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타임워크 명동 공유정원
TIMEWALK Myeongdong Shared Garden
  • 랩디에이치
  • 환경과조경 2022년 2월

nock 1.jpg

 

Work in Green

제안 공모에서 주어진 조건은 명확하면서도 모호했다. “입주사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고, 타워부의 호텔과는 무관하니 최대한 유연하게 디자인해 주세요. 간단히 말해서 유연하게, 아시죠?” 건물의 주인은 한정된 시기를 소유할 그 누구도 아닌 자본 그 자체였다. 명동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건물 입주자도 예측이 불가능했다. 감사하게도 지명공모에서 최종 설계안으로 선정됐다. 첫 미팅에서 담당자는 ‘압도적 녹색’을 요청했다. 1, 4, 7층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옥상 정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녹색을 강조했다.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건물의 성격을 보완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조경가로서 반가운 제안이지만, 이와 유사한 ‘건축물 조경’을 작업했을 때 시공 후 유지와 관리 문제가 생겼던 경험이 있었다. 노련한 건물주들은 아예 처음부터 고관리의 정원식 식재는 빼고, 간소화된 조경을 요청했었다.

 

미팅 중 우려를 전달했고, 녹색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발주처는 녹색이 지배적인 이미지를 원했으며, 실현을 위한 구조 검토를 비롯해 최대한의 노력을 약속했다. 보여 주기용 식재 디스플레이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공유정원을 운영할 방안도 고려하고 있었다. 발주처, 설계자, 운영 관리자의 균형 잡힌 노력이 있다면 새로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렌더링.jpg
1층, 4층, 7층으로 녹색이 연속되는 최종 설계안

 

3.jpg
Ⓒ최영준

 

Walk in Green

7층까지 시민들이 올라오게 하고, 장소의 본질적인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가 바로 ‘걷기’였다. 명동은 보행 명소이자 쇼핑거리다. 그 걸음이 정원 걷기로 연속되는 정원 거리의 개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 4, 7층에 불연속 되어있는 정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걷는 경험이었다. 공유정원은 사유정원도 아니며, 완전한 공공정원도 아니다. 도심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정원을 향유하며, 가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결국 이 공간의 본질은 정원에서 걷는 경험이다.

 

정원에서의 걸음(walk in green)을 큰 줄기로 잡고 세부 사항을 정했다. 각 층의 특성에 맞추어 구체화한 세 가지 주제 문구가 각 걸음의 경험을 설명한다. 7층은 관목을 심기에도 부족한 토심이지만, 풍성하고 너른 초지를 펼치고, 그것을 가로지르는 걸음을 의도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하는 초지의 경관은 방문자를 정원으로 초대하고, 잔디밭과 몇몇 쉼터에서 잠시 멈춰서 식물과의 교감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탁 트인 남산의 전망을 볼 수 있다.

 

4층은 업무용 오피스가 위치할 3~6층 근무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테라스로 조성했다. 마치 연속된 징검다리를 건너 테라스를 찾아가는 듯한 경험을 콘셉트로 삼아 몇 개의 연속된 정원 소로를 놓았다. 1층은 전면 도로인 남대문로와 후면의 명동3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로서의 거리 경관을 의미한다. 세 가지 주제 정원을 따라 걷는 걸음과 1층 카페 앞 카페거리의 경험을 제안했다.

 

nock 6-1.jpg
7층 렌더링 투시도

 

Mix in Green

토심이 거의 확보되지 않고, 미비한 배수 조건과 더불어 생태적 연결의 지원이 어려운 초고도 도심 생태계에서 생명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열악한 조건에서 생육이 가능한 식물 재료의 배열과 조합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단단하지 못한 식재 기반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려면 기본적 미기후 조건이라도 충족해야 한다. 일조량에 맞는 식재 배열과 배수의 촉진을 돕는 원칙이 필요했다.

 

현장 방문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된 대각선은 모든 고려 사항의 중심선이 됐다. 건물 숲 사이에서 고층의 호텔 타워부가 드리우는 그림자는 대략 점심시간 이후부터 7층 옥상 가로세로 30m 정방형의 공간에 사선을 그린다. 오후 5~6시경의 일몰 시간대까지는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이 또렷하게 나뉘었다. 대각선에 따라서 양지에서 반음지, 음지로 이어지는 일조량의 순서는 식재 수종 그룹화를 자연스럽게 도와주었다. 방향성 없이 곡류 순환하는 동선 구조 위에 단방향의 식재 질서를 부여하고, 위치 선정을 못 하고 표류하던 잔디 마당과 테마정원의 주소를 양지쪽으로 정해주는 방향타가 됐다.

