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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10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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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코청진
“건강한 기업은 경제가 어려울 때 오히려 빛을 발한다. 경제 호황기 때는 모든 기업들이 잘 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실한 기업은 생존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불황기가 오히려 시장지배력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모든 경제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진단이다. 실제 수많은 기업들이 경제 위기를 지나면서 그 위상을 달리하게 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우뚝 선 기업들 대부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재 발굴 및 설비 투자 등을 통한 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성공한 기업들이었다. 이번호에서는 회사 창립 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지난 경제 위기 속에서도 더 많은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건실한 발전을 하고 있는 기업, 에코청진을 만나보았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지 빛나에코청진은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업체인 청진건설이 모기업이었다. 2004년에 부도난 콘크리트 제조회사를 인수하여 설립한 것이 에코청진의 처음 시작이었으며, 당시 건설은 물론 토목공사에도 활용도가 큰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각 분야의 장점이 결합되고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여 기업 운영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에코청진은 설립 이래로 국내 보도블록 시장에 각종 콘크리트 2차 가공 제품들을 선보여 왔는데, 그 과정에서 굳이 어려운 길을 걸었다고 회고한다. 쉽게 남의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줄곧 “우리 기술력으로 우리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연구 개발에 사력을 다해 왔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여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하면서, 결국 3년 만에 순수 국내 자체 기술로 네오스톤과 앤틱스톤 블록을 출시하기도 했다. 에코청진은 이러한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바탕으로 초기 20억원이던 연매출액이 지난해 106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지난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양적 질적으로 매우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온 기업이다. 그간 회사의 규모도 크게 확대되었다. 창립 당시 20명이던 직원은 두배 이상 늘어 현재는 모두 50명이며, 직원들은 대구 본사와 경북 성주군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부서는 영업부, 생산부, 관리부, 기술연구소,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구 본사에서 영업부와 디자인팀이 근무하며, 생산 공장에서는 생산부, 관리부, 기술연구소, 디자인팀이 상호 긴밀한 협조를 이루는 가운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부에서 제품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팀으로 패턴 설계를 인계하면, 디자인팀은 디자인을 한 후 관리부에 산출된 물량을 전달하여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매주 전체 부서의 팀장급 이상의 임원 회의를 통해 업무의 문제점과 개선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생산부, 관리부는 생산 공장에 상주하면서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출하까지를 책임지며, 기술연구소의 주도하에 신제품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또한 공정상에 발생되는 모든 데이터는 웹상에 구축된 ERP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구 본사와 성주 공장에서 동일하게 작업 내용을 공유하여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레포츠 시설인 에코어드벤처 도입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테마파크 시장에서도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곳곳에 허브를 주요 테마로 한 허브농장이 속속 건립되고 있고, 이용자의 ‘체험’을 내세우고 있는 체험테마파크들도 늘어나고 있다. 허브힐즈는 본격적인 에코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호 특집인 “Playground"와도 관련성이 깊어, 이번호 현장탐방 대상지로 허브힐즈 내의 ”타잔힐즈“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_ 편집자주 허브힐즈의 타잔힐즈에 도입된 에코어드벤처보기만 해도 좋은 숲, 알 순 없지만 내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삼림욕의 효과……. 삼림욕은 힐링과 웰빙이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주목할만한 키워드임에는 분명하지만 뭔가 심심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에코어드벤처이다.새의 눈으로 숲을 보는 기분! 타잔이 되어 숲을 놀이터 삼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기분! 온 몸으로, 오감으로 숲을 체험하고 즐기는 신개념 친환경레포츠가 바로 에코어드벤처이다.에코어드벤처는 체험시설부터 에코로 시작해서, 체험프로그램까지 에코로 끝이 난다.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지 않는 특수공법의 시공 기술, 나무와 나무를 결합하여 만드는 체험시설물, 나무와 숲의 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코스까지 어디하나 숲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에코어드벤처는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프랑스 전문 건설업체인 A&A(Arbre et Aventure)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며, 유럽안전기준을 준수하고 나무안전도 검사를 비롯 여러가지 정기적인 안전검사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안전기준에 따라 시공되고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안전그물 없이 개인보호장비(PPE) 하나로 더 스릴 있고 재미있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현재 허브힐즈 내의 타잔힐즈에는 타잔코스(323m, 13게임), 킹콩코스(470m, 15게임), 고릴라코스(264m, 14게임), 침팬지코스(207m, 13게임), 원숭이코스(65m, 9게임)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부터 유소년, 청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에코에드벤쳐를 즐기고 있다.
서울숲 무장애놀이터 주변 사면-어린이들의 동심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
추진 배경서울숲 무장애놀이터 주변의 사면 녹지대를 이용자들이 무분별하게 진입하여 경사면이 계속적으로 훼손되어 유지관리상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 이용계층임을 감안하여 빈번한 이용에도 훼손되지 않는 사면 조성이 필요하였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가미한 공간으로 재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두되었다. 이에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 자극과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환경 조성과 쾌적하고 보기 좋은 경관 조성을 목표로, 놀이터 주변 사면 재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공간 구성기하학적이며 컬러풀한 나무들을 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최대한 자연적인 느낌이 드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기존 놀이터와 조화롭게 어울리되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색감을 적용하여, 컬러풀하면서도 지나치게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을 구상하였고, 단순하면서도 너무 심심하지 않는 어린이들의 공간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어린이들이 놀이터 중앙에 있는 거인의 나라 작품 위로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볼 때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경관으로 인식 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디자인의 주안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공간의 무대배경임을 감안하여, 지상 레벨과 놀이시설물 위의 레벨에서 모두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면 조성을 의도하였다.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3)
