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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15년 03월

정보
출간일 2015년 3월
이매거진 가격 5,000

기사리스트

물감이랑 놀자
‘물감이랑 놀자’는 예술적 감성을 담아 낸 복합 놀이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물감이 자유롭게 퍼져나가는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컬러별로 특화된 공간에서 신체 놀이, 감성 함양, 학습 놀이,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며 물감방울 징검다리, 그물 오르기, 슬라이드 등을 활용하여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고, 그림자놀이, 착시, 왜곡거울 등을 설치해 놀이를 통한 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테이블과 책장이 마련된 공간은 소꿉놀이를 하기에 적합하고, 책을 이웃과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친근감 있는 이미지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였고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놀이터가 되도록 계획하였다. 물감이 퍼져나가는 동적인 이미지 놀이공간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물감이 하얀 종이에 자유롭게 퍼져나가 물드는 것처럼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에너지가 주변 공간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색다른 조형미가 느껴지도록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물감이 퍼져나가는 동적인 이미지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지붕부와 기둥부의 곡선 라인의 조형미를 강조하였다. 놀이공간 사이에 물방울 형태로 떨어지는 물감 형태는 각 특화된 놀이공간으로 표현하였고,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였다. 놀이가 끊이지 않고 연결되는 공간 구성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기둥부를 원형 배열하여 생성된 중앙부와 기둥부 공간 사이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알파의 놀이공간을 제공하여,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놀이 행태가 끊이지 않고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어린이 놀이시설물 안전 규정에 맞도록 설계되고 제작되었으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놀이공간은 밀폐된 공간을 최소화하여 보호 관찰이 용이하도록 하였고, 아이들의 접촉이 있는 모든 부위는 환경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재료로 제작 설치하였다. 태양광(자연에너지)을 솔라셀을 통해 충전하여 밤에는 LED조명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였다. 자유롭게 재배치가 가능한 시스템 ‘물감이랑 놀자’는 기둥부와 데크부를 기본으로, 외관을 이루는 패널을 부착하는 방법으로 구성되었다. 놀이 아이템 또한 모듈화된 형태 사이에 자유롭게 재배치가 가능하도록 규격화하였고, 조립 분해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기둥부를 원형, 반원형배열 등으로 변형하여 구성할 수 있고, 대형, 중형, 소형으로 규모도 변경할 수 있어 예산에 따른 맞춤 디자인이 가능하다. 다양한 재료의 활용 기둥부(집성재)와 패널부(자작나무 합판)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였고, 집성재와 철재류를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도모하였다. 한 가지 재료를 획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였고, 목재, 철재,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하여 이용자들이 다양한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철재는 부분적으로 사용하였는데, 보강재 역할과 놀이 아이템, 연결 철물로 쓰였다. 이외의 놀이 아이템으로는 그물과 폴리카보네이트, 솔라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가공 처리 모든 부분의 마감은 딱딱하고 날카로운 부위가 없도록 표면 처리 및 곡선 처리를 하여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목재는 ACQ 가압식 방부처리 후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 도료를 사용하여 분체도장하였고, 철재는 모든 용접 부위를 샌딩 가공한 후 중금속 성분이 없는 친환경 도료를 이용하여 분체도장하였다. 부속 내 볼트의 나사는 둥근지붕 형태의 캡으로 덮어 날카로운 부위가 없도록 하였다. 제품 문의: 02-3272-7723, www.eco-valley.com
모던이글루
텐트와 카라반의 장점을 결합한 모듈러 하우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된 이후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레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 해 100만 명 이상이 야외 캠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캠핑 산업도 그에 비례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여름 한 철에만 집중되었던 캠핑 수요가 다양한 형태의 캠핑관련 제품 및 시설의 발전으로 인해 사계절 수요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캠핑용 텐트는 천 소재의 파손 및 부품 유실, 협소한 실내 공간으로 인한 활동 제약, 위생 관리 및 유지 관리의 번거로움과 같은 단점을 안고 있다. 이에 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텐트와 카라반의 장점을 골고루 취한 새로운 개념의 모듈러 하우스인 ‘모던이글루’를 개발하였다. 다양한 크기로 확장 가능한 모듈 조합 신개념 모듈러 하우스인 모던이글루는 내구성이 강한 모듈의 조합을 통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확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캠핑장이나 휴양림은 물론이고 티켓부스, 안내데스크, 이동식 초소, 흡연 부스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이글루타입, 방갈로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 글램핑 용도로 사용할 경우, 관리자는 곰팡이나 습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사용자는 쾌적한 거실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침실에 누워 주변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친화적 감성이 살아 있는 글램핑 하우스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테마파크의 여러 테마형 놀이시설이나 모험시설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휴게 및 숙박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원하는 방식으로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각도로 설치된 창을 통해 실내에서도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침대에 누워 하늘의 별도 바라볼 수 있어 아웃도어용으로 제격이다. 편리한 유지 관리 및 구조적 안전성 하드 타입의 ABS 소재로 만들어져, 눈이나 비, 바람 등의 악천후와 곰팡이 및 송진 등의 오염에 강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고성능 흡배기 환풍기를 설치할 경우, 여름에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결로 현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개별 모듈 조합 방식으로 제작되어, 설치 및 유지 관리도 무척 용이하다. 그리고, 야외에 설치되는 시설물임을 감안하여 풍하중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45m/s의 풍속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발생응력(휨응력, 전단응력), 허용응력(허용 휨응력, 허용 전단응력)을 토대로 구조 계산을 해본 결과 외적·내적 구조적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문의: 02-2665-6006, http://designpark.or.kr
