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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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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조경분야도 개혁돼야
최근 들어 조경업체를 포함한 건설업체들의 ISO인증 편법취득과 부실운영이 심각한 수위로 치닫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 ’92년 제조업 부문에서부터 처음 도입된 이래, ’94년부터는 전분야에 걸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SO인증 취득붐이 최근 건설업 분야에서‘입찰수단’이라는 기업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단순한 ‘증’따기 개념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려는 ISO인증 본래의 취지가 크게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나무라는 생명체를 다루는 만큼 더욱 각별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조경업체의 경우, 무성의한 짜맞추기식 문서작성을 통해 ISO인증을 취득하고 또한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어 IMF시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오히려 퇴행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부문만 보더라도 이미 선진국에선 입찰의 필수조건으로 적용될 만큼 생산시스템의 객관적 신뢰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ISO인증.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선 그저 수주확보를 위해 굳이 돈들여가며 따내야 할 귀찮은‘자격증’이상이 못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유난히도 어려운 시절을 맞아, 분야의 새로운 정립과 도전을 모색하며 쇄신의 자세를 견지해야할 조경업체들이 기업과 국가경쟁력의 기본으로 정착되고 있는 ISO인증을 편법으로 취득하고 단지 수주목적으로만 활용한다는 사실은 조경분야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나아가 조경계 전체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ISO인증이란 결코 벼락치기로 준비해서 무슨 자격증이라도 따는 것처럼 그리 성급하고 만만하게 접근해서 취득할 수 있는 ‘증’이 아니다. 이것이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오던 기업의 관리 및 운영시스템을 경쟁력 있는 체제로 바꿀 수 있는 기본이 될수 있음을 절감하게 될 때 흔들리는 한국의 조경업은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을 희망찬 비전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IMF조경분야 개혁, ISO 편법취득 ※ 키워드 : p140~p141
20년 외곬 정성, 선인장 가시처럼 촘촘 ; 정주진씨의 선인장 사랑, 대곡수목원 온실에 가득
정씨가 주로 일본에서 수집한 2백 50여종 2천여본의 아름다운 선인장들이 바로 이곳에서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은 온실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착을 짐작하고도 남게 한다. 더구나 그가 길러온 선인장들을 몽땅 사겠다는 모 호텔사장의 요구를 뿌리치고 결연히 시민들을 위해 시에 기증한 만큼 그의 정성은 애착을 넘어 오히려 사명에 가깝다. 수많은 선인장들의 가시 하나하나처럼 촘촘히 박힌 그의 정성은 이젠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되어 버린 온실 전체를 경외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메우고 있다. ※ 키워드 : 선인장, 대곡수목원 ※ 키워드 : p104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공법의 최신경향 및 사례
비탈녹화는 비탈면의 토질과 향, 경사도, 시공시기 등의 인자와 피종식물의 배합, 파종공법 등의 요인을 검토한 후에 적합한 공사내용을 결정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도로사면에서는 기계를 이용한 분사파종공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식생활착을 돕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부식이 될 수 있는 망(코아 네트, 쥬트 네트 등)을 분사파종공정 외에 추가로 덮어 주는 공정이 도입되기도 한다. 자생초종 및 목본의 활착을 도모하기위해 인력 파종 후 볏짚거적을 덮는 공법도 사용되고 있다.최근 비탈면의 생태적 복원을 목표로 재래 초·목본 식물과 야생화의 생육에 적합한 식생기반의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이 세계 도처에서 개발되고 있고, 목본류를 식재하고 그 주변부에 초본류를 종자파종하는 복합공종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최근 동향은 외래도입초종 위주의 조기녹화 방법에서 생태와 경관을 고려하는 로운 방향으로 녹화공법의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반영한다.우리나라 비탈면 녹화공법들은 급속녹화에 초점을 맞추어 행해지는 실정이며 많은 경험과 연구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으로서 종자뿜어붙이기 공법으로부터 식생기반재 뿜어붙이기 공법으로 기술이 혁신됨에 따라 전혀 토양이 없는 암반에까지 식생을 성립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낙석의 위험이 없는 경암의 암반 위에도 피복율100%까지 녹화하는 것은 거꾸로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이러한 완벽한 녹화를 할 필요성에 대해 선진국에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식생형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완벽한 녹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만연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필자는 진정한 의미의 녹화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과연 비탈면녹화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그동안 녹화공법은 개발 공사로 만들어진 부지를 어떻게 푸르게 만드느냐라는 점에서 크게 공헌하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발공사의 비탈면 계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현존 식생의 어느 곳을 남기고, 어느 곳을 개발하여도 좋은지, 잃어버린 식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나지화된 곳의 식생 복원·창출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토목기술자와 함께 생각하며, 개발 사업의 계획-조사-시공-관리의 흐름 중에서 비탈면녹화의 피드백 시스템을 확립하여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비탈면녹화는 침식방지의 기능과 경관미의 회복 외에도 야생동물의 서식처 및 은신처 제공의 측면을 함께 복원목표로 설정하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시각적으로 바람직한 식생형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겠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공법의 최신경향, 비탈면 녹화공법※페이지 : p120~p125
