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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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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콩팥, 습지]습지란 무엇인가
습지의 정의습지는 지구 표면의 약 6%를 차지하며, 열대지역부터 극지방에 가까운 툰드라 지역에까지 고르게 분포하는 지형이다. 과거 우리는 습지를 불결하고 해충이 많은 땅 혹은 버려진 땅으로 치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습지는 그 생태적 가치와, 수위 조절을 비롯한 수문학적 가치, 홍수를 방지하는 경제적 가치 그리고 경관의 가치로 인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습지는 육지와 수권의 경계에 위치하며, 다양한 성인에 의해 형성되고 매우 작은 샘물부터 바다처럼 넓은 호수까지 크기가 다양하여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람사협약에서는 습지의 범위를 매우 광범위하게 설정해 놓고 있는데, <조목 1.1>에서는 다음과 같이 습지를 정의한다. “자연적, 인공적, 영구적, 임시적 또는 정체된 물, 흐르는 물, 담수, 기수, 염수를 불문하고 소택지, 늪, 토탄지 및 수역을 말하며, 간조시에 수심이 6m가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논과 같은 경우도 광의의 습지에 해당하게 되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습지의 분류1950년대 초에 미국야생동물보호청에서는 20여 가지에 달하는 습지의 유형을 4가지의 주요 상위 범주에 포함시켜 분류하였다. 1. 내륙담수지역(Inland fresh areas)2. 내륙염수지역(Inland saline areas)3. 해안담수지역(Coastal freshwater areas)4. 해안염수지역(Coastal saline areas)현재 미국의 습지분류체계는 1979년에 미국야생동물보호청에서 작성한 국가 습지 목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이전에 작성되었던 분류체계보다 범위를 더 넓게 선정하고 보다 과학적인 관리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여기에서는 습지를 식물(수생식물: hydrophytes)과 토양(습지토양: hydric soils), 그리고 홍수범람 빈도를 이용하여 정의하였다. 전통적으로 습지에 포함되지 않았던 ‘생태적으로 연관된 깊은 수심이 깊은 지역’도 ‘심수(深水) 서식처’로 새롭게 분류에 포함되었다. 이들은 해양역, 하구역, 하천역, 호수역, 소택지의 5개 단위시스템으로 표현된다.습지의 가치생태학적 가치습지의 생태적 가치는 무엇보다도 생태학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희귀한 종의 서식처로서의 가치일 것이다. 역시 미국의 통계이지만 1986년 멸종위기에 처한 209종의 동물 가운데 약 50% 정도가 습지에 기대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제적 가치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습지의 영향은 홍수조절 기능, 폭풍 피해 저감 가능, 지하수 대수층의 함양, 수질의 개선,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에서 갑자기 호우가 내리는 경우 습지는 물을 빨아들여 서서히 방류함으로써 첨두 홍수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홍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수자원의 가치가 점차 높아져만 가는 현실에서 지금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하수의 충진 기능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특히 소규모의 습지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질 개선 기능도 뛰어나서 지구의 콩팥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경관적 가치습지는 습지에 나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습지는 황량해 보이지만 다양한 생물이 만들어가는 다양성 자체가 중요한 경관적 가치를 지니며 이에 따라 탐조여행, 갈대밭 탐사, 갯벌 탐사 등 다양한 생태관광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과거의 환경을 알 수 있는 지리학적 정보가 매우 부족한 나라에서 습지는 대단히 중요한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된다. 결론이러한 구체적이고 지역적인 가치 외에도 습지는 전지구적 규모에서 질소순환, 황순환, 메탄가스 및 이산화탄소의 순환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고자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출발한 람사르 협약은 정부간 협약체로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각국의 습지보전 활동과 국제적 협력관계의 틀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158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1,763개의 사이트가 등록되어 있고, 전체 면적은 1억 6100만 ha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습지에 대한 인식이 고르게 확산되어 있지 않고 더럽고 지저분한 땅 또는 내 재산권 행사에 방해가 되는 땅으로 쉽게 치부한다. 신장이 고장난 육체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지구의 콩팥에 해당하는 습지는 이제부터라도 철저히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자연의 콩팥, 습지]습지탐험, 습지의 식물과 동물들
습지의 생물다양성 증진 기능습지는 중요한 생물서식처로서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며, 그 외에도 수질개선, 물질순환, 수문학적 안정, 심지어 심미적 기능과 레크레이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 기능 중 생물서식처로서의 기능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데, 습지는 생명부양능력이 매우 높아서 생태계의 보고, 생태계의 자궁 등으로 불리고 있다.습지는 Fish and Shellfish(어류와 조개류), Waterfowl(물새), Wading Birds(섭금류의 새), Shorebird and Other Birds(물새와 그 밖의 조류), Furbearers and Other Mammals(털이 있는 동물을 비롯한 다른 포유류), Reptiles and Amphibians(파충류와 양서류), Plant Communities(식물군락), Endangered Species(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종) 등의 서식처나 산란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습지가 조류의 서식처가 되는 조건은 몇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Stewart, 1999). 효용성, 깊이, 수질, 먹이와 은신처의 제공, 포식자의 존재 등이 영향을 끼친다. 특히 습지에서 부화와 부양을 하는 새들은 습지의 물리적, 생물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습지에서 형성되는 표면수와 습윤토양, 홍수범람의 빈도와 시기 등이 조류의 서식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새는 각기 다른 성장단계에서 은신처나 재생산을 위해 습지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많은 습지들이 국제법상으로 철새이동경로로서 확보되어 있으며, 특히 습지는 멸종위기나 희귀종에 대한 중요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다.습지식물은 습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근거로서의 습지 지표 및 어떤 종류의 습지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서 매우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된다. 습지에 사는 식물은 수생식물의 경우 정수식물, 침수식물, 부유식물, 부엽식물 및 물가에 사는 습생식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글에서는 글의 목적에 맞추어 우리나라 주요 습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하고자 한다.우리나라 람사르 습지 1호로 지정된 용늪에는 아고산대나 냉온대 지역의 습지에 주로 발달하는 사초기둥(tussock)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나타난다. 사초기둥은 사초류, 골풀류, 고비류 등의 줄기와 뿌리가 모여서 포기를 이루고 습지 위로 융기 또는 돌출하여 생성된 것을 일컫는다. 용늪의 사초기둥은 참삿갓사초(Carex jaluensis), 가는오이풀(Sanguisorba tenuifolia Fisch. ex Link var. tenuifolia), 산사초(Carex curta Gooden.) 등의 습지식물로 구성되어 있고, 습원의 지표부근에서 이탄 속으로 뻗은 분해되지 않은 이들 식물의 근계가 이탄을 포착하여 습지의 지표면 위로 돌출된 상태로 넓은 면적에 걸쳐 분포하여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그 외에도 습지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식물에는 갈대, 부들, 줄, 물억새, 창포, 미나리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식물 외에 도루박이, 낙지다리, 물질경이, 보풀, 가시연꽃, 자라풀, 매화마름, 박하, 벗풀, 물냉이, 마름, 흑삼릉, 세모고랭이, 처녀치마, 물이끼, 검정말, 물여뀌, 붕어마름, 사마귀풀 등이 우리나라의 주요 습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연의 콩팥, 습지]한국의 습지