지난 가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원고 집필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6개월간은 필자에게 “화천군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방안(강원도)”, “저탄소 녹색성장 조경분야 10대 추진전략(한국토지주택공사)”, “저탄소 녹색도시 모델개발(강원도)” 등 다양한 저탄소 녹색성장도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식경제부 최우수 녹색마을로 선정되는 등 크고 작은 결실이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었다. 본 연재의 마지막 호인 여름호에서는, 이번호 내용을 포함하여 앞서 집필한 내용 및 유사 프로젝트 수행내용 등을 토대로 저탄소 녹색도시의 실현을 위해 조경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구체적․실천적 차원의 적용모델을 부문별, 유형별로 제시해 보고자 한다. 그에 앞서, 이번호에서는 녹색교통부문, 녹색생활부문 등을 중심으로 조경분야에서 도입 가능하거나 도입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녹색교통부문 브라질, 꾸리찌바Curitiba꾸리찌바는 브라질의 수도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800㎞(쌍파울로에서는 400㎞) 떨어진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의 ‘우수 환경과 재생’상을 수상한 도시이다.1970년 도로교통망 재조사를 계기로 해서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1974년 급행버스의 도입과 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되어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양쪽편에 일반도로를 설치하는 3중도로 체계를 구축하였다. 3중도로 시스템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대중교통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일부시에서도 시행중에 있다.꾸리찌바의 대표적 교통정책은 버스전용차선, 버스우선신호 체계, 버스 환승터미널 등 버스 중심 대중교통체계의 천국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였다. 도심을 종횡으로 달리는 간선도로에 버스 전용차선을 마련하여 버스노선에 따라 도심부의 기능을 분산하였고 간선 버스 노선과 맞닿은 지역은 대지건물비율을 높이고 떨어져 있는 지역은 저층 건물만을 허가하여 버스노선을 따라 인구집중지역이 형성되었다. 또한 도시 곳곳에 많은 보행자 거리와 교통정온환경을 조성하여 도시내 안전성을 강화하였으며, 보행자 교통을 지하와 육교로 처리했던 것을 평지로 전환시켰고, 자전거 도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였다.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3)
비탈 훼손지 식생복원과 관련된 홍콩 사례 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 기술은 그 나라의 환경 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에는 강수량이 부족하고 여름철에는 강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평균기온이 우리나라보다 높고, 강우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많기 때문에 토목안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홍콩의 경우는 집중강우 및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탈면의 안정 및 녹화기술에 대하여 보다 강화된 독자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일본의 훼손지 녹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국내에 소개된 바가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홍콩의 녹화기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홍콩의 자연환경홍콩은 홍콩섬, 란타우섬, 구룡반도, 산까이와 그밖에 260여개의 섬을 포함하고 있으며, 면적은 1,100㎢(남북 38km, 동서 50㎞)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은 바위투성이의 산악지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의 55% 정도가 해발고 100m 이하, 약 10% 정도가 300m 이상의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콩의 전체 면적 중 25% 이하의 426㎢만이 개발되었으며, 미개발 지역의 40% 정도가 공원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홍콩은 아열대성 기온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고 계절적인 집중강우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2,300mm 정도로서 6월에서 10월 사이에 5~6개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연평균 기온은 7월에는 28.6℃, 1월에는 15.6℃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의 지형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산사태 및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천의 연장은 그다지 길지 않으며, 여름철에 유량이 급증하여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질적인 특성을 보면 화성암, 화강암, 퇴적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표면에 화성암 계통이 노출된 곳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홍콩은 지속적인 도시의 확장으로 인하여 도시 주변에 급경사의 비탈면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집중 강우에 의한 산사태 등의 위험성이 점점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에 기인하여 홍콩지역의 비탈면은 항상 붕괴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탈면의 안정대책과 경관적인 녹화대책이 개별적인 영역이 아닌 복합적인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홍콩에서는 주로 옹벽이나 콘크리트 뿜어붙이기 등의 방법으로 비탈면 안정 처리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추진되고 있는 붕괴예방대책 중 비탈면 개량의 일환으로 녹화공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비탈면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가능한 자연스럽게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녹화기술이 부족하거나 비탈면 안정을 해치는 경우에만 콘크리트 등의 하드커버 방법이 이용되며, 비탈면의 현존 식생이나 고목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5)
