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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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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용 고형비료 - 가뭄에 강한 황산가리를 함유한 새로운 고형비료
특징 · 완효성 비료로써 비효 지속기간이 일반 복합비료의 3∼4배로서 시비 인건비가 획기적으로 절약되며, 웃거름을 줄 수 없는 가로수, 공원, 정원, 작물, 주말농장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황산가리를 함유하여 하고 현상(여름에 말라죽는 현상)과 염도피해를 방지하며, 수목의 푸르름과 진한 꽃빛깔을 신선하게 유지시켜준다. · 조개탄 모양의 한 개의 무게가 16g으로 단단하여 시비가 편리하다(20kg 1포에 1천여개가 들어있음). · 조림용인 기존 산림용 비료에 비해 수목관리에 알맞은 성분으로 제조하여 각종 조경수에 효과가 우수하다. ▲ 조경용 고형비료 시비 전(좌) 조경용 고형비료 시비 3개월 후(우) (자료제공 : 경기화학공업(주) 대표 이종수 (02)680-4337)
고유한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관생태학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즈음하여 생태적인 토지관리 및 도시계획이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작업을 위한 기초의 일환으로 경관생태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의 생태연구는 인위적인 간섭이 배제된 자연공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왔으며 경관에 대한 연구는 그 시각적인 의미가 강하게 부각되어 실질적으로 경관생태학의 본질과는 조금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결과는 경관생태의 주요한 활용분야인 도시계획 등에 활용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이것은 단지 국내의 상황만은 아니며 국제적으로도 오늘날의 경관생태학은 통일적인 모습이 아니다. 이것의 원인은 서로 다른 학문분야에 근거한(특히 지리학과 생물학) 경관생태학발전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이론과 실제사이의 차이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경관(요소, 과정, 상호작용)의 다양함과 복잡함 때문에 경관생태학은 다양한 측면과 내용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역할을 감당해야한다. 경관과 경관생태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보충의 원리이다. 환경문제의 증가와 지속가능개발의 목표는 실질적인 결과물로서 총체적인 내용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려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본래 학문간의 명확한 분야경계는 지양되어야 하며, 학문분야별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로서 경관에 대한 진단 및 평가, 경관기능의 규명, 자연공간으로의 잠재성, 경관특성의 구체화 등을 논의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국제적으로 볼 때(특히 북미와 중부유럽, 필자는 이것을 영어권과 독일어권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싶다)) 경관생태학은 여전히 분산되어있으며 통일적인 이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문으로서의 경관생태학과 실질적인 적용에서의 경관생태학사이에 불일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경관생태학의 다층성에 근거하는데, 즉 다양한 뿌리 또는 근원학문이 특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리학과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생물학. 현재 다루어지고 있는 경관생태학의 주제스펙트럼은 아주 다양하며 접근방식도 각기 상이하다. 하나의 응집된 이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가설이 고려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관생태학은 그 자체가 연구목표와 내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기발견은 예를 들면 한 학문분야로서 경관생태학의 통일을 위한 노력, 경관생태학의 어떤 관점이 가장 적절하고 올바른 것인가의 문제,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관계 내지는 총체적인 연구방법과 부분적인 연구방법, 학문적인 교류를 증진시켜 비영어권에서 얻어진 결과들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포함한다. 다음에서는 독일어권의 경관연구자인 Olaf Bastian(2001)의 글을 토대로 경관생태학의 발전과 전망에 대하여 논해보도록 한다. ▲ 석회암지대의 초원생태계 관리는 목적에 따라서 관리 방법이 달라진다. 주로 초원에서 성장하는 난초과 자란과 지치과 지치 등의 서식지 특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불을 놓아 초원을 유지한다(1992년 7월, 일본 키타큐슈). 경관개념 경관생태학의 성립과 발전 그리고 전망에 대하여 고려할 때 이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정립된 다양한 정의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경관"이란 그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논의가 필요했을 만큼 복잡한 모습이다. 본질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그 견해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 형태로 발전하기도 해서 오늘날 이 자체는 전혀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중부유럽 및 동부유럽에서의 이전의 경관개념은 복잡하고도 총체적인 경관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Alexander von Humboldt(1849)는 토지의 총체적인 특성에 대하여 언급했으며 Rosenkranz(1850)는 경관을 위계질서를 갖춘 조직적인 자연왕국의 지역시스템으로 간주하였다. Troll(1950)은 경관을 형상, 상호영향, 지세 등을 통하여 나타나는 특정한 특성을 지닌 공간단위로 이해하고 있다. Bobeck & Schmithuesen(1949)은 경관을 여러 현상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지표의 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다. Woltereck(1928)에 의하면 형태시스템의 개념은 생물군집과 환경사이의 관계나 균형의 특화를 위해 이용이 된다. 이러한 표현은 최근 Naveh(1995)에 의해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는 경관은 자연적이고 자기 조직적인 시스템이며 또한 그 자체를 표현할 수 있도록 자기특성이 개방되어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Neef(1967) 경관을 고유한 구조와 과정의 연결을 통한 지표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서식지나 공간의 모든 지리적 요소들의 총체적인 모습이 형성된다. Haase & Richter(1980)는 경관을 지표의 한 부분으로서 자연에 의해 그려진 그리고 사회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공간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물과 실체로 표현했다. 경관이란 인간과 자연사이의 물질교환을 통하여 특징지어진 공간-시간 구조물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 라이프찌히 드레스데너 경관생태학파의 영향으로 생물학에서의 생태계개념은 지리생태계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총체적인 평가를 통한 경관연구의 기초이다. 현재의 경관개념에는 자연과학적인 그리고 인문과학적인 측면을 포함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외에 경관개념에 대한 협의의 해석들이 일반적인데 Forman의 정의에 의하면(1981) 경관은 구조적인 구성요소 또는 경관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관에서 서로 다른 유래의 토지조각(patches)과 네 가지 유형의 통로, 그리고 바탕을 다룬다. 또한 경관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나타나는 생태계의 반복이다. 최근에 King(1999)은 "실제로 경관차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Widacki(1994)는 인공위성사진과 컴퓨터와 GIS데이터의 분석과 평가를 통하여 경관과 지리적 복합체의 표본에 대한 회의를 나타냈다. 경관생태학 Hackel(1866)에 의한 생태학은 생물과 무생물적 환경사이의 상호연관을 연구하는 것이다. 생물지리학자 Troll(1939)은 경관생태학을 대상지의 생물학적 생태적 연결(수직적 고려방식)과 항공사진분석을 통하여 지역의 자연적 생태적 질서(수평적 고려방식)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특징짓는다. 후에 Troll(1968)은 경관생태학을 특정 경관조각에서 생물군집과 환경사이의 총체적이고 우세하며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호연관구조로 정의하였다. 