습지보호협약이라고 알려진 람사르협약의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에서 165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매 3년마다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에서는 건강한 습지 생태계 보전에 주력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3년간의 전략과 계획에 대하여 토의하는데 이번 10차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를 비롯하여 경상남도청, 창원시청 그리고 여러 관련 기관에서는 이번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통계를 보면 습지보호를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습지의 수를 보면 OECD 국가 중 영국이 166개소의 습지를 등록하여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멕시코가 86개소의 습지를 등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벨기에의 9개소에 이어 8개소의 습지를 등록하여 OECD회원 30개 국가 중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한 습지의 면적으로 보면 캐나다가 37개 습지 13,066,675ha로 제일 넓은 면적을 보호하고 있고, 다음으로 호주가 64개 습지 7,371,873ha이다. 우리나라는 8,149ha로 29위인데 30위인 룩셈부르크는 313ha만을 등록하였지만 국토면적이 우리나라 제주도의 1.5배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와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역대로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한 국가들은 총회 유치를 계기로 보다 많은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여 습지보호에 앞장섰다는 점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국인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습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태계를 유지시켜주고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지속성을 위하여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금번 총회를 계기로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를 부양하는 생태계의 자궁이라 불리는 습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습지 중에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와 물새류의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 등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람사르협약 등록 습지<대암산 용늪>먼저 대암산 용늪은 1997년 3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습지이다.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와 해안면 만대리,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에 자리하고 있는 대암산(1,316m)의 정상부근 해발 1,280m의 서북사면에 위치한 산지습지로 전체 면적은 1.06㎢이다. 기생꽃, 조름나물, 금강초롱 등 252종의 식물이 보고되었는데 용늪의 식물 중 가장 희귀하고 대표적인 종은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을 들 수 있다. 동물로는 왕은점표범나비 등 220종의 곤충이 기록되어 있으며 산양, 삵, 참매 등의 멸종위기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습기가 많고 낮은 기온으로 인하여 식물이 죽은 뒤에도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이면서 형성된 용늪의 이탄층은 4천 5백년이라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 이탄층 속에 썩지 않고 잘 보전되어 있는 꽃가루를 분석하면 수천년에 걸친 기후변화와 식생의 천이과정을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용늪은 민통선지역내에 있어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고 해발고도가 높아 일반인에 의한 훼손으로부터는 잘 격리되어 있었지만, 고층습원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시절인 1977년 인근에 주둔하고 있던 부대에서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대규모 공사를 하였고, 이때 설치한 배수구를 통하여 늪의 수분이 배출되면서 용늪이 훼손되기 시작하였다. 최근 정부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늪의 건조화와 육지화를 막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우포늪>대암산 용늪에 이어 1998년 3월 두 번째로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습지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면적은 8.54㎢에 달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원시 자연늪이라 알려져 있다. 우포, 목포, 사지포 및 쪽지벌의 4개 늪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시연, 마름, 갈대 등 344종의 다양한 식물과 고니,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멸종위기 조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돌마자, 긴몰개, 참몰개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포늪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중 공식 탐방지로 지정되어 태고의 신비와 철새들의 환영 합창을 담은 우포늪의 모습을 우리나라를 찾은 습지전문가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신안 장도습지>장도습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라는 섬의 봉우리 사이 해발 235m의 평탄한 와지에 형성된 습지로 면적은 9만 414㎡이다. 2005년 3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람사협약 습지로 등록 됐으며 이탄층이 발달되어 있어 수자원 저장 및 수질정화기능이 뛰어나고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매, 멸종위기종 2급인 솔개와 조롱이 등과 보춘화, 처녀고사리, 왕비늘사초, 청비녀골풀 및 세모고랭이 등 습지식물을 포함한 294종의 식물이 자생하며 후박나무 군락 등 26개소의 식물군락이 있어 그 보존가치가 뛰어나다.
[자연의 콩팥, 습지]미리가본 람사르 총회
람사르총회란‘람사르협약’의 정식명칭은 '특히 물새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 이다. 이를 간단하게 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wetlands)이라고 부르고 있다. 습지가 물새만이 아니라 수생식물, 어류, 포유류 등 습지에 의존하는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로 중요하다는 인식확산으로 최근에는 습지의 생물다양성 유지와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협약으로 확대되었다. 람사르협약이라는 명칭은 첫회의가 개최된 이란의 람사르(Ramsar)라는 도시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인 카스피해(염도가 높아 호수라 하지 않는다)에 인접해 있는 전통적인 어촌도시이다. 람사르협약의 역사18개 국가가 이란의 람사르에서 습지에 대한 협약을 합의하고 서명한 것은 1971년 2월 2일이었으나 공식적으로 발효된 시기는 가입서를 제출한 국가가 7개국이 된 1975년 12월 21일이었다. 당시 가입국은 호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그리스이었다. 또한 공식발효 이후 람사르습지의 식별기준 등을 논의한 제1차 당사국총회는 1980년 11월 이탈리아 칼리아리였다. 람사르협약에서는 그것이 채택되었던 2월 2일을 기념하여 그날을 ‘세계 습지의 날 (World wetland day)'로 지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이었으며 당시 50개국이 동참하였다. 그리고 2008년 8월 현재에는 158개국이 가입되어 있고 계속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람사르협약의 의의람사르협약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인간이외의 종을 보호하고자 하는 협약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협약들과 차이가 있었다. 습지의 매립과 침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습지의 소실을 막고 이동성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가입국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주요 이슈도 물새를 비롯해서 그 이외 이동종, 습지에 의존하는 생물종, 수자원 및 어족자원, 습지문화와 빈곤, 자연재해예방과 인류건강, 접경지역의 습지와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또 다른 특징으로 타 협약에 비해 민관협치를 통한 거버넌스형 성격이 강한 협약이라는 것이다. 국제협약은 국가간 협약이므로 정부간(Intergovernmental)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람사르협약은 그 탄생초기부터 국제적인 활동을 하던 시민사회(Civil-society)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 졌다.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0)의 주요 의제지난 30여년간의 협의를 통해 람사르협약의 주요 의제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진화라는 용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의제가 연결성을 가지면서 세분화되어 왔고, 신규 의제가 과거 의제의 내용을 보완하는 형태로 수정되어 왔기 때문이다. 부대행사총회기간 중에는 간단한 워크숍 및 심포지움이 개최된다. 이를 사이드 이벤트라고 부른다. 참가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사전에 람사르사무국을 통해 승인 받아 이루어지며, 다양한 주제와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여 협약의 주요 의제를 지지하거나 차후 논의될 의제를 발굴하는데 관여하며, 습지의 보전활동 및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사이드이벤트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총회 참가자들은 물론 전세계 습지 이해당사자들에게 발신되므로 좋은 홍보전술이 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이슈를 가진 이해당사자들간의 연대가 가능하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구와 단체들이 많다.람사르협약과 한국사회의 과제람사르협약에서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국내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람사르사이트 지명을 위한 전략 및 우선 순위 사업의 수립’을 권고하고 있으나 한국정부는 아직도 이런 권고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인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임에도 불구하고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개발에 노출된 습지가 많다. 현재까지 지정된 우리나라의 람사르습지는 8개이지만, 이중에서 우선적으로 람사르습지에 지정해야할만큼 중요습지 우선순위에 들어가는 습지는 2~3개뿐이다.
