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각공원의 새로운 가능성 ; 조각공원 조성의 역사와 의의
  • 환경과조경 1999년 9월
조각공원은 종교적 목적이나 역사적 인물을 찬양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조성된 기념조형물들이 조각이 아니라 조상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건물이나 공공장소에 세워진 이른바 환경조각이 예술적 기능보다 장식적 기능에만 봉사하거나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건축물장식법’ 이른바 1%법에 따라 구색맞추기 식으로 만들어놓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는 큰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 채 단지 장식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조각공원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휴식과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미술관처럼 밀폐된 실내공간이 아닌 개방적 자연 속에 조성된 조각공원에 놓여진 작품이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질수록 도시의 정형화된 일상에 지친 대중들에게 하나의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각작품을 단순히 야외공간으로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조각이 자연의 조건을 방해하지 않고 그것의 일부가 되고 또한 자연이 배경으로서 작품의 미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을 때 조각 공원은 도시공간이나 미술관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미적 체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현대조각의 흐름을 훑어볼 수 있는 미술교육의 장소, 나아가 지역개발과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최태만, 특별기획, 조각공원, 가능성
※ 페이지 : 100-105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