아프리카에 일급 리조트를 세운 한국기업
한국인들은 국가 경제의 발전에 힘입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그들은 한국 내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투자 수익을 추구하게 되었다. 전자 제품 및 대규모 산업으로 잘 알려진 재벌들의 지배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기업과 개인들도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야심찬 한국인들의 선구자적 노력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조경 전문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인물 중 한 명이 "전낙원"씨인데, 그는 수차례의 세계여행을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을 사랑하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그의 관심은 케냐의 나이로비에 이국적인 호텔을 짓는데 집중되었다. 파라다이스 개발 및 투자 회사의 회장이었던 전낙원씨는 풍부한 사냥감과 빼어난 경치와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구의 이 한구석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소망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을 이용하여 호텔을 짓는 일에는 당연히 조경에 대한 선구적 노력이 필요했고, 전회장은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재능 있는 전문가들을 국제적으로 모아 함께 일해야 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러한 난점들이 역으로 제공해 준 기회 덕택에 사파리파크호텔의 조경은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환경이 창조되었고,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그들의 시간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조경가협회 하와이 지부로부터 1993년의 디자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회장의 꿈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행운을 얻었던 우리는 많은 점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 키워드 : 제임스니콜라이, 전낙원, 사파리파크호텔 ※ 키워드 : p62~p69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로벽천 ; 암벽 걷어내고 인공폭포 조성, 대구시민들에 큰 인기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4동 서신로변 경상여상 담벽. 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해도 삭막한 암벽비탈면이 버티고 서서 도시가로의 흉물로 남아있던 곳이었지만 그때를 기억하려는 시민들은 이제 없다. 아니 오히려 여지껏 익숙하다 못해 무관심하기까지 했던 도시내 암벽 비탈면들이 이제야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참기 어려운 흉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하던 이 흉물들이 일부나마 걷힌 것은 지난해 4월 시내의 간선도로변에 위치하면서도 횡방향으로 길게 조성된 경상여상 부근 콘크리트 옹벽의 일부분이 인공폭포로 감쪽같이 탈바꿈함으로써 이곳 대구시민들의 각박한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한 것이다. 길이 50m, 폭 9m, 면적 320㎡의 규모에 총 5억 원의 사업비와 5개월의 공사기간. 사업규모로 보아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외형이지만 이 공사가 갖는 의미는 적어도 시민들에 있어선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의 개선이란 측면에서 더욱 각별하다. ※ 키워드 : 대구 가로벽천, 인공폭포 ※ 키워드 : p102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 "조경공사 감리제외“라니
주택감리와 관련한 문제를 감리를 받아야 하는 주택건설업자들의 뜻대로 결정되어야 할 사안은 분명 아닌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주택사업자가 시공업자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감리는 누구보다 소비자들의 듯에 따라 결정 되어야 하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입안과정에서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관련업계, 소비자 단체 등 관계자가 함께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정책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며 특정주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률개정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키워드 : 주택건설촉진법 개정, 조경공사 감리제외 ※ 키워드 : p27
나의 꿈 나의 사랑 천리포수목원