경관생태학은 실질적으로 두 개의 학문에서 기인한다(Richling 1994 은 경관생태학을 생물학과 지리학의 결혼으로 표현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경관생태학의 방향성에 반영된다: 생물학적인 성향은 북미와 서부유럽에서(Forman & Gordon 1968) 지리학적인 성향은 중부유럽 및 동부유럽(Haase 1991, neef 1967, Richling 1994)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서(vgl. Baume et al. 1994, Cervantes et al. 1999) 특히 발전하였다. 생물학적인 구성요소의 포함은 항공사진을 분석하고 식생을 연구하는 Troll의 접근과 밀접하게 연결이 된다. 여기에 잠재자연식생의 개념이 고려된다. Neef(1961)에 의하면 식생은 경관생태적 구별요소 또는 경관생태적 모습의 주된 생태적 특성인 통합적 요소로서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리학에서는 순수한 무생물적 작업영역에서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경관의 무생물적 부분요소를 위한 지리학적인 측면이 강한 경관생태학적 고려는 지리생태학(트롤에 의하여 국제적인 용어로 자리잡음)이라는 개념에 반대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최근 많은 연구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순수한 무생물적 상호연결을 위해 이용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물과 동물은 무생물적 기초가 없이는 생각할 수 없으며, 동시에 생명이 없이 무생물적으로 분류된 경관요소는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토양은 생명체로 가득 차있다. 즉 낙엽활엽수림의 살아있는 토양상층은 약 6%의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셀 수없이 많은 토양생물이 있다. 이들 생물들은 부식, 무기화, 생물학적 풍화, 토양연화, 통기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일부 다른 경관생태학의 정의들을 살펴보면 짧고 명료하며 포괄적이다. 예를 들어 Forman(1981)에 의하면 경관생태학이란 경관의 구조, 기능, 발달을 연구하는 것이며, Leser(1997)는 경관생태학은 경관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의(기능적으로 시각적으로 경관이라 표현된다)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분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다른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관계이다. Leser가(1997) 경관생태학을 이론학문분야와 응용학문분야사이에 중심을 둔 학문영역으로 간주한 반면에 다른 학자들은 응용생태학에 경관생태학의 중점을 둔다. 예를 들면 경관생태학은 경관계획에 근거한 응용 생태연구학문이다. 공간의 형성과 이용에 생태학을 적용하는 것에서 경관생태학의 작업분야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생태계획의 필요성은 학문으로서의 경관생태학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또 앞으로도 영향을 줄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집중적인 토지이용과 이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1972년 이래로 경관생태학회가 만들어졌다. 이들 그룹에는 경관을 다루는 많은 학자들과 실무자들이 소속되어있다. 슬로바키아에서 경관생태학이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 것은 경관생태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이것은 경관생태학의 불가피한 부분이 되었으며 인간사회에 생태적으로 최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경관생태학의 이론적 원리를 응용할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감사의 글 : 좋은 경관생태사진을 제공해주신 경관생태연구원(Institute for Landscape, Management and Planning, Seoul)의 홍선기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Landscape Ecology toward an unified scientific Discipline 송 인 주 Song, In Ju·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울산 롯데 정글 플라자
·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480번지 일대 (공용 터미널)· 면적 : 403.5 평· 기본설계 : W.A.T & G(미국)· 실시설계 : VISO(일본)· 설계감리자 : VISO(주) 이마나까 사장 (주)성호엔지니어링 신학철 과장· 생화시공 : 기린코리아· 인조암시공 : 명산· 조화시공 : (주)원남테크· 수경시설 : (주)동서코퍼레이션 울산 롯데 호텔은 백화점과 공용 터미널이 연계된 MALL형의 다목적 편리성을 추구한 건축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아열대 밀림과 태국식 사원, 재규어 수호상, 황금동 파빌리온 등, 동남아시아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다. 58m×23m 면적에 29m 높이의 아트리움 공간에, 자연과 인간의 친숙 요소인 식물로 사시사철 열대의 밀림을 연상시키는 실내공간을 연출하여, 참여할 수 있는 동굴 레스토랑과 정글바에서 피아노의 선율을 들으며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정글 플라자를 시공함에 있어 여러 공정이 함께 이루어져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장·단기 식재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초기 식재를 감안하여 인조목과 생목의 비율을 적정하게 하였으며, 울창한 열대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인조목과 생동감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목, 부분적인 공간 테마를 줄 수 있는 재규어 수호상과 황금동 바빌리온, 익살스런 장식 분수, 안개가 품어지는 폭포, 하늘하늘한 나비가 몰려다니는 웅장한 돔은 시공하는 우리에게도 즐거운 현장이었다. 건물 내부의 공기는 복합적인 공사로 인해 여러 가지 형태의 먼지들이 떠다녀 식물 잎의 표면을 덮어 미관상 관상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광선을 차단하여 탄소동화작용을 방해하여 식물의 생리적 활동을 억제하여 많은 하자의 요인이 발생했다.공사 내용은 식재지반 및 시설물 공사, 방수 공사, 지급자재 식재공사(소철외 3종 60주)로 인조목시공사와 협력하여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IMF 이후에 많은 온실이 연료비 부담으로 온실 높이를 낮추고 대형수목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재배하지 않아 4m이상의 수목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식재설계를 약간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정글을 표현하는 넓은 잎의 식물들은 시공 시점이 겨울이므로 내한성이 약함으로 인해 인조식물을 대신 배식하여 아쉬움이 남았다.지급자재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plam이 주류였는데 대형 수목일 경우 트렁크 길이만 4m가 되고, 무게는 3ton이나되어 반입구가 작아 어려움이 많았다. 식물식재는 구덩이의 깊이를 뿌리분 높이의 1.1배로 파고 구덩이의 폭은 뿌리분의 1.3배 이상으로, 토심이 뿌리분의 높이보다 낮은 경우에는 노출된 뿌리분을 마운딩 처리하고 지피식물로 자연스럽게 식재하였다.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높이에 설치된 실내조경은 보는 곳마다 느낌이 달라 로비에서 바라볼 때는 하늘로 묘사된 벽화에 야자수 줄기와 잎이 마치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정글 플라자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호기심을 주고 있다.밀림 속의 수호상인 여의봉을 들고 서 있는 원숭이는 사뭇 점잖아 손오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며 수문장 역할을 하고, 통로의 기능을 가진 path는 발이 닿는 곳마다 청각적 효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경요소가 눈길을 끈다.롯데 호텔은 이 호텔이 갖는 독특한 디자인 개념으로 전천후의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여 만남과 휴식의 귀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 순 자 Kim, Soon Ja기린코리아 대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옥상녹화 ; 보급형 옥상녹화에 적용 가능한 식물