(주)에코밸리
연 매출액 430억 원을 달성한 조경업계 ‘강소 기업’, 중소기업청에서 인정받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건설 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2009년부터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총 일곱 개의 브랜드를 건실히 키워내고 있는 ‘뚝심 있는 기업’. 에코밸리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9년 ‘조경업계의 주목 받는 젊은 기업’으로 소개되었던 에코밸리는 불과 6년 만에 ‘조경업계 강소 기업’으로 성장했다. 거침없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에코밸리의 이재흥 대표에게 성장 원동력을 물었다. “거창한 건 없어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고 싶을 뿐이에요.” 소박한 소망 위해 땀 흘려 일한 15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래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위해 이재흥 대표와 에코밸리는 지난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2000년 6월, 이재흥 대표는 두산건설을 나와 뜻이 맞는 동료 다섯 명과 함께 ‘퇴직 걱정 없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초기에는 전 직원의 수가 대여섯 명에 불과했지만 15년 만에 50여 명이 함께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사업 분야도 다각화해 설계, 시공, 연구 개발, 제품 생산, AS,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앞선 기술을 배우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에코밸리는 미국(Rainbow Playsystem, Daniel’s woodland), 영국(SMP), 이탈리아(METALCO), 일본(MINO Chemical) 등 세계 각지의 우수 조경업체와 기술 및 디자인 협력을 맺고 있다.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느라 지칠 법도 한데 직원들의 표정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 에코밸리의 성장이 증명한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벨트부터 산수원까지, 에코밸리의 열정이 배어 있는 일곱 가지 브랜드 현재 에코밸리는 각기 다른 특징과 확실한 정체성을 갖춘 일곱 개의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에코벨트Eco-Belt’의 론칭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일 년에 하나 이상의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전념한 결과, 현재 ‘에어Air’, ‘산수원’, ‘가든월Garden Wall’, ‘아트우드Art Wood’, ‘스카이팜Sky Farm’, ‘아트개비온Art Gabion’ 등 일곱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에어’는 놀이시설물과 스트리트 퍼니처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에어의 놀이시설은 정형적이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과 화사한 컬러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바오밥나무’, ‘코뿔소의 꿈’, ‘생명의 나무’ 등의 주요 모델은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의 스트리트 퍼니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단순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롭다. ‘에코벨트’는 친환경적인 자연석 옹벽 기술로 에코밸리의 주력 브랜드다. 배면에 ‘T’형 후방지지물과 락볼트, 소일네일 등을 이용하여 전면치장석을 연결한다. 전면치장석은 먼저 쉘 구조로 배석되고 이어서 상자형 구조로 연결된다. 성벽, 계곡, 폭포, 계단 등 다양한 스타일로 응용하여 경관을 창출할 수 있다. ‘산수원’은 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축소하여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자연축경식 정원이다. 한라산, 설악산 등 국내의 명산 풍경뿐만 아니라 중국의 태산, 황산 등 세계의 아름다운 절경을 아파트, 공원, 실내 등 어느 곳에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자연경관을 구현한다. 에코밸리 사옥의 곳곳에는 식물이 무성한 벽이 세워져있다. 유닛형 벽면 녹화 시스템인 ‘가든월’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싱그럽게 자라는 식물 벽이 사옥의 분위기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아트우드’는 일반 목재와 합성 목재의 장점을 살린 최첨단 기술의 합성수지목재 브랜드다. 합성목재의 부후, 갈라짐과 뒤틀림을 극복한 신기술로서 데크, 휀스, 핸드레일 등으로 활용된다. ‘스카이팜’은 늘어나고 있는 옥상녹화와 도시 텃밭의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생 브랜드다. 빗물 저류형 모듈과 태양광 자동관수 시스템을 병용해 옥상정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을 연결하거나 확장해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재배·관리할 수 있다. ‘아트개비온’은 철망과 자연석, 식물, 조명 등을 이용해 담장이나 벽체, 문주, 옹벽 등을 조성하는 마감재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철망의 가공이 용이한 모듈 형태의 조립식 구조물로 어떠한 절곡면에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자연 소재를 이용해 유해 성분을 배출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11