[자연의 콩팥, 습지]포토에세이, 습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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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콩팥, 습지]국내 습지복원의 과제와 해외복원사례
국내 습지 복원의 과제습지의 훼손습지의 훼손은 크게 인위적 측면과 자연적 측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인위적 훼손은 농경지, 도시화, 쓰레기 투기, 도로 개설 등에 의한 것(예 우포늪)과 자연적 훼손은 자연 및 퇴행천이 등으로 인한 원인(예 용늪)으로 나누어 예시할 수 있다.과거 습지는 혐오스러운 곳으로 여겨지면서 각종 개발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매립하여 왔다. 특히 산업화를 거쳐 다양한 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습지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모르거나 어떠한 곳이 습지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훼손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법·제도최근 습지의 중요성과 함께 가치있는 생태계로의 의식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습지를 보호하고 복원, 창출, 대체 등을 위한 학문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법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습지 복원 등을 위한 생태복원업으로 분류되는 많은 사업들이 생태복원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부족한 토목, 환경, 조경업 등의 시공업자들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토목, 환경, 조경사업과 생태복원업의 차이는 생태계의 자연형성과정(natural process)을 고려하여 환경계획 및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이에 따른 품, 시방서, 복원 시공 기술 및 소재 개발, 그리고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가 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하지만 최근에 일고 있는 생태, 환경복원업종(가칭) 신설은 앞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해결해 나아가야할 시대적 요청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환경 생태복원의 시급성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훼손된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국가 과제적 인식이 필요하고 복원기준 및 생태복원 관련법률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복원기술선진 외국(북미, 일본, 유럽 등)에서는 훼손된 생태계 복원기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복원기술이 비교적 많고, 이미 기술력도 검증된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져 복원기술의 관심 및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연구 사례가 많지 않으며, 제품관련 복원기법도 우리나라의 각 지역적 생태계를 고려하여 만들었다기보다 선진국에서 수입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선진 외국사례를 도입한다고 해도 우리나라와 생태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여건에 맞는 생태적 복원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태이다.생태복원분야는 현재 법제도상 토목분야와 조경분야의 법체계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습지 등의 자연·생태적 공간을 다루는 복원분야는 토목·조경분야와 다르게 지역의 생태계를 고려하고, 대상지의 잠재성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괭이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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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천 인공습지
발주_ 용인시위치_ 용인시 포곡면 둔전리 경안천 우안 고수부지(금어천 합류부)면적_ 23,271㎡설계_ 리드환경연구원시공_ (주)LS생태환경공사기간_ 2006. 5. 29~2007. 1. 8생태적인 하천으로 만들 것인가, 친수 기능을 강화한 하천으로 조성할 것인가. 마치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의 개념을 모두 실현하겠다는 것이 금어천 인공습지의 목표였다.많은 자연형 하천 사업들이 “생태”라는 이름을 가져다 사용하고는 있지만, 실상 그 기능이 생태적이지 못하거나, 지나친 공법의 적용과 인위적인 경관 연출 등으로 부담스런 결과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 생태전문가들의 솔직한 평가이다. 이는 우리 하천 풍토에 맞는 자연형 하천 혹은 인공습지 조성 공법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는데 입을 모은다.금어천은 수질정화형 습지조성을 통해 생태복원과 수질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하였으며, 습지와 수면개방형 연못 등 다양한 형태의 하천 조성으로 자연경관 향상 및 친수 기능을 강화하는데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질오염의 주범이었던 금어천금어천은 경안천의 지천중 하나이다. 경안천은 수도권 2천 3백만명의 식수원이 되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유량은 팔당호 전체의 1.6%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총오염량은 16%에 해당하여 팔당호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그중 금어천은 가장 수질문제가 심각한 지천이었다. 팔당호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경안천 본류 및 지천의 수질정화 방안이 필요하였으며, 금어천 생태적수질정화비오톱(2006년 완공)은 경안천 수질개선 사업의 모델사업으로써 수질을 생태적이고, 환경공학적인 공법을 통해 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사업의 목적은 생태적인 수질정화,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치수 등 4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환경공학적인 수질정화 뿐만이 아닌 “생태적인 수질정화” 방법을 적용한 것이 이 사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른바 생태적수질정화비오톱(SSB : Sustainable Structured wetland Biotope, 이하 SSB)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안천 지천(금어천)에서 발생하는 1일 8,200㎥의 수량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생태적으로 저감시켜 경안천을 맑게 하겠다는 것이다.또한 생태습지를 조성하여 생물의 서식처를 형성하고, 종 다양성을 증진시켜 생태적 기반을 형성하는 “생태복원” 목적도 빼놓을 수 없으며, 지역주민을 위해 생태학습, 자연관찰 등을 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 홍수기에 안정화 될 수 있도록 경안천의 수리적 특성에 맞는 구조로 설계·시공하여 “치수·이수”의 목적도 고려하였다.
오염된 조간대 및 하구서식처의 복원
미국 워싱턴주 Puget Sound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대피항의 조간대와 하구는 생물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생산적인 서식처중 일부이다. 이들은 육지와 대양 사이의 전환점이 되어 매일 조류로부터 영양분을 얻고 강과 하천의 담수로부터 무기물이 풍부한 침전물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육지와 대양 사이, 조간대와 하구의 지리적 여건이 이들을 개발과 오염이라는 위기로 빠뜨리기도 한다. 대양의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는 격리된 만은 국제적인 항만과 산업교역에 중요한 요충지이다. 항구와 공업지대는 조간대 및 하구 서식처에 준설되기도 한다. 산업지대에서 방출되는 위해성 화학물질은 자연적으로 격리되어있는 간조대 서식지로 농축된다. Pierce County의 남쪽 Puget Sound에 있는 Commencement Bay 공업지대와 워싱턴주의 Tacoma시는 1900년대에 약 1,600헥타르에 이르는 Puyallup River 삼각주의 개펄과 하구를 준설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8개의 수로가 조성되었고 공장으로 에워싸여 있다. 100여 년 동안 Commencement만은 국제항으로 또 화학제품 제조, 콘크리트 생산, 조선소 및 선박수리, 정유, 알루미늄 제련, 펄프 및 제제, 식품가공 등 많은 공업용 조업지대로 사용되어 왔다.최근 보다 활발한 복구활동이 Squally Beach(0.27헥타르)라는 장소에서 있었다. Commencement만의 가장 광활한 조간대 진흙개펄에 인접해 있는 Hylebos수로에 위치한 대상지는 Puyallup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의 소유이다. 과거에는 공업단지였던 장소였으며 목재창고와 쓰레기 투하장으로 쓰였다. 복구 전에 본 대상지는 그저 좁다란 가장자리 조간대 습지식생이었으며 히말라야 블랙베리(Himalayan blackberry)와 같은 외래종으로 피복된 고지대였다.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조간대 및 강기슭 서식처의 약 1,500㎥ 정도에 골재를 굴취하고 조간대 및 하안에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Squally Beach가 복구되었다. 복구설계에는 해저 무척추동물과 물고기 생산에 중요한 조간대 염습지 지역을 증대시키고 강화하기 위한 역류지 조성도 포함되어 있다. 산중턱부터 내려오는 담수가 하안의 종다양성을 증대시키고 습지의 염도를 떨어뜨린다. 담수는 조간대 지역에서 염생식물종의 적절한 염도조건을 만들어 주게 되면서 굴곡진 수로를 통해 분산된다. 이후 2000년, 2001년 동안 대상지에 혼합 자생종을 물속에 파종하였고, 자원 봉사자들이 컨테이너로 수송된 자생관목과 수목들을 식재했다.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가 Squally Beach와 몇 개의 다른 복구대상지에서 5년 동안 수행되었다. 생물학적인 성공의 8가지 방법이 국립해양대기권국(NOAA), Ridolfi사의 해산물 자문팀과 ESA Adolfson에 의해 2001년, 2004년, 2006년에 걸쳐 습지개발, 염습지식생, 호안식생, 외래종, 무척추동물 및 조류의 먹이생산 등에 사용․평가할 목적으로 조사되었다. 생물학적 성공의 평가기준은 덜 방해를 받은 그 지역의 기준 대상지에서 그리고 검토 기관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에 기초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설정이었다. Commencement만 공업지대의 조성에서 빚어진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 오염관리, 복구노력에 지불한 비용은 ‘값진 서식처에서의 관리되지 않은 개발을 허용할 여유가 없다’는 교훈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오늘날 미국 내 산업과 기타 신규개발사업은 오염 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추어야 하며 민감한 서식처에 영향이 미치기 전에 완화절차를 엄격히 적용한다.