하천 생태계 및 비탈면 복원을 위한 구조적 안정성 및 기술들어가면서지난호까지는 주로 물을 주제로 하천, 저수지, 갯벌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조성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서 물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하천 등에 적용될 기본적 이론으로서 수리수문학적 이론, 하천 수리수문 해석 모델(HEC series), 지형 및 도로 등 복원 기반 조성을 위한 이론과 공학적 원리를 살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서 간단히 살펴보았던 강우와 피크타임에 대한 분포도를 좀 더 상세히 살펴 본 후, 1)청계천 생태모니터링에 따른 하천생태계의 복원 및 변화 사례를 살펴보고, 2)비탈면 복원을 위한 토압 및 비탈면의 구조적 안정성 관련 이론과 더불어 3)댐저수지 비탈면 복원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하천 생태계 복원 및 변화 사례-강우 형태에 따른 피크타임 지난호에서 하천 복원을 위한 몇 가지 고려 사항의 하나로서 피크타임을 고려한 홍수량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즉, <그림1>은 기본적인 홍수기 수문곡선인데, 실제 강우 지속기간에 따라 첨두홍수량에 이르는 시간과 홍수량에 차이가 있다.<그림2>에는 짧은 기간에 강우강도가 높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와 긴 기간 동안 강우강도가 낮은 호우가 내리는 경우의 첨두홍수량이 나타나있다. 배수설계를 위한 유역 내 홍수량은 그림에서 강우시간과 첨두홍수량의 관계를 나타낸 곡선(굵은 곡선)을 따르게 된다. 그런데 강우의 진행방향에 따라 피크타임 특성은 달라지게 된다. 다음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강우의 진행 방향이 유역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하는 경우 전유역이 첨두유량에 기여하게 되고 피크타임에서의 첨두유량이 커지게 된다. 반면에 강우 진행방향이 유역 하류에서 상류로 이동하는 경우 첨두유량은 작지만 첨두분포가 길게 나타난다.한편, 도시화에 따른 도시하천에서는 토지이용의 변화와 하천 구조의 변화로 인해 자연하천에 비해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유량을 보이게 되며, 이는 <그림4>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파른 곡선으로 나타난다. 도심과 같이 자연적이지 않은 공간에 인공습지를 도입하는 경우 습지는 홍수기 빗물의 흐름을 지연시키고 흡수하며 저장된 물을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방출한다는 점에서 스폰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피크타임을 완화하며 첨두홍수량을 저감시켜 홍수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미니 바이오 렁: 오사카킹의 벽면녹화 전시
오사카의 대표적인 여름철 이벤트로는 ‘오사카킹’과 ‘두근두근 보물섬’을 꼽을 수 있다(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개최되고 있지 않다). 물론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은 그게 왜 대표적인 이벤트냐며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다. 이 두 가지 이벤트는 도쿄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말하자면, 후지TV가 여름철에 진행하고 있는 ‘모험왕’에 해당하는, 오사카판 방송국의 여름철 집객 이벤트다. 마이니치방송이 주최하는 오사카킹은 2007년에 4회째를 맞이했다. 제1회 프로그램을 TV로 보고는 오사카의 방송국에서 이런 부끄러운 이벤트를 하다니, “당장 그만두지”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해마다 내용이 세련되게 바뀌었고, 2007년에는 한번 가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전했다. 대부분 이런 이벤트는 개최 날짜가 가까워지면 방송국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중에서 “오사카킹 행사장에 바이오 렁을 만든다”는 광고가 있었다. 홍보 활동은 주로 오사카 지역에 방송되는 주간 와이드쇼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가한 전업 주부에게 정보 수집을 의뢰해 두자, 칸사이의 S회사가 시공회사라는 사실을 귀뜸해주었다. 즉시 S회사의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취재를 했는데, 아이치 국제박람회(2005년 일본국제박람회, 나고야)에서 사용한 녹화 패널을 재활용하여 전시를 할 계획이고, 또 녹화 패널을 ㄷ자형으로 배치해 방문객들이 초록으로 둘러쌓이도록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전시물을 원래 제안한 사람은 아이치 박람회의 프로듀서였던 와쿠이 마사유키涌井 雅之로, 유사품이 아니라 진짜 바이오 렁이 전시되리라는 믿음을 갖게 하였다. 초기의 궁상스러웠던 여름 이벤트가 이렇게 훌륭하게 변모하고, 바이오 렁의 부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여 개막일인 7월 28일에 전시장에 나가 보았다. 행사장 입구에서 나누어주고 있는 안내 지도에 위치가 소개되어 있었지만, 지도가 너무 극단적으로 변형되어 있어 정확함이 부족했기 때문에, 바이오렁을 찾아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규모는 예상했던 대로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은 한번쯤 그 공간의 중심부에 들어가보면 좋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개장 첫날이라 행사장 전체가 인파로 붐벼서 사람 물결에 휩쓸려 다니다가 바이오 렁에도 밀려 들어가 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한참 동안 바이오렁 안에 진을 치고 있다가, 인파가 한산해진 틈을 타 찍은 것이 이 사진이다.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사진을 찍을 때에는 소나기를 몰고온 먹장구름이 퍼지기 시작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었다. 잔디면은 외부 기온보다 서늘했고, 미스트 분사의 효과도 있어 바이오렁이 있는 곳은 꽤 시원했다. 그렇지만, 직사 광선이 내리쬐고 있을 때는 상당히 더울 것이다. 이럴 때에 수세미나 다른 덩굴식물로 초록의 천정을 두르고, 지면을 강냉성 보수판으로 깔면 한층 더 시원한 느낌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거리에 이런 오픈 카페가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
캣닙
국내 동물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미국의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히비의 저서 『동물과 이야기 하는 여자』를 보면, 이번호에 소개할 허브인 캣닙Catnip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고의 마취제 캣닙을 처치해 주세요.” “고양이에게는 캣닙이 코카인 역할을 해요.” 캣닙은 고양이 애호가라면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허브일 것이다. 고양이가 좋아해서 물어뜯는다고 영명으로 Catnip 또는 민트류 식물들과 외형상 많이 닮아 Catmint로 불린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박하와 많이 닮았다하여 개박하라 불리기도 한다. 이 식물은 동물 중에서 고양이에게 매우 독특한 행동을 유발시키는데, 고양이가 캣닙의 향기를 맡으면 몸을 비비고 뒹굴며 아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물질이 고양이의 후각상피의 수용체를 통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환각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성 및 품종캣닙은 꿀풀과에 속하며, 다년생이다. 해발 1,500m의 고산지역이나 건조한 길가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이며, 북미지역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캣닙은 대부분이 ‘Nepeta cataria' 품종이며, 다년생으로 내한성이 강해 국내 어디서든 월동이 가능한 허브이다. 식물 전체적으로 민트와 비슷한 향기가 나지만 청량감은 조금 떨어진다. 초장은 1~1.2m, 폭 30~40cm 정도이며, 잎은 회록색이고 길쭉한 하트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처럼 거치가 있다. 그리고 잎은 마주보며 자라고, 줄기는 사각형 모양으로 각이 있으며, 매우 억세다. 개화는 작은 꽃봉오리들이 줄기를 중심으로 둥글게 피어나고 전체적으로 길쭉한 봉모양이며, 7~9월에 걸쳐 흰빛을 띤 꽃잎에 자주색 작은 점들이 나있다.
여뀌, 개여뀌, 큰개여뀌, 털여뀌
여뀌과명 _ 마디풀과Polygonaceae 학명 _ Persicaria hydropiper (L.) Spach이름의 유래 _ 종소명은 그리스어 ‘Hydor'(물)에서 나온 라틴어 'Hydro'와 신라틴어 'Piper'(후추, 고추)의 합성어로 “물가에서 자라는 후추”라는 뜻이다. 자생지 _ 논, 논둑, 밭, 밭둑, 습지, 시냇가형태 _ 유라시아 원산으로 습지 또는 시냇가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높이 40~80cm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호생하며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3~12cm, 너비 1~3cm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잔선점이 밀생하고 녹색이며 씹으면 맵다. 잎집 같은 턱잎은 막질이고 가장자리에 길이 1~5mm의 털이 있으며 속에서 짧은 꽃차례가 나오기도 한다. 꽃은 6~9월에 피고 수상화서는 길이 5~10cm로서 밑으로 처지며 소포는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다. 화피는 연한 녹색이고 끝이 약간 적색이며 선점이 있고 길이 2.5~4mm로서 4~5개로 깊게 갈라진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은 6개, 암술대는 2개이고 씨방은 타원형이다. 열매는 흑색이며 편란형이고 길이 2~3mm로 꽃받침에 싸여 있다. 분포 _ 전국에 분포하며, 지리적으로 일본, 대만, 북반구의 온대에 분포한다.활용 _ 습한 환경이라면 토양을 가리지 않고, 햇빛이 잘 드는 비옥한 토지를 좋아한다. 토양의 산도는 pH 5.7~6.0인 곳을 선호한다. 습지, 늪, 냇가, 습한 공한지, 논, 논둑, 들, 다습한 밭과 밭 주변 등지에 군생한다. 자가수분을 하며 종자로써 번식을 하는데 줄기가 발에 밟혀 땅에 닿아도 줄기의 마디에서 발근되어 번식하기도 한다. 종자 발아는 5℃의 습윤저온 환경에서 1~2개월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종자는 물속에서 4개월에서 36개월 동안 생존하나 땅속에서는 50년간이나 생존한다. 뿌리에서는 선충의 생육을 저해하는 물질이 분비되기도 한다. 전초는 수료라고 하며 특히 줄기와 잎에 매운맛이 있다. 혀를 찌르는 매운맛 때문에 가축이나 야생동물은 먹지 않는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어린순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줄기와 잎을 물고기 잡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금낭화와 그 종류들