도요토미 히데요리豊臣秀頼가 오사카 겨울 전투에서 패하고 할복하면서 도요토미가가 멸망한 원화元和 원년(1615)부터 정덕正德 5년(1715)까지를 에도江戶 시대 초기로 편년한다.1 이 시대에는 그때까지 만들어진 지천정원과 고산수정원, 그리고 다정茶庭 등을 뭉뚱그려 총합한 지천회유식池泉回遊式정원이 완성되는 정원사적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지천회유식정원은 원지園池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차정茶亭과 차 객실茶座敷을 배치하고,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원로를 만들어서, 그 원로를 따라가며 축산과 기복이 있는 낮은 언덕野筋, 스하마洲浜와 후미진 호안入江, 불쑥 튀어나온 출도出島 같은 것들을 배치하는 형식으로 작정되는데, 이렇게 원로를 걸으면서 변화하는 경관을 완상하는 양식은 당시로서는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지천회유식정원은 교토에 있는 가쓰라리큐桂離宮 정원을 필두로 다이묘大名들이 에도에 지은 거관과 자신들의 영지에 만든 정원에 앞다투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정원으로는 슈가쿠인리큐修學院離宮, 고이시카와 고라쿠엔小石川後樂園, 리쿠기엔六義園, 큐시바리큐旧芝離宮 정원, 규하마리큐旧浜離宮 정원, 미토가이라쿠엔水戶偕楽園, 아이즈와카마츠라쿠엔合津若松御楽園, 겐로쿠엔兼六園, 겐큐라쿠라쿠엔玄宮楽楽園, 오카야마고라쿠엔岡山後樂園, 슈케이엔縮景園, 리쓰린고헨栗林公園, 스이젠지죠쥬엔水前寺成就園, 가고시마센간엔鹿児島仙巌園 등이 대표적이다. 경장慶長 8년(1603),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에도2에 막부를 열고, 본격적으로 에도 건설에 착수한다. 에도성 건설은 덴카부신天下普請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다이묘에게 일을 할당하여 관영寬永 14년(1637)에 일단락 하였는데, 지대가 높은 곳에는 무가武家의 집을, 평평한 곳의 매립지를 중심으로 상가를, 그리고 주변부에는 신사와 사원을 배치하여 근세의 성시城市와 같은 형태를 갖추었다. 도쿠가와막부는 다이묘들이 모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막부에 속한 다이묘들의 처와 자녀들을 에도에 거주하도록 하였으며, 다이묘 본인도 격년으로 에도에 거주하도록 한 참근교대參勤交代 제도를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각지의 다이묘들은 에도에 근무할 때 머무를 수 있는 거관이 필요하였다. 이 거관은 각 번藩 별로 가미야시키上屋敷, 나카야시키中屋敷, 시모야시키下屋敷로 구분되었는데, 가미야시키는 에도 성에서 가장 근접한 곳에 지어진 번주의 일상적 거관이었고, 나카야시키는 가미야시키가 화재 등을 당했을 때 예비로 머무를 수 있는 별저로써 가미야시키가 협소할 경우에 번주의 가족들이 이곳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시모야시키는 가미야시키나 나카야시키보다 멀리 떨어진 교외에 지어진 거관으로 야시키에 여유가 있는 큰 번의 경우에는 번주의 유흥을 위한 광대한 정원이나 채원 등을 이곳에 만들었다. 이러한 야시키는 막부로부터 토지를 무상으로 받은 배영지拜領地였으며, 번에 따라서는 이러한 배영지가 부족해서 별도로 카카에야시키抱屋敷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 시대 작정의 특징은 모모야마 시대에 출현한 다정茶庭(露地)의 영향을 받아 일반인의 정원, 특히 다이묘 정원에서 이것이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서원書院 정원에도 기존의 정원에 노지의 특색을 보이는 자연주의풍을 가미하도로 옮겨갔으며, 급기야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러한 문화적 경향에 따라 다이묘들은 대규모 못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는 다정茶亭과 노지露地를 두었는데, 이러한 배치 형식으로 인해서 지정池庭이 한층 더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며, 이른바 총합적 지천회유식정원이 축조되었다. 각종 사원에도 많은 정원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정원으로는 교토에 있는 곤치인金地院 정원·죠쥬엔成就園 정원·다이도쿠지大德寺 방장 정원·시센도詩仙堂 정원·쇼우덴지正伝寺 정원·고호안孤篷庵 정원·슈온안酬恩庵 정원·만슈인曼殊院 정원·렌카인蓮華院 정원, 효고兵庫 현 다카라즈카宝塚 시에 있는 칸논인觀音院 정원, 사가滋賀 현에 있는 후쿠덴지福田寺 정원·호세키인宝積院 정원·엔만인円滿院 정원, 야마구치山口현에 있는 시즈키志都岐 신사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모야마 시대로부터 에도 초기에 걸쳐서 다도가 유행한 덕분으로 본래 다정에 도입되어왔던 토비이시飛石나 시키이시敷石, 석등롱과 쵸즈바치手水鉢가 일반적인 서원정원에도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서원 정원 역시 다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석등롱이 정원에 도입된 시기는 니죠죠 니노마루 정원에 천황이 행차했을 때 설치했던 것이 가장 빠른 예다. 또한 가쓰라리큐의 초기 조영 시에도 토비이시와 시키이시, 석등롱과 쵸즈바치가 도입되었으며, 오리베織部형 등롱과 토비이시를 설치하였다. 고이시카와 고라쿠엔에도 시키이시와 토비이시가 보이며, 곤치인의 정원에도 오리베형 등롱이 사용되었다. 또한 관영기에 작정된 리쓰린栗林 공원에 쵸즈바치가 출현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 정원 일부에 거석을 사용하고, 다수의 석조를 만든 정원도 만들어졌다. 전자의 예로는 오이타大分 현에 있는 규구루메시마씨旧久留島氏 정원이 있고, 후자의 예로는 나가사키長崎 현 다이무라大村 시에 있는 규엔유지旧円融寺 정원 등이 있다. 한편, 다수의 성곽 축성 등에 의한 토목 기술이 현격히 진보되면서 전대까지는 불가능했던 거석의 운반도 가능해져서 정원에 거석을 도입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다. 이 시대에 활약했던 작정가로는 고보리 엔슈가 대표적이다. 엔슈는 경장 11년(1606)에 센토고쇼를 시작으로 관영 21년(1644)까지 교토, 에도를 중심으로 나랏일에 많이 참여하였다. 다이묘에 의해 발탁되어 행정 관리로 일하기도 하였는데, 건축과 정원의 계획 시공에 발군의 재능을 발휘한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 후라오카 타다시村岡 正는 『서계西桂』에서 “고보리 엔슈는 본래 건축에 적용하여 우수성을 평가받은 것과 같이 정원의 의장에도 대담한 직선을 받아들여 가공석교, 등롱, 쵸즈바치의 형태에 인공적인 곡선과 곡면을 사용하는 등 예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혁신적인 작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작정을 조직화시킨 근대성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의 업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에도 시대 초기에는 당시까지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많은 정원 양식들이 병존했으며, 기술적으로도 우수한 정원들이 많이 만들어진 시대였다. 한마디로 말해서 에도 시대 초기는 그때까지의 정원 양식을 집대성해서 만든 새로운 개념의 지천회유식정원이 유행하였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경기도 문화재위원, 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 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한국 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전통조경』, 『한국의 전통수경관』, 『정원답사수첩』 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식재기법] 암석원 조성 기법을 응용한 정원