 

미기후 조건을 만족하는 식재 그룹은 2~3가지 보조 그룹으로 나눴다. 그 보조 그룹들을 선형 질서 안에서 무작위로 섞이도록 배치했다. 얕은 토심에서 자라게 될 키 낮은 초화류가 한 지점에 몰리게 되어 볼륨감이 옹색해지거나, 양감의 리듬이 상쇄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조합했다. 한 계절에 두드러지는 효과가 집중되지 않게끔 사계절의 연출을 시도했다. 집수정을 지나가는 몇 개의 띠는 자갈 배수로다. 계곡과 같은 역할을 하며 집중 호우 시 배수 촉진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Hidden in Green

인공 지반 식재의 구현에는 태생적 딜레마가 따른다. 자연의 식재가 무성한 느낌을 구현하고 싶지만, 인공미를 완벽히 덜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토양과 배수층의 식재 기반 확보를 위해서 플랜터의 수직적 요소는 불가피하다. 7층의 경우 최적의 플랜터 높이를 찾기 위해 숱한 수정을 거쳐야 했다. 전반적으로 플랜터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인공의 인상은 줄이고, 자연 소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형적인 노력과 인지적 효과를 고민했다.

일단 플랜터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교목 식재를 위해 필요한 높은 단은 2단으로 처리하여 플랜터의 옆면이 높더라도 아랫단의 식물이 최대한 보이도록 했다. 입면상에서 길고 지루하게 노출되는 수평으로 긴 플랜터의 경우에는 적절한 지점에서 끊었다. 한쪽의 플랜터가 앞쪽으로 길어지면서 지면으로 수렴하게 하여, 두 갈래로 나뉜 플랜터 사이에 약간의 식재 틈이자 긴 호흡을 쉬어가게 하는 작은 요소를 고안했다.

 

[크기변환]nock 8.jpg
멀칭재, 플랜터 물성, 시설물 부재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어둡고 두드러지지 않게 통일하여 식물을 더 돋보이게 했다.

 

몇 가지 원칙도 정했다. 보기에 편하고, 걷고 경험하는 데 가장 부담이 적은 무릎 높이 이하의 설계가 첫 번째 원칙이었다. 다음은 모든 시설의 두께감을 줄여서 인지되는 무게감을 줄이고, 어두운 색을 써서 존재감을 줄여 후퇴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진회색 화산석 멀칭과 흑색 스테인리스 플랜터 소재의 색상 매칭을 통해, 플랜터와 멀칭재 등 식물을 제외한 모든 다른 요소들은 뒤로 보내고, 자연 소재의 질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전략이었다.

 

의자도 존재감을 최소화하고 식물과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융화된 외관과 더불어 정원 안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벤치형보다는 ‘닷 스툴(Dot Stool)’이라 이름 지은 동그란 1인용 의자를 플랜터 경계 위에 띄우고 기둥은 경계 뒤에 감췄다. 7층의 ‘이벤트 파빌리온’과 4층의 ‘그린 컨퍼런스 룸’도 자연 질감을 강조하고 식물을 적극적으로 품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크기변환]nock 10.jpg
7층 옥상부의 공간적 중추가 되는 이벤트 파빌리온


 

조영민, 최영준 인터뷰

도심 속 아름다움을

공유하다

 

[크기변환]nock 13.jpg
조영민 대표 ⓒ유청오

 

공유정원은 무엇인가?

조영민(이하 조)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광고 전문가로서 브랜딩 콘텐츠를 오랫동안 만들었다. 전공의 영향인지 회사를 관둔 후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시민들에게 정원 문화를 체험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유정원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지만, 정원 문화를 같이 누릴 수 있는 장소다. 바라만 보는 정원에 그치지 않고, 가드닝이나 요가와 같은 클래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관혼상제와 같은 행사가 이루어지고, 삶의 희로애락이 담겼던 한국의 마당과 비슷하다. 마당놀이를 벌이듯 이곳에서 온 모든 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가지고 돌아 가기를 희망한다

 

왜 명동이었나?

체험하는 정원의 기쁨을 도심 속에서 맛보는 모습을 늘 상상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도심의 여러 군데를 찾아다녔다. 우연히 비슷한 뜻을 가진 발주처를 알게 되었고, 명동이 가진 역사적 맥락이 좋았다. 다산 정약용이 시를 읊고 정원을 가꾸던 곳이 바로 명동이다. 또한 조선 시대부터 말과 마차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번화가였다. 청년들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화 예술인이 모여서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낭만과 풍류가 가득했던 옛 시절의 명동처럼, 현시대의 공유정원이 그러한 정서적 가치를 갖기를 바랐다.

 

[크기변환]nock 14.jpg
최영준 소장 ⓒ유청오

 

전체 콘셉트인 ‘워크 인 그린(Walk In Green)’은 어떤 의미인가?

최영준(이하 최)브랜드 녹녹(NockNock)의 원래 이름이 워크 인 그린이라고 들었다. 녹색 안을 걸어간다는 말이 참 와닿았고 장소적 맥락의 영향도 있었다. 예전부터 명동은 보행 명소로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코로나19 이후 번화가의 명맥이 옅어지고 있지만, 광화문 지하 통합화 등을 통해 보행자 우선 환경이 조성된다면 새로운 목적지로 또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바라만 보는 정원이 아니라, 굴곡진 길을 걸으면서 체험하는 정원이 몰입도와 재미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도면과 스케치, 모델에 담을 수 없는 경험을 사용자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발주처가 압도적 녹색을 요청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나?

