리족이 작물을 일구었던 돌밭을 상징하면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산울타리들이 이들 둔덕을 둘러싸 한층 단순화된 새로운 지반면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오클랜드 경관을 보다 분명하게 읽어낼 수 있게 한다. 작은 크기의 돌들이 모여 만든 ‘칼날 모양’은 제트 엔진의 역동적 움직임을 표현하고, 공항의 경관을 통해 도착, 여행 그리고 (비행기·자동차·자전거의) 영화 같은 연출 등 활기찬 모습을 나타낸다. 뉴질랜드 토종 잔디를 이용해 칼날 모양이 갖는 날카로움을 완화시키고, 이를 둘러싼 보다 넓은 경관과의 연계성을 만들어낸다.
Landscape Architect Surfacedesign
Client Auckland International Airport Ltd
Location Auckland, New Zealand
Completion 2014
Photographer Bruce Clarke
Surfacedesign은 조경, 도시설계, 마스터플랜 등 광범위한 영역을 디자인하는 회사로, 2001년 설립되었다. 단지설계, 공원 설계, 기업 캠퍼스 설계, 지역 가로 경관, 대규모 도시계획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
- Surfacedesign / Surfacedesign / 2014년04월 /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