현재 천리포수목원은 본원을 포함해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있어 관리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 초창기부터 부지매입 자체가 계획적이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여러 가지 토질과 기후, 기존 식물상을 한 개의 수목원이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4월 천리포수목원엔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수목학회총회가 바로 그것이다. 미국, 영국을 포함한 5개국 13개 기관에서 17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이 행사는 해마다 각국의 유명 수목원에서 총회 및 학술답사가 개최되는 전통 있는 행사로 이는 천리포수목원의 식물자원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일 이었다. 이 작품이 부디 내 후손들도 영원히 공유할 수 있는 녹색 유토피아로 남아 그들이 나처럼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터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 내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자청해 돌아온, 그리고 이곳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해 한평생을 수목원 만들기에 바쳐온 가장 중요한 이유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 키워드 : 천리포수목원 ※ 키워드 : p30~p35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현황의 문제점 및 대책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따라 각종 개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작년에 시작된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의 효과를 제고시키기 위하여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의 백년대계와 장래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으로는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각종 환경 관련 규약과 협약이 속속 마련되어 국가간, 지역간, 공해물질의 배출기준과 동식물의 보호, 기후협약 등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30여 년간의 급속한 고속성장의 결과로 그동안 애써서 가꿔놓은 산림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불가피하게 훼손되어 왔으며 그로 인하여 보기에도 민망스러운 절개지가 발생, 이에 따라 녹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술수준이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훼손된 지역의 나지를 푸르게 녹화하는데만 급급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녹화와 관련된 민,관,학계에서 점차 투자를 확대하고 비탈면 녹화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복원의 전분야가 참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건립,운영하여 업체나 일반인들을 참여시켜 교육시키고, 연구개발한 기술을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 키워드 :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 비탈면 녹화현황의 문제점 ※페이지 : p106~p113
일본 조경현장을 가다 ; ECO JAPAN
얼마 전부터 환경친화적이거나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관련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비교적 종류가 단순하고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 중에서 참고가 될 만한 제품을 소개함으로서 국내의 자재개발 및 공법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일본에는 설계자로 하여금 선택하는데 고민을 안겨줄 만큼 다양하면서도 우수한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 제품 하나하나에도 제주회사의 성의와 완성도가 녹아있어 저마다의 장점을 앞세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상황을 보면 과거에 비해 많은 제품과 공법들이 개발되어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그 종류가 미미하고 반제품의 성격이 강하며 서로 비슷비슷하여 차별화된 전략보다는 로비력에 의지하는 제품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개발되면 곧바로 따라 만들어 최초 개발자의 의지마저 송두리째 뺏거나 심지어 남의 제품도 거리낌 없이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비양심적인 작태도 성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 키워드 : 일본 조경현장, ECO JAPAN, 바이오보드 ※ 키워드 : p70~p75
상무시민공원 ; 체육시설과 수경관의 조화
광주광역시의 상무신도심은 이상적인 도시설계로 쾌적한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도시의 조잡함을 방지, 유사한 기능을 집중시켜 계획도시로서의 특성을 퇴대한 살리고 도로와 공원을 적정하게 배치해 기존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쪽에 조성된 5.18기념공원과 체육,여가기능을 살린 서측의 시민공원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도심 중앙부 서측 공동주택단지와 연접한 상무시민공원은 절대 부족한 시민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광주시 제2공설운동장의 개념으로 체육시설들을 배치하고 호수와 광장, 휴식 공간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민건강과 여가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키워드 : 상무시민공원, 대구 상무시민공원 ※ 키워드 : p40~p43
절개지 녹화용 신소재 ; 그린케어
신동방의 그린케어는 미국의 주요 hydroseeding회사 중 하나인 Applegate사와 HRTC사의 기술교류를 통해 동일한 비료성분을 미분쇄 후 첨가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즉시 필요한 각종 부자재가 첨가된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신동방의 음성공장에서는 월간 5백 톤 이상의 폐종이를 가공 처리, 고품질의 화이버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 재활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입 우드 화이버보다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그린케어 개발로 시드스프레이용 화이버의 전량 국산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 ※ 키워드 : 그린케어, (주)신동방 ※ 키워드 : p76~p77
항주 ; 서호로 유명한 중국의 호반도시
