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unus triloba
분포
풀또기는 앵도나무아과의 벚나무속에 속하며 우리나라 함경북도 회령, 무산 지역의 표고 100~400m되는 양지바른 산록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나무 키가 3m 정도 자라며, 지리적으로는 중국에도 분포하고, 내한력, 내건성이 강하고 내음성은 약한 편이다.
지제부에서 많은 줄기가 자라 올라와 둥근수형을 만들고, 꽃은 잎이 피기 전에 피며 꽃이 여러 겹으로 피는 것을 만첩풀또기라고 한다. 생육 적지는 비옥적윤한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한 양지에서도 잘 자란다.
특성
가지는 적갈색 또는 자갈색이며 윤채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도난형으로 길이 3~6cm이고 잎 뒷면은 회록색으로 엽맥을 따라 백색털이 밀생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거치가 있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엽저는 점첨각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5mm 정도 된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을 띠며 잎보다 먼저 피고 지름 2~2.5cm로서 1~2개씩 달린다. 수술은 30개 정도 되고 꽃 받침통은 종형으로 열편으로 난형이다. 열매는 난상원형이며 길이 1.0~1.5cm이며, 연한 갈색털이 많고 8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조경수 이용 가치
풀또기는 홑꽃으로 지금까지 조경수로 활용된 일이 거의 없고, 현재 조경수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겹꽃인 만첩풀또기로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봄에 잎이 피기 전 분홍색 겹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고 있는 만첩풀또기의 자태를 보면 봄의 화신이라고 할 만큼 화려하여, 화사한 봄나들이를 가서 느낄만한 황홀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지제부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 한 개의 포기를 형성하여 둥근 원형으로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생육 적지에서 잘 자라며 아름다운 꽃을 보려면 양지에 심어야 한다.
번식 방법
조경용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만첩풀또기는 종자가 결실이 되지 않기 때문에 파종에 의한 실생묘로 재배는 어렵고 주로 접목, 삽목, 분주 등의 방법으로 번식한다. 접목묘 양성은 이른 봄 잎이 피기 전에 가지를 채취하여 저온저장 하였다가 4월초나 중순경에 앵두나무 묘목을 대목으로 이용하여 절접을 하면 된다. 삽목은 1년지 가지를 이용하여 3~4월에 채취하여 삽목을 하든가 여름에 녹지삽목으로 6~7월에 새로 나오는 1년지 가지를 채취하여 삽목하고 분주는 이른 봄에 기존 목 뿌리목 근처에서 나오는 맹아를 굴취하여 번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