공모 당시 발주처에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선된 이후에는 압도적 녹색을 요청했다. 원래 제안했던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모험에 가까웠고, 유지 관리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았다. 압도적인 녹색보다는 녹색 정체성을 강조하되 유연한 공간 이용이 가능한 그린 캔버스(Green Canvas) 콘셉트를 절충안으로 제시했다. 압도적 녹색과 그린 캔버스의 중간 지점을 방향으로 잡으려고 했지만, 발주처는 녹색이 많이 구현된 이미지를 원했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발주처가 예산의 규모를 늘려주고, 녹녹이 원하는 정원의 이미지와 그에 따른 조성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 덕분에 실현할 수 있었다.


"정원 그 자체로 피사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정원과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배경으로 오롯이 남기를 원한다."

 

 

[크기변환]R5BE8585-HDR.jpg


발주처, 운영사, 설계자. 삼각 구조의 소통이 이뤄졌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우선 나는 조경계 밖의 사람이기 때문에 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조경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고, 엉뚱하지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도 있었다. 이러면 보통 반응은 두 가지다. ‘네가 뭘 아냐?’, 혹은 ‘해보자’. 최 소장은 후자였다. 외부인의 시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늘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많이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발주처, 운영사, 설계자 모두가 이 공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차별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한마음으로 노력을 많이 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을 하면 관성적으로 하는 순간이 온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현실 가능성 때문에 주저할 때가 많다. 하고 싶은 것과 새로운 시도 사이에서 적정한 균형을 찾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조 대표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장소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대나무 식재를 추천하는 모습에서 기획자 관점에서 대상지를 보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조경가이지만 사실 식재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이번에 공유정원을 위한 사계절 혼합 식재를 계획하며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원하는 식재 설계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발주처의 도움도 크다. 전체적으로 소통이 원활했던 프로젝트였다.

 

완성된 공유정원이 마음에 드는가. 아쉬운 점이 있나?

도시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과 계절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 공유정원을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였다.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사시사철 푸른 것보다는 잎이 떨어지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하는 경관들. 건물 사이 빛에 따라서 보이는 대조적인 풍경. 이러한 입체적인 숲을 원했고, 생각대로 잘 구현된 것 같다. 조경 작품은 완성이 됐지만, 정원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정원의 진짜 풍경은 이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좋은 점과 아쉬운 부분을 딱히 꼽기는 힘들지만, 한 가지 바람은 있다. 준공은 됐지만, 관리가 생명이자 본질이다. 사실 공간의 완성은 사람이다. 사람의 온기가 더해질 때 그 공간의 가치가 비로소 빛을 발한다. 정원 그 자체로 피사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정원과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배경으로 오롯이 남기를 원한다. 사람의 온기가 더해지면 이 공간은 또 어떻게 변할까? 이런 상상을 늘 한다. 그래서 지금보다 내년, 내후년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우리의 삶에서 공유정원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공유정원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고, 몰입도가 높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소적 맥락과 요가나 가드닝과 같은 콘텐츠들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앞으로 공유정원은 사적인 아웃도어 공간으로서 주목받을 것이다. 명동처럼 특별한 장소적 맥락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두 번째 공유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다음 공간으로 강남을 염두에 두고 있다.

 

녹녹이란 이름의 뜻처럼 공유정원이 언제든 자연에 노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삶에서 아름다운 순간이 몇 번이나 있을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과 방식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아름답다고 정의하는 것은 대체로 좋은 감정을 가지는 순간이다. 나는 정원에 가면 아름다움을 느낀다. 특히 잘 가꿔진 곳일수록 더 큰 아름다움을 느낀다. 정원의 동의어는 노동이라 생각한다. 완성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식물을 가꾸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품이 든다. 큰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공유정원은 이 노동을 다른 이가 대신하여 가꾼 정원이다. 정원을 돌보며 얻는 보람은 느낄 수 없을지라도, 늘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까이 할 수 있는 자연을 제공해준다. 아름다움은 나눌수록 커진다. 값어치가 떨어질 걱정이 없는 가치가 그 곳에 있다고 본다. 진행 금민수 디자인 팽선민


"녹녹이란 이름의 뜻처럼 공유정원이 언제든

자연에 노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환경과조경 406(2022년 2월호수록본 일부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사진 유청오

조경 설계 랩디에이치(Lab D+H)

관리 운영 앤로지즈(Androses)

건축 설계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벽면 녹화 창조원

발주 이지스자산운용

면적 2,802m2

완공 2021. 9.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는 설계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하는 조경 중심의 디자인 그룹이다. 한국, 미국, 중국 등의 문화를 기반으로 정원부터 마스터플랜까지 다채로운 성격과 규모의 프로젝트를 다룬다.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되어 현재 한국의 서울, 중국의 상하이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조영민은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인디애나 대학교 켈리스쿨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제작을 담당했다. 현재는 조경 정원 플랫폼 스타트업 ‘앤로지즈’ 대표로 공유정원 서비스 브랜드 ‘녹녹’을 운영 중이다.


최영준은 서울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피스박김, PWP, SWA 그룹 로스앤젤레스 오피스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2014년 디자인을 통한 희망적 가치와 사회적 책무 구현을 목표로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8년 서울 오피스를 세워 국내외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