“상유천당 하유소항 (上有天堂 下有蘇杭)”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는데, 소주와 항주는 천당의 극락세계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라는 뜻이다. 정원도시 소주와 더불어 예부터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항주는 ‘동방견문록’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마르코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곳이다. 항저우로 발음되는 항주는 행정적으로 화중지방 절강성에 속하는데, 절강성이라는 이름은 “항주의 남쪽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전당강이 갈지자의 형상으로 구부러지게 흐르고 있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절강성은 동으로는 황해, 서로는 안휘성과 강서성, 남으로는 복건성, 북으로는 강소성과 맞닿아 있는데, 예부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지속적으로 농경생활의 근거지가 되어 왔던 절강서의 성도가 바로 항주이다. ※ 키워드 : 항주, 중국의 호반도시, 서호, 항저우 ※ 키워드 : p62~p97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의 유지관리
절·성토 비탈면 녹화 시공지의 유지관리는 비탈면 안정과 기능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변 식생환경의 보전을 통한 자연식생의 연속적인 천이를 유도하여 국토 보전과 쾌적한 경관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작업이다. 비탈면에 시공된 식물과 구조물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유지 관리는 장기적인 관리와 일상적인 관리로 나눌 수 있다. 장기적인 관리는 비탈면안정을 위한 구조물의 보강작업이나 비탈면 식생천이 촉진을 위한 식생관리 작업으로 장래 비탈면 식생을 주변부의 식생에 근접하도록 천이를 유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상적인 관리는 구조물의 노화나 식물의 쇠퇴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로, 옹벽 등의 보수 및 풀깎기, 시비작업 등 재해의 위험과 식생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비로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토목기술의 정착으로 비탈면의 안정화 공법이 수준 높게 시공되었고, 그에 힘입어 비탈면 녹화에 따른 재료의 특허, 공법의 신기술지정 등으로 비탈 면 녹화기술의 도입·정착·개발의 시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국내 경제여건의 악화로 일시 주춤하는 감이 있지만 2000년대에 급속히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은 갖추었다고 판단되며, 특히 유지관리를 효율적으로 시행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판단된다. 지금까지의 절·성토 비탈면 녹화는 일부 조경수 기능식재 외에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에 있다. 앞으로는 비탈면관리의 고유 기능을 증대시켜 국토 경관의 관리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고속도로변 녹화관리 주체로서 당장 개선해야 할 사항은 현재 비탈면 녹화사업이 시공관리는 토목기술자들에 의해, 유지관리는 조경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는 문제이다. 조경전문가들이 비탈면 녹화의 시공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관련기술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주변 단체 및 시공회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의 유지관리, 비탈면 녹화 관리유형 ※ 키워드 : p134~p139
18세기 실경화와 조경
돈화문은 경복궁의 궁성 정문인 광화문이 정전인 근정전과 그 중심축을 같이 하는 것과는 다르게 창덕궁 궁성의 가장자리 모퉁이인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창덕궁 전체가 자연의 자세에 조화되는 배치수법을 이루기 때문이다. 돈화문을 들어서면 어도가 곧바로 북쪽으로 뻗어 올라가다가 동쪽으로 90도 꺾여 돌다리 금천교에 이르게 된다. 또 서쪽으로 기다란 행각이 있는데 이곳도 수문장청이 있고 또 금호문이 있다. 돈화문을 통하여 들어선 이 첫 번째 마당은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으로 가기 위한 첫 도입공간이다. 이 마당에는 어도는 물론이고 궁궐의 정전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금천이 흐르고 그 위에 금천교가 있다. 각 궁궐에 따라 정전에 들어가기 위한 각기 다른 다리가 놓여있는데 창덕궁의 금천교, 경복궁의 영제교, 창경궁의 옥천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천은 창덕궁 후원 골짜기의 시냇물이 모여 이곳에 흘러와 돈화문 동쪽 행각 밑을 통해 궁성 밖으로 흘러 보내지고 있다. 개천가에는 수양버들과 꽃나무, 그리고 큰 나무들을 심어서 아름다운 하천경관을 이루었다. ※ 키워드 : 18세기 실경화, 18세기 조경, 실경화와 조경 ※ 키워드 : p98~p99
실험적 도시가로 테마공원 들샘공원
이 공원은 원래 예부터 맑은 샘물이 솟아나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해서 ‘물새미’라고 불리던 곳으로 최근 북구의 ‘휴먼도시 북구창조’라는 중장기적 박전계획에 따라 기존 테니스장으로 활용되고 있던 1천 6백여 평의 부지에 현대적 감각의 도시가로형 테마공원을 새롭게 조성한 사례다. 공원법상으로는 어린이공원에 해당하는 이 공원은 지역의 상징적 의미와 지리적 위치,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어린이 이용중심의 단편적 기능위주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문화행사를 담는 복합용도의 공동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 키워드 : 들샘공원, 도시가로 테마공원, 실험적 공원, 테마공원 ※ 키워드 : p36~p39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안전공법의 평가
최근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녹지공간의 확보가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탈면상의 녹지가 갖는 환경과 경관에 대한 효과는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비탈면 안정공법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도로개설 또는 택지개발로 인해 발생된, 붕괴 위험성을 갖고 있는 비탈면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공기술이지만, 과거에는 기능 일변도의 관점에서 판단하는데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하도급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항상 부족한 조건에서 어찌하면 경제적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기술자의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방재사업이 