오염된 조간대 및 하구서식처의 복원
미국 워싱턴주 Puget Sound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대피항의 조간대와 하구는 생물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생산적인 서식처중 일부이다. 이들은 육지와 대양 사이의 전환점이 되어 매일 조류로부터 영양분을 얻고 강과 하천의 담수로부터 무기물이 풍부한 침전물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육지와 대양 사이, 조간대와 하구의 지리적 여건이 이들을 개발과 오염이라는 위기로 빠뜨리기도 한다. 대양의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는 격리된 만은 국제적인 항만과 산업교역에 중요한 요충지이다. 항구와 공업지대는 조간대 및 하구 서식처에 준설되기도 한다. 산업지대에서 방출되는 위해성 화학물질은 자연적으로 격리되어있는 간조대 서식지로 농축된다. Pierce County의 남쪽 Puget Sound에 있는 Commencement Bay 공업지대와 워싱턴주의 Tacoma시는 1900년대에 약 1,600헥타르에 이르는 Puyallup River 삼각주의 개펄과 하구를 준설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8개의 수로가 조성되었고 공장으로 에워싸여 있다. 100여 년 동안 Commencement만은 국제항으로 또 화학제품 제조, 콘크리트 생산, 조선소 및 선박수리, 정유, 알루미늄 제련, 펄프 및 제제, 식품가공 등 많은 공업용 조업지대로 사용되어 왔다.최근 보다 활발한 복구활동이 Squally Beach(0.27헥타르)라는 장소에서 있었다. Commencement만의 가장 광활한 조간대 진흙개펄에 인접해 있는 Hylebos수로에 위치한 대상지는 Puyallup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의 소유이다. 과거에는 공업단지였던 장소였으며 목재창고와 쓰레기 투하장으로 쓰였다. 복구 전에 본 대상지는 그저 좁다란 가장자리 조간대 습지식생이었으며 히말라야 블랙베리(Himalayan blackberry)와 같은 외래종으로 피복된 고지대였다.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조간대 및 강기슭 서식처의 약 1,500㎥ 정도에 골재를 굴취하고 조간대 및 하안에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Squally Beach가 복구되었다. 복구설계에는 해저 무척추동물과 물고기 생산에 중요한 조간대 염습지 지역을 증대시키고 강화하기 위한 역류지 조성도 포함되어 있다. 산중턱부터 내려오는 담수가 하안의 종다양성을 증대시키고 습지의 염도를 떨어뜨린다. 담수는 조간대 지역에서 염생식물종의 적절한 염도조건을 만들어 주게 되면서 굴곡진 수로를 통해 분산된다. 이후 2000년, 2001년 동안 대상지에 혼합 자생종을 물속에 파종하였고, 자원 봉사자들이 컨테이너로 수송된 자생관목과 수목들을 식재했다.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가 Squally Beach와 몇 개의 다른 복구대상지에서 5년 동안 수행되었다. 생물학적인 성공의 8가지 방법이 국립해양대기권국(NOAA), Ridolfi사의 해산물 자문팀과 ESA Adolfson에 의해 2001년, 2004년, 2006년에 걸쳐 습지개발, 염습지식생, 호안식생, 외래종, 무척추동물 및 조류의 먹이생산 등에 사용․평가할 목적으로 조사되었다. 생물학적 성공의 평가기준은 덜 방해를 받은 그 지역의 기준 대상지에서 그리고 검토 기관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에 기초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설정이었다. Commencement만 공업지대의 조성에서 빚어진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 오염관리, 복구노력에 지불한 비용은 ‘값진 서식처에서의 관리되지 않은 개발을 허용할 여유가 없다’는 교훈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오늘날 미국 내 산업과 기타 신규개발사업은 오염 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추어야 하며 민감한 서식처에 영향이 미치기 전에 완화절차를 엄격히 적용한다.
베란다·옥상 비오톱 조성과 관리 (3)
모니터링의 중요성비오톱과 비오톱 정원의 조성에 있어서 모니터링이 왜 중요한지를 한번 언급할 필요성을 느껴 이러한 지면을 할애하였다. 일반적으로 비오톱과 같은 생태복원 사업이 이루어질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모니터링이다. 주지하다시피 모니터링은 지속적인 변화상을 조사하여 향후 올바른 유지 및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더불어 사전 모니터링 역시 중요한데 생태복원 사업 전과 후의 비교를 통해서 복원사업의 효과를 평가하여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태복원이나 비오톱의 시공 자체도 중요하지만, 조성후 관리는 더욱 더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순응적 관리(Adaptive management)를 위해서도 역시 모니터링은 중요하며, 생태계의 지속적인 유지 및 관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한편, 모니터링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에 대한 사업의 마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추후의 다른 유사 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즉, 선행 사업에서의 미비했던 점을 파악하고, 보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들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모니터링 결과물 그 자체는 학술적 연구 가치도 높다. 따라서 모니터링은 구체적일수록 좋고, 지속적이고 규칙적이어야 한다. 흔히, 모니터링하면 생물상의 모니터링에 집중하기 쉽지만, 생태복원지역이나 비오톱 조성지역의 서식처 및 경관의 변화상도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확보하고 있는 서식처 변화상에 관한 모니터링 관련 사진을 예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지역은 분당에 위치한 경동에너지 옥상 비오톱으로 조성후 지속적으로 사진 촬영 및 대상지역 모니터링을 한 곳인데, 제시된 그림에서는 여름부터 겨울까지의 계절별 변화상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그림에서 습지의 변화상을 보면, 개방수면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알 수 있으며, 습지변으로 답압로가 발생하는데 이들이 시기별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초기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 연도부터는 계절·시기별로 어떻게 무엇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여기에 생물상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비오톱 전반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지구
환경파괴는 거대한 개발공사와 맞물려 발생하는 수가 많다. 산을 깎아내고 바다를 매립하는 등의 큰 공사를 하면 그 곳의 자연은 한꺼번에 원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공사 현장의 지형과 자연생태계는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됐기 때문에 안정되어 있다. 거대한 개발공사는 이런 생태적 안정성을 뒤흔들어 놓는 주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우리처럼 국토가 좁고 성장이 가속화되는 나라에서는 농경지와 주거지를 확장하기 위해 이러한 공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개발공사를 감행해야 하는가’ 또는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이를 중단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개발공사가 갖고 있는 상반된 두 속성을 알아보고, 개발과 보전을 절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더불어 갯벌과 습지에서의 탐사활동을 통해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고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사활동 후의 퀴즈활동을 통해서 갯벌과 습지에 대한 상식도 알아본다.활동과정․ 갯벌과 습지의 기능과 가치를 안다. - 어류생산 및 생물서식지, 오염정화 기능, 홍수 및 태풍조절 기능 관광객 유치, 자연탐구, 조류, 관찰 등의 좋은 자연학습장 ․ 갯벌과 습지의 가능성을 인식한다. - 갯벌은 농경지보다 약 3배에서 20배의 생산성을 가진다. 동부아시아 철새 이동경로와 서식지로 이용된다. 갯벌과 습지 현장체험하기․ 가까운 갯벌과 습지를 찾아 탐사하기 ․ 도·농간 교류로 탐사하기 ․ 탐사 계획서, 보고서, 전시회, 사진전, 발표회 갖기 평가· 갯벌과 습지에 대한 기능과 가치를 알고 있는가? · 갯벌과 습지 탐사를 자기 주도적으로 실천하였는가?