유독 춥게 느껴졌던 겨울도 세월의 한 가닥 그림자로 남더니 그 자취마저 아련해지고 봄 꽃이 들뜬 기분에 서성대고 있는 듯하다. 이제 곧 있으면 세상은 다시금 풀빛으로 가득 차겠지…….봄이 오면 반가운 꽃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중에 개인적으로 특히 보고 싶은 꽃이 ‘금낭화’이다. 언 땅이 녹으면서 촉촉해지다 따뜻한 봄빛에 보송보송해지면 잔뜩 상기되어 검붉은 모습으로 세상에 다시 나오는 모습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그러다 한껏 물이 올라 연약하게 자란 휘어지는 줄기를 따라 피는 선홍색 꽃들이 가슴에 묻어난다.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으로 ‘금낭화’가 기억되는 모양이다.금낭화는 내한성이 강하며 서늘한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아름다운 숙근초로 기후가 서늘한 지역에서는 양지에서도 잘 자랄 수 있지만 따뜻한 지역일수록 반음지에서 생육이 원활하다. 일반적으로 토양을 가리지 않으나 배수가 양호해야 하며 유기질이 풍부하고 축축한 부식토에서 생육이 양호하다.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금낭화는 육질의 부드러운 잎이 세 갈래로 나뉘어 연속적으로 갈라진 복엽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주머니 같기도 한 심장형 꽃들이 선홍색으로 낚싯대처럼 휘어지는 줄기를 따라 매달리듯 달린다.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개화하는 금낭화는 온대지역의 화단과 정원을 위한 관상식물로 인기가 매우 높으며 꽃꽂이 등 화훼 장식에 이용되기도 한다.무더운 한여름이 되면 어느덧 지친 육신은 모습을 감추고 한때 아름다웠던 기억만이 남는다. 그렇게 때이른 잠에 들은 후 이듬해 봄이 될 때까지 깊은 잠을 자는 것이 마치 동화 속 주인공 같다.참고로 금낭화 종류들은 전초에 독성이 있는 약용식물이기도 해서 잘못 식용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의 경우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가벼운 염증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성학자에 따라 양귀비과Papaveraceae 또는 현호색과Fumariaceae로 분류하는 금낭화속Genus Dicentra은 아름다운 숙근성(일부 일년초를 제외하고) 현화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일대와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대륙의 사계가 뚜렷한 온대지방 그늘진 숲 속 또는 가장자리에 20여종이 분포한다. 아름다운 주머니 모양의 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금낭화’는 학자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또는 귀화식물로 분류하고 있다. 꽃이 워낙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역사가 오래 되었고 널리 보급되어서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원산지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속명인 Dicentra는 그리스어원으로 숫자 ‘2’ 또는 2번을 뜻하는 ‘dis’와 ‘가시(sting)’ 또는 ‘거(spur)’를 의미하는 ‘kentron’의 합성어로 일부 종의 꽃 모양에서 발달해 있는 2개로 갈라져 발달한 거距에서 유래하였다. 대표적 영명인 ‘Bleeding Heart’는 심장에서 피가 떨어지는듯한 모양의 붉은 꽃들에서 온 것으로 금낭화속Dicentra 중에서도 특히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에서 유래하였다. 곧추 서거나 길게 활 모양으로 휘어진 자루에 우아하게 매달리는 꽃들의 꽃잎은 기본적으로 4장이며 자루 모양의 외화피 한 쌍이 내화피 한 쌍을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화색은 대부분 적색 또는 자주색이며 종이나 품종에 따라 흰색, 상아색, 노란색 또는 분홍색 등이 있다. 지면에서 자라 오른 줄기에 호생하는 잎들은 우상으로 갈라진 복엽으로 탁엽이 없으며 털이 없이 밋밋하다. 뿌리는 종에 따라 지하경, 괴경 또는 직근이거나 세근이 발달하기도 한다.대부분 숙근성이지만 드물게 덩굴성 일년초도 있는 금낭화 종류들은 일반적으로 숲 가장자리나 숲 속의 반음지 또는 음지에서 잘 자라며 종류에 따라 보통 30~80cm 정도의 높이와 폭으로 큰 포기를 형성한다. 지면에서 자라 오른 줄기의 끝에 달리는 꽃들은 찬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 이른 봄에 피기 시작하여 한달 가까이 개화가 이어지고 일부는 여름까지 피고 진다. 특히Dicentra eximia 및 Dicentra formosa나 그 교잡종들의 경우 주변이 숲으로 우거지거나 북향인 곳의 암석원 또는 배수가 양호한 전석지와 같은 곳에서는 여름내 꽃이 이어 피기도 한다. 그늘이 없이 지나치게 밝고 기온이 높으면 여름에 일찍 낙엽이 지고 휴면에 들어가게 된다. 보통은 여름의 고온기가 끝나고 서늘한 가을이 되면 다시 싹이 트기도 하나 대개는 이듬해 봄이 되어야 다시 자라게 된다. 
누리장나무
분포누리장나무는 세계에 약 10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자라고 있으며 관목 또는 교목성으로 일본, 대만, 중국, 한국에서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양지쪽의 비탈이나, 간척지, 산기슭, 하천변, 둑 해안가에서 잘 자란다. 수고는 3m에 달하고 황해도 이남의 표고 100~1600m에서 자생하며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수형을 이룬다. 또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하고 생장도 빠르며 온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누리장나무라 부른다.누리장나무는 1905년 Jack이라는 식물학자가 한국에서 처음 미국에 도입하였다. 또 1985년 8월 10일에 미국수목원팀이 흑산도에서 채집한 바 있고, 1989년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소백산, 설악산 등지에서 채집하여 현재 아놀드수목원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직은 신품종이나 교잡종은 육성되지 않았다. 특성중부 이남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2~4m 정도의 관목으로 여름이 오면 넓은 난형잎으로 산속을 시원하게 하고 녹음이 우거진 것처럼 보이는 마편초과로 누리장나무는 이름과 달리 잎과 꽃에서 고약한 특유의 냄새가 나는 나무다. 꽃은 양성화로 8∼9월에 엷은 붉은색으로 핀다. 꽃은 5갈래로 직경 3cm의 긴 수술 4개와 그 뒤편에 꽃받침이 붉은 빛으로 변형되어 씨를 감추고 있으며, 화관은 직경 1cm 정도며 씨가 떨어지면 꽃받침이 별처럼 되어 아름답다. 목본이면서도 겨울에는 거의 줄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만 보이고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짙은 파란빛으로 익는다.잎은 양면에 털이 있고 1년지 가지에도 털이 있다. 잎 길이는 8~20cm, 폭은 5~10cm,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다.유사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는 것을 털누리장나무(var. ferrungineum), 잎 밑이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고 긴 것을 거문누리장나무(var. esculentum)라고 한다. 지방에 따라 누리장나무는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린내나무, 구린내나무, 오동나무를 닮았지만 냄새가 난다고 하여 취오동, 취목, 향추, 누룬나무, 누리개나무, 누루대나무, 개똥나무, 개낭나무, 개똥낭나무, 개나무, 구릿대나무, 깨타리나무, 노나무, 이라리나무, 저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한약명으로는 잎을 취오동, 해주상산, 해동, 눈엽상산, 꽃은 취오동화, 과실은 최오동자, 암동자, 뿌리를 짓찧어서 만든 끈적끈적한 즙은 토아위라고 한다.
