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조경양식을 역사적인 면에서 개관하면,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미개한 노릇이라고 보고 인공적인 형상 변형에 의한 미의 창조를 시도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완벽하고 철저한 지배를 통해 상징적인 부와 권력의 절대성을 과시하려 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프랑스의 조경관에 비추어 그 양식의 대부분이 기하대칭적인 정형의 방식으로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 와서는 이러한 인공적인 효과에다 자연적인 효과를 가미하여 인공과 자연의 보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시대적인 흐름에 순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베르사이유궁전의 조경은 길다란 시각축과 원로, 일정하고 질서 있는 패턴에 따른 기하학적인 배식, 거대한 숲, 수자원의 최대한 활용, 1천 4백여개의 크고작은 분천, 거대한 동식물원, 곳곳에 적정 배치된 조각물 열주랑, 옥외극장, 별궁 진귀한 화초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파리가 한 덩어리의 예술 자체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조경감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놀라운 건축술과 시각공간의 창조술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내는 공간미의 앙상블이 현저하기 때문이다.
※ 키워드 : 파리의 역사적 배경, 파리시 중심지구 조경, 파리시 가로경관
※ 페이지 : 5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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