농축산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화를 통한 대체에너지 생산
신재생에너지1 _ 바이오 가스(1) 가뭄, 홍수, 한파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지구온난화는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규모는 1990년 이후 연평균 4.7%씩 증가해 2004년 이산화탄소(CO2) 기준으로 5억 9,060만 톤으로 증가하였다. 이중 벼농사, 반추동물의 장내발효, 분뇨처리 등의 농업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2.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계화, 자동화 생산시설, 시설원예 확대 등 에너지 소비형의 농업구조를 감안하면 농업활동 부문에서 차지하는 온실가스의 발생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전체 온실가스 발생의 57%가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고 있고, 에너지 부문 중 산업부문이 17%, 농업부문이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업용 에너지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5년도 농업용 면세유로 경유 1,963천㎘, 중유 87천㎘, LPG 1.606t, 총공급액 1조 2,60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 농업용 에너지로 소비되었으며, 이중 시설원예에 사용되는 양만 고려하면 농업용 면세경유 소비의 68.7%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 농업용 에너지 대체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농촌지역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는 농업부문 온실가스 저감과 농업용 에너지 대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안기술이라 할 수 있다.바이오가스화는 농축산 바이오매스 중 가축분뇨, 도축 부산물, 음식물 쓰레기 등의 고농도 유기성의 폐기물계 바이오매스를 활용하여 대체에너지인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폐기물계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바이오가스화는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과 같이 식량작물을 원료로 활용하지 않아 최근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 등 사회경제적인 악영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폐기물의 감량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농업용 에너지 대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축산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공정에 대하여 살펴보며, 국내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보급·확대를 위하여 정책적, 기술적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바이오가스화 기술 <개요>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이용·개발·보급 촉진법” 제2조에 의해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11개 분야로 지정하고 있다. 이중 가축분뇨는 폐기물계 에너지 자원으로 광의의 바이오메스 자원에 포함된다. 바이오에너지는 무형의 에너지(예를 들어 열, 전기)를 생산하는 다른 재생에너지(풍력, 태양열, 태양광 등)와 달리 저장성 에너지(기체, 액체, 고체연료 등)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도시농업_ 2.일본 도시농업 탐방기
개인의 웰빙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심 속 농(農) 활동은 충분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생명의 근원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나라에서 도시농업은 여전히 찬밥신세이다. 조그마한 공터에 배추라도 한포기 심을라치면 여지없이 이를 가로막는 작물재배금지라는 팻말이 경작본능을 꺽어 놓는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시민농원정비촉진법’이 1990년 제정되어 지자체에서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1993년 1,039곳이던 시민농원을 2005년 3월에는 3,001곳, 총면적 1027만㎡에 이르게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지자체의 역할이다. 전체 시민농원 중 지자체가 개설한 시민농원이 2,269개소로 무려 75%가 넘는다. 이러한 시민농원들은 단순히 시민들의 농업체험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민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역할, 체험학습장, 노인의 건강한 여가시설, 생태관광 등 도심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해 내고 있다.일본의 도시농업 사례지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찾고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의 역할들을 고민하기 위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부평신문사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 동경도 내리마구 체험형 농장, 오오이즈미 카제노 학교동경도 내에 위치한 내리마구는 48㎢의 면적에 전체인구 70만 명인 인구밀집도시로 서울로 치면 관악구나 마포구 정도에 속한다. 내리마구는 일본에서 체험형 농장이 가장 처음 생긴 곳으로 도시농업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내리마구청 생산지역진흥부 도시농업 담당자인 다나카(37) 씨에 의하면 과거 내리마구는 대부분이 밭이었는데 동경도 내에 있다 보니 지역의 상당부분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농업이 축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농업경쟁력이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리마구에서 영농에 종사하던 농업인이 자신의 농지 중 일부를 체험농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자체에 제안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 현재의 체험형 농장이라고 했다. 이렇게 탄생한 내리마구의 체험형 농장은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13개소, 시·구에서 운영하는 곳이 29개소로, 모두 합한 면적이 4만 3380㎡에 달한다. 내리마구 지역 내에 이렇게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는 이유에 대해서 다나카 씨는 “고령자들이 많아지면서 흙을 만지고 쉴 수 있는 여가활동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농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라도 전문가에게 언제든지 배울 수 있으므로 체험형 농장의 인기가 높다. 또한 자신들이 직접 먹게 될 작물을 기르다 보니 일반 농가에 비해 저농약 혹은 유기농법으로 경작하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일본의 도시농업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개인이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비닐하우스, 파고라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75%를 지원해 주는데 이중 50%는 농림수산청에서 25%는 동경도에서 부담을 하고 있다.
인동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 눙박나무라고도 부른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忍冬)이란 이름은 추운 겨울을 인내로 견디며 전국 어디서든 늘 푸른 자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성장을 계속한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이며 잎 모양도 좋다.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의 정원에서는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인동은 잎이나 꽃에 사람에게 좋은 이노시톨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동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8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서 19종이 자생하고 있다. 인동과 비슷하게 생긴 자생화로는 가지가 작고 잎에 털이 달린 ‘털인동’과 꽃잎 바깥쪽에 옅은 홍색을 띠는 ‘잔털인동’이 있다. 붉은 꽃을 피는 것을 ‘붉은 인동’이라 한다. 인동의 학명은 Lonicera japonica이고 꽃말은 ‘사랑과 연인’이다.