채진목
몇 년 전부터 산림청에서는 수년간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서 놀고 있는 토지를 산림으로 복원하기 위한 전국 유휴 토지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실태 조사의 목적은 유휴 토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고 기후변화협약 및 도쿄의정서 발효에 따른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전국 유휴 토지 중 상당수가 과거 산림을 농지로 개간했던 것이어서 유휴지 조림은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활용 방안이며, 유사시 농지로의 기능 회복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에서 유휴 토지에 조림을 권장하고 있는 산지과수 수종으로는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자두나무, 약용수종은 오미자, 오갈피, 산수유, 구기자, 두충나무, 헛개나무, 음나무, 참죽나무, 특용수종은 옻나무, 다릅나무, 쉬나무, 두충나무, 두릅나무, 단풍나무, 고로쇠, 느릅나무, 동백, 황칠나무, 후박나무이다. 그리고 조경수종으로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복자기, 마가목, 벚나무, 층층나무, 매자나무, 화살나무, 당단풍, 산딸나무, 쪽동백나무, 이팝나무, 채진목, 때죽나무, 가죽나무, 낙우송, 회화나무, 칠엽수, 향나무, 꽝꽝나무 등이다. 이번 호에서는 어린이공원과 같은 공간에도 잘 어울리고, 산림청에서도 조경수종으로 권장하고 있는 채진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형태적 특성장미과에 속하는 채진목은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수고가 5~10m 내외이며, 우리나라 원산으로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700~1,000m의 낙엽활엽수림대에 드물게 자생하나 전국적으로 표고 1,100∼1,600m의 산비탈에서 생육이 가능하며, 일본의 중부 이남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수형은 원개형으로 넓은 형태를 보인다. 수피는 회백색으로 둥근 피목이 산재해 있다. 가지는 가늘고 길며, 어린가지는 솜털로 덮여 있다가 암자색이 되고, 이듬해 2년지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잎의 끝부분은 예두, 아랫부분은 원저로서 가장자리에 얕은 잔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4~9cm이고, 폭은 2.5~4cm 정도이다. 잎의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에는 어릴 때 솜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엽병葉柄은 길이 1.5~2.5cm로 백색의 연한 털 또는 면모가 있으나 없어지는 것이 많다.꽃은 4∼5월에 흰색으로 개화하고, 새로 나온 짧은 가지의 끝에 산방상 총상화서를 이룬다. 꽃에서는 약간의 향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가 뒤로 젖혀지고, 꽃잎은 5개로 선형으로 원두이며 길이는 1.2~1.5cm, 폭은 2~3mm이다. 소화경의 길이는 1.5~2cm로 털이 있다.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5개로 밑 부분이 붙어 있으며 씨방의 윗부분에 털이 있다. 열매는 이과로서 구형이며, 지름이 1cm 정도이고 9월에 검붉은 색으로 익는데,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분이 묻은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열매가 성숙해도 아직 남아 있는 꽃받침인 숙존 꽃받침이 존재한다. 소과경은 길이 1.5~2cm로서 털이 없다. 종자는 한 개의 열매에 3~5개씩 들어 있으며, 편평한 신장형이며 길이 5mm로서 흑갈색이고 끈적거리는 점액질로 채워져 있다.
Bali Hai Golf Club
만달레이 베이 카지노 호텔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발리하이 골프클럽은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코스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호텔에서든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도박판으로 돌아가기 전에 얼른 18홀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더 이상의 장소는 없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골프장에 도착하면 가깝기만 한 골프장이 아니라 각종 상을 휩쓴(골프다이제스트 선정 Public Top 50, Top 50 Resort course 2009) 최고급 골프장이다. 잘 관리된 양탄자 같은 페어웨이와 어우러진 하얀 백사, 시원스레 펼쳐지는 대형 연못 등은 사막임을 의심케 할 정도로 근사하다.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에 남태평양의 골프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트로피컬한 분위기를 주제로 한 테마 골프코스로 유명하다. 남태평양의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첫째, 사막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의 수경을 제공한다. 계류와 연못 속에 떠 있는 아일랜드 그린, 연못과 맞닿은 골프코스 등은 이곳이 사막임을 잠시 잊게 할 정도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엄청난 물량의 야자수와 열대식물들을 꼽을 수 있다. 홀을 빼곡히 에워싸고 있는 야자수와 아름다운 꽃들은 열대 우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세 번째로는 마치 해변을 연상시키는 하얀 모래다. 오거스타 백사로 푸른 골프코스를 더욱 또렷하게 강조하고 있다.
