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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의 오늘과 내일 ; 서울시 미래 도시계획의 과제와 방향
  • 환경과조경 1993년 9월
서울은 천혜의 자연여건을 가졌음에도 아름답지 못하다. 아름다운 도시가 되려면 우선 자연환경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지는 못할지라도 그 윤곽만이라도 드러내야 한다. 적어도 네 개의 지천을 포함한 한강의 일부와 강북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산만은 그 흩어진 모습을 추슬러야한다.
자연경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역사 경관이다. 독특한 문화가 그로부터 형성되기 때문이다. 6백년 고도답게 서울의 아무데를 짚어도 지나간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지만 눈으로 확인되는 곳은 흔치 않다. 그것들을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도시계획 관련 체제는 과거 고속성장기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턱없는 결함을 갖고 있다. 그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 대도시권에서 일어나는 개발사업을 통합 조정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도시정비수단이 지나치게 단순하다. 향후 서울에서의 도시 관련 사업은 신개발보다는 주로 기존 시가지의 정비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고작이다. 도시설계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규제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비에는 부적합하다. 다양한 개발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방식의 정비 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


※ 키워드 : 서울의 도시계획, 서울의 도시형성과정, 서울의 도시계획 과제
※ 페이지 : 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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