붕괴방지는 물론 경제성에서도 효과적인 공법을 채택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반론도 없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자세에 입각하여 시행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풍요로운 삶에 대한 욕구 또는 가치관의 다양화 등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방재사업 자체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환경과 조경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한 많은 공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비탈면 안정공법과 더불어 최근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환경과 조경을 고려한 비탈면 안정공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65%이상이 산지로 되어있고 여름철에 강우집중률이 높아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실로 막대한 실정이다. 특히 과거에는 자연사면에서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도로 및 주택 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산지와 구릉지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탈면 붕괴피해 역시 산지에 비하여 도시주변에서 급증하는 경향이다. 이와 같은 비탈면 붕괴에 대한 방지대책을 위한 붕괴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대책공법과 붕괴위험율의 증대를 저지하기 위한 안전율 유지법 등으로 구분하여 비탈면 안정공법을 분류하였다. 과거 우리나라의 비탈면 붕괴는 절토사면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최근에는 임도비탈면의 성토면에서도 많은 붕괴피해가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성토면의 다짐기술을 비롯한 비탈면 보강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공학적으로 안정한 것으로 판정된 사면에 대한 녹화를 위하여는 과거로부터 시행되어 왔던 사방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지나지 않는 등 환경과 경관을 고려한 안정녹화공법은 그다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탈면 녹화공법의 대전제는 물론 비탈면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음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이제부터야 말로 현재와 같은 토목구조물에 의존하는 비탈면의 안정공법에서 탈피하여 녹음을 주체로 하는 비탈면 안정공법의 개발이 시급한 때이다. ※ 키워드 : 비탈면 안전공법, 비탈면 안전공법 평가 ※페이지 : p114~p119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의 확산에 주력 ; 이광노 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삶의 터전, 문학의 바탕‘이란 슬로건 아래 20세기를 마감하는 올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99 선축문화의 해가 출범했다. 바로 지금이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서의 건축’이라는 본연의 위상을 찾을 시점이다. 기자는 요즘 한창 건축을 국민의 관심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광노 99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무애건축연구소에서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4년 동안 조경설계에 관한 강의를 한 경험을 되살려 남이 이미 가꾸어 놓은 대형이식목 위주가 아닌 자신이 심은 나무를 직접 가꾸는 시간과 연륜이 쌓인 자연스러운 조경이라야만 제대로 제값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우리사회에 무엇보다도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건축계 자체의 반성과 각오가 우선 되어야 만이 일반사회에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이 확산 될 수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 키워드 : 99 건축문화의해,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이광노 ※ 키워드 : p100~p101
서울에서 벌어진 사슴사냥? ; 젊은 판화가가 기획한 ‘사슴사냥-서울프로젝트’
행사를 주도한 박훈씨는 뉴욕 유학시절 숱하게 보였던 사슴들의 시체를 서울 한복판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뉴욕은 생태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사슴이 마을 어귀와 도로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곧잘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여 죽기도 하고 적정 수준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일정 마리의 사슴 사냥을 법적으로 허용하기도 하는데 비해 서울에서는 동물원에나 가야 사슴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건전한 여가문화의 정착이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일방적으로 계몽구호를 남발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아이들과 연인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집 근처의 공원을 찾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 박씨는 모의 사슴사냥대회와 같이 자연을 무대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어쩌면 모를 일이다. 실물 크기의 사슴을 숨겨놓을 수 있을 정도로 숲이 울창해지고, 나아가서는 모형이 아닌 실제 사슴사냥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빛바랜 잡지의 한 귀퉁이에서 이 기사를 발견하곤 미소 한 번 지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 키워드 : 사슴사냥 서울 프로젝트, 박훈 ※ 키워드 : p103
