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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올해의 조경인 _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 김모아 (more-moa@naver.com)
  • 환경과조경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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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오


한국조경협회 회장으로서 당연한 역할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았다. 협회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준 많은 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한국조경협회를 진두지휘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환기 회장의 소감이다. 그는 2019년부터 한국조경협회를 이끌며 조경 업계가 인접 분야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특히 한국조경협회 제20대 집행부에 조경정책연구소를 신설하고 기존의 법제위원회를 강화해 중앙 부처와 법제화 기관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또한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을 진행해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복지를 실천해 조경의 공공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조경정책연구소와 법제 정책,

앞으로의 40년을 향한 토대

2018년 한국조경사회는 한국조경협회로 명칭을 바꾸며 한 단계 도약했고,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새로운 출발을 이끌게 된 노환기 회장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작년 한 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산림청 등 중앙 정부 부처와 조경계의 문제를 공유하고 고민했다. 올해에도 조경 산업의 대표적 단체로서 한국조경협회가 조경 법제 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조경정책연구소가 신설됐다. “조경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문제점을 이야기하기 전 설득력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하고, 어떤 부서에 제시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는 현재 조경계가 각 분야의 매출이나 종자사 수 등 기본적인 통계 자료조차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조경 진흥의 밑거름을 마련할 리서치와 연구를 수행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국조경협회의 11개 분과위원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년 동안 조경정책연구소와 법제정책분과위원회의 역할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주도했다. 다양한 정책의 동향을 파악해 조경계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조경협회의 집행부는 전문 연구원이 상근하는 연구 기관이 아닌 네트워크 플랫폼에 가까운 형태다. 노환기 회장은 조경정책연구소와 법제위원회는 한국조경협회가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경 정책과 관련된 의제를 발굴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본격적인 R&D 사업은 조경지원센터의 전문 연구 인력을 활용해 진행되어야 한다며 조경지원센터가 싱크탱크로 작동하길 바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책 관련 활동은 올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 제정에 관한 공동협약서를 통해 가시화되기도 했다. 2011년에 발의된 도시숲법은 도시숲 관련 사업에 조경 설계, 시공 등의 분야의 참여를 제한하고 조경기사 및 기술사 자격증의 효력을 위축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조경계의 반대와 18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이다. 하지만 2018년 산림청장과 조경 분야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시 도시숲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2019년에는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산림청이 법제정 TF팀을 구성하고 꾸준히 협의하며 법률조문을 작성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20197월 조경계가 제안한 참여 업역에 대한 조항 중 설계, 감리 관리업이 삭제된 상태에서 20대 국회에 입법 발의되며 다시 갈등이 일었다. 더불어 산림자원법과 산림기술법의 조경 산업과 기술자에 대한 제약으로 공정한 참여가 어려운 시점에서 법안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중략)

 

환경과조경 392(2020년 12월호수록본 일부

 

노환기는 성균관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조경을 공부했다.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오랫동안 도시 설계와 조경 설계, 도심 재개발 사업을 담당했고, 2003년에 조경설계 비욘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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