부처꽃, 삼백초, 털부처꽃, 흑삼릉
부처꽃이름의 유래 _ 속명은 그리스어 ‘Lythron’(먹피·엉킨핏덩어리)에서 나온 신라틴어 이름이다. 이과에 속하는 식물에는 홍색이나 자주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있어 붙여진 것이다. 종소명은‘이능형의’ 또는 ‘원줄기에 두 개의 날개가 있는’이라는 뜻이다.형태 _ 습지 및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가 1m에 달하고 곧추 자라며 많이 갈라진다. 잎은 대생하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원줄기와 더불어 털이 없으며 잎자루도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3~5개가 취산상으로 달리며 마디에 윤생한 것처럼 보인다.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밑 부분이 좁고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다. 꽃받침은 능선이 있는 원주형으로서 윗부분이 6개로 얕게 갈라지며 갈라진 중앙에 있는 부속체는 옆으로 퍼지고 꽃잎은 6개로서 꽃받침 통 끝에 달리며 긴 도란형이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에 분포된다. 활용 _ 지하경으로 번식하며 때로는 불전에 바치는 꽃으로 재배되기도 했으며 전초에 타닌과 살리카이린이 들어 있어 지사제로 사용한다. 조경에서의 이용은 습한 냇가나 도랑, 들가에 식재하여 이용한다.삼백초이름의 유래 _ 식물체의 잎, 꽃, 뿌리 등 3가지가 흰색이여서 삼백초라 한다. 형태 _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50~100cm이며 근경은 백색이고 진흙속을 옆으로 벋어간다. 잎은 호생하며 장란상 타원형이고 길이 5~15cm, 너비 3~8cm로서 5~7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 부분은 심장상 이저이고 표면은 연한 녹색, 뒷면은 연한 백색이지만 윗부분의 2~3개의 잎은 표면이 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5cm로서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밑으로 처지다가 곧추선다. 포는 난상 원형이며 지름 1.5mm 정도이고 소화경은 길이 2~3mm이며 꽃잎이 없다. 잎·꽃·뿌리가 백색이기 때문에, 또는 윗부분에 달린 2~3개의 잎이 희어지기 때문에 삼백초라고 한다.분포 _ 제주도 협재의 습지에 자라며, 중국, 일본, 필리핀에 분포한다.활용 _ 온난한 기후와 습한 곳을 좋아하며, 주로 분주로 번식한다. 식재지가 항상 습윤하도록 관리하도록 하며 주로 연못가나 개울가 등지의 햇볕이 잘드는 습지에 식재한다. 병충해는 강한 편으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
감나무
2000년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충북 영동의 감나무 거리가 선정되었다. 충북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 길은 70년대부터 30여㎞의 도로변에 심은 3700여 그루의 감나무로 조성된 것으로 가을이면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가로수가 읍내 14㎞에 이르러 계절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식생 및 특성가을을 알려주는 감나무(학명 Diospyros kaki Thunb.)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는 6~15m에 이른다. 감나무의 수피는 코르크화되어 잘게 갈라지고, 흑회색이다. 잎은 호생하며, 광택이 나는 혁질이고 타원상 난형, 긴 난형 또는 도란형이다. 그리고 두꺼우며 점첨두이고 넓은 예저 또는 원저로서, 길이는 7~17cm, 폭은 4~10cm로 톱니가 없고 엽병은 길이 5~15mm로서 털이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5~6월에 개화하며, 황백색이고 액생하며 길이 1.8cm, 지름 1.5cm정도로서 꽃받침과 화관 겉면에 잔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장과로 난상 원형 또는 편구형이며, 지름 4~8cm 정도로 10월에 황홍색으로 성숙한다. 과육에 반점이 생기는 단감과 반점이 없는 떫은 감으로 구별하지만, 익으면 모두 달고 열매의 외형에 따라 여러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감나무의 생육 적지로는 중부 이남의 수분이 적당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왕성하며, 양수(陽樹)로서 많은 햇빛을 요구하고, 내한성은 비교적 약하나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을 하며 내염성이 강하여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감나무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탄저병, 근두암종병, 날개무늬병 등이 있으며, 충해로는 감꼭지나방, 노랑쐐기나방, 거북밀깍지벌레, 도롱이벌레 등이다. 또한 가을철 아름답게 물드는 붉은 단풍과 낙엽이 진 후 진황색 및 홍색으로 달리는 감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가을철 조경수로 적극 사용가능하며, 크고 광택이 있는 잎과 자연스러운 수형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요소이다. 녹음수로서 이용이 가능하며, 주택정원, 공원수, 가로수, 경관수 등으로 사용가능하며 단식은 물론 군식하였을 때에도 아름답다. 유래감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동아시아 온대지방의 과수로 재배된다. 중국에서는 BC 2세기경에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양쯔강 유역이 야생종의 원산지로 많은 품종을 재배한다. 중국 최고(最古)의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감나무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당나라의 『신수본초』에도 감나무를 분류, 수록하고 있다. 한국의 감나무 재배사는 1138년(고려 인종 16)에 고욤에 대한 기록이 있고, 1470년(성종 1)에도 건시와 수정시(水正枾)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 초기 진상물에 감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고려 때에 이미 재배된 것으로 보인다.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감의 주산지는 합천, 하동, 청도, 거창, 의령, 창원, 함안, 남원, 해남, 곡성, 정읍, 함평, 태인, 담양, 광양, 영동 등으로 주로 따뜻한 중부이남이 재배지이다. 일본은 재래종 외에 8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고, 『화명유취초』에 야생종과 재배종을 구별하였다. 지방종을 포함하여 800여 종의 품종이 있으며, 특히 단감은 일본 특유의 품종이다. 떫은 감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주로 재배해 왔고, 일본에서는 생식할 수 있는 단감을 개발하여 많은 품종을 보유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모두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다. 감나무의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떫은 감은 청도반시, 갑주백목, 고종시, 월하시, 원시, 분시, 사곡시, 단성시 등이며, 단감 품종으로는 부유, 차량, 서촌조생, 어소, 선사환 등이 있다.
층꽃나무와 누린내풀
층꽃나무와 누린내풀은 늦여름부터 피는 아관목 또는 숙근초로서 그 활용가치가 높은 수종들이다. 주로 파란색 계열의 꽃들이 여름 무더위의 끝자락을 걷어 올리며 무리를 지어 시원스레 흐드러지고,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드는 수많은 벌과 나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듯하다. 건조에 강하며 광이 풍부하고 척박한 곳에 잘자라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며, 수명이 길고 관상성이 더욱 증대된 다양한 품종들이 보급되면 더욱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성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층꽃풀(Caryopterisincana)과 누린내풀(Caryopterisdivaricata)이 속한 Caryopteris속은 학자에 따라 마편초과(Verbenaceae)또는 꿀풀과(Lamiaceae/Labiatae)에 포함시키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 16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명인 ‘Caryopteris’는 그리스어원의 견과(nut)를 뜻하는 ‘karyon’과 날개(wing)를 의미하는 ‘pteros’의 합성어로 종자에 날개가 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본 속에 속한 식물종들은 주로 소관목 또는 아관목성 숙근초로서 방향성 잎과 일반적으로 파란색인 꽃이 아름답고 그 관상가치가 높아 정원이나 조경소재로 흔히 이용되고 있다. 화단의 가장자리나 동선의 경계 또는 군락의 조성에 적합하며 다소 건조하고 광이 풍부한 곳에서 특히 잘 자란다. 특히 버들층꽃나무(Caryopteris x clandonensis)의 경우엔 관목으로서 수명이 길어 지피식물로서 그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배반음지에서도 자라지만 일반적으로 양지에서 생육과 개화가 양호하다. 토양은 중성토양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면서 물빠짐이 좋고 다소 척박한 것이 지나친 웃자람을 막고 특히 층꽃나무의 경우엔 수명을 길게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시비나 관수는 그리 필요하지 않으며 식재 초기에 원활한 활착을 위한 최소한의 유기질을 공급하고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번식파종과 꺾꽂이로 용이하게 번식할 수 있으며, 원종의 대량번식에 주로 이용되는 파종의 경우엔 채종 후 곧바로 파종상이나 노지에 직파하거나 냉장고에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일반적으로 발아율이 높고 호광성이므로 가급적 드물게 파종하여 광이 풍부하고 통기가 좋은 곳에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도록 한다.