옥상녹화에 적용가능한 식물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옥상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식물서식공간의 관점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건물옥상이라는 공간은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가 있겠지만 대부분 바람이 매우 심하고, 일사도 강할 뿐만 아니라 기온차가 심하여 식물이 생육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 하기의 강한 일사와 고온 건조한 날씨, 동기의 거센 바람, 냉혹한 추위 이러한 환경 때문에 식물을 도입할 때에도 이러한 환경에 내성이 강한 식물을 찾지 못하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얼마 못가 모조리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옥상녹화 시공현장 중에는 법적조경 면적을 채우는데 급급하여 생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적절치 않은 식물을 식재하여 죽이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러한 옥상환경의 기본적인 성격 외에 녹화 대상지의 지역적인 주변 여건에 따라서도 고려해야 할 몇가지 변수가 있다. 대부분의 옥상은 일조시간이 길고 낮 동안에는 거의 햇빛에 노출되어 있으나, 도심지 고층건물군내에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지상부 보다도 음지 조성시간이 더 긴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음지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을 위주로 적절히 녹화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옥상부 난간이 비교적 높게 조성되어 그다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경우의 식재식물도 달라질 것이며, 같은 높이의 난간이라도 대상지의 위치에 따라 바람 많이 불거나, 영향을 적게 받거나 하는 경우에도 차별화된 식재를 해야 한다. 즉, 사전 주변여건조사가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른 합리적인 식물 선택과 식재 플랜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보급형 옥상녹화에 적용가능한 식물보급형의 경우 식물 선정은 녹화시스템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최소 10㎝내외의 낮은 토심에 심한한서의 차이 등 극단적 기후조건에 적응하기 위해서 내건성, 내요구를 최소화한 녹화 유형이기 때문에 살수, 시비, 전정 등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고 1년에 한 두 번 정도의 관리로도 생장이 가능한 식물을 적용해야 한다. 더불어 적용공간에 따라서는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의 적용이 요구되어 적절한 소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이러한 식물 소재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식재 플랜을 구성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적용가능한 식생은 지피류와 초화류, 일부 소관목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고, 현재 국내에서는 외래세덤류, 자생 초화류, 일부 잔디 등이 옥상녹화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잔디는 예초와 시비, 관수 등 관리요구도가 높은 식물로 엄격한 의미에서 저관리형의 보급형 옥상녹화용 소재로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오히려 관리를 전제하는 녹화유형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급형 옥상녹화에 적합한 초화류는 가급적 토양표면을 두텁게 피복하고 잔뿌리가 발달하여 토양침식을 방지할 수 있는 초종으로, 특히 토심 6cm 이하에서도 생장이 가능한 세덤류 개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옥상녹화용 초화류의 공급에 한계가 있으며 가격이 비교적 높은편이다. 그러나 옥상녹화가 활발히 보급될수록 옥상녹화용 지피식물, 초화류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보급형 옥상녹화 식재플랜시 적용가능한 식물의 선정요건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가능한 한 키가 작아서 관리가 용이하고 수관부에 미치는 바람의 저항도 줄일 수 있는 초종· 일사의 차단과 토양표면의 보호를 위해 잎과 가지가 조밀하여 견고한 피복상태를 나타내는 초종· 지하부 깊숙이 뿌리가 발달하는 심근성보다는 얕게 옆으로 퍼지는 천근성 식물· 식물체 지상부 및 지하부의 생육이 너무 왕성하지 않은 식물· 전지 전정이 필요 없고 관리가 용이한 식물· 내건성 및 내광성, 내습성, 내한성, 내서성, 내병성이 고루 강한 식물· 이식 후에도 활착이 빠르고 해를 입어도 회복이 빠른 식물 안근영 Ahn, Geun Young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옥상녹화 ; 옥상녹화 관련 조례제정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
서울의 여건을 배려한 옥상녹화가 필요한가 ?최근 화제작인 환타지(fantasy) 영화의 백미인 "반지의 제왕" 첫 서두를 유심히 보면 호빈족이 사는 마을이 온통 자연에 흠뻑 빠져있는 걸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제작자이자 감독자인 피터잭슨의 마음의 고향을 스크린 상에 연출하기라도 하듯이 자연의 일부로 인간이 거주하는 집이며 생활공간이 자연과 하나되어 조화로운 자연경관을 만들고 있다.언덕 둔덕을 이용한 가옥의 배치, 옥상지붕에 풀을 심고 지붕을 위장한 옥상녹화,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의 마을배치 등 우연인지 제작자의 의도인지 몰라도 생태계를 고려한 지형 배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 현재 우리의 (서울)터전은 어떠한가? 야산을 병풍처럼 에워싼듯한 고층아파트군과 경제개발의 논리에 밀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텔 건물군을 보면 이제는 우리가 제대로 누려야할 일조권과 푸른산을 바라볼 수 있는 녹시권(綠視權)을 동시에 잃어버리게 된 것은 물론이며 또한 여름에는 고층 아파트군과 대형건물군의 시멘트가 뿜어내는 열기에 고통받으면서 산에서 스며들던 서늘한 야기(夜氣)를 그리워하고 있다.이처럼 현재의 서울은 불투수포장율, 건축물 면적의 증가 등으로 녹지면적의 감소와 불투성면적이 증가하여 이로 인한 토양의 순기능과 물 순환 체계가 상실되고 있다.따라서 도시녹지의 근원이 되는 토양과 물의 자연스러운 순환체계의 회복을 위해서 좀더 값싸고 손쉬운 틈새녹지를 만들기 위해 벽면녹화, 옥상녹화, 창문화단녹화 등 도시화된 공간에서 특수녹화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민간주택의 옥상보다 시청옥상이 먼저이러한 맥락으로 서울시에서는 2000년도에 건축물 옥상녹화 시범 사업을 시청3별관 옥상건물에 직접 시행하여 두메부추, 채송화, 백리향, 세덤류 등의 30여종 초화류를 심어 작년 1년동안 모니터링 해본 결과 식물이입종 23종, 곤충류 10여종, 조류 3종이 찾아왔으며, 공사전 삭막한 콘트리트 옥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생태계의 변화가 관찰되었다. 또한 2001년도 방문객중에는 흔히 옥상이 폐자제 창고나 각종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 일반적인 옥상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처럼 아름답게 꽃과 나비와 잠자리가 날아드는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방수문제나 토양(인공토양), 식물의 하중문제 등 심도 있게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서울과 같은 과밀도시의 탈출구·옥상녹화이렇듯 서울시 같은 과밀도시에서는 옥상녹화에 대한 중요성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나 옥상녹화에 대한 보급 현황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며, 분당 경동보일러사옥, 현대중앙병원 등 일부건물에만 도입되어 있을 뿐이다. 반면 일본 동경도에서는 작년4월 녹화 신기준에 의해 대지면적 1000㎡이상의 민간빌딩 및 250㎡이상의 공공시설빌딩을 대상으로 옥상면적의 20%이상을 녹화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2001년 4월에는 자연보호조례의 개정에 따라 옥상녹화가 의무화되어 세계 최초로 벌금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개발계획과의 조율서울시에도 지구단위계획 협의시 지구단위계획 단지내 녹지가 서로 연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개념의 설계를 권장하고 있으며, 담장 설계시 생울타리(높이80㎝내외, 투시형담장등 포함) 조성지향, 건축 및 구조물 중 차폐구조물 발생시 전면부에 최소20∼30㎝정도의 선형식재 공간을 확보하여 군락식재와 담쟁이 등 벽면녹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시구조물벽면녹화활성화기법"과 "보급형저관리옥상녹화기법" 안내서를 제공하여 도심 속에 틈새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도적 기반 - 서울특별시 녹지보전 및 녹화추진에 관한 조례의 제정서울시 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높은 지가로 인해 도심지내에 부족한 녹지를 지상에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건축물 옥상녹화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서울시 전체에서 옥상녹화 가능한 평탄한 옥상 및 지붕면적은 약 253㎦에 달해 전체도시 면적의 약 70%정도이며 이는 실제로 우리시에서 옥상녹화가 가능한 건축물의 옥상 및 지붕면적은 200㎦이상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황량한 현대도시의 열악한 도시환경 개선과 도시생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최우선적으로 시도해 볼만한 대안이다. 