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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스케이프] 불완전이 만든 완성품
  • 환경과조경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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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이 만든 완성품 @윤슬, 서울, 2017 Sony DSC-RX100, focal length 10mm, 1/250s, f/7.1, ISO 125

 

지난 5월, 드디어 서울로가 열렸습니다. 개장 2주 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들리고,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아쉬움을 지적하는 기사들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슈즈 트리’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조경 프로젝트(‘건축’이라고 규정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로는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조금 더 사람들이 이용한 후로 판단을 미룹니다. 공간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익어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오늘 사진의 주인공은 서울로 7017의 한쪽 끝에 위치한 ‘윤슬’이라는 공공 미술 작품입니다.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이라는 부제도 달려 있네요.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어감도, 뜻도 참 예쁜 말입니다. 

 

‘윤슬’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공 미술 프로젝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SoA(강예린, 이재원, 이치훈)의 작품인데, 이들은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지붕감각’을 설치하는 등 공공 공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한강예술공원 프로젝트에 몇몇 조경가가 참여해 멋진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더 많은 조경가가 공공 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략)...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실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1호(2017년 7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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