월가든 월가든Wall Garden은 이름 그대로 담장을 쌓아 만든 정원이다. 담장의 윗면과 수직면 돌 틈에 고산식물을 비롯한 암석 식물을 소재로 암석원 조성 기법에 맞게 식재하는 정원 양식이다. 월가든은 차갑고 경직된 느낌을 주는 담장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아름답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치를 향상시킨다. 자연 둔덕의 한쪽사면을 이용하여 옹벽처럼 만드는 방법과 평지에 낮은 돌담을 쌓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후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월가든은 바람이 적고 햇빛이 잘 드는 평지에 조성하는 것이 좋다. 규모는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최소한 폭 0.5m, 높이 0.6m, 길이 2m 정도는 되어야 한다. 돌은 편평한 형태의 편암片岩을 주로 사용한다. 편암은 돌을 쌓았을 때 안정감이 있고 돌과 돌 사이에 식물을 심기에 용이하다. 크기는30cm×20cm×10cm 정도가 좋지만 규격에 맞는 것을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운반하기 쉽고 편평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단, 너무 작은 것은 돌을 쌓기가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월가든 조성지 하부는 터파기를 하고 자갈을 메워배수층을 조성해야 한다. 우천 시 빗물이 아래쪽으로 재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굵은 자갈과 정제마사를 차례로 포설하고 배수층 밑으로는 배관을 연결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배수층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빗물이 돌담 사이로 흐르면서 용토가 유실되거나 식물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주의한다. 배수층 조성 및 용토 포설은 암석원 조성 방법과 유사하며 식물은 고산식물 또는 다육식물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주로 쌓아올린 돌 틈에 식재하기 때문에 아래로 늘어져서 잘 퍼지고 건조에 강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조성 방법 ① 재료: 자연석(300mm×200mm×100mm), 자갈, 굵은 마사, 진흙 ② 용토(피트모스 : 마사 : 부엽 = 1 : 3 : 1) ③ 월가든은 폭 0.5~0.6m, 높이 0.6~1.0m 정도로 하고 길이는 여건에 따라 조절한다. ④ 조성지를 깊이 20cm 내외로 터파기하고 자갈 등으로 채워 배수층을 조성한다. ⑤ 조성지의 지면을 고르게 정리하고 계획된 폭과 길이에 맞게 각 모서리에 기둥을 세운다. 기둥은 위치를 잡고 줄을 치기 위한 것으로 각목이나 파이프 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봉찬은 1965년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였다.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 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07년 조경 업체인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하였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제주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조성 사례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2014) 등이 있다.
[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 서울시 저영향개발 정책의 현황과 전망
도시화로 불투수면이 급증함에 따라 빗물의 표면 유출이 증가하여 도시형 홍수 위험이 가중되고, 증발산량 감소에 따른 열섬 현상의 심화, 지하 및 중간 유출량 감소에 따른 지하수위 저하 등과 같은 물순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 물환경 악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2014년 2월 9일부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의 내용 및 관련 자료를 통해 서울특별시 저영향개발 정책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조례 개정과 명칭 서울시는 기존 ‘서울특별시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를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이라는 용어가 포함된 조례명으로 전부개정하여 지난 2014년 1월 9일 공포했다. 기존 조례가 다소 선언적이고 권고적인 측면이 강해 정책확산의 한계가 있었기에 이를 보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정되었다. 제1조 목적 이 조례는 ‘자연재해대책법’, ‘환경정책기본법’ 등 관계 법령에 근거하여 빗물의 자연 침투 능력을 보전하고, 표면 유출 억제를 위한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하여, 도시화로 악화된 자연 물순환 회복과 물환경 보전을 위한 저영향개발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방방재청(구)의 ‘자연재해대책법’을 근거 법으로 한 것은 홍수 피해 저감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과 정책의 방향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추구하는 환경 오염, 환경 훼손 원인자 부담 원칙의 정신을 반영하고, 개발 사업에서의 환경 영향 최소화는 저영향개발과 일맥상통한다. 권경호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을 배우고,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응용수문학·도시물관리 분야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관심 분야는 저영향개발(LID)과 그린인프라(GI), 저개발국 기초식수공급, 독일 통일 전·후의 도시 인프라 계획 등이다. (재)한국먹는물안전연구원 내의 도시물순환연구센터에서 분산형 빗물관리의 도시홍수 방재,물순환,비점오염 저감 효과 측정 및 수문모델링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생태문화·생태복원] 신데렐라 생태계(1) 구본학은 1959년
이탄 습지와 이산화탄소 지난 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습지에 대한 주제를 다룬 바 있다. 즉, 습지생태계의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포함하여 습지식생, 물, 토양 등 생태계라는 시스템적 수준에서 습지가 제공하는 탄소 저감 및 저장 효과를 고찰하였고, 특히 이탄습지가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기능에 주목한 바있다. 열대지역부터 북극의 영구동토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후대에 분포하는 이탄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이탄 습지는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지구 토양 탄소의 약 1/3가량을 저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탄소 저장고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탄 습지는 지구 대기의 탄소 중 21%를 포함하고 있으며, 열대지방의 이탄지대는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 수마트라, 파푸아 섬 등 수많은 섬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탄은 두께가 10미터가 넘고, 탄소 함유량이 60% 정 도로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탄 습지는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어 제거되거나, 쌀농사를 짓거나 삼림을 조성하고, 야자나무를 심기 위해서 파괴되고, 작게는 밭농사를 짓거나 집을 짓고 살기 위해 파괴되기도 한다. 또한 허술한 산림 관리로 이탄지대가 파괴되기도 하며, 심지어 정원용, 미용이나 위스키용으로도 채굴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이탄 습지의 중요성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신데렐라 생태계Cinderella ecosystem라고 빗대어 부르기도 한다. 