건축조례의 한계와 형식에 치우친 규정또한 건축법 제32조 규정에 의하면 대지면적이 200㎡이상에 건축물을 건축하고자 하는 경우 용도지역 및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당해 지방 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기준에 의해 대지안의 조경 및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우리시의 경우 일반 상업지역내의 경우 대지면적이 500㎡이상의 의무조경면적을 적용 받는 곳은 극히 미약하며, 500㎡미만인 대지에 건축하고자 할 경우 대지안의 조경 설치 의무규정을 적용 받지 않으므로 대부분 조경을 설치하고 있지 않아 도심지내 녹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시와 시민이 힘을 모아야이에 우리시에서는 체계적인 녹지보전과 지속적인 녹화를 통해 서울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녹지보전·추진 및 민간분야의 조경관리 사항을 규정하는 "서울특별시녹지보전및녹화촉진에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그 동안 추진해 온 각종 녹화시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향후 도시녹지의 체계적 보전과 확보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이러한 근거로 추진중인 건축물 옥상녹화 지원사업은 녹화지원 장려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자 보조금 지원 및 건축물안전진단, 옥상녹화기반 기술지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시특별시 녹지보전 및 녹화추진에 관한 조례 제3954호(2002.1.5) -제35조(옥상녹화 등에 대한 지원) ① 시장은 민간 또는 공공건축물의 소유자 (관리책임자 등을 포함한다)가 옥상녹화 및 생울타리 조성, 창문화단 녹화와 벽면녹화 등을 하고자 할 경우 이의 활성화를 위하여 예산의 범위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주택건설 촉진법 제31조와 건축법 제32조 등 건축 인·허가와 관련한 법적 의무조경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② 제1항에 의한 녹화를 하고자 하는 건축물의 경우 그 소유자는 규칙에서 정한 서식으로 시장에게 녹화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한다.③ 옥상녹화 등에 대한 지원대상과 범위 등 그 구체적인 기준은 규칙에서 정한다.※ 서울특별시 조경과 홈페이지 참조(www.green.seoul.go.kr) 향후추진 방향도심지내 녹화공간 확보와 녹지량 확충을 위해 옥상녹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2002년도 조례개정과 더불어 세부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급형 저관리 옥상녹화 기법과 옥상녹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기술습득 정도가 미흡한 상태이며, 또한 옥상녹화 기법과 시공·설계 업체들간의 기술편차가 심해 옥상녹화를 대폭 확대 보급해 가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서울시로서는 옥상녹화를 성급히 확대 시행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연차별 단계적·점증적으로 확대보급 해 나고자 하며, 올해의 경우에는 640백만원의 예산으로 민간분야와 접목시키는 시범연도로 보고 매칭펀드방식으로(시비50%, 건축주50%)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중인 내용은 기존건축물의 경우,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되 도심지역 중 녹지가 부족한 지역, 불투수포장 비율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신축건축물도(건축법상 의무조경면적과 관련한 옥상조경 시행으로 인센티브를 받은 경우는 제외한다)옥상녹화 파급효과가 있는 곳을 위주로 지원하되, 건축물 신축 설계시 옥상녹화기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 협의하여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옥상녹화 선정지원·방법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가칭)옥상녹화자문위원회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현장확인 및 심의과정을 거쳐 지원할 계획이다.이상과 같이 옥상녹화 지원에 대해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폭 넓게 지원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도시녹화 전반에 대한 기술제공과 재정지원을 통해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서는 첫째, 지구단위계획시 보급형 저관리옥상녹화기법을 적극 권장할 수 있도록 심의사항에 명시 또는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둘째, 민간 지원활성화를 위해 연차별로 지원금액을 확보하여 지원 대상지를 넓혀 옥상녹화에 대한 시민의 의식을 바뀌어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셋째, 공공부분에 있어서 학교녹화나 공공건물 신축시 보급형 저관리 옥상녹화기법을 적극 권장토록 할 것이다.끝으로 도심지내의 녹화는 관(官)주도적인 지원과 권장·지도 수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생태마인드 도시녹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보다 유연한 행정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 최 광 빈 Choe, Kwang Bin 서울특별시청 조경과 과장
풍수사상과 입지선정(2) -전통주거입지의 풍수특성 규명 : 경주 최식가옥 사례연구
전통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추상적인 해석과 정의에서 탈피해야 하며 개개 건축물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분석과 해석이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풍수(風水)라는 전통논리를 통하여 전통주거환경으로서의 주거의 입지특성과 공간배치를 해석코자 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풍수해석을 위한 적용이론의 정립, 주거입지의 풍수적 해석, 주거건축 외부공간 배치의 풍수적 해석, 주거입지를 중심으로 한 마을공간의 물리적 공간특성분석, 주거입지와 주거건축 외부공간의 풍수적 상관성 분석, 주거입지의 풍수적 특성과 물리적 공간특성의 상관관계 분석, 이들의 연구를 기초로 한 풍수적 입지평가모형 개발 등이며 각각의 연구과정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주거건축으로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보물 및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152개소 중 43개소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들 중「최식 가옥」에 대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연구의 과정은 그림1과 같다. ▲ 중문간채에서 바라본 안채의 모습으로 장독대가 안쪽에 배치되어 있다 집터 이야기 이 집터는 신라시대의 요석궁(瑤石宮) 자리였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진다. 요석궁은 원효대사와 인연을 맺어 유명해진 곳이다. "스님이 일찍이 어느 날 풍전(風顚) - 상례(常例)를 벗어난 행동 - 을 하여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다. 그 누가 자리 없는 도끼를 내게 빌리겠는가, 나는 하늘 떠받칠 기둥을 찍으리. -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여기에 몰가부(沒柯斧)는 자루 없는 도끼. 자루는 남자의 양물(陽物)에 비유한 말로서 자루 없는 도끼란 즉 과부(寡婦)를 말한다. 지천주(支天柱)는 하늘을 떠받친 기둥, 곧 국가의 동량(棟梁)이 될 인재를 일컫는다. ‘사람들이 아무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태종(太宗)이 이 노래를 듣고 말했다.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나라에 큰 현인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이때 요석궁에 과부 공주(公主)가 있었는데 왕이 궁리(宮吏)에게 명하여 원효를 찾아 데려가라 했다. 궁리가 명령을 받들어 원효를 찾으니, 그는 이미 남산에 내려와 문천교를 지나다가 만났다. 이때 원효는 일부러 물에 빠져서 옷을 적셨다. 궁리가 원효를 요석궁에 데리고 가서 옷을 말리고 그곳에 쉬게 했다. 대사와 공주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어 아들을 낳으니 그가 유명한 설총(薛聰)이다. 설총은 나면서부터 지혜롭고 민첩하여 경서와 역사에 널리 통달하니 신라 10현(新羅十賢) -「三國史記」列傳 薛聰條에 보면 薛聰, 崔承祐, 崔彦 , 金大問, 朴仁範, 元傑, 巨仁, 金雲卿, 金乘訓, 崔致遠을 말한다. - 중의 한 사람이다." 이상은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는 글이다. 현재 요석궁 자리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의 터와 석교, 석대, 석조 등을 비롯한 유물이 있다. 그 자리에 돈이 많은 최씨가 집을 지었는데 지금의 최씨 가옥이다. 이곳은 뛰어난 신라의 지사(地師)가 점지한 요석궁 명당터 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에 집을 지었다고 전해온다. 공간 구성 경주 최씨의 종가로 9대째 대를 이어 살고 있다. 1,700년경 이 가옥을 지었다고 하지만 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건물 구성은 사랑채·안채·대문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대문채에는 작은 방과 큰 곳간을 마련하였다. 사랑채는 안마당 맞은편에 있었으나 별당과 함께 1970년 11월 화재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사랑채 터 뒤에 있는 안채는 트인 ㅁ자형이나 실제로는 몸채가 ㄷ자형 평면을 가지고 있고 ㄱ자형 사랑채와 一자형 중문채가 어울려 있다. 또한 안채의 서북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가묘(家廟)가 있는데 남쪽으로 난 반듯한 길이 인상적이다. 안채 뒤로 꽃밭이 있어 집 구성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권 영 휴 Kwon, Young Hyoo· 조경학 박사, 조경기술사, 문화재기술자, (주)대우건설 부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프라하 - 자유와 낭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실대는 중세 속의 도시