독일의 환경·문화도시 프라이부르크 이야기(4)
근교의 공원녹지와 흑림 속 마을 들어가며 지난 호에서는 프라이부르크의 전통적 구도심지역에 입지한 광장과 공원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환경 특성을 살펴보았다. 도시가 생성된 원형경관의 당시부터 오늘날까지의 진화를 짐작케 하는 이들 환경은 프라이부르크라는 도시의 연륜과 나이테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아울러 이들은 고딕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전통적 도심환경에서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환경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 역시 여느 도시들처럼 전통의 구도심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행정권역을 확대해왔다. 따라서 프라이부르크의 구도심을 벗어난 지역에도 또 다른 특성으로 빛나는 매력적인 오픈스페이스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연재를 갈무리해야할 이번 호에서는 이 도시의 행정구역 중 구도심과 다소 이격되어 있는 곳에 비교적 여유롭게 전개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들과 흑림에 기댄 산간마을을 소개토록 한다. 오늘날의 기반시설로서의 환경을 보여주는 이들의 양상을 통해, 도심과 전원을 아우르는 프라이부르크의 일상과 현재상을 보다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도시의 공간구조와 견주어 오픈스페이스의 분포를 설명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프라이부르크는 구도심 서측의 드라이잠 강 하류 쪽 평탄지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확산되어온 까닭에 이 도시의 대규모 공원녹지 요소들 역시 구도심의 서측 방면 쪽에 폭넓게 분포한다. 대규모 휴양공간이면서 동물원 역할을 겸하는 문덴호프, 호수공원인 제팍, 부분적으로 재 조성된 에쉬홀츠파크, 최근 개발이 거의 완료된 이름난 생태주거단지 리젤펠트 지역의 자연보호구역 등 많은 오픈스페이스가 구도심 서쪽에 분포한다. 반면, 흑림으로 둘러싸여진 도시의 다른 방향 쪽으로는 도시의 확산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도시 내 오픈스페이스 요소를 상대적으로 찾기 어렵다. 이중에서도 특히 동쪽 편으로는 주변의 산세가 형성한 넓지 않은 계곡을 중심으로 협소한 시가지가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구도심의 동측으로는 드라이잠 강변으로 선형의 오픈스페이스가 전개되면서 뫼슬레공원과 그 반대편의 바데노바 체육시설단지 정도가 비교적 규모 있는 공원녹지 요소로서 분포하고 있다. 또한 산지로 막혀 있는 구도심의 북쪽은 프라이부르크 대학이 관리하는 식물원이나 묘지공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규모 있는 공원녹지 요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고, 보봉 생태주거단지가 입지한 남쪽 역시 흑림의 봉우리인 샤우인스란트 산 정도만을 그 대상으로 꼽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제부터는 근교 지역에 산재한 오픈스페이스들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의 전통 수경관(4)
수경관의 상세 1: 입수와 출수개관물은 끊임없이 흐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물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속성은 계류처럼 흐름이 겉으로 드러나는 물의 유형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는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지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러한 물의 속성으로 인하여 지당의 물은 썩지 않고 깨끗한 수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지당의 물은 겉으로 보기에 고여 있어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일정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지당에 담긴 물이 흐름을 가지고 순환되기 위해서는 지당에 물을 들이는 입수구의 높이를 출수구의 높이보다 높게 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지당의 물은 자연적으로 순환작용이 일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지당에서 물이 들고 나는 시설인 입수구와 출수구는 물의 순환을 가능케 하는 장치이며,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여 물의 생태적인 균형을 유지하게 만들고, 수량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 옛 정원에 나타난 입수구와 출수구의 위치를 살펴보면 입수구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었으나 출수구는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설치하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또한, 입수시설은 남동쪽에 두고 출수시설은 북서쪽에 설치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 조상들은 동쪽의 물을 남쪽으로 받아 서쪽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순류라고 생각하였으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가게 한 것은 역류로 보았기 때문이다(민경현, 1991: 223).영양의 서석지를 경영한 석문 정영방(1577~1650)은 『석문논집』에서 서석지의 입수구와 출수구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면, 입수구는 맑은 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읍청거라 하였으며, 출수구는 오염된 물을 빼낸다는 의미로 토예거라 하였다는 것이다(민경현, 1991: 222에서 재인용). 이것을 보면 입수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은 맑고 깨끗한 물이었으며, 출수구를 통해서 나가는 물은 더러운 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의도적으로 입수구는 눈에 띄는 곳에 제대로 만들고 출수구는 잘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지당에서 살필 수 있는 입수구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보면 지당의 입수구는 그 디자인을 독특하게 만들어 특별한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당의 입수구와 출수구는 심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특별한 장치였음을 알 수 있다.
해외 놀이시설물의 몇 가지 경향
놀이시설물의 변천 과정어린이놀이시설물 산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률 증가에 따른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크게 발달하였으며,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체는 디자인적이면서 혁신적인 놀이시설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다양하게 모색하였다. 예를 들어, 놀이시설의 모습이 소방차, 로켓, 배, 덤프트럭 그리고 자동차와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변화하였으며, 제품의 컬러 역시 실물과 차이 없이 도색되어 보다 컬러풀하고 매력적인 제품이 속속 선을 보이게 되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아이들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진 않았지만 각각의 놀이시설물들이 점차적으로 특정한 주제를 가지게 되었으며, 자재 또한 회색 빛깔의 스틸과 콘크리트 일색에서 다양한 재질로 다변화되었다. 1970년대 초에는 스틸 소재의 미끄럼틀이 컬러풀한 구조물로 변신하였고, 철재 시설물도 빨강, 노랑, 파랑 색상으로 제작되어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인간의 최초 달 착륙이라는 기념비적인 사건 때문에 ‘우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고조되어, 놀이시설물 분야에서도 우주선과 로켓과 같은 새로운 형태가 고안되어, 놀이시설물의 다양함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아울러 이 때부터 목재의 유지관리 문제가 부각되기 전까지는 목재 놀이시설물이 큰 트렌드로 등장하였다.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놀이시설물 회사들이 리싸이클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 제작을 시도하여, 소재적인 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도 하였다. 리싸이클이 가능한 소재의 활용은 색상, 품질 그리고 제품 구성적인 측면에서 놀이시설물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으며,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소재의 실험은 꾸준히 지속되어 재활용 소재에 대한 관심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거쳐오면서 놀이시설물은 어린이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발전해나갔고, 과거의 어린이 놀이시설이 단순히 하나의 개체에 불과했던 단품 시설물이었다면, 이후의 놀이시설은 하나의 구조물에서 다양한 형태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등에 조성되는 어린이놀이시설은 기존의 놀이시설을 한 차원 뛰어 넘어, 자연과 놀이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재미와 즐거움은 물론이고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의 창의력도 북돋워주는 복합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자연요소인 모래, 물 그리고 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는 유형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공원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의 이용을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의 본론에서는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근의 어린이놀이시설 경향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어린이놀이터 관련법규 및 안전기준 고찰