이탄 습지가 온실효과를 저감하는 능력이 잘 평가되지 않다 보니 관심 밖에 놓이고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으며, 이탄 습지를 보전하고 보호하는 데 소홀하였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이탄 습지가 훼손되었거나 메말라 습지에 축적되었던 탄소가 대기 중으로 유리되곤 하였다. 또한 인위적인 배수체계로 지하수위를 저하시켜 이탄 습지 내 우점종인 이끼류의 생육 환경이 훼손되었다. 결국 수많은 이탄 습지들이 탄소 저장소에서 배출원으로 변하여 연간 이탄 습지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2Gt에 이르는 것으로알려진다. 최근에서야 이탄 습지의 생태적 중요성과 탄소저장 능력 등에 주목하기 시작하였으며, 람사르협약에서는 이탄습지를 특이한 생태계를 가진 보전해야 할 중요한 습지 자원으로 인정하여 ‘Guidelines for Global Action on PeatlandsGAP(Resolution VIII.17, 2002)’을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보전 노력을 하고 있다. 이탄 습지는 열대 홍수림mangrove wetland과 염습지salt marsh 및 기타 습지와 더불어 탄소 흡수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체로 고위도 또는 온대의 고산지대 냉한대 기후대에 생성되는 경우와 열대지역에 생성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산지대를 포함한 온대 고산지대 및 고위도 냉한대 기후대에 속하는 북유럽, 캐나다, 미국 중북부, 시베리아 등에 주로 분포하는 이탄 습지는 수 미터 혹은 수십 미터에 이르는 이탄층과 더불어 물이끼Sphagnum 등 독특한 식생이 우점하고 있는 생태계다. 이탄 집적 작용peat accumulation은 유기물이 미생물과 토양 내 소동물의 활동이 억제되어 분해되지 못한 곳에 나타나며, 항상 산에서 차가운 눈과 물이 공급되고 물이 모이기 쉬운지형으로서 여름에 구름이 많은 장소가 이탄 생성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구본학은1959년 대전 생으로,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계획,설계,시공,관리,기술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고,혜천대학을 거쳐 현재는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환경생태,생태복원 분야에서 설계·시공과 관련된 공학적 이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국제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생태문화포럼’을 주관하고 있다.습지와 생태 문화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해외 중요 생태 문화 자원을 다수 탐방하였으며,『습지생태학』등의 저서가 있다
[도시생태복원] 도시 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3)
도시 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에 대한 마지막 원고다. 지금까지 왜 도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복원해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첫 번째 원고에서는 무엇 때문에 멸종위기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도시 지역에 멸종위기종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두 번째 글에서는 도시 지역에서 서식 가능한 멸종위기종의 분류군을 양서·파충류로 압축시켜 설명했으며, 이들의 서식처 조성을 위한 접근 방법론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도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시도했던 사례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표 생물종의 기초 생태에 대한 이해 필자가 이끄는 연구팀이 실제 도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복원과 관련한 테스트베드test-bed를 설치하기 위한 사전 조사로 서울숲을 연구한 적이 있다. 지난해 바이오블리츠BioBlitz(생물다양성 탐사) 행사가 서울숲에서 열렸는데, 이를 통해 서울숲이 매우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남생이와 맹꽁이의 서식처 복원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와 현지 답사와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한 업체에서 서울숲의 일부 공간을 맹꽁이의 임시 서식처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개발 사업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나타나면 법적으로 대체 서식처를 조성하여 이주시키거나 자연적인 서식처로 옮겨주어야 하는데, 본 서식처로 옮기기 이전에 서울숲을 임시로 옮겨다 놓는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 대상지가 왼쪽의 사진과 같은 곳이었다. 현장을 함께 둘러본 맹꽁이 전문가는 조금 의아해하며, 서울숲 관리자에게 이곳에서 맹꽁이가 실제로 서식했는지 물었다. 서울숲 관리자의 답변은 해당 업체가 서식했다고 이야기한 것을 들은 것뿐이고, 자신이 실제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있다.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바닥 포장 이야기
“그림자 아녜요” “한참 쳐다보다 알았습니다. 그림자로 착각했네요. 굉장합니다.” “블록을 특수 제작한 게 아닐까 제 눈을 의심했어요.” “혹시 색칠한 게 아닌지… 괜한 심술입니다.” “헐. 포토샵이 실제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컷 때문에 갑자기 댓글난이 토론장으로 변했습니다. 사진에 붙여 놓은 설명은 “이 사진 보고 감탄하는 사람은 조경 전공자 맞습니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네, 여러분들도 조경 전공자 맞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연구년으로 미국에 있는 동안 들렀던 한 동물원에서 찍은 바닥 포장입니다. 마침 같이 동행했던 설계사무소 소장님께서 바닥 포장이 정교하다며 감탄하시길래 사진으로 남긴 것이지요.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블록 포장처럼 보이지만, 압권은 곡선 부분의 처리입니다. 껌 자국과 열매 자국은 잊어주시길.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직선 형태의 보도블록은 곡선 처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씩 어긋나거나 자른 부분이 잘 맞지 않아서 자세히 보면 엉성하게 보이기 십상이지요. 그런데 이 사진 속의 포장면은 댓글을 올리신 분들 말씀처럼 포토샵 합성처럼 보일 정도로 깔끔하게 시공되었습니다. 잘 맞춰진 줄눈 때문에 그림자처럼 보일 정도니까요. 사진을 보신 분들의 반응은 대부분 정교한 결과물에 대한 감탄이 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께서는 감탄에 그치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댓글을 달아주시기도 했습니다.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부도의숲 와카야마 싱구우의 천연기념물 와카야마켄和歌山県 싱구우시新宮{市의 도심부 한가운데에는 부도浮島의 숲이 있다. 