화강암(석), 노출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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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위치_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산40-1번지 일원면적_142,000㎡1차사업기간_2006. 2~2007. 12발주_포천시청설계_유신코퍼레이션시공_유호산업개발최근 유수지를 비롯해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하수 종말 처리장 등 사회에서 혐오시설이라 불리우는 장소에 대한 생태, 환경적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같은흐름에서 돌을 채집하는 기능이 다한 버려진 채석장 또한 그 활용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강구되는 가운데, 얼마전 경기도 포천에 한 채석장이 문화, 예술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채석장, 공원이 되다 본 부지의 핵심은 이미 수명이 다한 채석장을 예술문화 공원으로 조성하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상지를 조성함에 있어서도 ‘돌’을, 그것도 이곳에서 생산하는 포천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대상지의 입구에는 잔디블록으로 조성된 주차장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또한 주변 광장은 인조 화강석블록의 패턴포장으로 ‘돌’의 테마에 부합토록 하였다. 인조 화강석 블록은 색상에 따라 포천석, 마천석, 문경석, 카멘레드 등 천연화강석 종석과 석분, 백시멘트, 기타 화학첨가제 등으로 제조되었으며 블록의 하부는 고압 콘크리트 블록보다 약 1.3배 정도 강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다.본 부지를 들어가는 초입은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제법 가파른 경사이기 때문에 마찰계수가 적은 바닥재를 사용할 경우, 도보 이동간 미끄러질 우려가 있었다. 설계에는 사고석 포장으로 되어있었지만, 동선의 길이가 약 460m 정도, 폭이 약 2~3m의 면적에 포장하기 위한 비용부문에서 타당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정한 것이 포천관내에서 생산하는 돌, 그것도 돌모형을 만들고 남은 잡석을 반듯이 잘라 바닥을 포장하였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적당한 마찰계수를 발생시킬 수 있고, 미끄럼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게 되었다.이 곳이 경관적 가치를 지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대한 화강암 절벽이다. 특별한 시공이 없어도 그 자체로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다보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별다른 침식과 낙석사례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정되지 못한 사면과 비탈을 깎아내는 작업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게다가 대상지를 재생하고 치유한다는 개념에 접근하기 위해, 인공성을 최대한 배제하였는데, 기존에 화강암 절벽에 부조를 한다는 계획도 같은 흐름에서 시공과정에서 지양하였다. 화강암 절벽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런 역사성도 대상지의 가치를 더한다. 바로 절벽 곳곳에 뚫려있는 발파의 흔적들이 그것. 치유와 재생으로 어루만지기 위한 개발의 상흔이다.문화예술공원으로, 진정성찾기2000년까지만 해도 이곳 주변에는 43개의 채석장이 운영되었다. 새하얀 속살은 환경훼손의 단면으로 인식되어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2000년도를 정점으로 채석장들이 서서히 문을 닫기 시작하였고, 오랜 고민끝에 관광자원으로서의 비상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비록 깎아져 내린 절벽에 아무런 가공도, 공법도 가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경관을 문화적 공간으로서 재탄생 시켰다는 점만으로도 되짚어 볼 만한 대상지가 된다. 예술과 폐석산, 거기에 경기도 포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매개로서, 포천 아트밸리가 새롭게 뜨고 있다.
감귤박물관 내 아열대식물원 조성
위치 _ 제주도 서귀포시 신효동 산3번지규모 _ 아열대식물원 1동 1,650㎡사업기간 _ 2007. 11 ~ 2008. 6발주처 _ 제주특별자치도설계 및 시공 _ (주)미림개발도입시설물 _ 연못 및 계류, 전망데크, 행잉퍼골라, 바오밥나무 외 250여 종 우리나라 감귤에서부터 세계의 다양한 감귤 종류와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는 감귤박물관 내에 아열대식물원이 조성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목한계선이 변하고 있는 요즘 아열대식물이 한반도 내에 자랄 수 있다는 가능성들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아열대식물이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제주 서귀포감귤박물관 내에 이용객을 위한 아열대식물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연면적 1650㎡ 규모로 신축된 아열대식물원은 철골조의 유리온실로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위해 분화구 형상을 기하학적으로 유추해 디자인됐고, 감귤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동절기에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와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아열대식물원의 수목들식물원 내의 식재품목은 기존 감귤재배유리온실에 식재되어있던 이식수목과 신규도입수목들로 구성하고 있다. 바오밥나무, 호주 병나무, 대엽세프렐라, 봉화목, 원종고무나무, 파피루스 등은 신규 도입식물이며, 인도고무나무, 하와이무궁화, 코코넛야자 등은 기존 감귤박물관 내의 식물을 아열대식물원으로 이식한 것이다. 특히, 식물원 입구에 위치한 바오밥나무와 호주 병나무(Australia bottle tree)는 대만에서 수입한 수입종이다. 낙엽수인 바오밥나무는 입구에 식재하여 웅장함을 더하였고, 상록수인 호주 병나무는 사계절 푸르름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다. 차후 이곳 입구에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에 있다. 식물원 내에는 교목 이외에도 선인장, 알로에아베라 등의 다육식물도 자리하고 있다. 다른 수목들과는 달리 물빠짐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흙위에 모래와 마사를 섞은 토양을 사용하게 되었다.아열대식물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열대과실수가 아닐까 한다. 이곳 식물원에도 망고스틴, 야자수(여우꼬리야자, 코코넛야자 등), 오척바나나 등의 과실수가 식물원 한켠에 자리하고 있으며 꽃을 감상하는 화목원도 조성되어 있다.
오사카후(大阪府) 청사 주차장②
벽면녹화 견본오사카후 청사 앞 주차장의 전면 녹화 리뉴얼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다(2008년 8월호 p122 참조). 그것과 별도로 바로 옆에 있는 입체 주차장도 오사카후의 쿨 스팟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에 벽면녹화가 되었다. 사진은 준공 후 1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서 식물의 피복량이 적은 구획도 있지만, 생육 상태는 양호하다. 어디까지나 쿨 스팟 창출을 위한 실험 녹화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공법을 한데 모아 놓은 모자이크형으로 녹화가 되어 있다. 전체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벽면녹화의 견본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주차장의 벽면 녹화는 쿨 스팟 창출 사업의 일환인 만큼 열섬현상 경감 효과를 기대하였다.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이미 시공을 하기 전부터 주변의 기온 분포 측정과 사모 그래프(Thermograph)에 의한 표면 온도 분포 측정을 실시하고 있었다. 녹화 구역 전체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 직원이 오사카후 의회동의 한 구석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여기에서는 사모 그래프(Thermograph) 촬영을 위한 전체 앵글을 얻을 수 있어 장소여서 덕분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공 후의 조사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녹화 전후의 화상을 펼쳐 놓으면 꽤 소구력(訴求力)이 있는 화면이 될 듯 하였다. 이 주차장의 벽면녹화와 지난 2008년 9월호에 소개한 오키나와 기념공원 주차장 녹화, 두 곳을 모두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펜스나 입체 주차장 외벽과 같이 틈이 있는 벽면을 녹화하기 위해서는 면으로 가려진 일반 외벽의 녹화와는 다른 별도의 공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가림형 벽면은 표면만 아름답게 녹화해도 좋겠지만, 펜스와 같은 투과형 벽면은 앞 뒤로 보았을 때 양면 모두가 아름우면서도 통풍성과 채광성이 확보될 수 있는 녹화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오키나와의 시공 사례에서는 이것을 완전히 무시하여 주차장 내부는 어둡고 숨막힐 듯이 더워서 아주 불쾌했었다. ‘벽면에 이런 녹화만 하지 않았어도 바람이 통하고 바다도 보이겠는데.’ 라는 불만이 절로 나오는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현재, 기반 설치형 녹화의 경우에는 뒷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와 외부로부터의 환경압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 오사카후의 주차장에서는 도로쪽에서는 녹화된 푸른 모습으로 보이지만, 주차장쪽에서는 뒷면의 설치 볼트나 급수 파이프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보기 흉하고, 보수(保守)상 문제도 있다. 게다가 시험구는 녹화면이 진북(眞北)을 향해 있다. 그렇다면 뒷면은 남쪽 방향이고, 매우 가혹한 고온 조건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급수 파이프에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으면 내부의 수온이 40℃ 이상에 이를 때도 있어, 고손(枯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뒷면의 일부는 녹화로 덮인 부분도 있지만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앞으로 벽면녹화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본다면, 이러한 투과형 벽면의 녹화 공법 개발은 필수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형 주차장 녹화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 과제실증 실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심에 있는 주차장 녹화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열악한 식재 기반 조건, 높은 이용 빈도, 열섬현상에 의한 고온·건조화 등, 도시지역만의 특수한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교외 공원의 임시 주차장처럼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일년 중 몇 차례만 사용되는 곳이라면 보통 잔디만 조금 신경을 써주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양호한 시공 사례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 일반 가정처럼 야간에 주차를 하고 출퇴근시만 드나드는 정도의 주차장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시공을 할 수 있다. 오사카후 청사의 주차장 녹화 시험 결과에 의하면, 주차장 개방 시간 중 차가 주차되어 있는 시간의 비율은 최대 60 ∼ 70%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물론 자동차 1대의 점유 시간이 아니라, 이용자가 계속 바뀌면서 주차하고 있는 집계치의 비율이다. 주차장이 이렇게 높은 이용 밀도에 노출되어 있다면, 아무리 보조재를 이용하여 제대로 지지해 놓는다고 해도 잔디는 땅에 눌러 붙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배수 불량으로 인한 체수(滯水)나 여름철의 고온·건조 상태가 겹치게 되면, 아무리 강인한 식물의 대표라는 잔디류도 서서히 고손(枯損)하게 되며, 결국에는 발가숭이라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프레스윅 골프클럽
위치 : Links Road Prestwick KA9 1QG, UK규모 : Golf course 18holes - 6,678yards, Par.72, 1851년 개장 설계 : Tom Morris Sr (Old Tom Morris 라고도 불림)이번에 가 볼 곳은 1860년 최초의 “The Open(브리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총 25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프레스윅 골프클럽(Prestwick Golf Club)이다. 프레스윅 골프클럽의 첫 인상은 지평선과 맞닿은 넓은 풀밭이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넓은 초원에 이것이 진정한 링크스(Links)코스임을 페어웨이 기복(Undulation)이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그러나 라운딩을 해 나가면서 만나게 되는 코스 중간중간의 30m는 족히 넘을 듯한 높은 모래언덕과 그 뒤에 숨은 그린,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깊은 벙커는‘역시 “The Open”의 역사만 등에 업은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게 한다. <카디날(Cardinal)>이란 이름을 가진 #3번 홀은 동일한 이름의 크고 깊은 벙커가 세컨드 샷을 가로막고 있다. 깊은 벙커의 벽은 침목으로 덧대어져 있고, 침목위로 페어웨이가 펼쳐져 있었는데 개울과 어우러져 한껏 위용을 더한다.