개요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그동안 몇 차례의 세미나와 보도 및 연구발표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지만, 설계·생산·시공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법규와 제도에 맞게 업무 추진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어린이놀이터에서의 놀이시설 이용에 따른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04년 12월 9일부터 어린이놀이기구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거한 안전검사 의무품목으로 지정하여 안전검사 관리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검사와 인증을 받은 제품이 설치되는 모든 놀이터의 놀이기구에 대해서 2008년 1월 27일부터 설치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합격된 놀이터에 대해서는 상해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유지관리시 반드시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안전기준이 강화되었다.이후 2008년 5월 20일부터는 놀이시설의 주무부처를 이원화하여 제조·수입단계의 안전관리는 지식경제부(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서, 설치 및 유지관리업무는 행정안전부(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서 관할하는 것으로 입법예고 한 후 2009년 1월 20일에 업무이관이 완료되었다.이러한 국내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기준은 유럽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기준인 EN1176(1~7부)과 1177을 모태로 미국 안전기준인 ASTM과 일본 안전기준인 JPFA-S를 일부 인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이 기준에 의해서 안전인증을 시행하고 있고, 2007년 12월 26일 기술표준원에서 고시한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의해서 설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시행초기 현장에서의 기준 적용에 있어 시행착오도 여러 가지 면에서 있었으나 현재는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성이 많이 확보되고 개선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관련법규관련법규로서는 우선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이 있는데, 이 법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을 ‘공공 장소에 설치되어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놀이에 이용하는 것으로 신체 발달,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구 또는 그 조합물을 말하며, 동력을 이용하는 것은 제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어린이놀이기구의 제조·수입단계의 안전관리와 관련하여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통하여 각종 기준과 어린이놀이기구에 대한 명시 등을 세부 사항으로 정해놓고 있다. 다음으로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꼽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을 어린이놀이기구가 설치된 놀이터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으로 ‘어린이놀이기구라 함은 만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놀이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된 것으로, 시행령에서 ‘어린이놀이기구의 종류로 그네, 미끄럼틀, 정글짐, 공중놀이기구, 회전놀이기구, 흔들놀이기구, 오르는기구, 건너는기구, 조합놀이대, 충격흡수표면재로 구분’하고 있으며, 어린이놀이시설설치 및 유지관리업무와 관련하여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통하여 각종 기준과 검사의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어린이놀이터 조성시 유의사항
어린이와 공원, 어린이와 놀이터가 만나는 곳의 설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분석이다. 아무래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원이기에 설계나 시공에 있어 대상지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일반 공원과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의 보도와 관심의 집중으로 인해 폭넓은 지식을 갖고 지켜보는 이들이 있어,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는 이들은 항상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고, 즉 책임감을 갖고 설계 및 시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놀이터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놀이, 감성, 학습, 운동과 직결되는 공간이고, 안전문제 또한 그 어느 곳보다 강조되어야 하는 곳이기에 더더욱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하겠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의 일부분인 어린이놀이터 조성시 유의사항을 시설물, 포장, 식재계획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시설물 설계시 유의사항어린이놀이터의 시설물 구성은 자연 관찰, 에너지, 동화, 우주 등 각 공간에 어울리는 테마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하며, 시설물의 배치는 폐쇄 및 위요공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여야 한다. 놀이공간, 운동공간, 휴식공간, 유아놀이공간 등 공간 구분을 명확하게 하여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야 한다.⦁시설물트렐리스, 파고라, 의자류 등은 기초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성하고, 기계시설, 분전함 등이 노출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한다. 공원내 건물, 컨테이너 등 벽면 또는 지붕의 면 처리는 밝은 컬러로 도색하거나, 녹화를 하여야 한다.⦁놀이시설어린이 놀이시설은 이용상 부족하지 않도록 설계하고, 녹지대와 인접하여 수목 훼손 및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치하여야 한다. 놀이시설은 다양한 놀이 특성을 감안하여 디자인하고, 재료의 두께를 조절하여 소리가 나거나 조잡한 놀이시설이 되지 않도록 설계단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폐쇄공간이나 위요공간이 배제된 놀이시설을 계획하고, 재료 선정시에는 고온 노출에 의한 목재의 뒤틀림 현상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시설물 내부의 볼트 노출 등 작은 부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소재는 지양하여 시각적으로도 깔끔한 놀이시설이 되도록 설계한다.
어린이놀이터, 무장애공간을 구현하다
최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과 더불어 어린이놀이터 관련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놀이문화의 외형적 성장만이 아닌 다양성과 질적 성장에 대해 고민해봐야 될 시점이 되었다. 여기에서는 그동안 놀이문화에서 소홀히 취급되어, 우리의 관심밖에 있던 장애아동들을 위한 놀이공간인 “무장애놀이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무장애놀이터의 정의와 현황“무장애놀이터“란 무엇인가? 우리에겐 조금은 생소한 용어이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함께 어우러져 뛰노는 가운데,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성된 놀이터”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미국에서는 1996년부터 “경계 없는 놀이터“란 이름으로 지역, 정부, 재단 등의 지원으로 20여개 주에 100여개 이상의 무장애놀이터가 조성되었고, 현재에도 꾸준히 새로운 무장애놀이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아동발달 단계에 따라 조성되는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숲 무장애놀이터(2006년 준공), 국회 의사당 내 무장애놀이터(2008년 준공) 등이 조성되어 있는 실정이며, 앞서 제시한 목적으로 조성된 놀이터에서 장애아동과 일반아동들이 어울릴 수 있느냐에 대해 여러 가지 회의적인 견해들도 있지만, 놀이터문화 발전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하며, 어린이놀이터의 양적 팽창 속에서 다양성과 질적 향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다. 무장애놀이터의 주요 놀이시설그럼 무장애놀이터가 어떻게 조성되고 어떤 시설물들로 구성되는지 독일 eibe사의 사례를 들어 살펴보자. eibe사의 무장애놀이시설인 “Spielplatz Murnau“와 ”Spielplatz Mariagerfjord Kommune" 조성계획을 보면 전체 공간은 지극히 단순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놀이공간이 충분한 동선과 인접경계를 가지고 배치되어 있고, 각 공간의 상호 연계성 또한 우수하다. 그리고 놀이시설 주변에는 아무런 방해요소를 두지 않았고 놀이시설물은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이 공유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적이고 시각적인 면보다는 개념에 충실한 공간 구성으로, 무장애놀이터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계획되었으며, 구성 품목과 관련 놀이시설물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어린이놀이터, 물과 접하다
물놀이공원, 어린이놀이터의 새로운 대안으로 도심 속 물놀이공원! 수영장이나 워터파크가 아닌 동네 놀이터에서 물장구 치고, 물이 흐르는 슬라이드를 타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이나 해 보았는가. 개울가에서 삼삼오오 모여 물수제비하며 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동네 놀이터에서 물장구치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고 값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할 필요도 없이 가까운 공원에서 여름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놀이공원은 2007년을 기점으로 하나둘씩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최근 2~3년 동안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서 급속히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물놀이공원을 경험한 주민들로부터 ‘우리 동네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반면, 아직까지 물놀이공원을 접해보지 못한 지역에서는 새로운 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확신을 갖지 못해 시행을 망설이는 것도 사실이나 물놀이공원은 이용자뿐만 아니라 발주처, 시행사, 설계사로부터 가장 특화된 어린이놀이터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물놀이공원 & 공원형물놀이3∼4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놀이터에서 바닥분수와 같은 수경시설 이외에 물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수경시설 또한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체험하는 요소보다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특정기간에 가동되는 경관 연출의 일부였다. 그렇지만, 그 당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아쿠아시설, 테마공원 같은 유료시설물은 여가시간의 증대와 레저 문화의 확산을 통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급성장하고 있었다. 물놀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이런 변화된 여가 문화에 대한 일반의 요구를 반영하여, 도심 속의 어린이놀이터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인데,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물놀이공원이 탄생하기까지는 몇 단계의 과정이 있었다. 