정식 명칭인 ‘싱구우 등심초늪 부도 식물 군락’이 의미하듯, 일본에서 보기 드문이탄泥炭(토탄) 부도가 최대 규모로 자리 잡고 있고 특징적인 식물 군락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부도는 학창 시절 어느 잡지에서 일본의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소개된 기사를 통해 그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사이타마켄埼玉県에서 멀리 떨어진 와카야마의 가장 구석진 곳에 있다고 들었을 때는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과연 죽기 전까지 가 볼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만 어렴풋이 했었다. 잡지 지면에 흑백의 선명하지 못한 사진으로 실린 부도는 실로 기분 나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매우 강하게 뇌리에 남았다. 그 후 생각지도 않게 와카야마에서 일을 하게 되어 한번쯤은 가볼만한 거리에서 살게 되었지만, 와카야마역에서 특급 전철로 편도 3시간 이상이라는 거리가 의외로 큰 벽이 되어 오늘까지 좀처럼 보러 갈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싱구우 조사가 정해졌을 때, 부도의 숲과 조후쿠徐福 무덤 시찰을 가장 먼저 스케줄에 넣었다. 사전에 조사를 좀 해보니, 조후쿠 관련 시설은 현지에서도 힘을 써 정비하고 있는 것 같았고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도는 관련 정보가 너무 적어서 좀 신경이 쓰였다. 실제로 현지인들에게 물어 봐도 “그러고 보니 어릴 적에 견학하러 간 적은 있어요” 정도의 반응만 접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유일무이한 미스터리한 장소여서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그래요”라고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현재 부도의 숲은 싱구우시의 제대로 된 관리하에 놓여 있으며, 전체가 난간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내소 입구로만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가 1,000원이지만 역에 있는 시의 관광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는 관광지도에 1,000원 할인권이 붙어 있어 이것을 잘라 관리인 아저씨에게 건네주면 1,000원-1,000원=0원이 된다. “1,000원 할인이니까 공짜입니다”라고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싱구우시의 의도라 생각하고 많이 활용하기로 했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 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경의선숲길공원 2단계 시공 현장
경의선은 일제강점기인 1906년 군사적 목적으로 용산~신의주를 연결하기 위해 개통되었다. 이후 산업철도로 이용되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잠시 중단되었다. 1951년부터 2009년까지 통근열차가 운행되었는데, 그동안 철도 주변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생활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경의선 주변은 철길로 인해 지역이 단절되고 생활환경이 낙후되었다. 지난 2005년부터 경의선 용산선(용산~수색 구간)의 지하화 사업이 추진되었고, 이에 따라 발생한 지상부 유휴 부지를 공원화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경의선숲길공원 조성 사업은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홍제천) 구간 총6.3km의 지상부 폐철로를 선형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사업으로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1단계(대흥동) 구간조성이 완료되어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며, 오는 5월 2단계 구간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2단계 구간은 ‘마포구 도화동~용산구 효창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새창고개(백범교) 구간과 ‘홍대입구역~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 구간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은 약 75% 정도 완료되었다. 기억을 자극하는 재료의 물성 지난 2013년 10월 초 2단계 구간의 공사가 시작되었으니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한겨울에 찾은 이곳은 아직 삭막함이 감돌았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수목들과 포장되지 않은 지면이 노출되어 헐벗은 상태인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럼으로써 드러나는 재료의 물성을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어서 그런 듯하다. 경의선숲길 설계는 옛 철길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남기기 위해 크게 네 가지 기법을 적용했다. 두 가지는 철길의 모습을 재현하고, 옛 철길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재료를 활용하는 것과 이에 호응하는 재료를 도입하여 통일감 있게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재료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차적으로 기존 재료의 해체와 재해석을 통해 레일, 침목, 쇄석 등을 포장이나 구조물의 소재로 활용했다. 그리고 철길을 구성하는 주재료인 철, 돌, 나무를 주 소재로 썼다. 아직까지 기반과 시설 공사가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식재는 도입이 미미한 상태다. 이는 새창고개와 연남동 두 구간 모두 같은 상황이지만 연남동 구간은 비교적 공사 진척이 빨라 제법 형태가 드러난다. 연남동 구간은 주 동선이 구간을 따라 물결처럼 이어진다. 주 동선의 곡선이 꺾여 경계부와 만나면서 반원형의 공간들이 형성되고, 이곳에 모임과 휴식, 경의선의 흔적을 재현한 공간이 차례로 놓일 예정이다. 재료의 반복을 통해 이러한 구분되는 공간들과 서로다른 구간에 연속성을 부여하고, 포장을 통해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철길의 흔적을 알리는 장치들이 강하게 배치된 만큼 이후 공정에서 잔디와 수목이 심기고, 다른 장식 요소들이 더해져도 기억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러한 장치들에서 약간의 강박을 느낄 수도 있다. 문준연 소장(한일개발)에 따르면 “조금 과장해서 국내에서 쓸 수 있는 포장재는 거의 다 도입되었다.” 경의선숲길은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모든 구간의 폭원과 면적이 다른데, 포장재 구성과 종류수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선형으로 이루어진 공원에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한 방식의 하나일 것이다. 이곳에 도입된 포장재는 예닐곱 가지 정도 된다. 가장 넓은 연남동 구간은 폭원이 약 30m로 많은 종류의 포장재를 쓰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가장 협소한 와우교 구간은 폭원이 10m 내외라 넓은 구간과 같은 방식으로 포장재를 적용하면 시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문 소장의 설명이다. 2단계 구간(염리동, 새창고개)은 동선을 따라 물길이 같이 흐르고 요점부에 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물은 식재와 어우러져 경관적 효과를 주고 동적인 요소로서 공간에 흥미를 부여한다. 물길 곳곳에 놓인 브리지는 폐침목을 재활용해 설치했는데, 선형의 물길 위에 폐침목이 공원 전체로 이어지면서 철길을 연상하게 하는 상징적 장치가 된다. 