프라하 - 자유와 낭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실대는 중세 속의 도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도시, 프라하가 뿌연 안개 속에서 우리에게 손짓한다. 붉은 벽돌집, 성곽, 고색 창연한 건물 등 중세가 홀연히 우리에게 다가온다. 침묵하고 있는 프라하는 신비와 환상을 자아내고 있다. 도시계획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이에 있다. 중세의 계획철학이 이 도시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중세에 계획되고 지어진 도시의 틀이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물결 속에서 수백년을 거쳐오면서도 중세도시의 골격을 잃지 않고 있는 힘 - 그것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카를4세 왕을 주목하자. 그가 프라하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혜안을 가진 도시 설계가였다. 1346년 카를왕은 탁월한 통치력을 인정받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등극한다. 로마황제시절 로마제국의 그 많은 도시 중에서도 카를은 그의 고향이자 조국인 프라하를 정치·문화적으로 가장 우수한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내 프라하란 도시의 매력은 도시가 소박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파리의 화려함이나 뉴욕의 번잡함에 비하면 이 도시는 따스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소박하고 따스한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도시에 쌓여져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도시의 시설물들을 보자. 성당, 다리, 동상, 광장, 박물관으로부터 벤치, 가로등에 이르기까지 이들 시설물들이 이루어 내는 오케스트라적인 경관은 매우 조화롭다. 이러한 표정이 있는 도시 속의 삶은 도시민이 내면에 영향을 미치고, 내면의 거울들은 더 많은 것을 반사해 낸다. 이 것이 바로 프라하를 특징 짓는 도시문화가 아닐까? 먼저 세계에서 가장 야경이 근사하다고 평이 나있는 프라하성으로 올라가 보자. 블타바강과 카를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 바로 밑에 펼쳐지는 고색 창연한 주황색의 도시가 너무나 아름답다. 대통령 관저로 이용되고 있는 프라하성 안에는 성 비투스성당, 성 이르지성당, 옛궁전, 보물관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르지 성당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다 보면 황금소로라고 불리우는 좁은 골목을 만난다. 이 곳에는 마치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작은 집들이 사람들을 안으로 유혹하고 있다. 애초에는 성에서 일하던 집사와 하인들이 살던 골목이었으나 나중에는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골목에는 여러 개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서 사람들을 이 집 저 집 기웃거리게 만든다. 이 골목길을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은 역시 프란츠 카프카이다. 카프가가 살던 집이 바로 이 곳에 있는데 푸른색의 벽에 21번지라고 쓰여진 집이다. 카프카는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서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랐다. 카프카는 40세에 정신병으로 죽을 때까지 여기서 살았다. 카프카 생가의 옆집인 20번지에는 하벨 대통령의 영부인이 장애인들에게 수공제품을 만들게 하여 판매하도록 배려한 곳이다. 그 수익금으로 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업에 쓰고 있다. 넘실거리는 보라색 물에 떨어지는 햇살이 까를교를 자기 품속에 안아 버릴 것 같다. 작품을 위해 만들었는지 건너는 다리를 위해 만들었는지 모를 정도의 예술품이라고나 할까. 세계인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까를교. 1357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길이 520미터, 폭 10미터로서 다리 양쪽에 30개의 성인상이 세워져 있다. 다리 양끝에는 고딕양식의 타워가 있다. 과거 이 타워 위에서 외적을 감시했었다. 저녁시간에 구 시가지 쪽 다리 입구로 가서 까를교의 야경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프라하는 자기만의 성곽 속의 시간을 스스로 멈추어 놓았다. 이곳의 시간은 중세인 것이다. 밤이면 동화적인 도시의 얼굴이 더욱 빛난다. 강물 속에 머리를 풀고 꺼꾸로 서 있는 도시풍경. 이 도시를 기행하면서 당신이 경험할 분위기는 대개 이런 코드들이다. 중세, 시민의식, 낭만, 동화, 크리스탈, 성당, 시계, 골목길, 다리, 성, 그리고 자유…… 기행은 그래서 하는 게 아닐까. 긴장되고 바뿐 현실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꿈속을 헤메다 오는 그런 것…… Prague, Czechoslovakia 원 제 무 Won, Jaimu·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쉽게 익히는 조경설계프로그램(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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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 시험정보(1)
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 시험정보 본지는 2000년의 조경기사·기술사 시험정보, 2001년의 실내조경기사 시험정보 소개에 이어, 이번호부터 문화재조경 수리기술자 시험에 관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번호는 그 첫 번째로 문화재조경 수리기술자 시험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가 소개되고, 다음호부터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과목별 출제경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1. 시험자격 문화재보호법 제18조의 3의 결격사유(미성년자,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파산자로서 복권되지 아니한 자)가 없어야 함(기준일:최종합격자 공고일) 2. 시험과목 : 5과목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전통조경, 조경설계 및 시공 3. 과목별 출제 형식 객관식 :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과목별 25문항 총 75문항) 논술식 : 전통조경, 조경설계 및 시공 (과목별 논술형 1문항, 서술형 2문항) 4. 과목별 출제범위 가. 문화재보호법 :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시행규칙, 문화재전문위원회 규정 나. 한 국 사 :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 전반에 걸쳐 출제 되며, 시사성 있는 사항 정리 (유물, 유적 발굴사항) 다. 조 경 사 : 한국조경사는 원시시대부터 근세까지 자세하게 정리 서양조경사와 동양조경사 의 대강 라. 전 통 조 경 : 궁궐조경(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안압지), 별서, 서원, 사찰, 능원, 민가조경을 사례별로 특성을 정리 마. 조경설계및시공 : 일반 및 문화재공간의 설계 및 시공 전반 5. 시험시행 · 시험일정 발표는 9월 초순경 대한매일(구 서울신문)에 공고/ 2001년도는 9월 7일 공고됨 · 1차 시험은 10월 넷째 주 일요일 (2001년도는 10월 28일)( 장소 : 대전시 ) · 시간 1교시 : 09 : 00 ∼ 10 : 20 (80분) →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2교시 : 10 : 30 ∼ 12 : 40 (130분) → 전통조경 중 식 : 12 : 40 ∼ 13 : 40 (60분) 3교시 : 13 : 40 ∼ 15 : 50 (130분) → 조경설계 및 시공 · 2차 시험은 1차시험 6주일후에 시행 (2001년도의 경우 12월 14일 시행 / 장소 : 문화재청 - 대전3청사) · 면접내용 : 전문지식 및 응용능력, 역사 및 문화재에 대한 이해, 문화재 수리기술자로서의 사명감 및 역할에 대한 인식 · 최종합격자 발표는 2차 시험후 10일 뒤 (2001년도의 경우는 12월 26일 )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에 대하여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1981년에 처음 시행되었고, 매년 1회 실시되고 있다. 