제 9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수상작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본사 주최 공모전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사진 20점, 문예 15점, 미술 6점, 컴퓨터그래픽 1점 등 총 42점이 접수되어 어느 해보다 많은 작품이 응모됐다. 대상은 해당작이 없으며 우수상은 ‘순천만’과 ‘자연처럼 빚을까, 자연으로 빚을까’ 2점이 선정되었으며 가적 4점, 입선 4점 등 총 1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레인보우스케이프(주)와 한수목재(주)가 협찬한 시상식은 1월 11일 오후 2시 본사 회의실에서 있었다. ※ 키워드 : 제 9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수상작 ※ 키워드 : p52~p59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용 자재의 현황과 전망
일반적으로 흙깎기·땅깎기공사(切土工事) 또는 흙쌓기공사(盛土工事)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형성된 사면(斜面)을 비탈 또는 흔히 비탈면이라 한다. 인공적으로 형성된 비탈은 비탈어깨(法肩), 비탈면(法面), 소단(小段), 비탈밑(法尻)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비탈조경, 비탈안정, 비탈녹화라고 해도 충분한 사항을 보통 비탈면조경, 비탈면녹화 등으로 면(面)자를 첨가해 쓰고 있다.비탈조경녹화기술은 주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 채용하는 자재의 선택능력과 선택된 자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시공기술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서 시공자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매우 중요한 성공요인이 되는 것이다. 비탈조경공사, 안정 및 녹화공사에 사용하는 주요한 시공자재·재료 중에서 지면관계상 자재를 제외한 녹화공사용 재료에 대해서 재료별 주요 특징을 검토하고자 한다.비탈 녹화 기초공사용 자재시멘트·콘크리트 제품 : 주요한 비탈 안정 및 조경공사용 시멘트·콘크리트제품에는 관모양제품, 기둥모양제품, 타일모양제품, 기와모양제품, 인조석, 그리고 벽돌모양제품 등이 있다.합성수지제품 : 합성수지제품은 내부식성이고 성형이 자유로워야 하며 변형 및 탈색이 안되고 자연미가 나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합성수지의 열적 성질에 따라 열경화성수지와 열가소성수지로 구분한다.비탈 녹화용 자재최근에는 녹화공간의 확대, 다양화에 따라서 식물의 생육환경이 아주 좋지 못한 대상지가 증대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불량한 곳에 적응할 수 있는 녹화자재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광의의 녹화목적에 사용하는 식물을 총칭하여 녹화식물·녹화용식물이라 하는데, 목본, 교목, 관목, 덩굴식물, 지피식물, 초화류, 초류, 초본류 등 분류·명칭이 매우 다양하다. 녹화식물은 분류학적으로 식물의 형상 및 성질, 환경저항성 및 경관적 활용성, 또는 사용하는 목적, 용도, 공간 등에 따라서 구분·유형이 매우 다양하므로 사용하는 식물에 대한 다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토양은 식물과 토양동물 및 토양미생물의 활동으로 발달된다. 특히 표층부분의 표토에는 유기물이 분해되어 생성된 부식질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토양동물과 토양미생물 및 매토종자(埋土種子)도 많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표토(表土)를 토공공사때에잘 보전했다가 녹화의 기반으로 재사용하는 것이 표토보전의 기술인 것이다. 표토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녹화재료인 것이며, 특히 목본류의 도입에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토목기술자들은 표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채취·보전·재활용기술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비탈녹화자재를 개발하고 시판·상품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 관련회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신소재·신재료의 시험시공을 통한 충분한 검증기간을 갖도록 개발·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용 자재, 비탈면 녹화※페이지 : p126~p133
해남 공룡화석지 자연사학습장 조성계획 현상설계
해남시는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발자국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돼 뛰어난 학술가치를 자랑하는 해남공룡 화석지를 자연사학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기본계획 현상공무를 실시했다. 총 12개업체 등록에 4개의 공동팀이 작품을 제출한 결과 (주)동명기술공단 +폴리테크디자인 + (주)시공테크 + 예조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협력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지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 키워드 : 해남 공룡화석지, 자연사 학습장 ※ 키워드 : p48~p51
아름다운 정원 ; 경사면 활용으로 곡선미가 돋보이는 정원 ;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비노로쏘’
일 비노로쏘는 산자락에 납작 엎드려 감히 산의 위용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건물은 돌출된 느낌이 들지 않으며, 색조는 눈을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톤으로 처리되어 있다. 전정에서 건물 쪽을 바라보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진 남산의 산자락에 안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원은 산세를 그대로 살림으로써 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고, 높낮이를 이용해 더욱 볼품 있는 공간을 꾸며 놓았다.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 건물은 계단식으로 지어졌고, 후문 출입부에서 정문 출입부까지 이어져 있는 계단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대지의 경사도가 심하다. 그러나 경사도를 줄이기 위해 계단을 곡선으로 처리해 놓았기 때문에 체감 경사도는 실제보다 완만하다.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적 측면 모두가 고려된 조경면적은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반면 건물은 조경부분과의 대비효과를 의식한 듯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 키워드 :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비노로쏘, 남산, 일 비노로쏘 ※ 키워드 : p44~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