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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에 나타난 과학성 ; 배수처리기법을 통해 본 수경시설의 과학성
  • 환경과조경 1993년 9월
이중환의 택리지 중 복거총론(卜居總論)의 지리(地理)에는 “거산필득본 배수연후 방진생화(居山必得本 配水然後 方盡生化)”라 하여 이미 배수란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물의 흘러오고 흘러감이 자리에 합당한 다음이라야 비로서 정기를 모아 기르게 된다하여 배수의 의미가 주공간을 중심으로 입수와 출수를 적절히 조절·관리하여 공간과 조화를 이루게끔 하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통공간에서의 배수의 의미는 자연중력의 분력에 의해 자유수면을 유지하는 입수와 출수를 총칭하는 개수로(開水路)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전통공간의 입지는 풍수사상의 영향을 받아 배산임수를 근간으로 하여 기본적인 배수체계는 양호하다고 볼 수 있으나, 궁궐이나 사찰의 중심공간에 있어서는 ㄷ자, ㅁ자형의 건물배치와 담장 등 공간구성요소의 폐쇄성으로 인위적인 배수체계를 필요로 하였다. 일반적인 우수처리에 있어서는 비교적 단시간내에 많은 양을 처리하기 위한 기능위주의 구조와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위락적이며 경관구성요소를 활용키 위한 수경시설인 경우에는 굴절, 정지, 넘침 등 다양한 극적효과를 연출함은 물론 체류시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법을 볼 수 있다.
전통공간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가진 배수처리시설들이 사용되었는데 이를 대별하여 보면 입수시설, 출수시설, 집수구, 수로 및 저수시설 등 5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 키워드 : 전통조경 배수시설, 배수기법, 입수시설, 출수시설, 집수구, 수로, 저수시설
※ 페이지 :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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