합격자는 매년 평균 7∼8명 정도이나, 2001년에는 1명만이 합격하였다. 작년까지 합격한 기술자는 총 87명이며, 대부분 조경시공회사와 설계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문화재조경업체(문화재수리기술자)가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사를 살펴보면, 현재 진행중인 경복궁내 태원전 복원 조경공사가 시공 중에 있고, 작년에는 창덕궁 후원 반도지의 복원을 위한 실측설계를 문화재조경기술자가 있는 조경설계업체가 주도하여 완료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기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보호구역내에 조경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 조경업을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문화재수리조경기술자와 문화재수리조경기능자 각 1명이 있어야 하며, 매년 1월말에 문화재청에서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 등록된 업체는 대략 20여개 업체 정도이다.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은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여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적을 보존 및 복원하고 전통조경공간을 조성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http://www.ocp.go.kr
옥상녹화 ; 옥상녹화시스템 관련 공법 현황
옥상녹화기술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지역의 옥상부분을 푸르게 녹화하여 녹지량을 확충함으로써 도시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개선, 에너지 절약 등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 대안중의 하나로써, 이는 학계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 지금까지 수행해 온 과제 및 사업성과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이제는 지자체 및 관련 행정부처에서도 시민과 건물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옥상녹화를 보급·활성화하려 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높은 지가로 인해 도심지 내에 부족한 녹지를 지상에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환경부하가 큰 기존건축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도시의 생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해 볼 만한 대안이다. 보급형 옥상녹화은 현재 각각의 시스템소재 개발, 시스템의 설계,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 실정에 맞는 옥상녹화시스템 모델이 유형별로 제시되었고, 소재개선 및 시스템 보완 노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건축물 유형에 따라 적용 할 수 있는 보급형 옥상녹화 시스템의 설계와 구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 개요보급형 옥상녹화 시스템은 옥상녹화의 유형(크게 중량형, 혼합형, 경량형)중 저관리·경량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토심이 낮기 때문에 기존건물의 옥상에도 큰 부담이 없이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려해야 할 사항 기존 건축물이 주 적용 대상이므로 구조체에 미치는 하중부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사전에 옥상녹화를 위한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거친 뒤 진단결과에 따라 적용 가능 하중이 산출되면 그에 따른 옥상녹화 시스템 모델을 결정한다. 옥상녹화시스템의 중량은 주로 토양층의 중량에 좌우되며, 토양층의 중량은 토양의 비중과 토심에 의해 결정되므로 인공경량토양의 적용이 현실대안이다. 건물유형별 옥상녹화시스템 모델 제시- 사전 검토사항건물 유형별로 보급형 옥상녹화 모델을 제시하기에 앞서 시스템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옥상녹화 시스템모델이 실제로 현장에 활용될 경우에는 다음 그림과 같이 두가지 원인, 즉 외부 조건과 내부 조건에 의해 시스템이 결정되는데, 외부조건이라 함은 시스템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말하며, 내부조건이란 시스템 각 구성층 사이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옥상녹화시스템의 모델을 설계할 경우에는 외부조건과 내부조건을 상호 고려한 후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소재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모델로 설계될 수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 제시하는 기본 모델은 식생층과 육성토양층, 배수층과 방수층의 소재 및 구성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가 가능하다.또한 외부조건 중 건물의 허용하중 관점에서 볼 때 축 건축물에 적용하는 경우와 기존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는 옥상녹화시스템유형 결정 및 설계 과정이 확연히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허용적재하중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신축의 경우와 기존의 경우를 확실하게 구별하여야 한다.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축 건축물과 기존 건축물의 옥상녹화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신축 건축물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구조설계 반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옥상녹화를 적용할 수 있지만, 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추가적으로 적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옥상녹화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녹화가 가능한 하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녹화가능하중을 산출하는 것이 선행과제다. 이 때 허용적재하중의 검토는 반드시 현장조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방수 검토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밖에 신축과 마찬가지로 공간의 이용여부, 향, 방풍, 적용면적, 관리 등 제반의 현황을 검토한 후에 모델을 결정한다. 기존 건축물의 옥상층과 관련된 구조계획을 살펴보기 위해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0-153호, 2000년 6월 5일에 공고된 건축물 하중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옥상층에 대한 설계는 건축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옥상의 이용계획에 따라 처음부터 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표와 같이 일반적인 건축물 주로 사무실, 학교, 주거용 건축물 등 옥상녹화의 적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옥상은 적재하중이 200㎏f/㎡로 규정되어있다. 따라서 국내의 대부분 옥상은 현재 옥상정원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이상, 200㎏f/㎡를 허용적재하중으로 산정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비록 추가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하중이 200㎏f/㎡이라 할지라도 비상시 피난의 장소로서 인간하중 100㎏f/㎡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용가능한 시스템의 총하중은 100㎏f/㎡내외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 따라서는 옥상층의 허용하중이 300㎏f/㎡로 가능하도록 구조 설계된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최대 시스템 하중이 200㎏f/㎡으로 구성될 수 있어 토심과 식생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신축 건축물의 경우에는 기존 건축물과 달리 계획초기부터 옥상녹화 시스템을 전제로 한 건물최상층 구성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므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시스템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 즉, 공간의 활용계획에 따라 옥상공간의 활용을 설계에 미리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모델유형선택의 폭도 넓다.