우선, 2007년 이전까지의 물놀이장은 놀이시설물 없이 수영장처럼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유원시설 개념으로 조성되었다. 그러다가 어린이놀이터에 물을 담수할 수 있도록 수조 형태의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그 주위에 일반 놀이시설물을 배치하는 한 차원 진화된 어린이공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놀이시설물과 물놀이장이 별개의 기능으로 구분되어, 여름철에는 물을 채워놓고 물놀이장에서 놀고 다른 계절에는 놀이시설물을 이용하는 단순 형태로 운영되었다.이후 2007년 성남 자혜근린공원에 조성된 물놀이장과 물놀이시설물은 아주 새로운 차원의 물놀이공간을 선보였는데, 조합놀이대를 물놀이장 안에 설치하고 워터파크의 다기능 물놀이 구조물인 MLPS라는 시설물을 물놀이공간에 응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시발점이 되었다. 조합놀이대 포스트에 물을 통수시켜 물 연출 기능을 부여하고 물놀이장의 물은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되 순환되는 워터파크 시설물의 시스템을 응용한 것이다. 또한 주변에는 물 연출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단품 물놀이시설물을 설치하였다. 놀이터와 놀이시설물이 물과 만나서 체험, 놀이, 피서, 관람이라는 신개념의 공원이 조성되면서 물놀이공원과 공원형 물놀이시설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공원형 물놀이시설의 개념은 단순히 여름철에만 가동되는 물놀이공원이 아니라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조합놀이대로서 여름철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물연출 기능을 부여하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물놀이 물연출 시설물과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놀이터, 친환경을 만나다
환경 오염, 화학물질,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과 관련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그러한 뉴스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요즘은 인터넷, 게임기 등의 발달로 어린이들의 놀거리가 넘쳐 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린이놀이터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보고서(2008)”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방과 후 놀이장소로 집안 다음으로 놀이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도시는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져 있을 뿐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근한 친환경적인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옛날에는 자연과 융화된 생활구조로 인해 별도의 놀이공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집 밖이 바로 놀이터이자 자연학습장이었고 집 앞 개울이 물놀이장이며, 뒤뜰이 곧 모래놀이장이었다. 그러나 요즘 어린이놀이터는 어떠한가? 조합놀이대를 중심으로 몇 개의 놀이시설 외에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더군다나 어린이들을 유혹하는 게임방, PC방 등의 환경에 아이들이 많이 노출되다 보니, 놀이터 밖의 위험환경에 방치된 어린이들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놀이터의 변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적인 놀이터의 조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놀이활동을 위하여 환경유해인자가 제거된 안심 놀이터 조성 역시 확대될 필요가 크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2008년부터 어린이가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우수 친환경놀이터를 발굴·홍보하여 친환경 놀이터 조성에 대한 지자체 및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2008~2009년에 추진된 공모전을 통해 국내에 조성된 놀이터 중 친환경성, 안전성, 기능성,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들이 다수 발굴되었으며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공모전”과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토대로 친환경 안심놀이터가 갖추어야 하는 5가지 요소를 정리하였다.
어린이놀이터, 주민참여로 완성되다
“주민참여? 아직 멀지 않았어?”2008년에 시작된 상상어린이공원 사업이 마무리될 시점에서, ‘어린이공원’, ‘주민참여’라는 이 두 단어의 결합에 피로감을 가질 이들이 꽤 될 것이다. 서울시는 상상어린이공원 사업을 아주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현상설계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했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설계자들과 각 구청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계 워크숍을 여러 번에 걸쳐 진행했다. 또 다른 시도 중의 하나는 ‘주민참여’라 할 수 있다. 총 두 번에 걸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토록 했는데, 첫 번째는 대상지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설계 주제에 대한 의견과 선호 놀이시설물을 묻고, 자신들이 원하는 놀이터에 대한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림은 추후 공사 시에 벽화 제작에 사용되도록 했다. 두 번째는 대상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설계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었다. 물론 ‘어린이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이 주민참여 과정에 긍정적인 반응도 있을 테다. 하지만 급박한 스케줄(일주일 내내 초등학교를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과 낯선 경험(조경설계사무실에 다니면서 어린이들 앞에서 설명을 해본 이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등등으로 부정적인 반응도 당연할 터이다. 복잡해. 우리가 설계 회사지 이벤트 회사야. 뭘 그리 준비할게 많아. 목소리 큰 사람들만 나와서 시끄럽지. 별 소득 없는 것 같아.나중에 시끄러운 것 보다야 낫긴 하지. 민원 예방 차원으로 하는 거지 뭐. 그리고 이런 ‘말, 말, 말’이 이르는 결론은 “우린 아직 멀었어”이지 않을까 싶다.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 상상어린이공원의 주민참여는 도시연대라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룹인 커뮤니티디자인센터(이하 CDC)가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을 받아 2006년부터 진행했던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전, 설계사들과 구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의 서울시 담당자의 언급 등을 미루어 볼 때 그러하다. 또 도시연대와 CDC는 2008년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기 전 서울시 담당자들 앞에서 2008년에 진행했던 노원구의 씨알어린이공원 조성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린이공원(어린이놀이터)과 참여라는 단어의 결합에 기여했던 CDC의 일원으로서, 위와 같은 피로감에 많이 난감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긍정적 반응 보다 부정적 반응에 마음이 더 쓰이는 게 인지상정이니.
PLAYGROUND
어린이놀이터가 달라지고 있다. 삶의 질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져서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놀이가 아이들의 지능과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져서이기도 하다. 이런 인식이 확대된 탓인지, 관련 법규도 개정되어 어린이놀이터의 변신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의 개정에 따라 대대적인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게 된 것이다. 기왕에 뜯어 고쳐야 한다면, 이 기회에 보다 어린이친화적인 놀이터를 만들어보자는 움직임도 활기차다. 서울시에서는 의욕적으로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300개소의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150개소가 완료된 이 프로젝트는 “단조롭고 노후화된 기존 어린이공원을 어린이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꿈과 창의력, 상상력을 키워주는 ‘테마놀이공간’ 및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목표로 진행중이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현대건설은 동네 공공놀이터를 문화 향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문화가 있는 놀이터” 사업을 2004년부터 시작, 2005년도 이후로는 매년 “문화가 있는 놀이터 설계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놀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서 제안된 모델을 실제로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놀이터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도시연대와 커뮤니티 디자인센터,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은 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어,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일상환경으로서의 놀이터 조성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대웅제약이 후원하고 임옥상미술연구소가 기획 및 설계·시공을 맡아 조성하고 있는 무장애놀이터는 서울숲(2006년)에 이어 국회(2008년) 내에도 조성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놀이터 이용자인 장애우들에게 새로운 시선이 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부에서 전국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우수 친환경 놀이터를 발굴·홍보하여 친환경 놀이터 조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개최하고 있는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사업도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친환경 안심 어린이놀이터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다방면에서의 관심이 쌓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어린이놀이터 특집은 기본적인 조성시 참고사항과 다양한 사례 소개 이외에, 주민참여, 친환경, 물, 무장애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이에 덧붙여, 본고에서는 상상이란 키워드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