막대비료 푸름이
조경수에 비료를 공급하는 방법에는 나무 주위에 고랑을 만들어 퇴비나 화학비료를 섞어주거나 액체비료를 엽면에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사용방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비료성분이 유실되는 비율이 높아 하천 등 지표수의 부영양화와 지하수의 오염을 초래하고, 또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료 단가보다 더 높은 경우가 발생한다.푸름바이오에서 개발한 막대비료 푸름이는 강도가 매우 단단하여 토양에 간단하게 꽂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매우 편리하고, 한번 꽂으면 그 성분이 1년 동안 지속되는 신개념의 비료로서 질소, 인산, 가리 등 다량원소뿐만 아니라 각종 미량원소1) 성분이 무려 13가지가 들어 있어 수목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 조경용 더불어 화분에 간편하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화분용 제품도 있어 식물관리를 쉽게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료제공_푸름바이오)
허브다섯메
허브다섯메는허브다섯메는 1984년 ‘다섯메꽃동산’로 출발하였다. 당시에는 각종 초화류를 전문으로 재배, 취급하며 원예와 정원분야를 아우르는 노하우와 커뮤니티를 차곡차곡 쌓아 그 기틀을 다져나갔다. 이후 1999년에 이르러서는 아직 국내에 보급되지 않았던 허브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허브다섯메’라는 전문허브 생산, 판매 업체로서 옷을 갈아입는다. 거기에 당시 활성화되지 않았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수완을 보이며, 관련분야를 선도하게 된다. 최근에는 각종 허브강좌를 통해 시민들에게 허브의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조경 소재로서 그 가능성을 실험하고 실천하며 허브의 대중화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조경, 허브를 허하다모든 식물소재가 그러하겠지만 대개 허브라고 하면, 그 유통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통념을 깨고 허브다섯메가 국내에 대다수 허브를 제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이미 앞서 언급하였던 탄탄한 커뮤니티가 첫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식물들, 특히 허브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다. 식물소재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결국 경험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그것은 식물의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발빠르게 출하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승화 된다. 결국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경험치는 관련업체와의 유대를 단단히 결속할 수 있는 고리가 되도록 했다. 인터뷰 조강희 대표Q. 조경에서 허브가 발산할 수 있는 매력은?A. 이미 외국의 많은 대상지에서 허브가 심겨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초화류의 하자로 인해 선뜻 손을 대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겨울철에 월동관리를 소홀히 하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단 허브만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초화류가 겨울철 관리에 각별히 유념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브라는 식물소재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주목을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안에서 허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 우선 허브는 재미있는 식물이다. 아시다시피 허브는 차로도 마시며, 사람을 편안히 하는 향을 갖고 있다. 그것을 활용하여 식품에 첨가하거나, 비누로도 만들 수 있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그리고 이야기가 있다. 허브만큼 각각의 수종에 이야기가 깃들여져 있는 경우는 드물다. 유래에서부터 이것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과 기능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
2008 대한민국 기후변화 박람회, CO2 저감을 위함 우리의 작은 실천
돌아오는 2012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협약이라는 새로운 숙제거리를 안게 된다.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면서 이듬해인 2013년 새로운 기후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리 정부와 각 시민단체들 역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아래 관련 심포지엄 및 행사와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2008 대한민국 기후변화 박람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내일을 위한 기후변화 실천계획??이란 주제 아래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 까지 총 4일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내 평화의 공원에서 개최된 2008 대한민국 기후변화 박람회. 26일 오전 10시 반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관련 기관장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기후 관련 행사가 개최되었다. 서울특별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008 대한민국 기후변화 박람회 사무국이 주관했으며, 국무총리실 기후변화대책기획단 외 36개의 기관과 업체(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중소기업청, 기상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회 기후변화 · 에너지대책연구회, 국회 기후변화포럼, 대한상공회의소, 목재문화포럼, 생태나라운동, 에너지나눔과평화,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질병관리본부, 한국기상학회, 한국냉 · 열에너지학회, 한국로하스협회, 한국목재신문, 한국외대 모의유엔총회, 한국유기농협회, 한국펄프 · 종이공학회, 한국환경건축연구원, 한국환경기술진흥원, 환경과조경, CAP(서울기후행동), GR협회, UNEP 한국위원회)의 특별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테마기획행사들도 이루어져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을 즐겁게 한 다양한 체험행사26일 10시 반에 열린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관련 기관장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이번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과 동시에 박람회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ECO2 시민실천 행동강령 서약과 동시에 사랑의 리본달기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탄소가게에서는 개인이 줄인 탄소만큼 포인트를 받아 유기농 제품을 할인받기도 하였다. 기후변화에 있어 푸른 숲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한 목재 DIY 체험관에서는 나무로 연필꽂이를 만드는 등의 행사를 가져 가족단위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받기도 하였다. 기후변화의 커다란 대책 중하나인 산림생태계의 보호와 산림식재에 대한 홍보도 상지대학교 산림학과를 비롯한 많은 부스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풍력 자동차 장난감과 선풍기는 남녀노소가 신기해하며 참여하기도 하였다. 행사의 둘째날인 27일에는 박람회 관람 후인 오후 6시 반 CO2 Down, Life Up - Eco2 음악회가 평화의 공원 별자리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윤자경 검무단, 최소리, 리한, 추가열, 손현아 등의 가수진이 출연하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개최된 음악회는 저물어가는 저녁시간 공원을 찾은 관객들의 관심과 박수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