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스템 구성 가능 하중을 산정하고 녹화공간의 활용 여부, 옥상의 향과 방풍정도, 전면 혹은 부분녹화의 선택, 그리고 관리방향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여 녹화 시스템 유형을 결정할 수 있다.건물을 신축할 경우 옥상녹화계획이 없을 때에는 옥상층을 누름콘크리트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그러나 누름콘크리트 대신 저관리 경량형 옥상녹화를 도입한다면 경제성 뿐만 아니라 하중부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건물의 내구성이나 냉난방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누름콘크리트로 마감하는 것 보다는 옥상녹화로 마감하는 것이 도시생태계개선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성능에도 기여하는 것이다.신축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한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은 기존 건축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이유는 허용적재하중을 기존의 방식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물의 열성능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외단열 공법을 채택함으로써 단열재와 방수재간의 시공순서가 기존과 달라질 수 있다. 향후 기술 개발 방향현재 국내의 옥상녹화 기술은 보급이 가능한 초기단계까지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 신축건축물의 경우, 설계과정에 옥상녹화시스템을 미리 반영할 경우 기존 옥상의 녹화보다 손쉬운 적용이 가능하리라 예상되고, 기존건축물의 경우에도 확실한 구조진단과 보수보강, 또한 정밀한 설계와 시공이 전제된다면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의 활성화는 그리 멀지 않다고 본다. 녹화시스템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특히, 방수공법, 저·배수공법, 토양, 식생, 세립토양필터, 방근재, 결로방지막 등 녹화전용 소재 및 공법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능복합소재 및 하부시스템의 개발로 공정을 단순화하여 시공성을 높인 다양한 녹화시스템 유형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옥상녹화공법 과 물순환 기술을 복합한 도시생태복원 기술 등 관련분야와의 연계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 현 수 Kim, Hyun Soo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옥상녹화 ; 옥상녹화 국내외 사례
옥상녹화 사례의 분류옥상녹화의 대상은 우선 신축건물과 기존 건물로 대별할 수 있고 도시의 대부분을 기존 건물이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녹화의 주대상이 된다. 형태별로는 평지붕과 경사지붕으로 나눌 수 있다.현재의 건축조례에 의하면 경사지붕은 80kg/㎡ 이상의 적재하중을 받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평지붕 중에서 적재물을 예상하지 않는 지붕은 100kg/㎡의 지지력을 규정하고 있다. 이 지붕은 물건이나 사람의 접근을 고려하지 않고 풍우만 막을 수 있는 지붕이다. 다음은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속하는 부류로 적재하중 200kg/㎡ 이상의 주거, 업무, 학교 건물이다. 옥상녹화 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이 그룹이다. 반면 옥상정원을 건축계획에 포함하고 있는 건물은 요구지지력이 500kg/㎡ 이상으로 정원의 축조나 이에 따른 각종 운용방식에 무리가 없다. 단 이 경우 하부구조의 강화를 위한 건설비의 증대가 관심이 된다.상기의 조건을 감안한 옥상정원의 설계방식을 분류하면 저관리·경량형과 관리·중량형 그리고 양자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저관리·경량형은 주로 경사지붕과 적재하중 100kg/㎡의 평지붕에 해당되며 이용자의 진입을 배제하고 경량토에 초본류를 식재하여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생태계복원을 기하는 타입이다. 내건성 다육식물 등을 심어서 관리 없이 방치상태로 유지한다. 반면 관리·중량형은 정규 옥상정원으로 적재하중 500kg/㎡을 유지하며 각종 시설과 이용형태를 갖추고 관수·시비·전정 등의 관리작업을 행한다. 혼합형은 적재하중 200kg/㎡의 기존건물이 대부분으로 소수의 이용자만을 수용하고 관상, 휴식, 전망, 재배 등을 주목적으로 하며, 최소한의 관리 작업만 하는 타입이다. 국내 옥상녹화 사례<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위치 : 중구 예장동 소재·설계 : 동 사업소 조경시설과·시공 : 일성종합건설·준공 : 1997년서울시가 옥상녹화를 권장하기 위하여 시범조성한 정원으로 기존 건물의 옥상에 조성되었다. 기존 건물인 관계로 하중을 줄이기 위해 인공토양(비중 0.65)이 사용되었다. 평균 토심 40cm로 다른 기존건물 옥상 보다 약간의 여유가 있다. 설계적재하중이 300kg/㎡이므로 200kg/㎡의 일반 건물보다 설계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존공공건물의 녹화에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본 옥상 외에 시청 서소문별관(본지 2001년 10월호 120쪽 참조)과 면목동의 동부근로청소년 회관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하여 옥상녹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서소문별관옥상의 경우 허용하중이 120kg/㎡ 미만이었으므로 아래층 지붕보에 대한 휨보강공사를 시행한 후 정원이 조성되었다. 이것은 홍보효과는 있으나 일반 건축주에게는 부담이 크므로 이용객을 배제한 생태형 경량지붕으로 조성함이 바람직하다. <부천시 심곡1동 사무소>·설계 : 부천시 원미구청 녹지과·시공 : 양지조경·준공 : 1996년부천시는 옥상녹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로 이 옥상도 그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본 정원은 기존의 3층 건물 위에 건설되었는데 적재하중이 200kg/㎡이고 경량토양을 50cm 깊이로 포설하였다. 그러나 교목식재 부분에 편하중과 과부하가 발생하고 10년후 수목이 성장하면 옥상의 적재능력을 초과할 것이 예상된다.건설 당시 옥상정원을 예상하지 않는 기존 건물의 적재한계가 200kg/㎡이 대부분이므로 이 건물은 앞으로 추진될 옥상녹화의 시범케이스가 될 것이다. 건설할 때 적재하중의 70%를 안전율로 추가하여 시공하는 것이 상례이므로 실제 적재능력은 340kg/㎡(200kg/㎡+140kg/㎡)이 되나 이는 부실시공 등을 염두에 둔 것이므로 조경하중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본 옥상은 토심을 더 낮게하고 교목 대신 관목과 초본류를 식재하여 하중을 줄인다음 휴식·관상형으로 정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부천시는 본청을 비롯하여 원미1동, 상1동, 원종2동, 심곡본동, 송내2동, 소사구청에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옥상녹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부천시청 옥상정원은 본지 1998년 1월호(117호) 47쪽에 소개된 바 있다.<분당 경동보일러 사옥>·위치 : 성남시 분당구 소재·설계 : 서울대 김귀곤 교수·준공 : 1999년이 정원은 옥상에 소생물권(비오톱)을 조성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사옥은 12층의 신축건물로 옥상 주위에 3m 높이의 벽이 둘러싸고 있어 방풍효과가 크다. 옥상 슬라브위에 경량토를 포설하고 인근 야산의 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수조에 물을 채워 습지식물도 도입하였다. 관찰데크와 학습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생태계 관찰과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생태계의 동식물 천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으로 식생이 성숙하고 곤충, 조류, 어류, 양서류(앞의 2종은 인위 도입) 등이 정착하면 자기완결형 소생태계를 이루어 인근의 거점녹지와 연결된다. 벽면에 덩굴식물을 올리고 생태통로가 마련되면 다람쥐 같은 소형포유류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 황곡 우체구, 구파발 폭포관리사업소,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방문센터>위의 세 지붕은 대표적인 저관리·경량형 생태지붕으로 적재하중이 80kg∼100kg/㎡이다. 그러므로 경량토양을 얇게 깔고 내건성 초본류를 식재하여 거의 무관리로 유지한다. 이 경우의 기대효과는 냉난방에너지의 절약, 대기정화 및 가습, 열섬현상 완화, 강우흡수, 소음흡수, 반사방지 등의 생태적 목적이 주를 이룬다. 독일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옥상녹화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취약한 기존 건물에 장려되는 녹화방법이다. <아산재단 중앙병원>·위치 :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소재·설계 : 청산조경·시공 : 대림조경·준공 : 1994년중앙병원 옥상은 동관과 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관에는 경량토가 서관에는 자연토가 사용되었다. 현재 동관쪽이 상태가 양호하며 이용도도 높다. 병원의 특성상 환자와 문병객이 주된 이용객이며 방풍벽에 난 반원형 창을 통해 먼곳의 전망도 바라볼 수 있게 고려하였다. 애초부터 옥상정원이 계획된 곳이므로 하중에 제한없이 수목, 조형물, 퍼골라,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고, 관리직원이 상주하며 병충해방제, 시비, 전정 등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이같은 관리·중량형 정원은 적재하중 500kg/㎡로 설계되어 각개 건물의 성격에 맞게 설계요소와 이용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나 도시의 건물 대부분은 기존 건물이므로 도시녹화의 잠재면적은 후자가 오히려 크다고 하겠다. 이 영 무 Lee, Young Moo홍익대 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문래 LG 빌리지- 인간과 커뮤니티, 자연과 지역성이 어우러진 주거공간