거친 솔 마감과 알골재 노출 연남동 구간의 주 동선은 콘크리트 포장이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포장이지만 표면 처리에서 섬세함이 느껴진다. 콘크리트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식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와이어 매시wire mesh 대신 공장에서 섬유보강제를 넣어 레미콘ready-mixed concrete 상태에서 배합해 사용했다. 콘크리트 포장의 표면 처리는 거친 솔 마감과 알골재 노출의 두 가지 타입이 적용되었다. 주 동선은 거친솔 마감으로 표면에 줄무늬를 넣었다. 거친 솔 마감은 길이 4~5m, 폭 1m 정도의 플라스틱 밀대로 최대한 평탄성을 맞춰 민 다음 솔로 긁어 표현하는 방식이다. 보행자의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세밀하게 마감해 멀리서는 민무늬 평면으로 보인다. 설계감독(공사 및 감리발주 포함)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공원개발팀) 시공감독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부(공원시설과) 설계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2단계), 선진엔지니어링(1단계) 감리유신 시공한일개발, 우보건설 위치서울특별시 마포구~용산구 일원(용산문화체육센터~가좌역)총 연장 및 폭원 6.3km (공원 4.3km), 10~60m 총 면적102,000m2 연남동 구간(2단계) 면적: 34,360m2, 연장: 1,310m 와우교 구간(3단계) 면적: 8,649m2, 연장: 370m 신수동 구간(3단계) 면적: 9,470m2, 연장: 390m 대흥동 구간(1단계) 면적: 17,400m2, 연장: 760m 염리동 구간(2단계) 면적: 4,800m2, 연장: 150m 새창고개 구간(2단계) 면적: 19,542m2, 연장: 630m 원효동 구간(3단계) 면적: 7,787m2, 연장: 350m
알리라 리수이 리조트
알리라 리수이 리조트Alila Lishui Resort는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약 4시간 거리인 리수이Lishui 시에 위치해 있다. 두 개의 큰 강이 합류되는 섬 안에 자리하고 있는이 새로운 휴양지는 중국 내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ALNAdrian L. Norman Limited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매진Interior DesignerImajin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앳킨스Atkins와 공동으로 설계 과정에 참여하여 다양한 설계 철학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알리라 리수이 리조트는 이 섬의 고유한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풍경을 구성하는 섬의 모든 환경은 하나하나 아름답고 훌륭한 경치를 만들어낸다. 리조트의 조경은 현대 중국에서 느낄 수 있는 경관적 운치와 더불어, 자연스럽고 유려한 예술적 스타일을 담아내려 했다. Design TeamAdrian L. Norman, Kan Kwan, Franklin Lucazong Collaboration withAtkins ClientThe Nice Group LocationLishui, PRC Area160,000m2 Planning2012~2013 Completion2017 에이드리언 노먼(Adrian L. Norman Limited, ALN)은 200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ALN의 대표 에이드리언 노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20년 이상의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 ALN은 형태와 오픈스페이스, 그리고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마다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복합용도 개발, 리조트, 마스터플랜, 상업, 공공, IT 캠퍼스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홍콩,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4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파크 르와이얄 쉴링
40헥타르의 광대한 면적을 아우르는 대상지는 큰 호수와 구릉지, 그리고 쉴링Shiling 시의 도시 구조가 한데 연결되어 있는 경계부에 위치해 있다. ALN은 분산되어 있는 단지들과 기존 자연 환경을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7m 높이의 녹화된 벽green wall과 수벽water wall으로 구성된 진입 광장을 지나면 일련의 캐스케이드와 리플렉션 풀reflection pool로 구성된 수로가 나타난다. 이 수로는 여러 정원과 코트 야드, 광장을 지나 단지의 중심까지 이르게 되고, 대상지 외곽에 떨어져 있는 여러 작은 마을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경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Design TeamAdrian L. Norman, Yow Ko, Chris Cheung,Carlos Ngan, Robert Laird, Franklin Lucazong Collaboration withAGC Limited ClientSun Hung Kai Properties Limited LocationGunagzhou, PRC Area400,000m2 Planning 2010~ongoing Completion2012(sales office area) PhotographsCourtesy of Adrian L. Norman Limited 에이드리언 노먼(Adrian L. Norman Limited, ALN)은 200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ALN의 대표 에이드리언 노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20년 이상의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 ALN은 형태와 오픈스페이스, 그리고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마다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복합용도 개발, 리조트, 마스터플랜, 상업, 공공, IT 캠퍼스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홍콩,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4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가든스 오브 화웨이