·위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대지면적 : 68,748.2㎡·조경면적 : 25,523.98㎡·건설사 : LG건설(주) 조경팀(강철현 과장, 조영철 과장)·조경설계 : (주)그룹·한(박명권 소장, 남정환, 임홍주, 최철호, 이주희, 서미영, 이시내)·조경시공 : (주)고려조경(대표 정타, 현장소장 김인석 부장)·준공일 : 2001. 12 문래 LG 빌리지의 조경은 크게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인간 존중, 커뮤니티 존중, 자연 존중, 지역 존중. 인간은 몰라도 커뮤니티, 자연, 지역은 아무래도 아파트와는 거리가 먼 요소들이었는데, 그 요소들을 단지내 외부공간을 통해 끌어안고자 시도한 것이다.이 가운데, 인간 존중, 커뮤니티 존중은 단지내 중심부에 조성된 중앙공원(은하수공원)과 구름원, 해원, 달원 등의 테마공원과 견우원, 직녀원 등의 테마 놀이터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었고 지역존중은 각 테마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특히, 방림방적부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직조문화와 연관시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공간에 주제화한 것은 독특한 시도로 보인다. 직사각형 형태의 대지 한편에 견우원을 배치하고, 맞은 편에는 직녀원을, 견우원과 직녀원 사이의 주보행몰에 까막까치길(오작교를 만드는 까막까치를 상징)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인데, 견우원에는 소모양 조합놀이대를 설치해 놓았고, 직녀원에는 직조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스페이스네트를 설치해, 테마를 표현해냈다. 한편, 일명 까막까치길은 견우원과 직녀원의 연결이라는 의미도 그럴 듯 하지만, 전체 면적 대비로 보았을 때 차지하는 면적도 상당할뿐더러, 아파트 단지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시원한 직선축으로 조성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또, 까막까치길은 주동 필로티, 중앙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더욱 빈번한 이용이 예상된다.주동 필로티와 주보행몰이 선사하는 시각적 개방성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식재패턴, 테마공원, 테마놀이터, 운동시설의 균등한 배치, 단지 곳곳을 연결하는 동선이 전해준 느낌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4차선 대로와 인접한 공개공지에 꽃의 거리라는 주제로 조성한 공개공지공원은 "단지의 밝은 이미지를 외부로 표현하는 전이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한겨례신문사 옥상, 도심 속 휴식처로 새 단장 - 각종 이벤트와 휴식 위한 열린 옥상
·위치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면적 : 약 200 평 ·설계 : (주)노둣돌(소장 이은하) ·시공 : 한국CCR(주)(대표 변동원) 공중(空中)정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을 이름인 바빌론에 있는 공중정원의 조성과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공중정원은 신바빌로니아 왕국의 군주 네브카드네자르 2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공중정원이라고 해서 진짜 하늘에 떠있는 정원은 아니다. 다만 평지에 흙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고 이곳에 풀과 꽃, 과일나무 등을 심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 떠있는 정원처럼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고대의 공중정원은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여, 현대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옥상정원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는 옥상정원이 도심의 권장사항으로까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과거의 역사가 현대에 새롭게 반영되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최근에는 생태계를 연결시켜 주는 기점으로,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보해주는 공간으로, 도시의 경관을 향상시켜주는 장소로 옥상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데, 지난해 가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겨레신문사 사옥에도 옥상정원이 새로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 목재 데크에서 바라본 녹지공간 약 2백여 평에 달하는 한겨레 옥상정원은 비교적 넓은 규모와 퍼골라, 벤치, 조명등, 연못 등의 시설로 인해 여러가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이뤄지는 도심 속의 쌈지공원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신문사측에서는 방문객이 많은 신문사의 특성상 넓으면서도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을 원했다고 한다. 즉 옥상공간이 식사 후 담소를 나누거나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과 연회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이벤트공간, 그리고 간단한 야외 세미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했던 것. 이런 각종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자연스레 옥상정원은 나무 데크로 포장된 이벤트공간과 휴식 및 산책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세분되었다. 이곳은 정원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옥상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옥상정원을 조성할 때 항상 신경 써야하는 하중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하부에는 저배수판을 설치하여 갈수기에도 물을 저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지관리를 최소화하도록 시공되었다. 계단을 통해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각종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된, 목재 데크와 퍼골라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리고 그 좌측에는 전체 대상지의 중앙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연못과 수경시설, 그리고 벽돌로 된 낮은 담장이 시각적인 초점역할과 함께 녹지와 이벤트 공간을 구분해주고 있다. 벽돌담은 녹지공간에 위요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목재 데크에서 녹지공간으로 이동할 때는 담장 사이의 연못 위로 설치된, 곡선의 목교를 넘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 점은 전체 공간에 재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녹지는 수목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전체가 연결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녹색의 공간으로 둘러싸인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고, 식재는 주로 소교목과 관목 위주로 이루어졌다. 눈주목, 향나무, 사철나무 같은 사철 푸른 수목 외에도 수수꽃다리, 자산홍, 벚나무, 목련, 개나리 등 꽃을 피우는 나무를 많이 식재, 계절에 따라 화려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한편 수목의 하부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화산석을 멀칭 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바람이나 비가 오더라도 경량토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겨울에도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도록 한 배려다. 그리고 휴식공간의 포장으로는 무게가 가벼운 편에 속하는 점포벽돌을 사용했고, 각종 시설물은 조립과 연결을 통해 시공함으로써 건물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 (사진 : 김태우 부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