중국 선전시 룽강 지역의 반전Bantian(坂田)에 위치한 화웨이 교육 시설은 컨퍼런스 건물과 관리시설로 둘러싸인 여러 동의 연구 및 기술개발 시설 건물과 숲이 우거진 조용하고 내밀한 정원으로 구성되었다. RMJM이 설계한 화웨이 컨퍼런스 가든의 관리시설 건물은 슬레이트, 목재, 화강암 등을 주 재료로 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로 이 지역의 도시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컨퍼런스 건물 주변부를 포함한 호숫가 주변의 기존 정원과 안뜰 마당을 새롭게 재설계해 건물과 주변 경관이 시각적,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연결되도록 했다. 화웨이 가든의 주요 설계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조경과 건물 형태가 서로 통합되는 새로운 지형을 형성한다. 두 번째로 수목과 그늘을 이용해 내밀하고 호젓한 분위기를 강화한다. 세 번째로 잔디, 수생 식물, 데크 등의 요소로 호숫가 주변부를 새롭게 개조한다. 마지막으로 아담한 연못과 잘 다듬은 나무로 안뜰을 꾸미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좌식 공간을 형성한다. 화웨이 정원은 도시 생활에서의 복잡한 소음과 바쁜스케줄로부터 떨어져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이곳의 디자인은 산수화에 등장하는 언덕, 푸른 계곡, 구불구불한 개울 등의 풍경을 참조하여 설계되었다. 정원의 중앙과 남동쪽 부근은 움푹 파인 지형으로 작은 컨퍼런스 건물 3동을 포함한 선큰 가든을 형성한다. 주변부는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였다. Design TeamAdrian L. Norman, Kan Kwan, Robert Laird, Nancy Wong, Michael Ma Collaboration withSHENZHEN LDI ClientHuawei Technologies Limited LocationShenzhen PRC Area48,562m2(approx) Planning2006~2012 Completion2013 PhotographsCourtesy of Adrian L. Norman Limited 에이드리언 노먼(Adrian L. Norman Limited, ALN)은 200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ALN의 대표 에이드리언 노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20년 이상의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 ALN은 형태와 오픈스페이스, 그리고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마다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복합용도 개발, 리조트, 마스터플랜, 상업, 공공, IT 캠퍼스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홍콩,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4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마운트 파커 레지던스
마운트 파커 레지던스Mount Parker Residences는 사이완 테라스 1 구역Sai Wan Terrace 1에 위치해 있다. 이 주거 타워는 유선형의 실버 커튼 월silver curtain wall로 된 파사드를 갖추고 있으며, 총 24층으로 구성된 타워에는 19개 층의 주거 공간이 포함되어 있다. 설계 개념 주거 공간의 1층 조경 설계에 적용된 디자인 개념은 건축적 배치 속에 여러 조경 요소들을 상호 작용시키는 것이었다. ALN은 대상지가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에 착안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주출입구에는 커다란 화강암 판석이 넓게 포장된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불규칙적인 각도로 세워진 개비온 옹벽gabion wall과 녹화된 벽면이 이 광장을 에워싸고 있다. 1층의 조경 프로그램에는 기존의 삼림 지역의 경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공용 수영장, 스파, 테라스 등의 공간 구성 요소가 포함되었다. 수영장은 유선형의 실버 커튼 월로 대표되는 건축의 형태를 닮아있다. 수영장의 북쪽 경계는 인피니티 에지infinity edge로 처리되어 있어 수영장과 삼림 지대가 하나된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Design TeamAdrian L. Norman, Robert S. Laird, Ross Privitelli, Chris Cheung, Adam Powell Collaboration withArquitectonica International Limited, DLN Hong Kong and ARK Client Swire PropertiesLimited LocationHong Kong Area25,000m2 Planning2010~2013 Completion2013 PhotographsCourtesy of Adrian L. Norman Limited 에이드리언 노먼(Adrian L. Norman Limited, ALN)은 200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ALN의 대표 에이드리언 노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20년 이상의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 ALN은 형태와 오픈스페이스, 그리고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마다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복합용도 개발, 리조트, 마스터플랜, 상업, 공공, IT 캠퍼스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홍콩,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4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샌드크롤러
샌드크롤러Sandcrawler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들어 낸루카스 필름Lucas Flim의싱가포르 사옥이다. 샌드크롤러는 퓨저노폴리스Fusionopolis 한가운데에 위치한8층 모의 건물로서 사무소 공간과 매장, 100석의 좌석이 마련된 극장을 갖추고있다. 사옥은 중앙 공공 광장에 위요된 공간감을 줄 수 있도록 U자형으로 설계되었다. 건축 내·외부의 유리 파사드는 빛이 투과해 들어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산되어 울창한 녹음에 충분한 햇빛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광장은 지하의 주차장과 IT 스튜디오 바로 위쪽에 설치된 여러층의 경사진 지붕 위에 조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채광을 효과적으로 받아내도록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말레이시아 조경가 협회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s Malaysia에서 주관한 조경설계대상Landscape Design Awards 전문가 부문에서 MLAA 어너어워드MLAA Honour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샌드크롤러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레지던트 디자인 어워드Presidents Design Award, Singapore 2014에서도 수상했다. Design TeamAdrian L. Norman, Dipti Shah, Ross Privitelli, Robert S. Laird, Dev Mani CollaborationwithAEDAS Hong Kong and Singapore and Ong and OngSingapore ClientLucas Film LocationSingapore Area35,000m2 Planning2010~2013 Completion2013. 9. PhotographsCourtesy of Adrian L. Norman Limited and AEDAS 에이드리언 노먼(Adrian L. Norman Limited, ALN)은 2005년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ALN의 대표 에이드리언 노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20년 이상의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 ALN은 형태와 오픈스페이스, 그리고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마다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복합용도 개발, 리조트, 마스터플랜, 상업, 공공, IT 캠퍼스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홍콩,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4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